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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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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삶의 균열 속에서 건져 올린 감정과 생각을 기록합니다. 조용한 마음으로 씁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hu, 09 Apr 2026 17:04:2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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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균열 속에서 건져 올린 감정과 생각을 기록합니다. 조용한 마음으로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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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년 뒤 - 아들의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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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시간이 화살 같다는 뻔한 말은, 그 말이 사실임을 내가 몸소 증명하는 꼴이 되었다. 어느새 1년. 나는 1년 전 그 시간에 발이 묶여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는데, 엄마는 1년 전보다 더 멀리 떠나버린 기분이었다.  기일과 제삿날이 다르다는 규칙조차 몸에 익히지 못한 나는, 잘 오고 있느냐는 형의 전화에 허겁지겁 집을 나섰다. 내가 늦으면 엄마가 기다리다</description>
      <pubDate>Mon, 09 Feb 2026 07:28:48 GMT</pubDate>
      <author>함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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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9. 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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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벌써 11월 중순이다. 엄마가 돌아가신 지 10개월이 지났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먼 옛날에 일어난 일처럼 아득하기도, 엊그제 일어난 일처럼 고통과 슬픔이 몰아닥치기도 한다. 때론 아예 없던 일 같기도 하다. 엄마는 어딘가 멀리 떠나버렸고, 그 뒤로 엄마가 어딘가에서 평온하게 지내고 있을 거라고 믿던 있던 적도 있다.  엄마가 떠난 후 나는 &amp;lsquo;괜찮다&amp;rsquo;라고</description>
      <pubDate>Tue, 27 Jan 2026 07:00:00 GMT</pubDate>
      <author>함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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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8. 우리는 말없이 고기를 굽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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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버이날을 맞아 고향집으로 내려갔습니다. 부모님댁이라고 쓰려다가 이제는 엄마가 없다는 사실에, 저 단어를 써도 되는 것일까 고민했습니다. 아버지댁이라고 쓰기에는 쓸쓸하고, 부모님댁이라고 쓰기엔 아직 슬픔이 여전한 그곳. 본가라는 말도 있긴 하지만 본가라는 말보다 고향집이라는 표현을 선택한 건, 고향라는 단어가 주는 그리움과 정 때문이었습니다.  고향집에 도</description>
      <pubDate>Mon, 26 Jan 2026 06:00:00 GMT</pubDate>
      <author>함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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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7. 봄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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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늘은 엄마가 꿈에 나오지 않았다. 엄마가 꿈에 나오는 날은 약을 먹지 않은 날이다.  엄마를 잃고 나는 신경정신과에 다니기 시작했다. 엄마라는 공허가 찾아왔다. &amp;lsquo;엄마&amp;rsquo;와 &amp;lsquo;공허&amp;rsquo;, 절대 양립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이 두 단어에 접점이 생겼고 합집합이 되었다. 당신을 가리키던 나의 수많은 말들이 당신에게 가 닿을 수 없다. 말들이 갈 곳을 잃자 마음도</description>
      <pubDate>Sun, 25 Jan 2026 06:00:00 GMT</pubDate>
      <author>함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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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6. 손 씻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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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나오다 그날이 떠올라 얼굴이 붉어졌다. 씻을 수 없는 죄가, 씻을 수 없는 슬픔이 생각났다.  엄마 지갑에 손을 댔다. 오락실에 가고 싶었다. 엄마는 그런 데 돈을 쓰는 걸 용납하지 않았다. 돈은 의미 있게 써야 한다고 가르쳐 주셨지만 나는 어렸고 욕망이 윤리보다 언제나 앞섰다.  엄마 손으로 매를 맞았다. 울고 있는 나를 품에 안아주</description>
      <pubDate>Sat, 24 Jan 2026 06:00:00 GMT</pubDate>
      <author>함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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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5. 꿈에서 엄마가 찾아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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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병상에 누나가 누워 있다. 고개를 돌리니 엄마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누군가와 총부리를 잡고 몸싸움을 하고 있다. 가슴이 철렁 가라앉는다. 위험한 상황을 막으려 막으려 엄마를 해하려는 상대를 향해 달린다. 엄마와 나는 그와 총을 잡고 그에게서 총을 빼앗아 던져버리려 안간힘을 쓴다.  &amp;quot;탕!&amp;quot;  총성이 울린다. 엄마가 쓰러진다.  장면이 전환된다. 엄마가 앞에</description>
      <pubDate>Fri, 23 Jan 2026 08:00:00 GMT</pubDate>
