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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CONN 에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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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시사잡지사에서 글을 쓰다 두 아이의 엄마로, 비건빵을 굽는 빵쟁이로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글과 빵으로 &amp;lsquo;소통의 단 맛&amp;rsquo;을 느끼고 싶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4 Apr 2026 19:45:4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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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사잡지사에서 글을 쓰다 두 아이의 엄마로, 비건빵을 굽는 빵쟁이로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글과 빵으로 &amp;lsquo;소통의 단 맛&amp;rsquo;을 느끼고 싶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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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붉은 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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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쉬를 하는데 올챙이 같은 핏멍울이 변기를 핑크로 물들인다.  거의 60일 만의 생리다. ㅆㅂ 끝난 줄 알았는데, 폐경이 아니네. 일어서며 보니 팬티는 붉은빛이다.  난 이제 팬티를 빨아 삶는 일은 하지 않으니 쿠팡에 팬티를 검색해 볼 심산이다. 문득 버려야 할 팬티를 보니 내가 언제 씻었던가 생각이 든다. 3일&amp;hellip;  난 하루에 세 번은 씻는 여자였다. 일어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pL%2Fimage%2FDMFg-jORwsBAHqXMgqWUfYxBlEY.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3 Oct 2025 08:40:16 GMT</pubDate>
      <author>ECONN 에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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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진 寫眞</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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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요즘. 사진(寫眞)을 본다.   사실 사진을 보기보다 찍은 시절이 길었다. 웨딩사진을 찍는 날, 친구들이 반차를 내고 내 거짓웃음에 찬사를 하게 하고, 배가 부른 시절엔 사진작가인 친구의 사무실을 빌러 썼다.   애들이 크는 시간엔 반쪽짜리 내 얼굴이 함께 담긴 애들과의 셀카에 빠졌다. 남는 게 사진이라는 엄마의 말처럼..  나의 그 시절 친정엄마는 찍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pL%2Fimage%2F7ZvrqjT6KAgoftickxvu0w6SKw0.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5 Oct 2025 11:41:53 GMT</pubDate>
      <author>ECONN 에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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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름 괜찮았었던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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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50을 앞두고 돌이켜 보니 난 나름 괜찮았던 사람이었다.  괜찮은 학교를 나오고 괜찮아 보이는 키와 이목구비에 괜찮게 여겨질 독서라는 취미를 갖고 괜찮음 위에 범상치 않음을 품은 패션에 괜찮다고 바꿔 쓸 수 있는 적당한 남편을 만나고 괜찮다는 말로는 설명이 안 돼 완벽하다로 형용을 하고 말았던 두 아이를 키우고 괜찮음을 넘어 멋진 혹은 자신에게 동물에게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pL%2Fimage%2FlYLBJk2DocTyXmFDg5XTwuzeyZ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9 Jun 2025 11:59:56 GMT</pubDate>
      <author>ECONN 에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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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섬어(譫語)</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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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까꿍 도리도리 잼잼 잘한다 잘한다 내 새끼 많이 먹어 잘 자 고마워 맘마, 엄마, 아빠, 누나 친구 안녕 선생님 안녕하세요 잘 갔다 와 조심해 잘 다녀왔니? 보고 싶었어 무슨 일이 있었어? 그래서? 그랬구나 안아줄게 그럴 수 있어 괜찮아  속이 비치는 얇은 종이에 조심스레 한 글자 적으려  애쓰는 것처럼  애달프게 해 왔던    수많았던 인정과 경청, 입</description>
      <pubDate>Wed, 18 Jun 2025 08:44:07 GMT</pubDate>
