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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휘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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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글만큼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곳이 없다고 생각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4 Apr 2026 11:22:0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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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만큼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곳이 없다고 생각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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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도 글을 쓰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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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얼마 만에 글을 쓰는지 모르겠다. 브런치에서 글 안 쓴 지 오래된 사람한테는 형식상의 안부 인사를 건넨다. 꾸준히 글을 썼을 땐 몰랐던 시스템 알람에 생각보다 많은 감정이 교차한다.   &amp;quot;우리 못 본 지 꽤 오래됐네요~&amp;quot;  같은 아파트에 살던 친구가 약대에 들어가든 대학원에 들어가든 어딜 가든 그러다 만날 수 없는 곳으로 사라지든 잊고 지낸 사이에게 무난하</description>
      <pubDate>Tue, 26 Oct 2021 01:48:35 GMT</pubDate>
      <author>휘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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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0년을 돌아보며 - 코로나 때문에 아무것도 한 게 없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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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20년이 내일이면 사라진다. 사라지는 건 이 세상에서 없어지는 걸 의미하므로 내게, 그리고 당신에게 2020년은 애초에 사라진 상태였는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2020년은 정신없이 흘러갔다. 1월 초 태국에 다녀왔더니 우리나라 전체에 코로나가 퍼졌고 3월 초 학교를 다니지 못하게 되었단 생각이 드니 신경불안증에 걸렸다. 신경불안, 신경쇠약이라면 영화나 소</description>
      <pubDate>Thu, 31 Dec 2020 05:06:48 GMT</pubDate>
      <author>휘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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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몸에선 녹슨 쇠 맛이 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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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당신이 내게 얼굴을 붉힌 날 집 가는 길 한강의 석양은 위태롭게 작열했다 불구덩이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마녀의 비명 같은 색이었다 붉은 것은 그렇게 까맣게 재가 되기 마련이었다            지하철은 한강을 지나고 있었다             금박이 붙은 커다란 빌딩은 어린 날의 동경의 빛, 꿈이 고작 녹슨 붉은색이라니 짜증 난다 말했다 오늘 당</description>
      <pubDate>Sat, 12 Sep 2020 13:10:43 GMT</pubDate>
      <author>휘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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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나무의 이름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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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대쪽같이 자라서 붙여진 이름이라지만 사실은 아닌 걸 내 이름은 풀이야 풀이라 불러줘  내 품으로 들어와 나는 숲이야 사근이 속삭이는 바람 소리로 너의 비밀을 들리지 않게 하는 난 너만의 숲이야  나는 누구보다 빨리 자라 네가 바라보는 봄날의 분홍빛 나무와는 다르지 그러니 풀이야  먼 곳을 내다볼 수 있는 커다란 마디가 있어 이런 나무는 어디에도 없지 그러니</description>
      <pubDate>Mon, 24 Aug 2020 23:00:42 GMT</pubDate>
      <author>휘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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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 봤자 달라지는 건 없겠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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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당신이 내게 얼굴을 붉힐 때 집 가는 길 한강의 석양이 위태롭게 흔들려 푸른빛으로 보일 때 짜증 난다 말했다 이유는 다른데 말은 같았다 말이 나온 곳은 분명 여기저기가 부르튼 바셀린의 흔적조차 없는 윤기의 황무지였지만 말이 거쳐 간 곳은 일관성이 통 없어서 정글 속 사막에 버려진 이상한 기운이 들었다 비가 오지 않는 7월의 한낮 같았다&amp;nbsp;&amp;nbsp;올해는 유난히 말라</description>
      <pubDate>Sun, 23 Aug 2020 08:52:09 GMT</pubDate>
      <author>휘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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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녹아내리는 천장에는 빛이 들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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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석회의 침전내려앉은 만유인력은영영 빛이 들지 않는동굴이 되었다굴에는 탈출구라는 게 있을까만유인력의 끝은 블랙홀이라는데끝에는 탈출구가 있다고 유명한 과학자가 말했다지영화에서는 주인공이탈출구를 찾아내는데나는막힌 입구에서 희미하게 스며 나오는 빛을 애써 외면하고출구가 있다고 믿으며 계속 전진했다앞만 보고 전진이 필히 전진을 의미하는 건 아니니가끔은 뒤를 보며 옆</description>
