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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예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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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온윤 대표 겸 작가. 전직 시골 기자이자 연년생 남매 엄마 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03 May 2026 07:58:2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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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온윤 대표 겸 작가. 전직 시골 기자이자 연년생 남매 엄마 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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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못된 생각이 없다&amp;quot;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세상 - -백희나 그림책 《알사탕 제조법》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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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거실이 소란스럽다. 요가 매트가 깔리더니, 아홉 살 아들이 의자를 끌고 와서 들어보지 못한 말을 큰 소리로 외친다.  &amp;ldquo;개똥벌레 자세! 티티바아사나!&amp;rdquo;&amp;ldquo;엄마, 나 봐봐 성공했지?&amp;rdquo; 아들은 어정쩡하게 두 다리를 의자에 걸쳤다. 바닥을 짚은 손과 팔은 사시나무 떨듯 부들부들 떨렸다. 그의 얼굴에는 뿌듯함이 가득했다. 아들의 시선은 의자 위 놓인 백희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Qfz%2Fimage%2FuGcWA01RSNbI2pd5b7CpbreCs1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9 Jan 2026 06:01:05 GMT</pubDate>
      <author>김예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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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대는 어떤 형태로든 개인의 삶을 지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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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수년 전 한 여인숙을 찾았다. 알코올 의존증 환자들이 건강을 회복하는 공동체 시설이었다. 그곳에서 한 중년 남자를 만났다. 그는 1997년 IMF 이후 사업이 망했다고 했다. 아내와 별거, 이혼, 자식과 헤어짐을 겪는 남자는 거리에서 노숙자로 생활했었다. 술로 지난한 하루하루를 버텼다. 어쩌다 공동체에 들어오게 됐고, 알코올 의존증을 치료하며 건강한 웃음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Qfz%2Fimage%2F3onTCdSukzRiyZ__7KSAQ5EYK8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2 Jan 2024 06:54:14 GMT</pubDate>
      <author>김예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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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따뜻하고 미안하고, 시린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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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_ &amp;quot;엄마도 놀고 싶은데, 일이 많아서 같이 못 놀아.  우리 12월에는 꼭 많이 놀자.&amp;quot;  쌓여 있는 원고 수정에, 강의 준비에, 일복이 파도처럼 밀려드는 요즘이다.  집에서 마음 편히 일하라고, 별님은 아이들을 데리고 일요일 독박육아를 자처하며 나들이를 계획했다.  아이들은 놀지 못하는 엄마가 안타까운가 보다.  아들이 건조기에 있는 수건들을 개키겠다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Qfz%2Fimage%2FxLEStL3uL9ZpxvLbeOxYzZ0EOB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4 Nov 2023 13:39:51 GMT</pubDate>
      <author>김예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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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라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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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_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씨.10년 뒤면 사라질 풍경을 마주한다.카메라 속 격자에 딱 맞게 떨어지는논 길 뒤로 아파트가 들어선다.언젠가는 저 산들은 아파트에 가려져 들여다보기도 어려울 테다.책 페이지를 넘기듯 오늘의 공간들이 사라져간다. 사라져가는 아쉬움은 기억하는 사람의 몫이다.바람이 밀어버린 구름처럼멀어져 가는 풍경 속에  나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Qfz%2Fimage%2FTI5xgYGyylMo0v4F1X9Dp53Sg_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7 Oct 2023 22:43:51 GMT</pubDate>
