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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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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붉은 밤보다 더 뜨겁게 타오르는 별을 가슴에 끌어안는 꿈을 꾸어봅니다. 작은 씨앗이 움터 숨어있는 꽃이 피어날 그 날을 그려봅니다. 그 순간을 짓고픈 화花몽夢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at, 25 Apr 2026 02:57:0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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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붉은 밤보다 더 뜨겁게 타오르는 별을 가슴에 끌어안는 꿈을 꾸어봅니다. 작은 씨앗이 움터 숨어있는 꽃이 피어날 그 날을 그려봅니다. 그 순간을 짓고픈 화花몽夢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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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에게 녹아들 나 - 2월,흰 - 사물의 시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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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참 운이 좋다. 누군가는 평생을 솟아나 바라보지 못하기도 하고 또 다른 이는 눈을 뜨자마자 스르르 삶의 끈을 놓아버리기도 한다. 하루살이의 하루만큼의 몫이 전부가 되기도 하지만 나는 꽤 오랜 시간을 노닐다 저 멀리 너머로 넘어갈 수 있다. 물론 영원히 남겨지는 것도  어렵지 않지만 오롯이 홀로 해를 맞이하고 별을 헤아리며, 조금씩 굴러간다는 것도 썩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0oW%2Fimage%2F78wxX0xxndkn_h6-THE7-qwaWdA.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8 Mar 2026 01:00:15 GMT</pubDate>
      <author>화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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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월, 눈부시게 흰 파랑 - 색을 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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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꾸다 보면 결국은 깨어날 눈,  내려진 겉을 너머 은근히 드러나는 하늘 너머의 실타래는 희게 더 희게 지어져 간다. 쉬어지는 숨은 새끼손톱아래를 파고드는 가시처럼 아리고 하&amp;hellip; 숨겨진 결은 찢긴 공책 속 줄에 맞춰 써 내려간 꿈이라 흡&amp;hellip; 곁을 내어준 나는 이렇게 낯설어진 너를 놓아주려 달린다. 두 발을 차디찬 구름 위에 가지런히 놓아두고 두 손은 두툼해졌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0oW%2Fimage%2FKeY9Ode7wegw7H7On7BqpcZ4cY8.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Mar 2026 01:00:16 GMT</pubDate>
      <author>화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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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식탁 - 2월_흰, 아이스크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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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차가운 격정, 너머의 너머,  하얀 커튼 자락이 휘날리는 초록의 하늘.  아, 정말이지. 이건 말이 안 되게 춥다. 혼자라 더하다.  옛사람의 목소리가 들리는 지금의 목마름에 눈이 내린다.   땅거미가 질척거리며 종아리를 깨물고 올라오는    그런 날.  무더위가 찐득거리며 어깨 위에 묵직하게 내려앉은         그런 날. 한낮의 뜨거움보다 한밤의 모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0oW%2Fimage%2FaW3ZzHAAG5u5R6-s9yoGaPz8BLM.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3 Feb 2026 01:00:30 GMT</pubDate>
      <author>화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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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7동 - 1101호 _ 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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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찌잉찌잉찌끄그윽이 잉&amp;hellip; 운다. 울고 있다. 그러다 고개를 든다. 들어 올린 고개를 서서히 흔든다. 옆에서 더 옆으로. 조금씩 더 조금씩. 흔들리는 고개를 따라 네 흑단 같은 머리칼이 운다. 흔들리는 검은 머리칼 끝에서 검은 눈물이 흩 날린다. 그림자 속 눈이 흩어진다. 검은 눈을 깜박인다. 깜박이는 눈발은 열린 창을 건너 들어온다. 검은 새가 찌이잉거리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0oW%2Fimage%2FkhrtS0bFQPDU-ycAkM_rPi8R02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5 Feb 2026 01:00:21 GMT</pubDate>
