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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이거나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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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타이거나달의 브런치입니다. 아이와 집, 정원, 포기하지 않은 청춘까지... 소중하게 키우고 정성들여 가꿔야 할 것들에 대한 에세이입니다. 가끔 짧은 깨달음과 얕은 성찰을 담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22 Apr 2026 23:18:5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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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이거나달의 브런치입니다. 아이와 집, 정원, 포기하지 않은 청춘까지... 소중하게 키우고 정성들여 가꿔야 할 것들에 대한 에세이입니다. 가끔 짧은 깨달음과 얕은 성찰을 담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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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맞이 - 최선이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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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래, 이 집'의 얼굴인 현관을 손봤다. 오래 전에 생을 마감해 밑둥을 잘라놓았던 베롱나무는 뿌리를 뽑았다. 곧 빨간 꽃이 필 영산홍을 3m 옆으로 무리지어 다시 심었다. 무관심에도, 님 찾아 꿈 찾아 멀리멀리 퍼진 꽃잔디는 빈 땅과 화분에 골고루 담았다.  하이라이트는 너무 커서 답답하게 보였던 황금측백이.   눈 딱 감고 냉정하게 밑둥을 잘라버렸으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t6e%2Fimage%2FargPMdiF-xp8XCKAPLqn8ecvoj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3 Mar 2025 12:48:06 GMT</pubDate>
      <author>타이거나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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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화의 정석 - 예술과 배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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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문자를 통한 대화는 표정과 뉘앙스가 배제되기 때문에 자칫 오해가 생기기 십상이다. 누구나 한두 번은 경험했을 게다. '어, 내 말의 뜻은 이게 아닌데, 왜 이렇게 빋아들이지?' '아니, 뭐야? 말이 좀 짧네. 날 우습게 보나?', 행여 상대가 '읽씹'이라도 하게 되면 서운함을 넘어 분노가 치밀 때도 있다. 그래서 난 문자 대화는 더, 더 조심해야 한다고 생</description>
      <pubDate>Fri, 21 Mar 2025 14:35:29 GMT</pubDate>
      <author>타이거나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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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런 날, 있잖아요? - 오늘 내게 필요한 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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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런 날, 있잖아요? 어제 오후엔 출장 결재를 올렸다가 되돌아왔는데, 내가 합의란 지정을 잘못했다. 여러 사람 불편하게 하는 일이라 몇 번을 확인했는데, 귀신에 홀린 기분이었다.   아침에 깨어보니, 어제 밖에서 입었던 옷차림이다. 심지어 양치도 안 한 것 같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저녁 먹고 글을 좀 끄적이다 피곤이 몰려와 잠깐 누웠는데 8시간이 흘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t6e%2Fimage%2Fy0j60ejUMpnQTzMQ3foAlsaErT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1 Feb 2025 08:52:07 GMT</pubDate>
      <author>타이거나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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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겸손은 힘들다 - 날아오는 공앞에서 겸손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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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겸손이 힘든 건, 사실의 주장이나 정치 평론의 영역뿐이 아니다. 돈이 많으면 돈 자랑을 하고 자식이 잘되면 자식 자랑을 하는 게 인지상정이다. 물론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존중하는 고매한 인격을 지닌 분들이 없는 건 아니지만.  동호인 테니스 세계에서도 겸손은 힘들다. 네트 너머로 공을 몇 번 쳐보면 직감적으로 안다. 상대가 나보다 고수인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t6e%2Fimage%2Fh5IoQrTysR6j0mHrONoZ-NQzcu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8 Feb 2025 09:44:42 GMT</pubDate>
      <author>타이거나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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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톱과 눈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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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손톱과 눈썹 하루에도 열두 번 감정이 널뛰는 아들도, 가끔 깜짝 놀랄 말을 한다. 매일 보지만 언뜻 키도 쑥 자라 있다. 아이들은 생각이 자라고, 키가 큰다.  어느 날, 노트북 자판을 치는데 길게 자란 손톱이  영 거슬린다. 눈썹은 밥을 안 먹어도 삐죽빼죽 제멋대로 뻗친다.   내 몸에서 자라는 건, 정녕 손톱과 눈썹뿐인가? 지혜로운 사람을 만나고, 책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t6e%2Fimage%2FfoO5fbO-wvcwLmrBvjY0Poa73Q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4 Feb 2025 08:30:37 GMT</pubDate>