      <author>ECONN 에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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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러지는 엄마와 일어나려는 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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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둘째인 아들은 덩치가 크다는 이유로 본인보다 작은 아이임에도 강한 성격의 아이들에게 맞고 들어왔다.  어떤 날은 다른 아이가 때리면 손으로 막는 방법을 설명해 주어도, &amp;quot;엄마, 손으로 막았는데 발로 찼어, &amp;quot;라며 울고 들어왔다.  일찍 태권도를 가르쳤다. &amp;quot;얍, 얍&amp;quot;이라는 구호와 매서운 눈빛으로 다른 아이들의 괴롭힘을 무사히 견디고 오는 날이 많아졌다. 태</description>
      <pubDate>Sat, 14 Jun 2025 09:36:53 GMT</pubDate>
      <author>ECONN 에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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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성이 무서졌다. 그 자리에 아성이 채워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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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성이 무너졌다.  세계 경제 11위, 군사력 7위(예비군까지 합치면 550만, 현역 55만, 2024년 통계) 단어 앞에 K-를 붙이면 설명할 수 있었던 견고해 보이던  대한민국의 아성은 12.3 계엄으로 무너졌다. (25년 봄, 탄핵여부로 관심을 덜 쏟았던 3.1과 4.3, 선거로 더 부각될 4.19, 5.18은 넣지 않고 감히 서두엔 생략해 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pL%2Fimage%2FvjJLdUqqV5mxOn9Co3_dgn6XVB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4 Apr 2025 23:10:32 GMT</pubDate>
      <author>ECONN 에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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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얕은 병과의 투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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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투병. 병을 고치려고 병과 싸운다는 뜻이다.  나에겐 심한 천식과 녹내장, 고혈압, 유방과 신장, 자궁에 추적 관찰이 필요한 양성종양이 있다. 이 것이 내가 싸우고 있는 병은 아니다.  오늘, 아침이 가까운 이른 새벽에 수면제를 먹었다. 약기운에 취해 11시 가까운 시간에 비타민D를 쐬야 한다는 강박감에 커튼을 열었다.  오랜만에 본 햇볕에 미간과 등골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pL%2Fimage%2FVFxvCWYhMgtvB_y-o02xp57XcD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2 Nov 2024 05:40:19 GMT</pubDate>
      <author>ECONN 에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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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라는 중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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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예쁜 냄새가 났어요.  내 첫 딸아이에겐..  늘 대상 없는 보고픔에 허덕이던 나였는데, 그 아이가 생긴 후론 외로웠던 적이 없었어요.  냄새까지 달콤하고 예쁜 아이.   아이의 고집으로 유학 보내고,  기. 필. 코.  부모에게서 독립하겠다는, 자립심 강한, 내가 그렇게 공들여 홀로 서게 만든, 연락 없는 아이를 보고 싶어 하며.. 허깨비를 떠올립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pL%2Fimage%2FOlX2HDRZ2kCY6WsuYbY4OV7Inb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5 Oct 2024 17:19:24 GMT</pubDate>
      <author>ECONN 에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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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수와 정원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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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첫째, 고1 딸의 고집으로 아이를 자퇴시키고 미국으로 유학을 보냈다. 유달리 나와 친밀했던 딸이 처음 남자친구가 생기고 많이 다툰 후, 소원해진 관계 속에 보낸 유학이라 불안장애가 왔다.   그 큰 땅덩이에서 길을 잃진 않을까. 안 그래도 신장이 안 좋은 아이가 미국식 음식을 먹으면 건강에 해롭지 않을까. 수업은 제대로 들을 수 있을까.(엄마표 영어를 시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pL%2Fimage%2FFmnfmWj54Jnc2ITLt_b-R2cPZ0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8 Sep 2024 11:11:35 GMT</pubDate>
      <author>ECONN 에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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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년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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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러 그런 날들이 혼재한다.  갑 티슈 한 장만 뽑아도 까무러칠 만큼  의욕을 다 소진해  잘 살았다고 날 보듬고 싶은 날.   혹은 숨에 여유가 남아, 지구를 머리에 이고 오래 달리기를 완주해도 , 아이쯤은 진통 없이 뽑아낼 것 같은 열의가 솟구쳐, 아직 더 잘할 수 있다고  채찍질하는 날.  아님 그도 아닌, 십 대 방황 같이, 모든 것을 놓고 싶은 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pL%2Fimage%2F_50tW3Olt2erJA33xLWScC2wlj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31 Aug 2024 10:59:07 GMT</pubDate>
