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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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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전국 방방곳곳을 돌아다니는 사회부 기자였다가 나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 프랑스 파리로 왔다. 그녀와 함께. 헌데 이곳에서의 일상도 그에 못지 않게 다이나믹하더라.</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05 May 2026 22:55:4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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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국 방방곳곳을 돌아다니는 사회부 기자였다가 나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 프랑스 파리로 왔다. 그녀와 함께. 헌데 이곳에서의 일상도 그에 못지 않게 다이나믹하더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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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스코우 4 - 그들은 웃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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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누군가 제 가방을 뒤진다? 굉장히 당황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아마 중학교 때 담임이었는지 학생주임이었는지 갑자기 소지품 검사한다고 전 학년 학생들의 가방을 뒤졌던 이후로는 처음일 겁니다. 요즘도 그렇게 학교에서 가방 검사를 하나요? 저희 땐 하교 운동장 끄트머리에 있는 테니스장에서 담배꽁초가 발견됐다며 학생들 소지품을 들쑤신 적이 있지요. 사실 그 테니스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X4%2Fimage%2FddpFnO6qNh6f6UOIAak71B8tWGg.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6 Oct 2020 20:19:42 GMT</pubDate>
      <author>이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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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스코우 3 - 그저 몰랐을 뿐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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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보안 검색대를 통과할 때 물을 갖고 있으면 안 됐습니다. 반 이상이 남아 있었는데 아까운 마음에 한 모금만 더 마시고 버렸습니다. 물을 살 때만 해도 작은 생수 하나 정도는 그 자리에서 비워버릴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너무 갈증이 났었으니까요. 그런데 물이 너무 차갑더군요. 이가 시릴 정도로 차가운 물의 첫 모금은 퍼석한 고구마 세 개는 먹은 거 같았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X4%2Fimage%2FwGO8gwhPY7IuXYP3vZbs61ykCQo.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4 Oct 2020 14:27:27 GMT</pubDate>
      <author>이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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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스코우2 - 목이 말랐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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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다행히 데스크에는 한국사람들이 있더군요. 정말 어찌나 안도했는지 모릅니다. 전 바로 영어 문장을 적어둔 쪽지를 한 손으로 구겨 주머니에 처넣었습니다. 네, 이 표현이야말로 가장 적절합니다. 그냥 집어넣은 것도 아니고 오른쪽 바지 주머니에 주먹질을 하듯 구긴 쪽지를 처넣었습니다.  &amp;quot;안녕하세요? 먼저 여권을 보여주시겠어요?&amp;quot; &amp;quot;아, 네 잠시만요...&amp;quot;  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X4%2Fimage%2FAd0B0jZxW0Ah676Gj_WMjvv6MB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8 Sep 2020 10:35:16 GMT</pubDate>
      <author>이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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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스코우1 - 그저 말하는 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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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최후진술? 글쎄요. 그렇게 거창한 건 아닙니다. 그렇다고 자백이라 부를 수도 없을 거 같군요. 이미 물어보셨던 것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그럼 뭐냐고요? 글쎄요... 저도 이것을 뭐라고 할지 어렵습니다만... 굳이 말하자면 혼잣말이라고 하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아직 마지막이라고 말하기는 뭐하지만, 그런 거 있지 않습니까. 혼자만 들릴 정도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X4%2Fimage%2Fm-GIC8keNSspp_LDhbdnJR0289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6 Sep 2020 14:29:04 GMT</pubDate>