      <pubDate>Tue, 18 Aug 2020 07:37:50 GMT</pubDate>
      <author>휘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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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가 강낭콩에 문신을 새겼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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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강낭콩은 어려서 티비를 못 봤지어려서 말이야가까이서 보면 눈이 짓무른대알맹이가 전자파에 닿으면 부서지고 말 거래그 말을 진심을 다해 믿었어순수하게순진하게멍청하게떡잎이 흙을 파 뒤집고 올라올 때쯤강낭콩은 렌즈를 박아 세상을 바라봤어티비를 안 봤는데 참 이상하지칠판에는 하얀 글씨가 뭐라 뭐라판때기에는 검은 분필이 없었대색을 일단은</description>
      <pubDate>Sat, 15 Aug 2020 18:10:10 GMT</pubDate>
      <author>휘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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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원한 껍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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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복도 한 중간 계란이 깨졌다 노른자를 온전히 지켜낸 모양새껍데기가 부서지고 깨져야 계란은 헤세가 말한 대로 세상으로 나온다정작 그 말은 듣지 못하고 깨졌겠지만방에 들어와 티비를 켰다 예능에는 외국인이 우리가 보지 않은 곳을 가보고 뉴스에는 생전 들어본 적 없는 동네의 모르는 사람이 죽었다는 소식이 들렸다죽을 만해서 죽은 사람은 없었는데 고개를&amp;nbsp;끄덕이며 예능</description>
      <pubDate>Fri, 07 Aug 2020 13:04:23 GMT</pubDate>
      <author>휘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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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에 별 하나 찍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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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얼마나 좋아하냐고 묻길래점을 찍으라고 말했다세상에서 그 점을 뺀 만큼좋아한다 말했다낡은 말이었지만너는 헤진 구석을 사랑했다점을 찍다 보니별을 찍고 있었다마음에 뜬 하나의 우주불빛에 가라앉은 수 없는 별들세상에서 점을 뺀 만큼 좋아한다고 하기엔별이 너무 많았다점만큼 사랑한다 말하려니너는 우주 어딘가 희미한 빛으로사라지고 없었다</description>
      <pubDate>Thu, 23 Jul 2020 07:36:38 GMT</pubDate>
      <author>휘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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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무에의 독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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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날갯짓을 해보지만어째서인지 자꾸 코가 박힌다홀로 떠 있는 영원한 불에 닿지 않는다유리벽이 있구나모르는 불쌍한 꿀벌의가여운 날갯짓은 그칠 줄 모르고밥때가 되어도 계속하다 배 곪아 떨어지는 날개는 먼지가 되어누구에게 배웠나외로이 태어나 홀로 배운날갯짓은 좀처럼 그칠 줄 모르고</description>
      <pubDate>Fri, 17 Jul 2020 01:05:30 GMT</pubDate>
      <author>휘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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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커멓다면 미리 보여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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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릴 적엔 말이야 그러니까 내가 아주 작아서 뭘 보려 들면 아버지 어깨 위에 올라타서  머리 하나를 더 띄워야 했을 때 말이야  뼈가 무서웠어 1억 년 전 죽은 사체의 뼈를 보고 있으면 눈두덩이에 뚫린 눈구멍이 수 없이 많아 보여서 그 구멍 하나하나가 날 보고 있는 거 같았어  물이 무서웠어 부레가 없어서 평생을 헤엄쳐야 하는 시지프들의 유영을 보고 있으면</description>
      <pubDate>Mon, 29 Jun 2020 07:06:25 GMT</pubDate>
      <author>휘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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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햄버거는 늘 식어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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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터미널의 햄버거 우리 동네에는 없다 그래서 식어야 먹을 수 있다 따뜻할 때 먹으려니 냄새가 난단다 자기도 먹고 싶어 지는데 어떡하냐고  요즘은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준다 괜히 내가 하나를 더 먹는다  식어야 먹는 터미널의 햄버거 여전히 따뜻함을 모른다  따스함이 그리워서 먹고 가려니 목이 멘다 하나를 더 먹어서 그랬나 보다 스위트 칠리소스가 석쇠에 구운</description>
      <pubDate>Sun, 28 Jun 2020 14:35:45 GMT</pubDate>
      <author>휘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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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기라서 죄송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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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선 하나 긋는다당신에 찔러 넣는 선내 마음에 줄 하나그 마음 책임지라고선을 그었다점이 찍혔다난 분명 선을 그었는데찍힌 건 빨간 점 하나부풀어 오른다부푼 마음만 발갛게달아오른다짝 맞는 소리다음 생을 기약해야지내 마음은 선당신은 하나의 점</description>
      <pubDate>Fri, 05 Jun 2020 05:32:02 GMT</pubDate>
