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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성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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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에버랜드 캐스트, 공군 병장 출신의 해군 통역장교펜싱과 뜨개질이 취미이렇게 살아도 살아지는구나, 하는 낭만의 최후방어선을 구축하고 있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hu, 30 Apr 2026 14:45:2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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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버랜드 캐스트, 공군 병장 출신의 해군 통역장교펜싱과 뜨개질이 취미이렇게 살아도 살아지는구나, 하는 낭만의 최후방어선을 구축하고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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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파랑도 통역이 되나요 - 아덴만에서 보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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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배는 교활스럽게도 마법을 부렸다. 반복된 회전 동작, 무심히 코팅된 장갑, 시큰거리는 손목과 땀에 절여 자꾸 살에 붙는 라운드티. 택배 상하차와 크게 다를 바 없는 단어의 조합이 꼬까옷을 입고 들뜨는 맘으로 벅차오르게 하는 마법이었다.파도가 윤슬에 너울거리고 독불장군 갈매기가 눈치 없이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 으쓱대며 끼어드는 모습에 샘이 났던 걸지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NG%2Fimage%2FHkHk008Js86JM8isYwC1P0vQLN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9 Mar 2026 13:09:03 GMT</pubDate>
      <author>이성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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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꺼이 후회할 만한 삶 - 아덴만에서 보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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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별을 보는 기술이 좋아질수록 우리는 과거의 빛, 아득한 시간을 마주한다. 파병을 나가 망망대해에 떠 있는 아름다움은, 절반은 우주의 가면무도회를 앞 열에서 방해꾼 없이 직관할 수 있다는 데서 온다 해도 틀리진 않을 것이다. 유난히 별의 군대가 우윳빛으로 행진하는 날이면, 기꺼이 후회할 만한 삶은 어떤 모습일까 하고, 더운 바람에 껍질만 남기고 덩그러니 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NG%2Fimage%2FmgCFqxmkuKihFxwMriqtGYgcvk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8 Jan 2026 10:37:31 GMT</pubDate>
      <author>이성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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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가는 떠나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로 돌아오는 것 - 닫는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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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모험이 죽은 시대, 탐험가가 멸종해 버린 시대에 태어났음에 그대 슬퍼한 적이 있는가. 따뜻한 방바닥에 등을 지지며 맛나고 영양 과잉인 식단에 둘러싸여 실없는 소리나 할 수 있음은 복에 겨운 일이다. 미지의 세계에 과감히 발을 들이민 개척자들도 어쩌면 후손들만큼은 자신들이 대지를 딛고 선 방식으로는 살지 않았으면 하고 바랐을 것이다. 거칠고 혹독한 황무지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NG%2Fimage%2FbRPXqwYDKmM_q-HZXSPyLuKv9R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4 Oct 2025 16:53:54 GMT</pubDate>
      <author>이성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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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정원에 뿌리내린 말을 내 것이라 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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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좋아하나 봐요, 낭만 같은 거?&amp;rdquo;  나쁜 뜻이야 있겠는가만은, 야속한 심정이 드는 건 왜일까. 낭만이란 말을 보석함에 넣어두는 이에게 &amp;lsquo;같은 거&amp;rsquo;라고 할 값싼 종이봉투에 내어주는 형편이 마음 아픈 게 한가지고, 딴에는 당차게 말한 인생 계획들이 사람들 보기에 다소 허황스런 일이나 현실과 거리감 있는 무언가로 비친다는 게 섭섭함이 다음 이유겠다.  &amp;ldquo;파리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NG%2Fimage%2FmvTybKEJTkaE8h6e37eadSfgwt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9 Sep 2025 13:39:00 GMT</pubDate>