      <author>이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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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용담 - 아무 쓸모없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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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내 말 듣고 있어?&amp;quot; &amp;quot;어? 어, 그럼. 근데 잠깐만&amp;quot; &amp;quot;내가 이야기할 땐 휴대폰 잠깐 내려두면 좋겠어&amp;quot; &amp;quot;어, 그럴게. 이거 보던 거만 마저 보고&amp;quot; &amp;quot;뭔데? 중요한 거야?&amp;quot; &amp;quot;그걸 봐야 알 거 같아. 잠깐만&amp;quot; &amp;quot;... 아직 멀었어?&amp;quot; &amp;quot;이제 다 봤어. 별 거 아니네&amp;quot; &amp;quot;뭐였는데?&amp;quot; &amp;quot;메시가 바르샤에 이적 요청을 했었거든. 근데 어디 이적이 확정된 것처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X4%2Fimage%2FftcBnza9u46t0HzlBvlHg-RT9l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3 Sep 2020 18:18:24 GMT</pubDate>
      <author>이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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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작 알았다면 그러지 않았을 텐데 - 돌이키지 않고선 알 수 없던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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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꺼져, 꺼지라고.  1996년 가을께 어느 날, 그날 저녁 왜인지 형은 없었다. 저녁 먹은 지 한참이 지난 그 언제쯤 엄마 아빠가 나를 거실로 불러냈다.  우리 이제 갈라서기로 했으니 엄마 아빠 둘 중 하나 선택해.   전후 맥락 설명 없는 일방적 통보. 이 한마디를 하기 위해 엄마 아빠는 나를 낳았고, 20년 가까이 같이 살았으며, 또 저녁을 함께 했던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X4%2Fimage%2FMTd3VCigQ5KM6KLZNpUv4uKfC5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3 Jul 2020 13:24:46 GMT</pubDate>
      <author>이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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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적응과 방심은 한 끗 차이 1 - 또 다른 변화에 마주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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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햇빛이 너무 눈 부셔서 그랬다. -알베르 까뮈 &amp;lt;이방인&amp;gt;  나는 꽤 운이 좋은 케이스다. 프랑스 파리에 약 2년 동안 지내면서 남들은 부지기수로 당하는 인종차별도 크게 겪은 적이 없다. 내 와이프도 그렇다.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말 별의별 인종차별을 겪더라. 예를 들면, 지하철 안에서 갑자기 &amp;quot;너네 나라로 꺼져버려!&amp;quot;라던가, 특히&amp;nbsp;여성일 경우 그 빈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X4%2Fimage%2F98DVWhzDZxjkTmSYhXxa7NRSFf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9 Feb 2020 21:17:59 GMT</pubDate>
      <author>이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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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어날 수밖에 없어서 일어났다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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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잠은 늘 이상하게도 간절히 바랄 때는 코빼기도 안 보이더니 맥락 없이 느닷없이&amp;nbsp;다가와 귓가를 간지럽히곤 했다. 이날도 그랬다. 아침나절을 침대에서 뒤척였는데 잠은 그를 매몰차게 &amp;nbsp;외면하더니 낮이라고 할지 오후라고 할지 애매한 4시께 불현듯 찾아왔다. 아마도 기억이 맞다면 4시쯤일 거다. 왜냐하면 늘 이 시간에, 특히 매주 토요일마다 옆집에 사는 20대 초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X4%2Fimage%2Fyspn9AF0wd9hqXRhGtjfAUWCA5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4 Feb 2020 00:05:10 GMT</pubDate>
      <author>이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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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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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그냥 와.&amp;quot;  그렇게 파리에 가기로 결정했다. 어차피 이곳에 붙들려야 할 이유도 없었다. 다른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E와는 15년 지기다. 초등학교 4학년쯤에 만나 중학교까지 같은 학교를 다녔다. 운이 좋았다고 해야 할까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학년 때를 제외하고는 내내 같은 반이었다. 집 방향도 비슷해 등하교를 같이 하곤 했다. 그 당시 우리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X4%2Fimage%2F5rcSYjo6Z5LQm3nwNQfi11X-o9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30 Jan 2020 22:15:04 GMT</pubDate>
      <author>이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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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어날 수밖에 없어서 일어났다 1</title>
      <link>https://brunch.co.kr/@@5oX4/56</link>