      <author>휘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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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희망이란 이름은 잊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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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구는 둥글게 뻗어있다돌다 보면 제자리라서 끝을 모른다끝을 알면 마음이 비어버린다마음이 비면 채우러 간다멀리 떠나서 돌아오지 않지만그들은 그래 왔다포르투갈의 까보 다 로까가우리 옆 섬사람 앞에 펼쳐진망망대해에선 보였을까아프리카 대륙 밑 붙여진 희망이란그 작은 이름에 그것은 정말 있을까서로의 소망과 절망은 늘 망으로 끝나잊히고 사라진</description>
      <pubDate>Wed, 27 May 2020 06:26:47 GMT</pubDate>
      <author>휘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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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를 쓰지 않을 뻔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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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너를 예쁘다고 말하면 시가 아니라길래달이 참 예쁘다고&amp;nbsp;말했다시를 쓰려면너를 달이라 말해야 했고달이 예쁘다 말하기엔네가&amp;nbsp;달이어야 했다달이 참 예쁘다초승달이든 보름달이든중요하지 않았다달은 언제고 예뻤다변함없이 밝은 달예쁜 달너를 생각하며 달을 보고 있자니슬프다오늘은 왠지 시를 쓰기 싫었다</description>
      <pubDate>Sat, 23 May 2020 15:57:07 GMT</pubDate>
      <author>휘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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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자가 외롭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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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장 밝은 빛 아래그림자는 가장 깊게 드리운대요하늘에 저 혼자 떠있는 외로운 빛그 빛 하나가 도시에 드리워요그래서 제 밑은 늘 어두워요괜히 저보다 깊은 그림자에 말 걸어 봐요답이 없길래 안아드렸어요쇠붙이가 차가워요그림자와 쇠붙이는 늘 손발이 차요밤하늘 위 홀로 떠있는 창백함사실 100도씨가 넘는데요반대편은 혹한인지도 모르고파란 낯빛</description>
      <pubDate>Tue, 19 May 2020 13:40:51 GMT</pubDate>
      <author>휘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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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프면 비가 내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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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소리없이 우는 법을 알게 된 밤비가 그쳤다빗소리 없는 날에는 항상 흘리는 게 많았다비 없는 날은 내가 비였다그러다 비가 오면언제 그랬냐는 듯 소리내어 울었다 나는 결국 비가 될 수 없었고그 생각에 퍽 슬퍼지면이따금씩 비가 되는 상상에빠지곤 했다내가 흘린 것들에 빠져 허우적대는그런 요상한 꿈을 꾸는 날이면그 날은 비가 오지 않았다</description>
      <pubDate>Wed, 13 May 2020 03:13:23 GMT</pubDate>
      <author>휘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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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렇게 살았으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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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왜 산을 바라보고 살았으면서산을 넘어야 하는 걸까산에 사는 친구들은 산이 없다고 한다머리가 벗겨진 돌바위 가끔씩그렇게 보인다나나는 왜 바다를 바라보고 살았으면서강물의 넘실거림을 파도라 부르는 걸까강물 위의 사람들은 파도를 견디는콘크리트의 튼튼함을 예찬하며 와인 한 잔나는 와인을 언제 마셔봤더라나는 왜 동굴을 바라보고 살았으면서캄캄한 어둠을 포근함이라</description>
      <pubDate>Wed, 06 May 2020 06:16:00 GMT</pubDate>
      <author>휘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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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가 쉬운 사람이라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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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날 사랑해줘그 말이 나올 때 알았다너가 날 그저 좋아한다는 걸사랑한다 말하는건 어렵지만좋아한다 내뱉는건 쉬웠다너는 언제나 쉬운 길을 선택했고나만 길인지도 모르는 곳에서 허우적거렸다좋아해 한마디에 어떤 표정을 지을까고민하는 그 시간이날 미워하는 시간이었고짧고 긴 침묵 동안나는 날 사랑하지 못하고낮과 밤 공허를 견디지 못해뭐해란 한마디를 던졌다너가 그저날 사랑</description>
      <pubDate>Sun, 26 Apr 2020 06:41:45 GMT</pubDate>
      <author>휘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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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핏기가 가시면 우는 법을 까먹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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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머니의 배를 온몸으로 가르고태어나 울음을 터트리던 핏덩이가피를 못 본단다태어날 때 신나게 울어놓고이제 와선 우는 법을 잊었단다흐르는 강물이 붉어지면보를 터트릴 거 같이 흐르면그것이 꼭 어머니의 뱃속을 헤집던콕 찌르면 펑하고 터지는 핏덩이 같았다누군가 내 어깨를 토닥이면고개를 웅크리고 말했단다죄송해요 제가 피를 못 봐요불을 끄고 눈</description>
      <pubDate>Wed, 22 Apr 2020 05:40:14 GMT</pubDate>
      <author>휘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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