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rss version="2.0">
  <channel>
    <title>에디터 Rii</title>
    <link>https://brunch.co.kr/@@4Lwe</link>
    <description>저는 가짜 에디터입니다. '별난 사전 잡지'를 만듭니다. 수많은 글의 경계를 허물고 잡지의 새 지평을 열겠습니다. 여러분들이 낯선 단어를 저의 단편 글로 익히면 좋겠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Fri, 24 Apr 2026 10:47:22 GMT</pubDate>
    <generator>Kakao Brunch</generator>
    <image>
      <title>저는 가짜 에디터입니다. '별난 사전 잡지'를 만듭니다. 수많은 글의 경계를 허물고 잡지의 새 지평을 열겠습니다. 여러분들이 낯선 단어를 저의 단편 글로 익히면 좋겠습니다.</title>
      <url>//img1.kakao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we%2Fimage%2FO4amcdosDcwzld5S2hsYJ9Z928A.jpeg</url>
      <link>https://brunch.co.kr/@@4Lwe</link>
      <width>100</width>
      <height>100</height>
    </image>
    <item>
      <title>원래 없던 사랑 - 프루스트 현상을 정의하는 법</title>
      <link>https://brunch.co.kr/@@4Lwe/29</link>
      <description>가끔 스스로에게 묻는다. 얼마큼 증오했느냐고. 그 마음을 톺아본다. 여자는 그래야만 숨 쉴 수 있었다. 구겨진 편지들이 구겨진 마음을 드러냈다. 금이 가버려 정성껏 펼쳐도 흔적이 남았다. 여자는 차고 있던 귀걸이를 빼고 오랜 세월 뚫렸던 구멍을 만지작거렸다. 구멍은 다시 메워지지 않겠지. 같은 시간이 흘러도 얇은 쇠가 지나던 길은 흔적을 남기겠지. 씁쓸하게</description>
      <pubDate>Thu, 23 Apr 2026 10:56:44 GMT</pubDate>
      <author>에디터 Rii</author>
      <guid>https://brunch.co.kr/@@4Lwe/29</guid>
    </item>
    <item>
      <title>원래 없던 여름 - 그루잠을 정의하는 법</title>
      <link>https://brunch.co.kr/@@4Lwe/28</link>
      <description>마른 빨래를 걷고 비가 오는 날을 기다리며 맑은 하늘을 원망해 본다. 크게 다투었음에도 꼭 껴안고 잠에 드는 날이었다. 나른한 온도에 계절이 변함을 체감한다. 몸을 뉘며 쉬던 한숨에 찬 기운이 없다. 당신을 날 보며 비가 오니 집에 있자고 했고 나는 내리는 비를 보며 끄덕였다. 유리창이 불투명해지는 바깥의 습도에 우리는 별다른 의지 없이 누워만 있었다. 몇</description>
      <pubDate>Wed, 22 Apr 2026 07:38:36 GMT</pubDate>
      <author>에디터 Rii</author>
      <guid>https://brunch.co.kr/@@4Lwe/28</guid>
    </item>
    <item>
      <title>여름 - 꼬리별을 정의하는 법</title>
      <link>https://brunch.co.kr/@@4Lwe/27</link>
      <description>다행히 여름이었다. 네가 떠나 차가워진 심장을 데우기 좋았다. 따뜻하지 않은 물을 마셔도 탈이 나지 않았다. 한참을 땀인지 눈물인지를 흘려도 빠르게 식지 않았다. 이제 이별은 여름에 하기로 정했다.  더위에 화를 주체할 수 없어도,  &amp;ldquo;넌 사람이 좀 아기자기한 것 같아.&amp;rdquo;  네가 생각나는 날에 맞춰 비가 내려도,  &amp;ldquo;왜 내가 좋아하는 모습을 다 가지고 있어</description>
      <pubDate>Thu, 16 Apr 2026 11:53:15 GMT</pubDate>
      <author>에디터 Rii</author>
      <guid>https://brunch.co.kr/@@4Lwe/27</guid>
    </item>
    <item>
      <title>영원한 어리석음 - 장광설을 정의하는 법</title>
      <link>https://brunch.co.kr/@@4Lwe/26</link>