      <description>오늘 날씨가 안 좋은가 보다. 바람이 세게 부는지 창문은 덜컹이고 있었다. 사실 며칠 전부터 창문이 잘 안 닫히기는 했다. 일주일 전쯤 오른쪽 창문과 창틀을 연결하는 경첩이 떨어져 나갔다. 나무 창틀인 데다 집 자체도 오래돼 나사못이 고정되지 않았다. 셀 수도 없을 만큼 열고 닫기를 반복하면서 나사못 구멍이 해진 거 같았다. 못은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빠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X4%2Fimage%2FS4l1QMOxIhtYlrJm6BdBQO7auK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30 Jan 2020 21:12:43 GMT</pubDate>
      <author>이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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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은 이유, 다른 반응 - 그것이 현실이니까</title>
      <link>https://brunch.co.kr/@@5oX4/55</link>
      <description>야속하게도 나는 다시 현실에 익숙해지고 길들여진다. 낭만 가득한 프랑스 파리도 한 때다. 어느덧 연수로 3년 차에 접어들었고 만으로는 곧 2년 차(이걸 깨닫고 오늘 나와 와이프는 너무나 큰 충격에 빠졌다)가 접어드는 이 시점, 이곳은 엄연히 나의 현실이고 삶이다.  언제부터라고 꼭 집어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어느 순간부터 나에게 이곳은 &amp;quot;즐기자!&amp;quot;가 아니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X4%2Fimage%2FcDVn6VTBQNBbA6X-5sQZWrkrR6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3 Jan 2020 21:59:51 GMT</pubDate>
      <author>이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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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I'm lovin' i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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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난간에 걸터앉은 그는 노랗게 그러다 점점 붉어지는 저 건너편 하늘을 바라봤다. 왠지 모르겠지만 땅바닥 밑으로 가라앉는 해는 하루 중 그 어느 때보다 항상 더 커 보인다. 이 역시 최후의 마지막 발악 같은 건가 하고 그는 생각해본다. 굼벵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는 것처럼, 밤의 어둠과 그 속에서 달보다도 더 빛나는 도시의 광학에 자리를 내어줄 수밖에 없는 태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X4%2Fimage%2FOOUgdBtpyxJzrDgJRgXgh7BNXJ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3 Jan 2020 20:32:44 GMT</pubDate>
      <author>이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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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얼리스트도 아닌, 이상주의자도 아닌 - 다시 또 다른 숨을 구멍을 찾고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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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하지만 가슴속에 불가능한 꿈을 지니자. -체 게바라   꽤 오랜 시간 글이 뜸했다. 가장 큰 이유로는 학교를 다니느라 그랬다. 헐레벌떡 찬 밥 뜨거운 밥 가리지 않고 벌컥 마시다시피 하며 프랑스어 어학 성적을 받고 학교를 다녔다. 기준을 충족하는 성적은 받았지만 시험을 잘 치르는 한국의 어느 모범생과 다를 바 없던 나인지라 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X4%2Fimage%2FyZsQefbDwSHO1-2b7cYmjrJxsE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7 Dec 2019 21:59:04 GMT</pubDate>
      <author>이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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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폴로 눈병 2 - 합리주의자의 합리적인 일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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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제 마켇주인에게는 처음 느꼈던 당황스러움과 초조함, 그리고 미안한 감정이 하나도 남지 않았다. 택시를 타고 오라고?  &amp;quot;손님, 아무리 그래도 30원을 바꾸려고 택시를 타고 갔다 오는 건 좀... 아니면 다른 걸 하나 더 사시는 건 어떠신가요? 값은 따로 받지 않겠습니다. 아무거나 가져가셔요. 뭐가 됐든 다 30원이라고 생각하시고요.&amp;quot; &amp;quot;그건 저로서는 조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X4%2Fimage%2FLD1b4r5ZJ2OxoLS1h_NFg8_XqC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5 Sep 2019 14:29:07 GMT</pubDate>
      <author>이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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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폴로 눈병 1 - 합리주의자의 합리적인 일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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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J는 규칙적인 생활을 추구한다. 그게 모두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얘를 들어 자는 시간만 봐도 그렇다. 어느 날은 밤 10시에 자고, 어떤 날은 새벽 3시에 자고, 또 다른 날은 아예 오후 7시쯤 잔다고 치자. 그가 평균 6시간 잔다는 것을 감안하면 취침시간에 따라 일어나는 시간도 달라진다. 그렇게 바이오리듬이 깨지면 그 스스로 쉽게 피로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X4%2Fimage%2FWaEokK5T3FiIwYSzdVL4EQEXsS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5 Sep 2019 14:26:14 GMT</pubDate>
