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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정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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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국문학 &amp;amp; 동양 철학 전공. 오랜 시간 동안 국어 강사로 일하다가 지금은 사주 명리학을 공부하며 개인 상담을 병행하고 있다. 현재도 전혀 새로운 일들에 도전하는 중이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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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1 Apr 2026 14:48:3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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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국문학 &amp;amp; 동양 철학 전공. 오랜 시간 동안 국어 강사로 일하다가 지금은 사주 명리학을 공부하며 개인 상담을 병행하고 있다. 현재도 전혀 새로운 일들에 도전하는 중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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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목 바다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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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안목 바다에 가 보았지. 모진 바람에 이제는 깊게 주름진 추억만 남아 있는 곳 겨울 바다는 여전히 거침이 없고 그 사람도 없지만, 피멍 든 모래알로라도 사랑이 남아 있길 바랐네. 낯익은 듯 날 선 파도는 오늘도 격렬하게 고개 젓고 있는데.  줄담배를 피워대던 너의 뒷모습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 그땐 묻지 못했지 왜 그렇게 바다만 바라보고 있었냐고. 간절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M3%2Fimage%2FF-vLQ_khAAvUTnif8V66lrrqEP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5 Jan 2022 09:47:50 GMT</pubDate>
      <author>박정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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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면의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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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불현듯 또 잠에서 깬다. 제멋대로인 꿈을 꾸다 졸린 눈을 뜨면 언제나 예상보다 빠른 시간. 이제 포기할 때도 된 건가. 깊어지는 한숨 속 움직이지 않는 심연의 그림자만  미친 듯이 춤을 추고 있다.  하루라도 그저 무구한  기억되지 않는 잠을 자고 싶다.  더 이상 젊지 않다는 건  그래서 슬픈 일이다. 졸린 눈을 비비면서도 낯익은 장소에서 시나브로 추억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M3%2Fimage%2FTtZWQ2UzbCbcHJ5YdFroAuMO6r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2 Jan 2022 03:14:23 GMT</pubDate>
      <author>박정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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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익한 삶을 꿈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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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생선 가시처럼 불편하고 날 선 하루가 서서히 끝나고 있다. 거세게 휘몰아쳤던 노동의 시간이 지나면 무심했던 가면부터 벗어던진다. 땀으로 가득한&amp;nbsp;얼굴이 거울 속에서 능글맞게 번들거릴 때 내가 아닌 것 같아 몹시 낯설다.  원한 바 없는 일을 다시 시작했다. 이제는 마음이라도 편해지지 않았냐고&amp;nbsp;위로해 보지만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 그늘을 그저 유쾌한 웃음으로 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M3%2Fimage%2FJBPrZGO7eqqK3NN2HZZjAI4wpp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2 Jan 2022 03:13:15 GMT</pubDate>
      <author>박정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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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이 있는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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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림자도 없는 그곳에 스스럼없이 당신이 서 있습니다  기계처럼 아침에 눈을 뜨고 한없이 낮게 드리운 천장을 바라볼 때 표정 없는 당신이 거기, 그렇게, 서 있습니다.  변한 건 아무것도 없다는, 단지 어제가 아니라는 안도감에 기대어 찌개 국물에 수저를 담그고 서툰 젓가락질로 일상을 집어 올립니다.  빛바랜 사진으로 남은 나, 그리고 당신도 그 젓가락에 묻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M3%2Fimage%2FxLtlN3-oFNzbuL8WiU0J4xrzeZ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7 Apr 2021 00:40:37 GMT</pubDate>
