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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이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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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상상의 세계와 소통하고 싶어 씁니다. 사회인으로 살면서 상상의 세계와 불통인 자신을 발견했거든요. 그건 매우 고독한 일이었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20 Apr 2026 10:02:4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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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상의 세계와 소통하고 싶어 씁니다. 사회인으로 살면서 상상의 세계와 불통인 자신을 발견했거든요. 그건 매우 고독한 일이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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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로뉴숲에서 피크닉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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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동안 우리는 서로 바빴다. 나도 귀가가 늦었지만 지민은 나보다 더 늦게 들어올 때도 많았다. 둘이서 밥을 먹거나 커피를 마시는 일도 한동안 하지 못했다. 주말은 주말대로 나는 사촌 결혼식 참석으로 지방을 다녀오거나 지민 역시 오랜만에 오빠가 한국에 오면서 모처럼 가족 회동으로 바쁜 것 같았다.   그렇게 각자 한 달을 보낸 후 맞이한 주말 아침, 햇살이</description>
      <pubDate>Sun, 16 Feb 2025 09:02:19 GMT</pubDate>
      <author>임이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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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읽고 쓰는 시간 감사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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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래 쉬었습니다- 그 사이 날씨가 더 추워졌습니다. 무거운 철문을 닫아뒀다가 다시 끼이익 소리 내며 문을 엽니다. 다시 또 읽고 씁니다.&amp;nbsp;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따뜻한 밤 보내세요! ^^</description>
      <pubDate>Wed, 05 Feb 2025 13:07:15 GMT</pubDate>
      <author>임이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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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수리를 얻어 키운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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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전동차 안에서 이웃집 아주머니를 봤다. 반듯한 이마와 얇은 초승달 같은 눈은 쌍꺼풀이 졌다. 가만히 있어도 웃는 눈인데 마스크를 하고 있어서 하관의 표정은 가려져 있다. 검은색 점퍼를 입고 무릎에는 역시 검은색 가방을 올려뒀다. 다소곳하게 앉은 여인의 시선은 먼 곳을 향했다   건너편에는 비스듬히 기대어 앉아 역시 검은색 롱패딩을 입고 휴대폰을 보는 소년이</description>
      <pubDate>Wed, 05 Feb 2025 12:49:00 GMT</pubDate>
      <author>임이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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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도 백 퍼센트의 존재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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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짧은 여행을 다녀온 후, 지민은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것 같았다.  무슨 아르바이트인지는 말하지 않았는데 어딘지 낌새가 그랬다. 현관에 버켄스탁 슬리퍼 외에 지민이 회사 다닐 때 신던 흰색 로퍼가 놓여 있는 날이 늘었다. 흰색 바지에 흰색 로퍼는 지민의 '출근룩'이었다. 적어도 가장 최근 직장생활을 할 때 목격한 모습은 그랬다.    지민은 내가 퇴근하면 메</description>
      <pubDate>Thu, 28 Nov 2024 15:30:29 GMT</pubDate>
      <author>임이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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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민의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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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꿈을 꿨다.  깨어진 거울에게 미안하다고 하는 꿈을 꿨다. 미안해. 내 행동이 너무나 부주의해서 눈물이 앞섰다. 누군가 심장을 꽉 쥐는 것 같다. 심장은 두 손으로 힘주어 쥐어짠 걸레처럼 되어버렸다.   아빠는 설거지를 하면 행주를 두 손으로 꽉 짠 뒤, 탁탁 털어 반듯하게 널어놓고, 방을 닦은 걸레도 두 손으로 꽉 짜서 널어놓고, 세차를 하면서 사용한 걸</description>
      <pubDate>Thu, 21 Nov 2024 13:27:40 GMT</pubDate>
      <author>임이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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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언니</title>
      <link>https://brunch.co.kr/@@67JM/180</link>
      <description>그곳은 물 맑고 공기 좋은 곳으로 지역 특산품은 파도였다. 지민과 짧은 여행을 함께한 사촌 언니는 지민보다 서너 살 정도 연상이었다. 어렸을 때는 왕래가 잦았는데 성인이 되면서 한동안 교류가 뜸하다가 지민의 아빠 장례식에서 다시 만나 연락을 주고받기 시작했다고 했다. 다시 교류를 하면서 지민은 그 언니에 대해 꽤 자주 얘기했다. 내가 얻은 단편적인 정보로는</description>
      <pubDate>Thu, 14 Nov 2024 15:38:51 GMT</pubDate>