      <author>ECONN 에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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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부를 묻지 않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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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무도 안부를 묻지 않는 시간이 익숙해지는 게 두렵습니다.   늘 집에 없고, 바빠 통화 못 하는 남편이 익숙하지만 간혹 남편의 번호가 전화 화면에 뜨면 반갑습니다.    &amp;ldquo;오빠~&amp;rdquo;  다 늙어 없는 애교 섞인 돌고래 목소리를 두 글자에 담아보지만. 남편은   &amp;ldquo;늦어. 일이 많다, 돈 버는 게 힘드네. 아. 맞다. 나 담주애 열흘 출장이고&amp;hellip; 몰랐어? 말 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pL%2Fimage%2F7ySyQqqALXT7EHIpcd5cRW0BLV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9 May 2024 10:48:55 GMT</pubDate>
      <author>ECONN 에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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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은 언제 죽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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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언제 죽는가. 사람의 기억 속에서 사라졌을 때. By 인디언        홀로 계시는 친정엄마에게 들쑥날쑥했던 안부전화가 아이들 다 등교시킨 8시 40분쯤으로 고정된 건, 늙어 아침잠이 없어진 혼자 사는 엄마를 위한 것이기도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날 위한 일이기도 했다.    두 아이들이 짜증으로 등교하고 나면 우선 큰 숨이 나온다. 큰 숨이 나온 날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pL%2Fimage%2FFUEUq29BWWqi8UFKe27PJRK5Iu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5 May 2024 04:19:14 GMT</pubDate>
      <author>ECONN 에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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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속물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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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딸에게 첫 남자친구와 헤어지라고 강요했습니다. 기사나 보도자료를 써왔던 저는 입니다로 끝나는 존칭 서술어의 글이 낯섭니다.  그런 이유에서, 살갑게 쓸 수 있는 육아이야기에도 급하게 전달할 내용처럼 짧은 서술어를 선호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존칭을 더한 글을 쓰는 이유는, 행여 이 글을 읽고 가슴 아플 딸, 같은 아픔을 지녔을 수도 있는 사람들에게 죄송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pL%2Fimage%2FRrHmKNdw8qf4mHIWcU2isEepYV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8 Apr 2024 04:35:55 GMT</pubDate>
      <author>ECONN 에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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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 단추단추 단추단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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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첫째 아이는 잘 때나, 분리불안 같은 게 생기면 젖가슴을 만졌다. 수유가 끝나자 2센티 가까운 혹 두 개가 유륜 안 쪽에 잡혔다. 다행히 암은 아니었지만 둘째를 낳게 되면 젖 나오는 길이 막혀 수유가 불가할 수도 있단 진단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착같이 젖을 유착하며 둘 다 완모(완전모유수유) 했다.) 암은 아니지만 아이가 잠들 때까지 한 시간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pL%2Fimage%2FWM2OCJqpUNQmzQ_USUmbTJPtYI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3 Apr 2024 02:30:03 GMT</pubDate>
      <author>ECONN 에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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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ike a birgi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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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느닷없었다. 오전 6시부터 분주한 고교생의 어느 아침, 딸은 젖은 머리로 튀어나와 말했다.  &amp;quot;나 어젯밤부터 남친 생겼어.&amp;quot; 목소리 톤이 까칠했다.    너무 당황한 나머지, 아이의 어투만 지적하고, 바쁘지 않았지만 바쁜 척, 출근해 버렸다. 마음이 좀 정리된 후, 카톡으로 물었다. &amp;quot;아깐 미안했어. 너무 당황해서. 어떤 점이 좋아서 사귀게 되었는지 엄마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pL%2Fimage%2FVS_qcnivIWTwlm4nKaiN3fjlqG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2 Apr 2024 07:50:50 GMT</pubDate>