      <author>이성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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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쌍디귿 앞에서의 아찔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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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세상에 처음 나와 비틀거리는 새끼 기린을 어느 다큐에선가 본 적이 있다. 금방 넘어질 것처럼 보여도 억척스럽게 중심을 찾아 젖을 빠는 모습이 어미 배에서 갓 나온 새끼가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인가 싶어 찬탄이 나왔다. 갓 태어난 인간의 아기는 양육자의 세심하고 꾸준한 보살핌 없이는 단 하루의 생도 보장할 수 없다. 자연 앞에서 실로 나약한 태생이던 시절이 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NG%2Fimage%2FhK3Rw6EHESSc2STohqDmAKSdOV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0 Sep 2025 15:50:18 GMT</pubDate>
      <author>이성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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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의 밤은 어째선지 건조한 바람이 자꾸 눈을 찔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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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행운을 빌어달라는 다정함에 사뭇 따뜻해지는 날이 있다. 희열이 얼굴을 말끔히 씻어내는 아침 햇볕처럼 내리쬔 시간과 좌절이 발밑부터 차오르는 시간을 함께한 친우를 떠나보내는 자리, 몇 번이고 추억의 나이테에 줄을 그으며 밀도를 더한 관계에서 이별은 눈빛의 은하수를 따라 흐른다.  본디 자기 앞에 놓인 길은 모양이 제멋대로라 인생이란 이상하게 굴러가는 것임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NG%2Fimage%2FGpH0aGIr4cmOUlQqbDZo38Dk5l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3 Sep 2025 15:26:08 GMT</pubDate>
      <author>이성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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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한국적이고 건전한 유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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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연합 연습은 아직 경험이 없지? 나도 처음에는 긴장돼서 벌벌 떨었단 말이지.&amp;rdquo;  함께 조직을 만들어 무언가를 한다는 뜻으로, 연합(Combined)과 합동(Joint)이라는 낱말은 일상에서 섞어 쓰곤 하지만 군대에서 쓰일 때는 그 의미가 엄연히 구분된다. 외국군과 함께 수행하면 연합, 외국군 없이 육&amp;middot;해&amp;middot;공 병종끼리 함께 수행하면 합동 훈련(연습)으로 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NG%2Fimage%2FVVVDZzKiuZDHR3ghePVo_Kji07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7 Sep 2025 12:01:54 GMT</pubDate>
      <author>이성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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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빌런의 고귀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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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사람이 만든 책보다 책이 만든 사람이 더 많다.&amp;rdquo;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을 방문해본 이라면 입구에 이 같은 문구가 걸려있었음을 기억할는지 모르겠다. 지옥을 묘사한 신화엔 유독 저울로 망자를 심판하는 장면이 많다. 저승에서 네 번째로 만난다는 오관대왕이 업칭(業秤)에 죽은 이의 생전 죄업과 공덕을 달아 처벌한다는 불교 이야기나, 죽음을 관장하는 오시리스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NG%2Fimage%2FGODi-k_HNRvKTSynT2Go8ipaCA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3 Sep 2025 07:32:48 GMT</pubDate>
      <author>이성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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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친 세상엔 미쳐야 낭만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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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밸런스 게임이란 게 한창 유행일 때가 있었다. 규칙은 간단하다. 당신을 의자에 앉혀놓고 앞에 있는 버튼 두 개 중 어느 쪽을 누르겠냐는 선택지를 제시하는 게 끝이다. 양쪽의 보상과 페널티 조건을 적절한 균형으로 맞추어 참가자를 깊은 고뇌에 빠지게 하는 게 이 게임의 묘미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그냥 100억 받기 vs 재입대하고 200억 받기  상상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NG%2Fimage%2Fc7ZF3SJuFq68qH0U28hwRcji41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9 Aug 2025 11:48:05 GMT</pubDate>
      <author>이성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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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낭만의 최후방어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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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세상만사는 분명 스펀지보다는 풍선 쪽을 닮았다. 메꾸고 싶은 부분이 있어 손가락으로 꾹 눌러보면 기대치 않던 부분이 튀어나와 계획의 허를 찌르는데, 그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다고 항변해봐도 풍선의 탄력이 없던 게 되는 건 아니다. 한쪽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다뤄보면 두세 쪽에서 역효과가 나는 복잡계의 작용은 행위자의 의도가 선한지 악한지와는 무관하게 그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NG%2Fimage%2FCXlwFsc6dWHdJH4nfNcqWuQQPjw.jpg" width="420" /&gt;</description>