      <author>이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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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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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검정 원피스의 엄마는 계속 바라봤다. 건넌방의 상복을 입은 엄마의&amp;nbsp;절뚝이는 무릎부터 중얼거리는 입술까지 사소한 움직임도 놓치지 않았다. 입사 면접의 감독관처럼 응시자의 모든 행동을 평가하는 듯했다. 만약 상대가 어색하고 힘겹게나마 미소를 짓고 있다면 그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에게 그건 이 상황에서 취할 행동이 아니기 때문이다. 긴장된다면 긴장된 채로 보여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X4%2Fimage%2F1IXARJfJcbheIJiBBtMZJEc7Rc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0 Sep 2019 17:05:14 GMT</pubDate>
      <author>이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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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바닥에 달라붙었다 - 그는 굳었고 그대로 말랐다.</title>
      <link>https://brunch.co.kr/@@5oX4/48</link>
      <description>정사각형에 가까운 네모지고 어두운 좁은 방 한가운데 그는 앉았다. 방바닥에 쭈그려 앉아 그는 자신의 앞에 있는 넓은 흰 종이를 보고 있다. 흰색 종이는 상당히 컸다. 얼핏 보면 그의 이불이라고 착각할 정도였다. 그 옆에는 각양각색의 색을 담은 페인트통들이 있었다. 검은색, 흰색, 녹색,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등. 우리가 색을 떠올릴 때 쉽게 생각나는 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X4%2Fimage%2FOY-EvhJzX3RVqatM_0ZA6qdpzR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0 Sep 2019 17:00:21 GMT</pubDate>
      <author>이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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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 그녀와 멀어져야 한다 -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보내게 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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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연애 기간까지 포함해 약 10년 동안 그녀와 나는 이렇게 붙어 있었던 적이 없었다. 물론 결혼이라는 건 잠에서 깨고 다시 잠에 들 때까지 같이 있다는 걸 의미할지 모른다. 이처럼 우리는 일상의 대부분의 시간을 바로 옆에서 같이 한다. 그러다 보니 서로가 몰랐던 새로운 모습도 발견하고 그로 인해 또 몰랐던 나의 모습도 보게 된다. 좋든 싫든 매일 매 순간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X4%2Fimage%2F9OmzOhlXvaYGAiIyHlJ4-hcOSq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7 Sep 2019 20:49:53 GMT</pubDate>
      <author>이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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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는 병아리가 더 어울린다 - 땅바닥을 바삐 돌아다니는 병아리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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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약 8개월이 지난 후, 어김없이 그의 신발에 구멍이 생긴다. 구멍은 항상 같은 자리를 고수한다. 그의 오른쪽 엄지발가락 바로 위, 그곳에 두더지 굴처럼 검은 입구가 모습을 보인다. 입구의 색은 그날그날 달라지는데 그의 양말 색에 따라 마치 변태를 하듯 변하기 때문이다. 하루는 빨간 구멍, 다른 날은 흰 구멍, 어떤 날은 회색 구멍.  그녀는 그의 구멍을 싫&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X4%2Fimage%2FAE3cJCWwmwzwi98HiRijRvyITg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4 Sep 2019 18:04:59 GMT</pubDate>
      <author>이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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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기는 한국이 아니었음을 - 해외생활의 이중 양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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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죽음은 이중 양상을 띤다. 죽음은 비존재다. 하지만 존재이기도 하다. 시체라는 끔찍한 물질적인 존재. 밀란 쿤데라 &amp;lt;웃음과 망각의 책&amp;gt;   살짝 무료했다. 프랑스에 도착하자마자 할 일이 넘쳐 흘렀다. 프랑스 체류를 위한 서류 작업에서부터 결국 당장은 쓸모 없어진 영어 시험, 그리고 본격적인 프랑스어 어학 공부와 대학원 진학까지. 지난 7월 중순께 대학원 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X4%2Fimage%2FdSPSp_0cO9gDNUFS8Z3WZGc7bN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Sep 2019 13:11:32 GMT</pubDate>
      <author>이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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