      <description>에피메우스는 무너진 하늘을 버틸 힘이 없었다. 겨우 걸음을 디딜 기운만 남았으니. 아가미를 칼로 도륙 당한 물고기들이 줄을 지었다. 하늘이 점점 붉어지고 있다. 바다장수는 에피메우스에게 슬쩍 다가와 귓속말을 했다.  &amp;ldquo;난 지금 내 손바닥 위에 뻐끔대는 걸로 숨 쉬는 거야. 비밀인데, 이걸로 목걸이를 만들 거야. 그래서 너에게 선물할 거야. 이제 넌 내 목숨</description>
      <pubDate>Wed, 15 Apr 2026 07:42:06 GMT</pubDate>
      <author>에디터 Rii</author>
      <guid>https://brunch.co.kr/@@4Lwe/26</guid>
    </item>
    <item>
      <title>온도의 상대성 - 일장춘몽을 정의하는 법</title>
      <link>https://brunch.co.kr/@@4Lwe/25</link>
      <description>차가움은 본디 배려를 지녔다.  떠도는 냉정을 이고 놓지 않는다.  그것을 독이라 부르며 아이처럼 돌본다.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요람을 흔든다.  일장춘몽으로 여기던 냉정이 이곳에 유한했다.  아가야 독을 내뿜어라 내뿜어라,  낯선 이는 잔혹하다 하지만 결국 울음 터뜨린다.  기어코 낯선 이도 함께 운다.  다정한 냉정에, 유한함에, 울지 않고 배길 수</description>
      <pubDate>Mon, 13 Apr 2026 12:11:11 GMT</pubDate>
      <author>에디터 Rii</author>
      <guid>https://brunch.co.kr/@@4Lwe/25</guid>
    </item>
    <item>
      <title>구좌 - 낙과를 정의하는 법</title>
      <link>https://brunch.co.kr/@@4Lwe/24</link>
      <description>건아 구좌를 기억해? 이제 와 네게 연락을 해도 소용없겠지 그래서 하지 않을게 여기 적을게 제주도를 기억해? 내가 있는 구좌에서 네가 있는 서울까지 573 킬로미터 우리가 교감할 수 있었던 날마다의 통화 거리만큼 애정을 말했던 그만큼의 시간 너는 구좌의 수유나무 열매가 시들기 전에 오겠다고 했지만 내가 7번째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 때까지 너의 비행기는 뜨</description>
      <pubDate>Wed, 08 Apr 2026 07:34:47 GMT</pubDate>
      <author>에디터 Rii</author>
      <guid>https://brunch.co.kr/@@4Lwe/24</guid>
    </item>
    <item>
      <title>결말, 무정 - 양양대해를 정의하는 법</title>
      <link>https://brunch.co.kr/@@4Lwe/23</link>
      <description>그리하여 방울꽃이 바람에 귓불을 딸랑이고 머리칼이 적당히 샴푸 향을 풍길 때 발맞춰 걷던 시절의 너와 내가 식상한 점심까지 해결하고 꽃샘추위가 닥친 날에 뜨거운 커피와 차가운 차를 나란히 두고 핸드폰 진동을 무시하고 서로를 볼 때 공유하는 모든 것에 숨을 넣는 당신이 있어서 작업방의 작은 창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사랑이 들어차서 따가운 손등을 어루만지는 손</description>
      <pubDate>Tue, 07 Apr 2026 10:12:48 GMT</pubDate>
      <author>에디터 Rii</author>
      <guid>https://brunch.co.kr/@@4Lwe/23</guid>
    </item>
    <item>
      <title>plastic rain - 비명횡사를 정의하는 법</title>
      <link>https://brunch.co.kr/@@4Lwe/22</link>
      <description>지독한 편독쟁이였던 나는 너의 취향을 훔쳐보곤 했다. 닮고 싶은 너의 부분을 펼쳐보고 그것 또한 편식해 소화하려 했다. 비가 올 땐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너와 시럽 섞인 아이스 라테를 마시는 내가 얼룩진 커튼을 사이에 두고 첫 숨을 나눴을 때였다. 바보 같은 병을 얻었다며 잔디 깎는 기계가 방금 지나간 머리를 벅벅 털어내는 모습이 너의 첫인상이었다.</description>
      <pubDate>Mon, 06 Apr 2026 11:26:25 GMT</pubDate>
      <author>에디터 Rii</author>
      <guid>https://brunch.co.kr/@@4Lwe/22</guid>
    </item>
    <item>
      <title>몽당사랑 - 박해를 정의하는 법</title>
