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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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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시들시들 시든 숲의 시든 씨 @sydeun</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04 May 2026 08:27:3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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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용인 - 백구 잡문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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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용인   아버지가 아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최대한 일찍 죽어주는 것이다.  당신의 음성이 떨렸다. 나는 재수생이었고, 내일은 두 번째 수능 날이었다. 이마에는 '불효자가 되지 말자' 라고 쓰인 흰색 띠가 매여 있었다. 검은 매직으로 쓴 글씨는 땀 때문에 잔뜩 번져 있었다. 수화기 너머 당신의 발음도 알코올로 인해 번져 알아듣기가 어려웠다. 그만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tvR%2Fimage%2FjwNj_E2dwRDPjLiAXBNzQzskW3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30 Nov 2019 04:05:00 GMT</pubDate>
      <author>시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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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화 - 백구 잡문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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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정화   아버지는 하수처리 공무원이었다. 우리 가족은 하수종말처리장 옆 사택에서 내가 11살이 될 때까지 살았다.  오줌을 비롯한 오폐수는 하수종말처리장을 거쳐 다시 쓸 수 있는 정수가 되었다. 그러나 그 오줌을 싼 사람들은 바다를 보러 왔다가 근처에 하수종말처리장이 있는 것을 알게 되면, 곧장 눈살을 찌푸리고 코를 틀어막았다. 혐오 시설이나 님비와 같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tvR%2Fimage%2F7sAAfNzUqwDsmHjur3nlCiz1n8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30 Nov 2019 03:55:38 GMT</pubDate>
      <author>시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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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전 - 백구 잡문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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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대전  그건 내 첫 소개팅 자리였고, 우리는 취했고, 평소에 무엇을 하고 지내냐는 간단한 질문에 나는 시를 쓴다고 대뜸 진지하게 말해버려서, 그녀로 하여금 왜 시를 쓰냐는 질문까지 꺼내게 만들고 말았다. 5월의 여름, 대전이었다.  우리는 이 영역에 발 디뎠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동경과 동정을 동시에 받아야 해요. 나는 그렇게 운을 떼었다. 물론 내가 그들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tvR%2Fimage%2F_O75z8dSxuXZ0AOV_k4uvQZTQR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30 Nov 2019 03:47:59 GMT</pubDate>
      <author>시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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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이네 집 - 백구 잡문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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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민이네 집   나는 기억이 없는데 아버지가 하도 얘기해서 내 기억인 것 같이 박혀버린 사진이 하나 있다. 당신의 말에 따르면 나는 슈퍼맨이 되고 싶었다고 한다.   우리 가족의 첫 둥지는 바다가 보이는 작은 마을이었다. 초등학교 4학년 무렵 이사를 하며 그곳을 뜨기 전까지 약 10년간 아버지는 필름카메라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그곳을 떠난 이후부터 찍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tvR%2Fimage%2FllXqdemY4S6Zi5m21lfJDT2fFTU.jpg" width="449" /&gt;</description>
      <pubDate>Sat, 30 Nov 2019 03:40:42 GMT</pubDate>
      <author>시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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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도 - 백구 잡문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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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기도   사람들은 그 능력을 안목이나 심미안이라고 부른다. 아름다운 것을 알아보는 능력 말이다. 나는 아름다운 것을 스스로 알아보는 능력이 떨어진다. 믿을만한 사람이 예쁘다고 하면 그런가보다, 한다. 부럽고 부끄러우나 별다른 방도가 없다. 나는 너무나 변덕스러워서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므로 차라리 믿을만한 안목을 가진 자의 심미안을 따르고 만다.  물론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tvR%2Fimage%2Fql2Cn4T7UnvUBAyLbIJ3Gdu0X_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30 Nov 2019 03:31:09 GMT</pubDate>
      <author>시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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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귀 - 백구 잡문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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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귀   '무진, 앞으로 10km.'  김승옥의 소설 『무진기행』 속 '나'는 서울이라는 일상에서 벗어나 무진이라는 탈일상의 세계로 향한다. 무진은 꿈같이 아늑한 곳이지만 영원히 머무르기 위한 장소는 아니다. 말 그대로 꿈같은 곳이다. 어쩌면 그것은 악몽일 수도 있다. 어찌 되었든 언젠가는 깨어나야 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내게도 무진과 같은 공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tvR%2Fimage%2FzfKRFb5FpbMlHZ2sV1FGt4z7zEA.jpg" width="489" /&gt;</description>
      <pubDate>Sat, 30 Nov 2019 03:24:55 GMT</pubDate>
      <author>시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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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련님 - 백구 잡문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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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도련님   마산은 남해의 파란 물을 모아 담은 조촐한 어항(魚缸)이다. 앞바다가 내륙 깊숙이 들어와 있고, 수면이 호수처럼 잔잔해 어항(漁港)으로 발달하기 적합한 도시다. 도련님은 그곳에서 나고 자랐다.   꼭두새벽마다 마산항이 고깃배의 접항으로 소란해지면, 인부와 아지매들이 어류와 어패류가 담긴 나무상자를 육지로 나른다. 푸른 가스등 아래로 그들의 잔상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3tvR%2Fimage%2FhF-xdyjhVFcapU4hnFR7m4zRTk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30 Nov 2019 03:20:45 GMT</pubDate>
      <author>시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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