      <author>박정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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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속에서 나는 날마다 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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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꿈속에서 나는 날마다 운다.  지난밤 익숙한 발자국들이 분분한 거리에서 예전처럼 우리는 서로의 손을 잡고 있었다. 희미한 얼굴, 기억나지 않는 모습은 낯익은 체취로만 남아 한없이 따뜻했다. 깍지 낀 손 마디마디에는 사랑의 깊이만큼이나 뜨거운 땀이 흐르고 찬란한 눈물이 열병처럼 솟아나 그저 고마웠다. 네가 이렇듯 곁에 있으니. 말없이 함께 하는 일상의 즐거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M3%2Fimage%2Fwxzrr_FelB5fPaEEt_jSlxuoWO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7 Apr 2021 00:39:52 GMT</pubDate>
      <author>박정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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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는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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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꿈에서 깨어 설렘이 채 식지 않은 손을 어루만진다. 너와 함께 했던 시간들이 너무도 생생하다. 젊은 날의 네가 주는 따뜻하고 향기로운 두근거림 애처롭게 손을 모아 쥐고 행복의 흔적을 더듬느라 가슴이 먹먹했다.  조각나고 잊힌 시간들이 그토록 그리웠던가. 그토록 치열하게 외로웠던가. 추억이라 말하지 않아도 돌아오지 않는 순간들 이미 중독되어버린 내 영혼의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M3%2Fimage%2FRH06MH6vY2SwfWyofpXkbzeBGN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7 Apr 2021 00:39:11 GMT</pubDate>
      <author>박정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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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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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여름 따분한 일상이 시작되고 언제나처럼 바짝 독 오른 태양 거울은 항상 그대로인데 서랍처럼 낡아가는 내 유년의 얼굴 낯설다. 그림자만 남은 깊이 없는 슬픈 눈이  때로는 흔적 없이 돌아가고 싶다. 피를 토하듯 발랄했던 조그마한 운동장으로. 갈래 머리 꼬맹이들이 우쭐거리며 너울너울 춤추었던 어스름 무너져가는 시간을 알지 못한 채 한 무리 속의 소녀는 어디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M3%2Fimage%2FUrV9JhGB12_X1Pn7HbJk7ou34E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7 Apr 2021 00:38:29 GMT</pubDate>
      <author>박정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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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국에는 요양원이 없다 - 병아리 요양보호사가 쓴 좌충우돌 요양원 24시 -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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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에필로그   요양원의 꽃은 요양보호사이다.  하지만 그런 요양보호사의 하루 일과는 상상 이상으로 고되다. 팀별로 서너 명씩 보통 2교대나 3교대로 일을 하게 되는데, 최대 주 40시간 근무라는 규정은 있지만 실제 노동 시간은 그보다 좀더 많은 게 일반적이다.  요양원에서는 노인 2.5명 당 한 명의 요양보호사가 배정되어야 하므로 얼핏 보기엔 수월할 것 같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M3%2Fimage%2FlHZ_puVX9xBjS3D2ePRsdqQ7qe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6 Mar 2021 13:23:28 GMT</pubDate>
      <author>박정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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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까탈대마왕이라 불리는 그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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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스스로 거동이 가능한 어르신들이 모여 있는 904호실에서 터줏대감 역할을 하며 사사건건 참견하는 김영미(가명) 어르신은 우리 요양원에서 &amp;lsquo;까탈 대마왕&amp;rsquo;으로 불린다. 40Kg도 채 안 나가는 작고 바짝 마른 몸에, 항상 얼굴을 위아래로 조금씩 끄덕이며 떠는 그녀는 언제나 예의 바르고 교양 있는 말투를 써서 품위를 유지하려고 애썼다. 그래선지 우리 요양보호사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M3%2Fimage%2F8B5RDs3dKl9QH61vmjRIbr4Sv_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6 Mar 2021 13:14:14 GMT</pubDate>
      <author>박정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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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명적인 실수를 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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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요양원에서 선임 요양보호사들이 신참들에게 늘 강조하는 것 중의 하나가 어르신들 약에 대한 당부다.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각종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하루에 두세 차례 식후 및 취침 전에 약을 복용한다. 밥맛이 없다고 투정을 부리며 식사를 안 하려는 어르신들도 웬일인지 당신의 약만큼은 잊지 않고 꼭 챙겨 먹으려는 습성이 있다. 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M3%2Fimage%2FI1Jz2-kghk5rACrngzpTgfFnaT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6 Mar 2021 13:08:54 GMT</pubDate>