      <link>https://brunch.co.kr/@@4Lwe/21</link>
      <description>당신은 내가 아끼는 색연필 같아. 좋아하는 색이라 자주 쓰고 싶은데 그러면 빨리 닳아버리니까. 몽당연필이 되는 꼴이 우스워. 항상 곁에 두고 보고 싶을 때 보고 싶어. 그럼 기분이 금방 좋아지거든. 내 목마름에 당신이 꼭 물을 끼얹는 것 같아. 내 의지가 아니어도 넌 날 그렇게 만들어.  때문에 박해가 있는 내 삶에 그대를 들이기가 겁나.  그럼에도 당신을</description>
      <pubDate>Thu, 05 Mar 2026 14:14:31 GMT</pubDate>
      <author>에디터 Rii</author>
      <guid>https://brunch.co.kr/@@4Lwe/21</guid>
    </item>
    <item>
      <title>독초 - 격랑을 정의하는 법</title>
      <link>https://brunch.co.kr/@@4Lwe/20</link>
      <description>수애는 진철과 다르지만 더 다름을 원했다. 이런 일이 발생해 버린 탓에는 명확한 사건이 있었다. 수애와 이 사건을 아는 이들 사이에선 &amp;lt;그 사건&amp;gt;이라 불렸다.  바야흐로&amp;hellip;  6개월 전까지만 해도 수애는 은사라 부르던 진철의 감식력을 존경했다. 비단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 물건을 판단하는 게 아니었다. 오히려 그런 쪽은 젬병이었다. 진철은 제자들의 빛남을,</description>
      <pubDate>Mon, 23 Feb 2026 09:28:09 GMT</pubDate>
      <author>에디터 Rii</author>
      <guid>https://brunch.co.kr/@@4Lwe/20</guid>
    </item>
    <item>
      <title>6월의 창상 - 창상을 정의하는 법</title>
      <link>https://brunch.co.kr/@@4Lwe/19</link>
      <description>6월의 비밀 장소를 좋아해 건물 만한 소나무와 고양이 만한 풀들이 있는 숲을 이맘때면 민들레 홀씨가 바람에 몽글몽글 날아다녀 마음의 창상이 심해질 때마다 K가 겪은 일을 생각해 그는 또는 그녀는, 엄마는 또는 선생님은, 아이는 또는 강아지는 정말로 피를 흘려 6월이었던 게야 자비 없는 청검의 춤사위에 K는 어찌할 바를 몰라 비밀 장소에 나를 꼭꼭 숨겨놓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we%2Fimage%2F83YBD3vQ2JxRc05Lx_F3KMLEB2A.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0 Feb 2026 08:00:41 GMT</pubDate>
      <author>에디터 Rii</author>
      <guid>https://brunch.co.kr/@@4Lwe/19</guid>
    </item>
    <item>
      <title>이루어낸 어떤 색, 이루어낼 어떤 색 - 포란을 정의하는 법</title>
      <link>https://brunch.co.kr/@@4Lwe/18</link>
      <description>우리는 어떤 색인가  어린 소녀가 동경하는 하늘의 색인가  작은 우주와 맞닿은 반려견의 눈동자 색인가  대지의 거대함에 무릎 꿇은 겸손한 자들의 손바닥 색인가  바람의 나들이에 흩날리는 꽃가루의 색인가  그대들의 흔적을 따라가는 개미의 땀의 색인가   우리는 어떤 색인가  숨죽인 울음 삼키며 포란하는 어머니의 색인가  아니면 무신경한 그 자식의 색인가  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we%2Fimage%2FOuQ90JSQyrdQvKUTqxlMwBhoxk0.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2 Feb 2026 10:02:21 GMT</pubDate>
      <author>에디터 Rii</author>
      <guid>https://brunch.co.kr/@@4Lwe/18</guid>
    </item>
    <item>
      <title>와인 잔에 담은 사랑 #2 - 수렴을 정의하는 법</title>
      <link>https://brunch.co.kr/@@4Lwe/17</link>