      <pubDate>Sun, 24 Aug 2025 05:03:20 GMT</pubDate>
      <author>이성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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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이지 않는 나무의 기쁨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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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커피 원두를 그라인더로 직접 갈아보면 덜덜거리며 돌아가는 맷돌을 제어하는 맛이 있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한 잔의 아메리카노로 인해 사서 고생을 하는가 싶지만 누구나 가끔은 쓸모없는 것에 시간을 넉넉히 쏟아붓고 싶은 아침이, 그런 다정한 사치가 필요한 아침이 있다.  수동 에스프레소 머신을 들이고 커피 한 잔 내려 먹는 데 드는 품이 네 배는 늘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NG%2Fimage%2FjgoitTbmsj1AvFS4-BqgNdbDgn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6 Aug 2025 05:10:24 GMT</pubDate>
      <author>이성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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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펜싱마스크 격자만큼의 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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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언젠가 집을 구하게 되면 확인해 볼 체크리스트에 국민체육센터와의 거리를 넣은 적이 있다. 본가에서 걸어갈 만한 곳에 있어 초등학생 때까지는 농구며 배드민턴이며 몸의 에너지를 쫙 빼고 들어갈 기회가 많았다. 가정의 평온을 위해서라도 네 남매의 막내는 얼마쯤은 방전된 채로 지내는 게 좋았다. 본가에 들른 겸, 오랜만에 가본 동네 국민체육센터는 자그마치 십 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NG%2Fimage%2FQkoKWcqr72JBQIG8ZlrzXO9yiM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0 Aug 2025 10:35:23 GMT</pubDate>
      <author>이성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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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치 분량의 트월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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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신경 써서 챙겨 먹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amp;rdquo;  5분을 채 넘기지 않아 폰을 내려놓았다. 엄마와의 통화는 늘 이런 식이다. 타지에 나와 사는 동안 일주일에 두어 번 남짓 통화하는 데도 그랬다. 본가에 가면 아들내미치고는 엄마와 밥상에서 나누는 말은 적지 않고 미주알고주알 늘여놓는 편이지만 이상하게 통화로는, 밥 잘 챙겨 먹었는지 부산에 있는 가족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NG%2Fimage%2FgKDyHzIWHq5fKFHnaOQoNkw0-m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9 Aug 2025 08:38:11 GMT</pubDate>
      <author>이성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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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용문서에 적힌 건 아무것도 없더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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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너 내가 누군지 몰라?!&amp;rdquo;  제 입으로 저런 소리를 하면 참 없어 보이긴 하지만, 낯선 자리에 갔을 때 자신을 알아봐 주고 대접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수많은 인파 속에서 나라는 사람이 구분되는 형과 색으로, &amp;lsquo;저들&amp;rsquo;과는 다른 &amp;lsquo;누군가&amp;rsquo;로 기억될 수 있음은 퍽 고마운 일이다. 인지상정이라 할 만한 소망이 좌절될 때 그 기대치가 높은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NG%2Fimage%2F0a6PjWyC4lKWrIcT1E6sQoLnOr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0 Jul 2025 10:24:55 GMT</pubDate>
      <author>이성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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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란초밥과 차단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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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처구니없게 세상이 내 편인가 싶은 순간들이 있다. 재료 소진된 맛집에서 딱 나까지만 입장을 받아준다든가, 아껴먹던 청포도 사탕 마지막 녀석을 뜯어보니 쌍 알이 들어있다든가 하는. 만성적인 긴장과 스트레스를 지시하던 삶이 이따금 깜짝 선물을 내밀 때면 웬걸 웃음이 나온다. 팡 터지는 함박웃음이 아닌 소소하게 자아내는 실소로 채워가는 순간들. &amp;lsquo;행복은 강도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NG%2Fimage%2FEEQgw9zFu-8616b55ANZd_dNq0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6 Jul 2025 07:04:06 GMT</pubDate>