      <author>타이거나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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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이스 볼' - 긍정의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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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이스 볼' '퍼펙트' '원더풀'... 아들이 던진 공이 내 글러브에 들어올 때마다 외쳤다.  나이스 볼이 들어오지 않았어도, 더 크게 소리쳤다.  아들은 처음엔 멋쩍어했지만, 더 자신 있게 공을 던졌다. 진짜 나이스 볼의 확률도 높아졌다. 새롭게 연구했다며 커브도 처음 던졌는데 나름 포물선을 그리며 낙하했다. '오, 뚝뚝 떨어지는데, 나이스 볼, 나이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t6e%2Fimage%2FyEzQ_xYx_jhrFHbbZK8SyWwDIc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8 Feb 2025 12:33:05 GMT</pubDate>
      <author>타이거나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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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자 놀이 - 검정 쫄쫄이를 입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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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요즘 아들이 집에서 입는 옷입니다. 검은색 쫄쫄이 내복.   주말에 뒹굴고 놀다가, 저는 서고 아들이 발밑에 누웠는데, 아들이 제 그림자가 되더군요. 재밌는 놀이가 생긴 거죠.  본격적으로 그림자놀이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걸어가면 그림자가 기어서 따라옵니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면 아들은 왼쪽으로 잽싸게 몸을 움직입니다. 제가 제자리 뛰기를 했더니, 아들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t6e%2Fimage%2FY6SjQC7EtHfkpHCuWJfG7lP_sH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5 Feb 2025 12:45:11 GMT</pubDate>
      <author>타이거나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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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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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설을 쇠러 대전에 가면 동생을 만난다.  요양원에 계시는 아버지를 모셔오고 모셔다 드리는 일은 우리 형제 몫이다. 차로 요양원까지 30분, 그러니까 가고 오고 2시간은 삼부자의 시간이다. 동생과 내가 꽤 솔직해지는 시간이다.  아버지가 일상의 말씀을 잘 못하시니, 소리 나는 대화는 둘뿐이다. 하지만 삼부자의 대화다. 근황을 주고받지만 우린 곧 과거로 돌아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t6e%2Fimage%2Fwj-jfiN5ogfSBQtkar26V_5Hpa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30 Jan 2025 23:54:37 GMT</pubDate>
      <author>타이거나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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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드롭샷 - 드롭샷</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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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테니스나 배드민턴에서 공(셔틀콕)의 속도를 줄여서 상대 네트 바로 앞에 떨어뜨리는 기술이다. 상대가 엔드 라인 근처에 있을 때 기습적으로 드롭샷을 활용해 포인트를 따낼 수 있고, 점수로 연결되지 않더라고 상대는 공을 받기 위해 앞으로 빠르게 뛰어야 해 체력 손실이 발생한다. 주로 테니스에서는 길게 떨어지는 스트로크 대결을 펼치다가 드롭샷을 구사한다. 하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t6e%2Fimage%2F1NUXYcb8V0NdaCEIrpWaeq1ra9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4 Jan 2025 12:17:01 GMT</pubDate>
      <author>타이거나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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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오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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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이 탓인지, 계절 탓인지 요즘 &amp;lsquo;하오체&amp;rsquo;에 꽂혔다. 출발은 국내 &amp;lsquo;아트 팝&amp;rsquo;의 선구자 김효근 님의 노래였던 것 같다. 성악의 예술성과 가요의 대중성을 듣기 좋게 버무린 장르인데, 첫사랑이나 눈 같은 노래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애정 하는 곡인데 가사 중 일부다.  &amp;ldquo;조그만 산길에 흰 눈이 곱게 쌓이면 내 작은 발자욱을 영원히 남기고 싶소 ... 눈감고 들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t6e%2Fimage%2FUvOW9hNdWOQKvnMovmqFTNPijU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0 Oct 2021 14:17:29 GMT</pubDate>