      <author>박정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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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국과 지옥을 오간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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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squo;삐융삐융삐융삐융~~~웨에이이이이잉&amp;rsquo; 한밤중 모두가 잠든 요양원의 적막을 깨고 갑자기 고막이 찢어질 듯한 사이렌 소리가 사방에서 울렸다. 새벽부터 비가 조금씩 부슬거리며 내려서 더욱 어둡게 느껴졌던 시간. 시계는 정확히 오전 2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어르신들의 기저귀를 갈아준 후 잠시 라운딩을 돌던 나는 화들짝 놀라 거실로 뛰쳐나왔다. 사방으로 어지러운 빛&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M3%2Fimage%2FKDitHa_EioDyxNbp-HtAuz8OcG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6 Mar 2021 13:01:18 GMT</pubDate>
      <author>박정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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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양원 상남자 브라더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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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남자 어르신들이 생활하는 905호실의 터줏대감 윤정복(가명) 어르신은 조선족 출신이다. 언제나 짧은 스포츠머리를 하고, 키는 작지만 아직은 탄탄한 근육이 돋보이는 다부진 체격을 지니고 있는지라 한눈에 봐도 상남자다운 사나운 기운을 풍긴다.  그는 이방인인 조선족으로 이 땅에 와서 버거운 사람들과 부대끼며 가족들을 부양하느라 고생을 많이도 했을 것 같은 야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M3%2Fimage%2Fr6EN5PyLAmook5Z4VGIfL0RABW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6 Mar 2021 12:56:19 GMT</pubDate>
      <author>박정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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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뚱뚱한 게 죄는 아니잖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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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요양원에서 일하는 요양보호사들에게 가장 흔한 질병은 아무래도 근골격계 관절 쪽 질환일 것이다. 허리를 숙여 기저귀를 갈거나, 어르신들을 휠체어에 태우고 내려줘야 하는 과정 속에서 근육의 힘을 밀고, 당기고, 들어 올리는데 반복적으로 몰아서 쓰기 때문에 손목, 어깨, 허리 등에 자연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아무리 왜소한 어르신이라고 해도 사람을 움직이는 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M3%2Fimage%2F4SpA1S2uOMJzbrPz7RhZl-UfmM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6 Mar 2021 12:48:51 GMT</pubDate>
      <author>박정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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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미녀와 야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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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 달 전 우리 요양원에 들어온 이금오(가명) 어르신은 생각보다 훨씬 젊어 보였다. 구순을 넘긴 고령임에도 생기가 있어 보이고, 말도 조리 있게 잘하며, 기억력도 비교적 또렷했다. 그녀는 당신이 젊을 때 돈도 많이 벌었고, 집안에 고급 공무원도 있으므로 무시할 수 없는 가문이라고 은근히 자랑을 했다. 전직 간호사였다는 그녀는 치매가 진행 중이긴 했으나 품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M3%2Fimage%2F_wKfszeya-duHMmMh8LGhpv6FK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6 Mar 2021 12:43:24 GMT</pubDate>
      <author>박정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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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의 말은 아름다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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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떼떼 떼~ 떼떼 떼떼~~~ 떼떼 떼&amp;rdquo; 식사 시간 이후 한창 바쁜 설거지와 뒷정리 시간이면 으레 들리는 우렁찬 목소리. 자신이 요구하는 것을 들어줄 때까지 쉬지 않고 외치는 박송녀(가명) 어르신이 요양보호사를 부르는 자신만의 언어다. 때로는 집요하다고 느껴질 만큼 그녀는 양보를 모르는 외골수다. 주로 물을 달라거나 커튼을 쳐 달라는 사소한 것이지만, 일손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M3%2Fimage%2FVR8IiIfn9NWu01TuklOpZfhGuF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6 Mar 2021 12:38:44 GMT</pubDate>