      <author>김예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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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되어왔고, 잘될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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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_계획대로라면 오늘 아침 이삿짐 나르는 소리에 집이 요란했을 테다. 이사 계획에 맞춰 두석 달 전부터 버릴 짐들을 하나씩 정리했고, 끊임없이 나오는 장난감, 옷감 더미를 없애며 &amp;lsquo;다시는 쓸데없는 소비는 하지 않으리라&amp;rsquo; 다짐했다.이사 2주를 앞두고 계획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돌연 임대인은 &amp;lsquo;보증금을 돌려줄 돈이 없다&amp;rsquo;하고 연락이 두절됐고, 추석을 앞&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Qfz%2Fimage%2F8VSePR7NR3oL3WanCZTXlMdSPX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5 Oct 2023 05:44:33 GMT</pubDate>
      <author>김예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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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터뷰 후_김창원 조각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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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인터뷰하다 보면 &amp;lsquo;이야기가 된다&amp;rsquo; 하는 순간들이 있다. 인터뷰이와 나이 차이가 20년 이상 날 때가 있지만 같은 시대를 살기에, 지금을 바라보는 시선은 한 곳을 향한다. 통하는 찰나, &amp;lsquo;결국 나이는 숫자일 뿐&amp;rsquo;이라며 인터뷰이와 친구가 된다. 인터뷰 전 녹색 창에 &amp;lsquo;김창원 조각가&amp;rsquo;를 검색했다. 그가 작품을 설명하는 영상을 봤다. 카메라 앞에 자연스러운 사람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Qfz%2Fimage%2FqIsMiYg0iSzwoUbKraLqlHZhNp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4 Oct 2023 04:00:17 GMT</pubDate>
      <author>김예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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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활자에 갇혀있더라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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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인스타 스토리가 활발해지고 페이스북 글이 올라오는 날. 내가 어김없이 활자에 갇혀있는 날이다. 모니터에는 어학사전, 지도, 한글문서, 지리지 등이 떠 있고, 왼손은 Alt+tab(화면전환) 단축키를, 오른손은 마우스를 수시로 클릭한다. 책상 위는 인쇄한 지리지, 신문기사로 어지럽다. 지루하고, 재미없는 창작 시간. 40분쯤 견디고 나면 화면 안 커서는 혼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Qfz%2Fimage%2FaCLKVTBzfCpUa5SYdNzf1n3ASF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2 Sep 2023 02:23:41 GMT</pubDate>
      <author>김예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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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는 봄 피는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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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_ 지는 봄 피는 여름. 계절의 풍경들을 만난다.  어제는 집에 돌아오는 길에 열무 한 단을 샀다. 채소 코너에 열무를 보자마자 강된장에 열무물김치를 넣어 비벼 먹는 비빔밥이 떠올랐다. 냉장고에 굴러다니는 사과 하나, 싹이 난 마늘을 갈아서 열무물김치를 담아야겠다.   율하천은 금계국의 춤사위가 한창이다. 걷다가 자꾸 걸음을 멈춰, 혼자 히죽 웃게 만드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Qfz%2Fimage%2Flk9KTq4A3IYDikHWyLotghjy_8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5 May 2023 07:52:49 GMT</pubDate>
      <author>김예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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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고도 모르는 것 투성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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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세상은 알고도 모르는 것 투성이다.&amp;quot;축구공처럼 생긴 콩만 한 열매를 찾아보세요.&amp;quot; 대운산 취재 중 산림지도사의  말에 이리저리 땅을 훑어봤다. 보이는 건 온통 도토리뿐.한참 동안 바닥을 내려다보다, 도토리 사이에서 정말 딱 축구공같이 생긴 열매가 하나 있었다.구멍이 숭숭 난 이 열매는 편백나무 열매.  열매를 줍고 고개를 드니 하늘 위로 쭉 뻗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Qfz%2Fimage%2FIW39H7-AyDq_KDjAj3sulUf5gE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5 Apr 2023 05:59:05 GMT</pubDate>
      <author>김예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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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의 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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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결혼하면 아이는 당연히 뿅! 하고 생기는 줄 알았다. 세상에 당연한 건 없다는 걸 서른이 넘어 깨달았다. 결혼 6개월째 세포분열은 일어나지 않았고 생명은 찾아오지 않았다. 일본 출장길. 겨울이면 두루미 수만 마리가 검은 점으로 빼곡히 논을 채운다는 가고시마 이즈미시를 찾았다. 예로부터 두루미는 건강과 복의 상징 아닌가. 계절을 비켜가 두루미를 만나지 못했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Qfz%2Fimage%2FfaYvGZ-BhU1hB-6ppYl8OV8cW_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8 Apr 2023 02:07:44 GMT</pubDate>