      <author>타이거나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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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상인 산악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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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운동이라면 질색하던 아내가 갑자기 산에 빠졌다. 처음엔 집 근처 북한산 둘레길을 가끔 걷더니, 북한산 봉우리를 오르기 시작했다. &amp;lsquo;저러다 그만두겠지&amp;rsquo; 싶었는데 안 가면 큰일이라도 날 것처럼 일상이 됐다. 가끔 혼자 가는 게 못마땅해서 잔소리도 해봤지만, 10년간 듣지 않던 내 말을 이번에 들을 거라곤 사실 기대하지 않았다. 새로 나왔다는 기능성 등산화에 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t6e%2Fimage%2Fnl2JEoNsLTlla8PGNDnsTORAtm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0 Oct 2021 14:05:05 GMT</pubDate>
      <author>타이거나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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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족의 부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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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squo;야호&amp;rsquo; &amp;lsquo;앗싸&amp;rsquo; 아내와 아이들이 제주로 보름간 여행을 갔다. 빨래며 간단한 설거지며 약간의 집안일이 생기겠지만 집에서는 온전히 나만의 시간. 그런데 웬걸? 48시간이 지나지 않아 '나만의'와 '시간' 사이에 '고독한' 이란 형용사가 슬그머니, 그러나 또렷하게 끼어들었다. 시간은 이렇게 흘러갔다. 대체로 저녁 식사와 반주를 곁들인 평일 귀가 이후엔 TV 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t6e%2Fimage%2FumwBT18__TVUU56gabD_le31j1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0 Oct 2021 14:00:28 GMT</pubDate>
      <author>타이거나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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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치스럽게 살기로 결심했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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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 님의 수상 소감과 기자회견 중에 직관적으로 꽂힌 말은 &amp;ldquo;저는 60이 넘으면서 사치스럽게 살기로 결심했어요. 내가 내 인생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으면 사치스러운 거 아니에요?&amp;rdquo;였다.&amp;nbsp;&amp;nbsp;회사 특파원 선배가 &amp;lsquo;미나리를 선택한 동기?&amp;rsquo;를 물었는데, &amp;lsquo;예전엔 나름 (흥행 여부나 출연료, 상대 배우, 제작 환경 등으로 추정) 계산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t6e%2Fimage%2FdAt_EO0MECHgh_5MXhloUhcsTrQ.jpg" width="466" /&gt;</description>
      <pubDate>Wed, 20 Oct 2021 13:50:39 GMT</pubDate>
      <author>타이거나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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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 가끔 하늘을 날.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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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딸이 7살이었던가? 갑자기 하늘을 날고 싶다며 날개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적당히 두께가 있는 흰 도화지를 반으로 접어 날개를 그리고, 적당히 예쁘게 색을 칠했다. 좌우 시력 1.5를 자랑하는 두 눈을 부릅떠서 날렵하게 가위질을 하고, 구멍을 뚫어 어깨끈까지 만들었더니, 7살 아이가 보기에 꽤 괜찮은 날개가 완성됐다. 딸은 날개를 달고 침대에 올라 나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t6e%2Fimage%2FQHOVGhxDx1SbmknCAhmvUYMJNR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0 Oct 2021 13:44:22 GMT</pubDate>
      <author>타이거나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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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간절한 간절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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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끔 누군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을 물으면 간절기라고 답했다. 그런 결정의 계기는 별거 아닌 한순간이었던 거 같다. 대학 2학년 때 가을학기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날의 등굣길. 아침에 수업을 들으러 캠퍼스를 걷는데 딱 기분 좋게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긴소매 셔츠 사이로 살에 닿는 바람의 느낌이 참 좋았다고 생각했더랬다. 아마 그때 뭔가 기분 좋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t6e%2Fimage%2FuW2BzKaMzfjivrVlqAiVjQD_Hg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0 Oct 2021 13:38:27 GMT</pubDate>