      <author>화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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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물의 시선 - 1월의 기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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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빛과 어둠의 사이에서 그것들이 던져놓은 그림자를 걸치고 있다.  나는 숨과 결 사이에서 뽀얗게 흐트러져간다.  나는 너와 너 사이에서 번져가는 손때다.  너와 너는 나를 사이에 두고 그렇게, 그럼에도, 그렇기에 나는&amp;hellip; 다가가다 흐려지고 그리워하다 스르륵 스며들며 너와 너는 네가 되어간다.   우리라는 단어는 참 동그랗다.  네가 내게 다가와 그렇게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0oW%2Fimage%2F6ZRQaJCSCpuhay1Ag_FRmU2rBe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8 Feb 2026 01:00:15 GMT</pubDate>
      <author>화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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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색을 보다 - 기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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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뽀얗게 피어오르는 따스함, 한숨의 국이 나를 그득히 채운다. 뽀얀 김에 서린 웃음소리는 너구나. 뽀얀 김의 건너편에서 찡긋거리는 눈빛은 너로구나. 뽀얀 김을 후후 불며 후루룩 마시는 너는 너다. 젓가락 부딪히는 소리가 참 바쁘다. 바쁘게 열리고 닫히는 네 붉은 입술 두 쪽은 아침 사과보다 귀한 과실이다. 붉음을 여러 갈래로 쪼개면 사계절이 다 들어간다. 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0oW%2Fimage%2FB7VidsB6JCzZaBiGRwW81B3L52I.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Feb 2026 01:00:20 GMT</pubDate>
      <author>화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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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월의 기척 - 오늘의 식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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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럼에도 난, 그렇기에 난, 그래서 난, 수없이 연다. 귀를. 휘청이는 음색을 따라 걷는다. 유행처럼 말하는 다정, 늘 그렇게 나는 입을 열어 다정하게 듣는다. 불안한 바람은 초조한 달 끝에서 붉게 나를 찌른다. 바늘을 이어가다 나는 찔린다. 서걱거리는 손가락은 딸각거리는 발걸음이 되고 자그마한 소동을 따라, 그렇지. 따라 걷는다. 상냥한 나는 다정하게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0oW%2Fimage%2FLFBCLH356imnecFp7Jq_cwlpG_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5 Jan 2026 01:00:23 GMT</pubDate>
      <author>화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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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7동  - 101호, 기척</title>
      <link>https://brunch.co.kr/@@50oW/504</link>
      <description>낌새가 있다. 꽉 찬 조짐이 싸하게 웃는다.  네 기침의 파편들로 가득 차 있다. 온통온통,  쪼개진 자취가 사이사이로 가라앉는다.  내 폐의 꽈리들은 네가 남긴 잔향들로 그득 차, 오른다.   지워져 간 너의 존재가 남아있다. 여기저기, 저기 여기. 진심 말장난이네. 뒤집어 내민 내 숨에, 내 머리칼에 찔러놓은 작은 나비 삔에, 내 점퍼의 접힌 소매 끝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0oW%2Fimage%2Fs_iXJ48966jr2JnuVcfPORawNH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8 Jan 2026 01:00:22 GMT</pubDate>
      <author>화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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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른 입술로 읽다 - 사월의 미, 칠월의 솔</title>
      <link>https://brunch.co.kr/@@50oW/503</link>
      <description>&amp;quot;그런데 왜 하필이면 서귀포에서 다시 태어난다는 거죠? &amp;ldquo; &amp;quot;재작년에 너하고 네 처 될 사람하고 하루에 열 시간씩 운전해서 뉴욕에서 여기까지 왔을 때, 나도 옛날 생각이 나서 폴에게 그 이야기를 했거든. 그러니까 옛날에 영화 찍고 나서 어느 날인가 극장에 영화가 걸리고 어쩌고 하는데 충무로 다방에서 만난 정감독님이 갑자기 내 손을 잡고는 갈 곳이 있다고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0oW%2Fimage%2FJgIQ9XFyo5sdmPGpzscfRZM0K9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0 Dec 2025 23:00:19 GMT</pubDate>
      <author>화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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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물의 시선 - 1층 버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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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스스로 밝아질 수 없다. 하늘과 땅이 이어진 기다란 통속에 굵디굵고 강하디 강한 쇠줄에 매달려 있다. 나의 머리끝에 해와 달 별과 바람이 닿아 있지만 나는 또한 축축한 어둠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 그래서 스스로 어두워질 수도 없다. 대롱대롱 달린 통속에 나는 여러 이웃과 이 질문을 나누고 있다. 스스로 해낼 수 없고 스스로 하려는 의지도 없는 나와 우리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0oW%2Fimage%2FSFTAPqLQ-TMMN-oje9EIZIXpaE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6 Dec 2025 23:00:38 GMT</pubDate>