      <author>임이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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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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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민은 삼일 남짓 집을 비웠다. 집안에 새로 들여온 해외여행 기념품처럼 집을 지키더니 오랜만의 외출이었다. 지민은 그새 방문에 커다란 리스를 걸어뒀다. 수많은 황금색 잎사귀와 꽃으로 엮은 리스는 한눈에도 번쩍번쩍 빛이 났다. 잎 표면마다 많은 양의 반짝이는 가루가 코팅돼 있다.    &amp;quot;너무 크지 않아?&amp;quot;   지민이 리스를 걸던 주말 아침, 볼멘소리를 했다.</description>
      <pubDate>Mon, 04 Nov 2024 08:09:28 GMT</pubDate>
      <author>임이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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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마주 앉아 밥을 먹는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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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날은 유난히 피곤했다. 두 번은 없다는 말처럼 회사일은 지난달과 이번달에 같은 성격의 업무를 하더라도 매번 다른 피로감을 동반한다.&amp;nbsp;그동안 나는 일을 열심히 하고 거기서 받는 인정에서 만족을 얻은 것 같다. 요즘 들어 이렇게 열심히 일해도 개인적인 삶의 만족감은 늘 한결같다는 걸 알았다. 그러니까 아등바등 회사일을 한들&amp;nbsp;개인의 만족감은 한결같이 낮다. 그</description>
      <pubDate>Mon, 28 Oct 2024 15:40:44 GMT</pubDate>
      <author>임이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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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알던 그 애는 오래전 멸종됐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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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민과 나의 가장 큰 공통점은 영화다. 영화를 좋아하고 즐겨본다는 점. 좋아하는 장르가 비슷하다는 것. 서로의 추천 영화를 스스럼없이 흡수한다는 점. 내게는 그 단 하나의 공통점이 매우 매력적이었다. 공통분모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른 단점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었다.  지민이&amp;nbsp;추천한 영화는&amp;nbsp;보고&amp;nbsp;나면&amp;nbsp;와, 정말&amp;nbsp;재밌다거나&amp;nbsp;마음에&amp;nbsp;와닿거나&amp;nbsp;공감이&amp;nbsp;됐다. 짐&amp;nbsp;</description>
      <pubDate>Tue, 22 Oct 2024 12:52:28 GMT</pubDate>
      <author>임이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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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휴재 공지 드립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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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안녕하세요. 제가 출장으로 인해 이번주 월, 목요일 부득이하게 휴재 공지를 드립니다~ 재미있는 글로 21일 월요일에 찾아뵙겠습니다. ^^ 기분 좋은 한주 보내세요~ 감사합니다.</description>
      <pubDate>Mon, 14 Oct 2024 08:01:04 GMT</pubDate>
      <author>임이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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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회사에는 유령이 살았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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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깨어 있을 때의 지민은, 지민이다. 내가 이십여 년간 봐온 익숙한 모습이다. 175cm가 넘는 큰 키에 어깨가 넓고 노랗게 염색한 머리는 허리까지 닿는다. 목소리가 크고 발음이 또렷하다. 꽤 위풍당당한 외양이라 지민을 한 번 본 사람들은 그 이후에도 지민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물론 기억하는 포인트는 저마다 다르다. 덩치 큰 애? 머리 탈색한 애? 목소리</description>
      <pubDate>Thu, 10 Oct 2024 13:48:15 GMT</pubDate>
      <author>임이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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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민이 두 번째로 좋아하는 장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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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출근 준비를 할 때 지민은 자고 있었다. 지민은 아침잠이 많았다. 한 번은 집에 중요한 서류를 두고 나오는 바람에 지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오전 8시였다. 지민은 당연히 받을 리 없었다. 수십 번 전화를 걸어도 애꿎은 통화음만 이어졌다. 지민의 잠은 깊었다. 흔들어 깨워도 일어날까 말까 했다. 그렇게 매번 혼곤한 잠을 자는 사람은 처음 봤다. 어쩌면 지민은</description>
      <pubDate>Mon, 07 Oct 2024 14:15:19 GMT</pubDate>
      <author>임이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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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러브레터 - 부주의하게 쓴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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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보고 읽는 건 고층 건물과 이메일뿐이다.  튀니지에서 도자기를 굽는 여성을 보고 너와 함께 갔던 도자기 마을이 생각났다.  토이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는데  네가 웃었던가, 그런 세세한 건 기억나지 않는다.   내가 할 일은  깨진 거울에게 미안해하는 일.  부주의함에 미안해하는 일.   보고 읽는 건 고층 건물과 이메일뿐이다.  그렇지 않은 시간, 나는</description>
      <pubDate>Tue, 07 May 2024 09:38:51 GMT</pubDate>
