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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후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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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후의 기록(구 레몬)입니다.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기독 대안고교에서 아이들과 함께했습니다.지금은 일상의 순간, 시간과 존재를 오래 들여다보며 글을 씁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9 Apr 2026 11:13:5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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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후의 기록(구 레몬)입니다.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기독 대안고교에서 아이들과 함께했습니다.지금은 일상의 순간, 시간과 존재를 오래 들여다보며 글을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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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쌀국수 집 가는 길, 손을 잡고 - 오후의 기록, 첫 페이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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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레몬입니다. 이제는 '오후의 기록'이라는 이름으로 글을 이어가려 합니다 )    쌀국수는 면 킬러인 나의 최애 식품 중 하나다. 밀가루 국수를 먹고 나면 건강에 안 좋은 음식을 내 몸에 집어넣었다는 자책과 찝찝함이 들곤 하는데, 쌀국수는 '이건 그래도 쌀이잖아.' 조금은 안심 돼서 맘 편히 즐겨 먹곤 한다. 씹을 때 아삭한 숙주의 식감도 좋고, 조미료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PXk%2Fimage%2FDqXccbqfKrlPgT8oedirGQOMFS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9 Apr 2026 00:54:07 GMT</pubDate>
      <author>오후의 기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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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분식집의 노란 테이블, 그 빈자리를 지나 - 아이들이 있던 자리</title>
      <link>https://brunch.co.kr/@@5PXk/24</link>
      <description>여긴 어딜까. 가도 가도 끝이 없었다. 나는 긴 시간 승객 없는 허름한 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가고 있었다.  얼마나 왔을까. 버스 창밖으로 폐허가 된 도시의 회색 빛 형상이 하나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창밖을 &amp;nbsp;스쳐 지나가는 건물들은 삼분의 일쯤 주저앉았고, 반 이상이 깨져나간 창문들이 건물마다 구멍 &amp;nbsp;뚫린 여러 개의 커다란 눈이 되어 나를 응시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PXk%2Fimage%2FtwJZD1i-4vjfP9x0MZGBn9Wntg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5 Apr 2026 22:24:07 GMT</pubDate>
      <author>오후의 기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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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들이 떠난 후에야 알게 됐다 - 이미 충분했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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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휘닉스~ 파크!! 파크!!&amp;quot;  콘도로 향하는 차 안. 아이들은 신이 나 탄성을 질렀다. 지금과 같은 휴가철이면, 온 가족이 함께 짐을 꾸리고 간식거리를 챙겨 차에 올라 달리는 차 안에서 노래를 불렀다. 아이들과 함께했던 행복한 가족 여행의 그때. 내 삶의 지난 일기에서 예쁘게&amp;nbsp;색칠이라도&amp;nbsp;해주고 싶은 시간이다.  큰 딸이 아기 때 꼬물거리던 작은 손가락.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PXk%2Fimage%2FrXWmRF3eN-7CHwO5R-RrGjEGRe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Apr 2026 12:54:30 GMT</pubDate>
      <author>오후의 기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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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일락이 피기까지의 소란, 그리고 봄 - 봄에게 문을 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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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참을 기다렸다.  봄이 오기를.   지난겨울은 유독 춥고도 길게 느껴졌다. 어찌 된 일인지 항상 3월이 한겨울 못지않게 춥게 느껴진다. 뼛속으로 쏙쏙 스며드는 한기에 옷깃을 여미며 겨울 옷을 너무 일찍 벗었나 싶기도 하다.  일어나 오늘은 어제보다 얼마나 더 따뜻한가 몸으로 온도를 감지해 본다. 창문을 반 뼘 만큼만 열고 들어오는 공기에 봄이 얼마나 묻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PXk%2Fimage%2Fbc8iY8X--41Ht13S74iE1BXYqkY"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9 Mar 2026 01:39:48 GMT</pubDate>
      <author>오후의 기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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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들은 끝없이 돌았고, 나는 시간을 만났다 - 회전 속에서 마주한 시간과 존재</title>
      <link>https://brunch.co.kr/@@5PXk/37</link>