      <author>타이거나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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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도 인생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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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squo;지금도 인생이다&amp;rsquo; 선지자나 선구자, 유명한 철학자가 아니라 수안이가 최근에 &amp;lsquo;10대를 위한 그릿&amp;rsquo;이란 책을 읽고 갑자기 던진 말이다. 마치 인생의 중요한 깨달음을 얻은 표정으로.&amp;nbsp;그래서 자신은 지금의 인생을 충분히 재미있고, 알차게 보내겠다고 한다. &amp;lsquo;어... 그래라&amp;rsquo; 사과나무에서 갑자기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하고 좋아하는 뉴턴을 보는 느낌이랄까? 좀 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t6e%2Fimage%2FM3ffmgm7WlO5RBaHOY98D7P4Ui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0 Oct 2021 13:24:22 GMT</pubDate>
      <author>타이거나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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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욕조 욕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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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집을 짓기로 했을 때 딱 두 가지 욕심을 냈다. 첫 번째는 나만의 작은 서재, 그리고 두 번째는 밖을 볼 수 있는 욕조였다.&amp;nbsp;물론 욕조에 앉아서 보이는 풍경이 좋다면 더 바랄 게 없을 테고. 우리나라에서 집을 짓는다는 건, 그래도 천편일률적인 아파트의 구조와 다른 설계에 욕심을 낼 수 있다는 것이고, 그 욕심 가운데 하나가 바로 밖을 볼 수 있는 욕조라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t6e%2Fimage%2Fs_GZgRrSghFXODpZQLPJLtfkCF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0 Oct 2021 13:11:55 GMT</pubDate>
      <author>타이거나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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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딸의 &amp;lsquo;Carpe diem&amp;rs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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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딸 수안이가 리듬체조를 배운 지 2년. 시작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미미했는데, 점점 창대해지고 있다. 요즘은 1주일에 네 번을 가고, 한 번에 3~4시간은 기본이고 주말엔 7~8시간을 연습한다. 가족들의 삶도 함께 바빠졌다. 아이들을 위한 물리적인 수고라면 앞뒤 따지지 않는 아내는 딸과 함께 집과 학원을 두 번씩 왕복하며 차에서 2시간 이상을 보낸다. 7&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t6e%2Fimage%2FxCU4hHYWl6AQNdMLarPXi-TKzo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0 Oct 2021 13:01:01 GMT</pubDate>
      <author>타이거나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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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지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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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월의 한 복판인데 주말 기온이 15도까지 올랐다. 코로나가 걱정이긴 하지만, 그래도&amp;nbsp;앞마당에 나오니 따뜻하고 달콤한 바람에 뭔가 생명의 기운이 느껴졌다. 겨우내 현관 구석에 무심하게 놓여있던 철쭉 화분에 가장 먼저 눈길이 갔다. 집을 드나들 때마다 햇빛을 못 봐 반쯤 냉동 상태인 것처럼 바짝 움츠려 있던 모습이 내심 안쓰러웠던가 보다. 엉거주춤 앉아 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t6e%2Fimage%2F0SA9T6CE23K101ZWpJLIbTJ9KG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0 Oct 2021 12:38:54 GMT</pubDate>
      <author>타이거나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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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날의 도리화 (桃李化)</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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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 집 정원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알리는 건 오얏나무라고도 불리는 자두나무다. 4년 전 옆 동네 농원에서 8만 원을 주고 사다 심었는데 3월 중순쯤이면 하얀 꽃을 환하게 터뜨린다. 자두까지 잘 열린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첫해를 제외하고 자두 맛을 본 적은 없다. 대부분 과실나무가 그렇듯 열매가 맺히면 충해를 막기 위해 농약을 뿌려줘야 하는데, 다 영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t6e%2Fimage%2F0Z4ANsXQ-WhgE1dWbGeB5OVhJl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0 Oct 2021 12:35:42 GMT</pubDate>
      <author>타이거나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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