      <description>&amp;ldquo;야 김화인. 네가 지영이랑 작업해야겠는데? 콘티 짜는데 우리끼리 카메라 구도 잡기가 애매하네.&amp;rdquo; 나랑 콘티 작업을 하던 지원 선배의 한 마디로 나는 불구덩이에 집어 던져졌고 화인 선배는 노트북을 하던 중에 나와 눈이 마주쳤다. &amp;ldquo;금방. 스캔만 하고 갈게, 지영아.&amp;rdquo; 빨리 오라는 재촉이 아니었지만 금방 온다는 말에 내심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작업을 하기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we%2Fimage%2FvmPu7m-MmCKKfL5goF-27LRuooE.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0 Feb 2026 04:00:23 GMT</pubDate>
      <author>에디터 Rii</author>
      <guid>https://brunch.co.kr/@@4Lwe/17</guid>
    </item>
    <item>
      <title>와인 잔에 담은 사랑 #1 - 풍화를 정의하는 법</title>
      <link>https://brunch.co.kr/@@4Lwe/16</link>
      <description>둥근 와인 잔에 삼분의 이 정도 담겨 있는 당신을 향한 사랑이 넘치지 않게 까치발을 들고 온갖 장애물을 아슬아슬하게 비켜간다. 두 손으로 꼭 쥔 와인 잔을 놓치지 않고 도착했을 땐, 그대는 이미 다른 이의 와인 잔을 들고 해갈하는 중이었다. 나는 그것을 다시 조심히 들고 와 가장 잘 보이는 창에 올려 두었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고 겨울이 와도 와인 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we%2Fimage%2FFapmYeInaVjcOLwPH2ADkDEZ4YE.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8 Feb 2026 10:57:00 GMT</pubDate>
      <author>에디터 Rii</author>
      <guid>https://brunch.co.kr/@@4Lwe/16</guid>
    </item>
    <item>
      <title>너라는 악마를 사랑해! - 부박하다를 정의하는 법</title>
      <link>https://brunch.co.kr/@@4Lwe/15</link>
      <description>내가 사랑하는 악마야 내가 사랑에 독을 타도 너는 모른 척 먹어줘 네가 화를 물리치지 못하게 내 정성에 응답해 너는 별똥별에 소원을 빌고 나는 보름달에 소원을 빌면 네 소원은 지구로 달려오다 소멸하거나 한낱 자갈밭에 처박혀 형태가 부서지겠지 내 소원은 다시 돌아오는 거야 달이 뚱뚱하게 차는 날 넌 날 보러 와야 해 네가 우주로 날아가 달을 파괴할 때까지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we%2Fimage%2FEEdEGHpNsaraMqumWvoEsA_sX9w.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5 Feb 2026 07:29:00 GMT</pubDate>
      <author>에디터 Rii</author>
      <guid>https://brunch.co.kr/@@4Lwe/15</guid>
    </item>
    <item>
      <title>반딧불 유기 - 목도하다를 정의하는 법</title>
      <link>https://brunch.co.kr/@@4Lwe/14</link>
      <description>죽었대요, 그 사람들. 글쎄, 정말? 저들이 그 사람들이에요? 아닐 거예요! 그럴 리가! 말도 안 돼요! 그 신혼부부? 저렇게 생겼군요. 정말인가요?  우르르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광장이 사람들로 바글바글했다. 가운데엔 커다란 수족관이 있었다. 그 안에는 물고기도 인어도 없지만 박제된 남녀의 시신은 있었다. 충격적인 현장을 목도한 자들은 제각각 사건을 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we%2Fimage%2FFG6NNNzBtUivLgU6O8Dlkip-Qxc.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4 Feb 2026 10:12:14 GMT</pubDate>
      <author>에디터 Rii</author>
      <guid>https://brunch.co.kr/@@4Lwe/14</guid>
    </item>
    <item>
      <title>눕지 않고 침대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 불콰하다를 정의하는 법</title>
      <link>https://brunch.co.kr/@@4Lwe/13</link>