      <author>화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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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색을 보다  - 무채색의 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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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런 우주, 그런 세계, 그런 계절, 그런 오늘, 그런 순간, 그렇게 여기서 날숨에 들숨을 더하는 나는 잃어가는 사람이다. 무엇을 잃어가고 있는지, 남은 것은 어떤 것들 인지도 가늠하기 어려운 나는 어디로 가는지 또는 돌아오고 있는지도 묻어놓은 채 낯설어 거칠어진 나무의자에 앉아 기차를 기다린다. 그리움은 수취인을 잊은 채 잔열로 배앓이가 된다. 살아서 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0oW%2Fimage%2FIGcCMA5QsuPf1SlBEDasSRzb0a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3 Dec 2025 23:00:18 GMT</pubDate>
      <author>화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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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치는 間 - 틈과 턱, 턱과 틈사이가 이어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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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답다&amp;hellip; 꾸다 만 꿈은 가슴의 틈에서 마저 잠을 청한다. 나다워지는 시간은 이미 마침표를 찍는다. 이리저리 굴리듯 돌아가는 시곗바늘은 한 발 한 발 쌓여간다. 그렇게 생명은 꿈틀거린다. 슬며시 돌려 앉은 나는 나다.  꺾인 하루의 단면이 하얗게 반짝인다. 흐르는 빛을 따르는 살아남는 사람. 너인가? 나던가? 내밀어지는 숨이 보여주는 건 이번 한 해의 노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0oW%2Fimage%2Fu672fLE3_4c_gJqDfj2Vx72_iA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9 Dec 2025 23:00:51 GMT</pubDate>
      <author>화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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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간을 마주함 - 똑똑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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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회색 벽에 기대서 있는 초록 빗자루가 바람을 쓸어 모은다. 가만히 고요히 길쭉한 손잡이의 끝은 울긋불긋한 벽돌에 붙어 있지만, 빗자루가 먼지를 가져와 주변에 흘린다. 길가 슈퍼의 지난달 광고지, 구멍 난 회색 장갑, 청소기의 찌꺼기, 구겨지고 탁해진 휴지들, 삐쩍 마른 지난 계절의 나뭇잎들이 구멍이 숭숭 난 채로 이리저리 찢겨 구겨져 있다. 가을이 던지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0oW%2Fimage%2FzXPAavB-0GyfgoPoh4ys9ywWsy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6 Dec 2025 23:00:22 GMT</pubDate>
      <author>화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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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식탁 - 차가운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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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기억들이 덕지덕지 붙어 흘러내리며 그려낸 자국들이 흡사 나의 눈물 같기도 하고 너의 긴 머리칼 같기도 하다. 일기예보는 예보라기보다는 실황중계에 가깝다. 분명히 맑은 날씨라고 했었다. 영하로 내려가는 12월에 어울리는 그런 하루. 그런데 얼어붙은 거리는 내 마음에 바짝 다가와 차가운 비를 뿌린다. 그래, 극점의 바다에서 솟아오른 비다. 빗방울에 닿는 모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0oW%2Fimage%2FcQOrZU9MRyhb0eRaXf_yqRfd04c.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4 Dec 2025 23:00:41 GMT</pubDate>
      <author>화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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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7동 - 문턱에선 1201</title>
      <link>https://brunch.co.kr/@@50oW/497</link>
      <description>열었다 닫았다. 보고 덮었다. 되돌아와. 이미 읽어버린 날을 다시 본다. 머물러 있는 것들. 남겨진 단어들은 나를 잡아 일으킨다. 단어들은 온도가 없다. 축축하다. 그들이 보낸 메시지는 참 껄끄럽다. 간절함의 끝은 항상 이리도 불편하다. 어제 같은 어제도 오늘 같은 순간도 여전히 나를 잡고 흔든다. 툭하고 나를 밀어붙인다. 한 발짝도 떼지 못한 맴도는 자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0oW%2Fimage%2FKCKsZskdrcVzGOgHIyh5Cg_F8I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1 Dec 2025 23:00:39 GMT</pubDate>