      <author>김예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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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른다섯, '그림'에게 배웁니다 2화 -  문제! &amp;lsquo;이 나이&amp;rsquo;는 몇 살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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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참, 나도 어지간히 잿빛 속에 살았네.' 바지런히 몸을 움직여 청소를 시작했다. 봄맞이 대청소. 청소는 언제나 끝이 없으며 해도 티는 나지 않는다.  겨우 나만 알고 뿌듯해할 뿐, '그래도 어쩌겠어. 해야지' 적당히 나와 타협하고 열심히 걸레질하다 말고 상자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상자 뚜껑을 열 때마다 &amp;lsquo;어떤 판도라의 상자지?&amp;rsquo; 하며 눈이 반짝인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Qfz%2Fimage%2FofM-5qUik0mIhSfD1ujw_Qkl1u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9 Mar 2023 06:24:41 GMT</pubDate>
      <author>김예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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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봄이다</title>
      <link>https://brunch.co.kr/@@4Qfz/138</link>
      <description>아이 등원길. 찬 봄바람에 아이 옷을 여몄다. 고개를 숙이자, 아이 눈에 내 정수리가 보였나 보다.   &amp;quot;엄마, 머리에 왜 흰머리가 이렇게 많아. 엄마도 할머니가 되는 거야?&amp;quot;   &amp;quot;응, 엄마도 나이 먹고 있어서 그래.&amp;quot;   집에 와 머리를 요리조리 들춰보니 흰머리가 구석구석 눈에 띈다.  '언제 또 이렇게 생겼데. 염색해야 하나..'  고민하다 뒤돌아섰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Qfz%2Fimage%2Fv5nf8vKTCEQAkYPnIJrWDQnRlL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5 Mar 2023 12:04:51 GMT</pubDate>
      <author>김예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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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른다섯, '그림'에게 배웁니다 1화 -  전국대회 '대상'이 심은 어떤 씨앗</title>
      <link>https://brunch.co.kr/@@4Qfz/137</link>
      <description>그날 기억은 어렴풋하다. 다섯 살 나의 온전한 기억인지, 엄마에게 전해들은 이야기가 그려 낸 상상인지 헷갈리지만. 그날 난 무언가 잘했다는 만족감에 차 있었다. 1993년은 어린이집이 흔하지 않았다. 나는 어린이집이 아닌 미술학원에 갔다. 미술학원에서 그렸던 그림 한 점이 전국어린이미술대회에서 대상을 받게 됐다. 다섯 살이 전국어린이미술대회는 무엇이며,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Qfz%2Fimage%2FhZbrv1wvMK5Rwi9IouB2RYNyOW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3 Mar 2023 02:36:55 GMT</pubDate>
      <author>김예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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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용하게 부지런히 자라는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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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햇볕 샤워를 받던 몬스테라 줄기 사이에 새 줄기가 삐죽 보였다. 기존 화분보다 더 너른 화분으로 분갈이한 뒤 몬스테라는 하얀 새 뿌리를 틔웠다. 바스락 소리도 없이 흙을 향해 뿌리를 뻗었다. 뿌리가 잘 내리도록, 뿌리 옆 포슬포슬한 흙을 손으로 살살 덮어줬다.딸이 어린이집 텃밭에서 해와 바람, 흙의 기운이 가득 담긴 배추 한 포기를 들고 왔다. 파릇파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Qfz%2Fimage%2FvL96Y8yj1TMw1gbq8FIFdsPfrZ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1 Dec 2022 01:31:13 GMT</pubDate>
      <author>김예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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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도</title>
      <link>https://brunch.co.kr/@@4Qfz/135</link>
      <description>부스스한 머리를 긁적이며, 눈을 반쯤 떠 휴대폰을 봤다. '서울 이태원에 인파 몰려 참사 발생.' 서울에 있는 동생 안부를 묻는 아빠의 문자가 와 있었다. '뭐지?' 잠이 덜 깬 채 거실에 나가니, 신랑이 말했다. &amp;quot;이태원 압사 사고로 사람이 100명 넘게 죽었어.&amp;quot; &amp;quot;응?! 우리나라에서?!&amp;quot;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이 발생할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티비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Qfz%2Fimage%2FKEQnzHCUaodley8HxBXpnxc_9m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2 Nov 2022 03:05:44 GMT</pubDate>