      <author>함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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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4. 선택</title>
      <link>https://brunch.co.kr/@@5wZ2/166</link>
      <description>의사가 말했다.  &amp;quot;이제 선택할 때가 왔네요. 항암을 더 하실 건가요? 아니면 진통제만 드릴까요?&amp;quot;  일주일 만에 암이 엄마를 급속도로 정복할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엄마의 뱃속에서 자랐어야 하는 건 우리 세 자식뿐이었어야 했는데, 몹쓸 것이 자라고 있었다.  항암을 하면 암의 뿌리를 뽑아버리고 다시 건강해질 수 있을 것이라 믿었지만 그게 아니었다. 의사</description>
      <pubDate>Fri, 23 Jan 2026 04:00:00 GMT</pubDate>
      <author>함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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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3. 아무 일도 아닐 거라는 예감 혹은 확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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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엄마가 며칠 전에 항암 하러 왔을 때 치매 검사도 받았어. 뇌파 검사받는 데 25만 원이 넘더라고. 다음에는 또 인지 검사를 받으러 가야 해. 그것도 한 25만 원 하더라. 지금 병원으로 옮기면서 항암 치료에 필요한 유전자 검사 비용만 150만 원이 나왔는데, 이번 치매 검사에서도 비용만 50만 원이 넘게 나오더라고. 실손보험도 적용 안 돼서 아쉽긴 하더라</description>
      <pubDate>Thu, 22 Jan 2026 08:00:00 GMT</pubDate>
      <author>함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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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2. 신경과 의사에게 말할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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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단기기억 ]  1. 근래 이야기한 일에 대해서 잊는 경우가 있다. 길게는 일주일, 짧게는 몇 시간 전에 이야기한 것들에 대해 기억하지 못하는데, 즐겨보는 티브이 드라마에 대해서는 기억해서 설명해 주시기도 한다.  2. 이틀 이상에 걸쳐 여러 번 반복한 이야기를 잊는 경우가 있다. 항암제 복용 수량과 시기는 1기당 4주 동안 아침 2알, 저녁 2알을 복용</description>
      <pubDate>Thu, 22 Jan 2026 04:00:01 GMT</pubDate>
      <author>함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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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1. 계절이 바뀌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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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입추가 지났다. 어제저녁, 바람이 선선해진 느낌이었다. 공기는 여전히 뜨거웠지만 바람에는 열기보다는 시원한 기운이 섞여 있었다. 봄이 지나고 여름이 지나고 벌써 가을의 초입이라니. 날씨만 봐서는 여름이 몇 주는 더 우리를 괴롭혀야 끝날 듯하지만, 달라진 공기의 흐름만으로도 '이제 또 한 계절 지나갔구나'라며 안도하면서도 동시에 초조해진다.  퇴사를 한 지</description>
      <pubDate>Wed, 21 Jan 2026 08:00:00 GMT</pubDate>
      <author>함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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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0. 이제야 할 수 있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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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누나에게서 문자가 왔다.  &amp;lsquo;서글프다 ㅠㅠ 이렇게 살다갈수밖에 없다니.. 이번 생은 망했어.. 다음 생은 영혼조차 존재하기 싫어&amp;rsquo;  누나는 한 때 가족들이 자신을 위해 누구도 몸의 일부를 내어주지 않는다는 것에 서운해했다. 하지만 본인도 그 서운함을 직접 형과 내게 표출하기 어려웠는지 아버지나 엄마를 통해 전해왔다. 악에 받쳐 우리를 대했던 그 과거를 본인</description>
      <pubDate>Tue, 20 Jan 2026 08:00:00 GMT</pubDate>
      <author>함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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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9. 나는 어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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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밥이 가슴에 얹혔어.&amp;rdquo;  퇴근길에 듣고 싶었던 엄마의 목소리는 이게 아니었는데, 저녁 먹은 게 가슴에 얹혔다는 말에, 걱정이 얹힌다.  자다 깬 줄 알았는데, 아팠던 거였다. 누구도 도울 수 없는 무력한 목소리. 아버지는 옆에서 주무시고, 엄마는 방도가 없다 한다.  엄마는 내가 보지 않는 나날을 어떻게 살아가는 걸까.  며칠 전 서울 병원으로 검사를 받</description>
      <pubDate>Tue, 20 Jan 2026 05:00:00 GMT</pubDate>
      <author>함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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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8. 생멸하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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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장면 1  의사는 엄마의 2차 항암제가 더는 듣는 것 같지 않다며 3차 항암으로 넘어가자고 말했다. CT 판독 결과 암이 더 번졌다. 엄마는 이제 기차를 타고 내려가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엄마를 뒷자리에 눕히고 4시간을 달려 고향집에 도착했다. 엄마는 집에 와서도 다시 누웠다.  &amp;ldquo;엄마, 아파?&amp;rdquo;  &amp;ldquo;응.&amp;rdquo;  &amp;ldquo;약 먹어야 할 것 같아?&amp;rdquo;  &amp;ldquo;응. 약 줘.</description>
      <pubDate>Mon, 19 Jan 2026 09:00:03 GMT</pubDate>