      <author>이성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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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을 뒤집어놔도 어떻게든 흐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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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보통이란 말엔 서늘한 힘이 담겨있다. 웬만하면 한 번씩은 해본 일을 모두가 한 번씩은 해본 일로 보게끔 하는 착시효과다. 보통은 해봤을 것 같지만 세상에는 분명 뜨거운 물로 손수 내린 드립커피를 안 먹어본 사람도 있고 장염으로 고생해본 적이 없는 사람도 존재한다. 보통 그러하다는 말은 그러할 가능성이 통계적으로 높다는 경향일 뿐 예외는 늘 있기에 &amp;ldquo;그거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NG%2Fimage%2FLv_q-TziP0_XF6afJGPeHvicrH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5 May 2025 02:22:44 GMT</pubDate>
      <author>이성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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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겁함으로 세운 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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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세상 어딘가에 내가 선택하지 않은 길을 선택한 또 다른 내가 있다고 상상해 보는 것은 재밌는 일이다. 사골처럼 우려져서 이젠 나올 골수조차 남지 않은 다중우주 이론이랄까, 물리학을 딱 교양 수준으로만 좋아하는 나는 깊이 있게 파고들기가 자신 없는 주제다. 허나 모로 봐도 흥미를 자극하는 맛은 부족하지 않다. 당장 오늘 아침 계란을 삶아 먹느라 지하철을 놓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NG%2Fimage%2FjMTug2mHQSAQ_xJQ7i4x7hm4NPw.jpg" width="256" /&gt;</description>
      <pubDate>Sun, 11 May 2025 04:17:02 GMT</pubDate>
      <author>이성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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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쪽 나라의 이방인은 서울이 시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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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의심 없는 겨울이었다. 같은 나라인데도 기차는 마법같이 나를 다른 계절로 데려다주었다. &amp;lsquo;서울 사람들은 이런 날씨가 익숙한가.&amp;rsquo; 시베리아 기단의 병정들이 옷깃 사이로 스며와 창을 들이밀었다. 남쪽 따뜻한 지방에 사는 나는 이 도시에서 한없이 이방인이다.  무언갈 두고 나오는 오랜 버릇이 있다. 대개는 자잘한 해프닝으로 끝나곤 했는데 인생의 방향을 바꿀만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NG%2Fimage%2FgMDiDCTvi5rdGJ510TZbXKy7Mb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7 May 2025 15:48:47 GMT</pubDate>
      <author>이성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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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연애할까요 - 여는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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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일의 눈꺼풀을 들어 올릴 자신이 없을 때면 곱씹는 어구가 있다. 푸시킨이 그랬던가.  &amp;lsquo;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amp;rsquo; 제안하는 어투를 보면 뒤에는 어째서 슬퍼하지 말아야 하는지, 왜 노하지 않아도 되는지가 이어지겠지만, 시의 첫 구절에서 그대의 가슴이 울렸다면 아마 삶이 속였다는 표현의 당돌함에서가 아닐까.  준비했던 공모전에 또 떨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NG%2Fimage%2FaUQ36d0MgWkzBsQNEvP4H1xHw7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7 Apr 2025 10:55:02 GMT</pubDate>
      <author>이성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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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억으로부터의 초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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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스물일곱, 지인의 결혼 소식을 듣게 됐다. 축의금 봉투에 돈을 넣는 일이 그다지 새로울 것도 없는 나이다. 군대 선임, 대학 동기, 고등학교 동창, 너나 할 것 없이 당도하는 카톡 알람. 어느 땐가부터 지나가는 소리로 비혼을 선언하고 있는 나는 뿌려놓은 축의금을 회수할 자신이 도무지 없지만(당신, 비혼식이라고 들어보았나?) 적어도 아직까지는, 친구의 경사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4rNG%2Fimage%2FPEgD9XfI9YbbHxOcrOpf2P4_SP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2 Apr 2023 16:16:02 GMT</pubDate>
      <author>이성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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