      <description>그럴 때마다 구미가 당겼다. 무화과의 과즙과 향을 베어 물었다. 꼴도 보기 싫게 손바닥을 타고 줄줄 흐르는 것을 그대로 두었다.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듯, 조각낸 하몽을 얹어 먹었다. 소복소복 눈이 내리기 시작하자 적당히 달큰한 화이트와인과 페어링 하기로 마음먹어버린다.  온 집안은 어두웠다. 노트북에 띄운 영화 역시 밝지 않았다. 싸구려 와인 잔에서 일렁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we%2Fimage%2FZsi07Y1k1BAXYc5rPu6hW4RoqOw.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3 Feb 2026 10:04:41 GMT</pubDate>
      <author>에디터 Rii</author>
      <guid>https://brunch.co.kr/@@4Lwe/13</guid>
    </item>
    <item>
      <title>오독 속 고백 - 곡해를 정의하는 법</title>
      <link>https://brunch.co.kr/@@4Lwe/12</link>
      <description>눈을 오독오독 씹을 수 있겠다.  추운 날이었다.  손이 빨개지는 것도 모르고  그저 펜을, 펜으로, 종이와 펜과, 너만 생각한다.  어떤 단어가 너와 어울릴지 생각한다.  부끄러운 글씨를 감추려 손에 힘을 꼭 준다.  이 편지 위에 눈이 내려도  수줍은 진심은 곡해되지 않길.  아무리 닳도록 읽어도  네가 좋다는 사실로 귀결되길.  어떤 기상천외한 오독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we%2Fimage%2FNtYGTXdR3Q7iMBV-EeerX2PjlJY.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2 Feb 2026 10:36:44 GMT</pubDate>
      <author>에디터 Rii</author>
      <guid>https://brunch.co.kr/@@4Lwe/12</guid>
    </item>
    <item>
      <title>요괴 탈, 인어 목소리 - 긴요하다를 정의하는 법</title>
      <link>https://brunch.co.kr/@@4Lwe/11</link>
      <description>분명히 토마토가 있었다. 오늘이 여름인지 겨울인지, 아침인지 밤인지 모르겠다. 온통 알 수 없는 시간들이 흐르고 허망함에 울기를 반복했다. 여름이 다가오면 길에선 수박 향이 났다. 아주 달큰하지 않은 초록색 수박 향이 나다가, 날다가, 사람들 콧잔등에 앉아 여름을 예고하다가 또 날아가 다시 제 몸을 찾아 들어갔다. 나는 꼬박 한여름을 기다리던 아이였다.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we%2Fimage%2FULxjn53C3RYCzWz-Rcsv3siGwJw.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Feb 2026 09:24:46 GMT</pubDate>
      <author>에디터 Rii</author>
      <guid>https://brunch.co.kr/@@4Lwe/11</guid>
    </item>
    <item>
      <title>잠은 좀 자요? - 파안대소를 정의하는 법</title>
      <link>https://brunch.co.kr/@@4Lwe/10</link>
      <description>내담자에게 이런 질문을 들은 게 처음이었으리라. 상담의는 희한했다. 의사는 5분 정도 이자에게 말린 걸 눈치채지 못했다. 이자는 꽤나 사람의 마음을 후벼파는 것에 능했다. 그 능력은 단순히 부정적이라고 볼 수 없었다.  - 잠은 좀 자요?  이자는 항상 울먹이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겁이 많은 건지, 말하는 연습이 필요한 건지 혹은 정말로 울어버릴 작정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Lwe%2Fimage%2Fc47JvmWhcpyVOSR3dUCSo_On6Fc.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31 Jan 2026 03:59:05 GMT</pubDate>
      <author>에디터 Rii</author>
      <guid>https://brunch.co.kr/@@4Lwe/10</guid>
    </item>
  </channel>
</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