      <author>함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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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7. 질문하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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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엄마가 묻는다.  &amp;ldquo;우리 지금 어디로 가는 거지?&amp;rdquo;  나는 그곳이 병원이라고 말하려다가 멈춘다.&amp;nbsp;내가 묻는다.  &amp;ldquo;엄마,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어?&amp;rdquo;  &amp;ldquo;몰라. 서울인가? 어디로 가는 거지?&amp;rdquo;  엄마는 차를 타고 가는 내내 졸다가 잠에서 깨면 물었다.  &amp;ldquo;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는 거지?&amp;rdquo;  엄마는 기억을 잃어가는 대신 질문을 얻었다.</description>
      <pubDate>Mon, 19 Jan 2026 08:00:00 GMT</pubDate>
      <author>함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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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6. 단순하고 정직한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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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야근을 마치고 9시가 넘어 병원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다.  &amp;ldquo;아들, 오는 길에 소주 한 병 사와.&amp;rdquo;  속상해서 술 한 잔 마시지 않으면 잠이 안 올 것 같다는 엄마의 말에, 병원 앞 편의점에 들러 과일 맛 소주 한 병을 샀다. 병실에 올라가 사람이 오가지 않는 구석 자리에 앉아 가방에 숨겨둔 소주를 꺼내 종이컵에 따랐다.  엄마는 누나</description>
      <pubDate>Sun, 18 Jan 2026 08:00:00 GMT</pubDate>
      <author>함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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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5. 엄마는 어땠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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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엄마는 옛날이야기를 종종 해줬지만 엄마의 젊은 시절에 대한 이야기는 잘 해주지 않았다. 결혼 후의 이야기는 자주 들어서 거의 외우다시피 했지만 엄마는 그 이전의 삶에 대해서는 몇 번을 물어봐도 얼버무리기만 했다. 이유가 뭘까. 아무래도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던 안타까운 시절의 여파가 결혼 전까지 이어졌던 게 아니었을까, 그런데 결혼 후에 당신의 삶의 의</description>
      <pubDate>Sat, 17 Jan 2026 08:00:00 GMT</pubDate>
      <author>함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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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4. 엄마, 나에게 백 번 물어봐 줘</title>
      <link>https://brunch.co.kr/@@5wZ2/156</link>
      <description>치매 검사를 받으러 갔다가 의사에게 토로했다.  &amp;ldquo;항암제를 몇 알, 몇 번 먹어야 하는지 물어보시는 거예요. 벌써 5차인가 6차라 당연히 기억하고 계셔야 하는 건데. 짜증이 난 건 아니고 엄마한테 기억 잘 하셔야 한다고 타이르듯 이야기하긴 했지만, 마음 속에는 어느 정도 살짝 짜증이 있긴 했었나 봐요.&amp;rdquo;  문득 엄마는 나를 키우며 얼마나 많은 짜증을 안고</description>
      <pubDate>Fri, 16 Jan 2026 09:00:01 GMT</pubDate>
      <author>함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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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3. 2022년 5월 16일 일정</title>
      <link>https://brunch.co.kr/@@5wZ2/155</link>
      <description>제목 : 엄마 검사일정  0) 병원에 8시까지 도착 &amp;middot;  집에서 6시 30-40분 출발  1) 채혈 &amp;middot; &amp;nbsp;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채혈  2) 종양내과 &amp;middot; &amp;nbsp;9시 50분  3) 핵의학 검사 &amp;middot; &amp;nbsp;2동 지하 1층 &amp;middot; &amp;nbsp;11시 10분 : 정맥주사 &amp;middot; &amp;nbsp;3-4시간 대기 &amp;middot; &amp;nbsp;14시-15시 : 검사  4) 감염내과 &amp;middot; &amp;nbsp;2동 1층 감염내과 이** 교수 &amp;middot; &amp;nbsp;14시 :</description>
      <pubDate>Fri, 16 Jan 2026 08:00:00 GMT</pubDate>
      <author>함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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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2. 엄마 수송 작전</title>
      <link>https://brunch.co.kr/@@5wZ2/154</link>
      <description>엄마가 서울에 올라올 때에는 초긴장 상태가 된다. 나는 회사를 다니고 있어 엄마를 매번 모시러 갈 수도 없고, 누나도 병원을 다녀야 하는 상황에서 아버지도 엄마를 데리고 서울로 올 수 없다. 그래서 엄마가 혼자 기차를 타는 건 작전 수행하듯 이뤄진다. ​ 엄마가 서울에 올라오기 며칠 전에 기차표를 온라인으로 예매해서, 아버지에게 예매 내역을 보낸다. 아버지</description>
      <pubDate>Thu, 15 Jan 2026 08:00:00 GMT</pubDate>
      <author>함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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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1. 깜빡</title>
      <link>https://brunch.co.kr/@@5wZ2/153</link>
      <description>엄마가 기억을 잃어가면서 고집을 부리는 일이 늘었다. 당신은 기억에 없는 이야기고 사건이니 고집을 부릴 수밖에 없다. 엄마의 현실은 당신의 기억 위에 구성된다. 현실을 떠받들던 기억이 무너지자 현실도 모래성처럼 무너진다. 엄마의 어떤 현실은 없는 것이 된다. ​ 엄마의 고집이 세졌다고 해도 아버지의 황소고집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엄마와 한바탕 말다툼을 하</description>
      <pubDate>Wed, 14 Jan 2026 08:00:00 GMT</pubDate>
      <author>함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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