      <author>임이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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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방을 메는 연습 - 가방과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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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방 메는 연습을 한다. 이른 아침 목적지로 향하기 전 가방부터 메는 연습을 한다. 그 안에 든 것을 지키려면 연습이 필요하다.  우선 미움이 가득하고, 2015년부터의 네 사진이 가득하다. 시간의 더께가 내려앉아 무게를 더하고, 주말의 담소는 어느새 모두 휘발되었다. 즐거운 일들이&amp;nbsp;회오리바람처럼 몰아쳤다 사라진 자리에 나와 가방이 남았다.  품에 소중하게</description>
      <pubDate>Thu, 04 Apr 2024 13:50:01 GMT</pubDate>
      <author>임이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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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 쓰는 마음 - 케이크 상자를 여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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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쩌면 질문하기 싫을 때, 글을 쓰지 않는다. 질문이 없는 것은 상자를 수용하는 것. 따분하고 지루한 그 안의 삶을 기꺼이 인정하는 것.  완벽을 추구할 때, 글쓰기를 멈춘다. 완벽한 코끼리를 상상하던 자아는 제풀에 지쳐 쓰지 않으면 편해지리라, 읽거나 보는 것으로 충족이 가능하리라, 주문을 왼다.  매일 똑같은 일상이 이어진다고 착각할 때, 기록하길 주저</description>
      <pubDate>Mon, 01 Apr 2024 06:33:53 GMT</pubDate>
      <author>임이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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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최근의 여행 - 영화관에 가는 일</title>
      <link>https://brunch.co.kr/@@67JM/152</link>
      <description>최근의 여행은 영화관에 가는 것. 상영관에서 상영관으로 이동하는 것.  살아보지 않은 가상의 시대나  머나먼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  좋은 놈, 나쁜 놈, 평범한 놈이 숨긴 모든 계획을 아는 것. 한 번 체득한 시대를 여러 번 다시 경험하는 것.  인물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듯  동일한 상황에서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고 결과적으로 후퇴를 하면서도</description>
      <pubDate>Sat, 16 Mar 2024 23:56:02 GMT</pubDate>
      <author>임이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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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솔길에서의 대화 - 어떤 꼴 보기 싫음에 대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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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늦은 밤 오솔길 나무들은 모두 고요하다. 한낮에는 햇살을 받으며 다정하게 손짓하던&amp;nbsp;신록에게&amp;nbsp;말을 건넨다.  그날 대화에서 차가운 미래를 봤어. 그때 좌절했나, 무서웠나. 아니, 불쾌했지.  섣불리 판단한 걸까. 근거 없는 상상이 감정을 흔든 걸까. '만약'이란 추측이 너무 많았을까.  불빛이 닳아가는 희미한 가로등 아래 나무줄기는 고동색으로 매끈하게 뻗어</description>
      <pubDate>Wed, 06 Mar 2024 13:54:23 GMT</pubDate>
      <author>임이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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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백한 사실 - 가네샤 신의 지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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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폭주하는 것에 노여워말 것 그럴 때면 먼 곳을 봐.  벽에 걸린 그림이든 부드러운 능선 사이로 꽃다발처럼 솟아오른 마천루든 저만치 우연히 눈 마주친 사람이든  외롭다고 노여워말 것 명백하다 믿는 사실을 점검할 것 어쩌면 찬란했던 순간들이 우르르 누락됐을지도 모를 일.  그럼에도 감정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모든 길의 끝에 머무는 가네샤 신을 생각한다.  저</description>
      <pubDate>Sat, 02 Mar 2024 11:27:04 GMT</pubDate>
      <author>임이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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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성의 오류 - 공항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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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너무나 작은 그 행성에 오류가 생겼다. 혼란스러운 몸짓과 언어가 사방을 채운다. 난 심지어 새벽부터 지금까지 아무것도 못 먹었다고. 라면 면발처럼 빠글빠글하게 파마를 한 여성이 말한다. 깃발을 든 남녀는 어디론가 황급히 통화를 하며 이동한다. 그럼 교수님에게 연락해야겠네. 앞에 서 있던 검은 배낭을 멘 학생이 말한다. 아침부터 일진이 안 좋았어. 옆에 선</description>
      <pubDate>Mon, 26 Feb 2024 13:33:01 GMT</pubDate>
      <author>임이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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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탄성 - 너가 나를 보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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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쩌면 찌그러진 공이야. 탄성을 잃었어.  어쩌면 사용하기엔 너무 짧아진 몽당 빗자루야. 온갖 등살에 더는 버틸 수가 없었구나. 구석에 찌그러져 있는 편이 나을까.  죄책감이나 경솔함이 후려칠 땐 똑바로 서 있기 어려워.  햇빛가리개가 씌워진 창으로 더는 밖을 보기가 어려워. 여기가 어딘지 잘 분간되지 않아.  그럴 때면 내가 밟고 오르는 층계마다 탄성이</description>
      <pubDate>Thu, 22 Feb 2024 14:23:56 GMT</pubDate>
      <author>임이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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