      <author>화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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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른 입술로 읽다  - 짙은밤보다 더 밝은 기다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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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빵냄새가 자욱하게 채워진 뒷 공간에서 빵집 주인은 천천이 말들을 흘렸다. &amp;ldquo; 두분 뭘 먹은게 있소? 내가 롤빵은 좀 잘 합니다. 우선 뭘 좀 먹고 힘을 내봅시다. 이럴 때 뭘 좀 먹는 일은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될 거요.&amp;rdquo; 숨을 조금씩 나눠 넘기며 그가 다가왔다.  그가 어스름하게 달아오른 주황색 빛이 잦아진 오븐을 열어 케이크롤을 가지고 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0oW%2Fimage%2F0ah-6gokCs7zFYza80iqVUlm52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9 Nov 2025 23:00:19 GMT</pubDate>
      <author>화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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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백과 침묵의 언어  - 섬_새탁소</title>
      <link>https://brunch.co.kr/@@50oW/494</link>
      <description>새하얀 새 옷이 되는 꿈은, 적어도 이곳에서는 사치다. 꿈은 그저 꾸는 허상이다. 그리고픈 그림일 뿐이다. 바람이 일면 일어나는 방향으로 사그라져갈 생각에 덧붙여진 가냘픈 가지일 뿐이다. 나는 새순에서 뻗어갈 가지가 고플 뿐이다. 꿈은 무리수 그 자체다. 새로워질 나는 이미 새까맣다. 새까만 새인 나는 새집 속에서 새하얀 깃털들만 쪼아댄다. 눈부시게 낯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0oW%2Fimage%2FRIVpSxmD8rMUX4t8FmY7zlDT8c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7 Nov 2025 23:00:45 GMT</pubDate>
      <author>화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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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읽지 않은 책들 - 고요한 읽기_나, 기다림, 글</title>
      <link>https://brunch.co.kr/@@50oW/493</link>
      <description>/ 십일월의 끝자락은 유독 고요함이 정점을 찍는 계절이다. 그도 그럴 것이, 매서운 바람이 일기 전이요, 숱한 잎새가 둥지를 떠난 후라 더하다. 차 한 잔이 전하는 따스함이 그리워지고, 아무렇게 던져놓은 신발들의 무심함이 유난히 내 눈에 밟힌다.  서재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나란히 꽂힌 그들의 키가 다름에 눈이 간다. 크고 작은 점, 길고 짧은 선들이 모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0oW%2Fimage%2FewtK7BcJ8cHdirH8XEi7rj-QvFk.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4 Nov 2025 23:00:38 GMT</pubDate>
      <author>화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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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늬를 그리다 - 선명한 기다림이 그려낸,</title>
      <link>https://brunch.co.kr/@@50oW/492</link>
      <description>/ 차가운 공기가 여기의 시점을 정확히 짚어낸다.  다시는 흘러오지 않을 지금의 호흡을 명확히 만들어낸다.  날것의 나는 고요한 흐름을 타고 새벽의 여백을 기다리며 자모를 모아 단어와 의미로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이어간다.  나는 나를 지어간다. 나로 되어간다. 나를 만나러 간다. 나로 흘러간다. 나와 마음을 맞춰간다.  오늘에서 내일로 넘어가는 0점의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0oW%2Fimage%2FS2Pf8bZ8NatshEnFaxy1oA50n6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2 Nov 2025 23:00:20 GMT</pubDate>
      <author>화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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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리지 못한 것들 - 나란 그런 나로</title>
      <link>https://brunch.co.kr/@@50oW/491</link>
      <description>/ 이유도 모른다.   미련함이 뭉그적거린다.   누렇게 탄 자욱이 올라오는 방바닥만 밀어 긁고  희끗해지다 만 머리카락만 속절없이 긁어 빗는 누군가는 알아야 하는  밑바닥을 쓸어가며 마지막 한 조각의 티끌까지 흔들어봐도 외면당한 이유를.   이 끌끌거리는 네 잎클로버의 씁쓸한 향을 질근거릴 수밖에 없는 반쯤 열린 결말을, 부러진 초침만 바라보는 내 눈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0oW%2Fimage%2FPPvE8jVynsw9xd0jpgzHQKCvQU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0 Nov 2025 23:00:42 GMT</pubDate>
      <author>화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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