      <author>김예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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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은 문득, 불쑥</title>
      <link>https://brunch.co.kr/@@4Qfz/134</link>
      <description>_  숨이 차오를 때로 차올랐다. 목 뒤로 땀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30분만 채우자'하며 러닝머신을 한참 뛰다,  창밖에 율하천을 걷는 사람을 물끄러미 쳐다봤다. 푹신한 뭉게구름이 핀 하늘은 여름 햇볕에 파랗게 익었고, 나무는 짙은 녹색을 뿜어냈다.   창밖의 녹음은 나를 산으로 데려갔다.  지난해 봄, 여름, 가을, 겨울, 틈날 때마다 누비던 산길. 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Qfz%2Fimage%2FlBI5OnzDl65nyt530tObzT6W-l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5 Jul 2022 06:38:37 GMT</pubDate>
      <author>김예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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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 앓이 중입니다</title>
      <link>https://brunch.co.kr/@@4Qfz/133</link>
      <description>&amp;quot;'글 앓이' 중이시군요(방긋)&amp;quot;그가 말했다. 뭐라고 정의할 수도 없었던 내 허무함을 글 앓이라고 했다. 2년 전 나는 출간에 목말랐다. '작가'라는 명함을 만나는 사람에게 들이밀 때마다, &amp;quot;어떤 책을 내셨나요?&amp;quot; 하는 질문에 답해야 했다.각종 공모전과 신춘문예를 기웃거렸다. 세상이 나에게 '너를 증명하거라'며 소리칠 때마다, 막다른 골목길에 서 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Qfz%2Fimage%2FrYOweoxFhIYa7TLElm5WFpXBB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3 Jun 2022 07:52:06 GMT</pubDate>
      <author>김예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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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짝반짝 빛나는 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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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대에는 외모 강박감이 심했다. 자연스레 미디어에 비친 연예인의 몸매와 화려한 화장이 마치 세상이 정한 기준인 양 따랐다.'외모를 꾸미는 건 다른 사람에 대한 예의'라 생각했다. 엄마가 주민센터에서 화장기 없이 주민들을 상대하는 공무원을 보고 '너무 안 꾸미지 않았니?'라는 말을 뱉었을 때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외모와 업무 능력은 상관관계가 없는데,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Qfz%2Fimage%2Fyuvo7L9OLA8Dduja2QHairdf03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1 Jun 2022 05:54:09 GMT</pubDate>
      <author>김예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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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도가 짙던 어느 날, 아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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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하늘이 또렷했다. 하늘과 파랑 사이쯤 되는 색이 진하게 다가오는 아침이었다.오니와 손을 잡고, 등원 버스를 타러 가는 길. 새끼 까치가 죽어 화단에 있었다. 눈을 감은 까치 몸을 파리가 윙윙 날아다니며, 파고들었다.&amp;ldquo;지장보살, 지장보살, 지장보살.&amp;rdquo;종교는 불교가 아니지만, 불교를 좋아한다. 죽음을 맞이한 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마지막 말이었다. 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Qfz%2Fimage%2Fx0Z5UJowvMU-YETY1tZXY_j1lo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6 May 2022 03:14:00 GMT</pubDate>
      <author>김예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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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 마음에 숨을 쉬게 하자 - 경남공감 5월호_</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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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식물을 좋아한다. 이사를 온 뒤 새 식물을 집안으로 들였다. 이름은 &amp;lsquo;마리안느&amp;rsquo;, 열대 아프리카에서 온 식물이었다. 초록의 넓은 잎에 연두색 무늬가 매력적이었다. 흙이 마를 때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물을 줬다. 행여 햇빛이 부족해 잘 자라지 못할까. 햇살이 좋은 날은 창문을 활짝 열어 광합성을 듬뿍 할 수 있게 했다. 마리안느가 있는 방을 오갈 때마다 꼼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Qfz%2Fimage%2FeSwq3lO3JJMI9QmnO2BeuamPB4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2 May 2022 08:31:54 GMT</pubDate>
      <author>김예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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