      <description>10시간의 비행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터키행 비행기 안. 운 좋게 창가 쪽에 앉은 나는,  창 너머로 비행기 날개에 슬쩍 걸친 흰구름도 보고, 이어폰을 낀 채 발을 구르고 고개를 까딱거리며 지루한 줄 몰랐다.  잠시 일어나  뒤편 공간 서너 명의 승객 속으로 들어갔다. 며칠째 머릿속을 맴돌던 그녀와의 갈등이 생각나 피식 웃음이 났다. '겨우 그까짓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PXk%2Fimage%2FLEJ1M14soppo2FlYFymYxBCvmb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4 Mar 2026 11:59:28 GMT</pubDate>
      <author>오후의 기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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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닝커피, 이게 심각할 일인가 - 끊어야 할까, 마셔도 될까.</title>
      <link>https://brunch.co.kr/@@5PXk/18</link>
      <description>마실까? &amp;nbsp;아니야, 참아야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여느 때처럼 나의 뇌는 향긋한 커피 한잔을 갈구한다.  이성은 안 된다고. &amp;lsquo;빈속에 커피는 위를 긁잖아. 그러다 위암 걸리면 어쩌려 그래. 그거 하나 자제 못 하냐?&amp;rsquo;하는데 커피가 고프고, 당최 커피 없인 아침 내내 머릿속이 구름 낀 듯 깨어나지 않는 거다.  매번 &amp;lsquo;그래 오늘만 마시자!&amp;rsquo; 하면서 커피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PXk%2Fimage%2F5DcdVYRTvhncT4NUshUsv0Gx0N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7 Mar 2026 21:49:16 GMT</pubDate>
      <author>오후의 기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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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로움이라는 그림자와 함께 사는 것 - 세상에 혼자 남은 듯한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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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외로움은 나와는 거리가 먼 감정인 줄 알았다. 원래 혼자 있는걸 무척이나 좋아했으니까. 홀로 있을 땐 안으로부터 생기가 차오르며 참된 휴식의 시간이다. 어떤 땐 책을&amp;nbsp;읽고, 자주 차를 마시고,&amp;nbsp;느리게 머물러 있을 수 있어 좋다.   그랬던 나. 이따금 깊은&amp;nbsp;외로움을 탄다. 한바탕 놀고 난 뒤 어스름 저녁 무렵 집으로 돌아간 아이들 뒤로 혼자 덩그마니 동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PXk%2Fimage%2FZ5w1d416HpHgNk7W1IYFK24wqR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3 Mar 2026 23:57:27 GMT</pubDate>
      <author>오후의 기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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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딸과 바퀴벌레 - 엄마, 내가 바퀴벌레가 된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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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카톡~ &amp;nbsp;&amp;nbsp;&amp;nbsp;카톡~  카톡 알람음이 &amp;nbsp;울릴 때 기대되는 몇 사람이 있다. 작은 딸은 그중&amp;nbsp;넘버원.  작은 딸. 세 살 때의 백설 공주. 개성 만점, 말썽쟁이.. 영원한 나의 막둥이, 나의 로망. 어릴 적 하얀 두&amp;nbsp;볼이 통통하게 올라와&amp;nbsp;지어준 '카스텔라'란 애칭도 있다.  런던에 유학 중이라 &amp;nbsp;9시간 시차를 두고 카톡을 주고받고 가끔씩 영상 통화를 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PXk%2Fimage%2FUyQkAM60fDl1qQFn6kNyxr03qs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1 Mar 2026 01:22:38 GMT</pubDate>
      <author>오후의 기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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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에,  그녀의 마지막 미소 - 슬프지 않았던 마지막</title>
      <link>https://brunch.co.kr/@@5PXk/26</link>
      <description>그런 적이 있었다.   꽤 오래전 어느 날.  설거지하다 문득 고개를 들었을 때, 눈앞 창 너머로 바람 따라 뒹구는 낙엽이 보였다.  순간 가슴 한가운데 구멍이 나고 그리로 바람이 슝슝 드나드는 것 같았다.  깊은 허무와 삶의 무상함이 밀려와 그릇을 헹구던 손이 느려지고, 그 후 몇 분간이 슬로비디오처럼 흘러갔다.   모든 것은 다 괜찮았다.  아니 오히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PXk%2Fimage%2FgCE8-uazTfeKEEF2vUWNGXIBQ8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9 Mar 2026 12:00:09 GMT</pubDate>
      <author>오후의 기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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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포, 나를 한없이 바라보던 너 - 작은 숨결의 수호자</title>
      <link>https://brunch.co.kr/@@5PXk/22</link>
      <description>언젠가 한 번은 쓰게 될 것 같았다.  '포포' 이야기를.  막상 써보려니, 강아지에 대한 나의 추억과 그리움을 쓰는 것이 어색하기만 하다. 세 살 남짓 자신의 아이는 걸리고 강아지를 개모차에 태워 밀고 가는 젊은 여성을 보았던 어느 날, 이건 뭔가 잘못된 게 아닌가 생각할 만큼, 나는 사람보다 견권이 더 중시되는 상황엔 마음이 편치 않은 사람이기 때문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PXk%2Fimage%2F6mx6PtCq1Q6GQkFQp9ukP384Ap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7 Mar 2026 01:00:17 GMT</pubDate>
      <author>오후의 기록</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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