      <author>박정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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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밀을 안고 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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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육중한 몸과 사뭇 어울리게 느릿느릿 천천히 움직이면서 늘 표정과 말이 없는 그녀. 작은 눈, 꼭 다문 입술, 깊게 파인 주름, 한결같이 감정을 알 수 없는 표정, 얼굴 한 편에는 분명 원인 모를 깊은 그늘이 있지만 그렇다고 사람들에게 얘기 한 번 제대로 건네는 적이 없는 그녀는 작년 6월에 우리 요양원에 입소해서 1년째 생활하고 있는 서화자(가명) 어르신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M3%2Fimage%2FxlKBCtVIB0UR5tL745q5rdfUug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6 Mar 2021 12:33:29 GMT</pubDate>
      <author>박정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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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벗어야 사는 남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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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야간 근무 때면 한밤중 거실에 켜져 있는 CCTV 모니터를 지켜보다가 나도 모르게 화들짝 놀랄 때가 있다. 이제는 익숙해질 만도 하건만 남자 어르신들의 생활실에서 벌어지는 민망한 장면 때문이다. 특히 김장수(가명) 어르신의 독특한 잠자리 습관은 아무리 태연하게 보려 해도 시선을 어디에 둬야 할지 난감할 때가 많다.  그는 우리 요양원에서 보기 드물게 신사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M3%2Fimage%2FZNi1sBD-WCdTzETarsYQvtsnQ9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6 Mar 2021 12:28:09 GMT</pubDate>
      <author>박정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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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없이 말을 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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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squo;웨에에엑~ 꾸에에에에엑~~&amp;rsquo; 저녁 9시가 넘어 일체 소등한 조용한 거실에 울려 퍼지는 기이하고 섬뜩한 소리. 오늘도 양기숙(가명) 어르신이 살려 달라고 외치는 단말마 같은 소리에 서둘러 901호실로 달려간다. 연신 쿨럭이며 가슴속에서부터 올라오는 가래가 입안 가득 차오르는 것이 보이고, 숨이 넘어갈 듯 기침을 해대는 그녀는 쉽게 움직이지 못하는 마비된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M3%2Fimage%2FrKgzcJfkIUwjN31vhPmZiNQVQc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6 Mar 2021 12:21:21 GMT</pubDate>
      <author>박정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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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일 호강하는 여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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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에이쿠나~ 으쌰~ 엣샤~&amp;rdquo; 901호실에 있는 박막례(가명) 어르신은 기저귀를 갈 때마다 허리를 들면서 큰 목소리로 늘 재미있고 풍부한 효과음을 내준다. &amp;ldquo;감사합니데이~ 아이고, 마, 이런 호강이 또 어딨노~, 누가 이리 잘해주겠노 이리 잘해주는 데는 없데이~, 내 팔자가 상팔자라~ 감사합니데이~&amp;rdquo; 라는 말들도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amp;ldquo;네네, 별말씀을요 어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M3%2Fimage%2FTFPgeXOYPpG3-0xbYSYMvv5PrO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6 Mar 2021 12:16:54 GMT</pubDate>
      <author>박정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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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아버지는 어디로 갔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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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야근조라 저녁에 출근해서 간호과에서 브리핑받다가 예상치 못한 당혹한 소식을 접했다. 905호실 최달곤(가명) 어르신이 응급으로 병원에 가셨다는 얘기였다. 순간 가슴이 싸해졌다. 며칠 전부터 식사를 예전만큼 잘 드시지 않아서 어디 불편하시냐고 물으면 자꾸 가슴이 아프다고 대답했던 그였다.  6층으로 올라와 근무한 두 달 남짓 동안 가장 많이 접하고 가까이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M3%2Fimage%2FvQQZO7Lh66bLGmm5q3P6eb9zlD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6 Mar 2021 12:04:49 GMT</pubDate>
      <author>박정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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