      <author>ECONN 에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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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눈만은 가리지 마소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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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신을 믿지 않는 나다.   그럼에도 녹내장 검사를 받고 온 날이나, 검사 며칠 전, 혹은 시야결손으로 검은 장막이 갑작스레 눈앞에 드리울 때, 종교에 기대어 볼까 생각하며 기도하는 맘을 품는다.   태어나 눈에 뵈는 게 있었지만, 세상에 시선이 뜨이지 않았던 시절. 4.3 사건, 군사정부. 5.18 민주항쟁 등을 모르고 살았고, 눈이 뜨인 시절에도 가부장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pL%2Fimage%2FseK-6mPm9rfjno4ilNJk-amBrkY.JPG" width="491" /&gt;</description>
      <pubDate>Wed, 17 Apr 2024 13:35:24 GMT</pubDate>
      <author>ECONN 에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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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열했던 나와의 이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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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잔잔한 것을 추구하는 바와 달리 감정이 요동치는 삶을 사는 편이다.  잔잔함을 위해 매일 수첩에 내일 해야 할 일들과 예상소요시간을 적고 예측가능한 변수들을 꼬리처럼 붙여 써 놓는다. 핸드폰의 알람은 덤쯤 된다. 당황하여 발을 동동거리는 일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나만의 의식 같은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민한 사람의 특성상 잔잔함과는 거리가 먼 일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pL%2Fimage%2Fl1tgHqd0dMhML-4MPDFyWGQNs_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3 Apr 2024 02:45:12 GMT</pubDate>
      <author>ECONN 에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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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별하지 않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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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mbti가 유행하지 않던, 혈액형으로만 성격을 판단하던 시절, 소심하고 쩨쩨한 A형이란 이유로 스스로 가둬놓은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먼저 친구를 사귈 재간도 없었고, 다가오는 친구들을 어찌 대해야 할지 도무지 어려웠다. 헛소리 된소리하며 친한 척 겉도는 관계를 유지하거나, 오래된 친구들 몇몇만 만나는 형태를 벗어날 수 없었다.  그런데,  16세,</description>
      <pubDate>Sat, 20 Jan 2024 07:53:30 GMT</pubDate>
      <author>ECONN 에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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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 &amp;lsquo;마르다&amp;l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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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비건 6년 차, 갓 기름 친 체인처럼 소리도 없이 잘 굴러가던 비건에 대한 내 의지가 삐걱거리는 일들이 터졌다.  5년이나 잘 따라와 준 둘째의 원성이 먼저였다. 물론 아빠를 따라 주 1회씩 고기나 치킨으로 외식을 하고 들어왔지만, 플렉시테리언으로 키우는 것도 괜찮아라며 내 안의 불안함을 향해 자조를 던졌다.  몰래 돈을 훔쳐 바깥음식으로 배를 채웠다.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bpL%2Fimage%2FMPdwQsUz8kF3Z6kLxG4wxkA3U5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3 Oct 2023 07:20:40 GMT</pubDate>
      <author>ECONN 에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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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코올 자격증 - -알코올에 문제가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동지이시군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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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째깍째깍. 오후 5시가 넘었다. 조금만 참으면 알코올울 영접해도 되는 해 지는 시간이 다가온다. 조금만 참자. 어제 비운 와인 병은 세탁기 옆에 잘 숨겼으니 오늘은 새 날인 것처럼 마셔도 돼!  6시가 넘었다. 와인을 한 잔 마신다. 오늘 했던 생각이 무지개가 된다. 내일이면 이 무지개를 통해 환한 빛줄기 같은  삶을 살아내리라..  신을 믿지 않지만,</description>
      <pubDate>Tue, 12 Sep 2023 13:54:09 GMT</pubDate>
      <author>ECONN 에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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