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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은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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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작가를 꿈꾸며 꿈과 생계 사이에서 고군분투 중인 존재. 지치고 힘든 날들의 연속이지만 삶 속에서 어떻게든 희망을 끈을 찾으려 애쓰다보면 보석같은 글들을 선물받곤 한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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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4 Apr 2026 04:43:0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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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가를 꿈꾸며 꿈과 생계 사이에서 고군분투 중인 존재. 지치고 힘든 날들의 연속이지만 삶 속에서 어떻게든 희망을 끈을 찾으려 애쓰다보면 보석같은 글들을 선물받곤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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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을 이루기 위한 5년의 노력, 그 끝에 내가 이룬 것 - 우리가 이루어야 했던 바로 그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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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제는 작년이 되어버린 지난 2020년은 내가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지 만 5년이 되던 해였다. 그 때문이었다. 작년 연말 한 해를 마감하며 모두들 지난 1년을 돌아볼 때, 나는 꽤 오랜 시간 동안 지난 5년을 곱씹어 돌아볼 수밖에 없었던 까닭은. 왠지 그래야만 2021년을 잘 살아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내가 본격적으로 글을 쓰며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은</description>
      <pubDate>Tue, 05 Jan 2021 14:52:13 GMT</pubDate>
      <author>조은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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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서른이 다 되어 꿈을 찾았다, 그런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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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책 한 권 분량의 브런치북입니다. 긴 호흡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5년 전, 스산한 바람이 길거리의 낙엽을 휘몰던 어느 늦은 가을 월요일 아침. 서른을 코 앞에 둔 나는 새벽녘부터 이불을 뒤집어쓴 채 침대 위에 웅크리고 누워 하염없이 휴대폰만 바라보고 있었다. 8시 58분, 59분, 9시... 곧 있으면 회사며 거래처며 나를 찾는 전화들이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BH%2Fimage%2FiCCe7ih9WI161dogAVRCRIaJlI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Nov 2020 12:41:36 GMT</pubDate>
      <author>조은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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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이상한 꿈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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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squo;남들은 다 취직해서 자리 잡고 있는데 나는 이제 와서 작가가 되겠다고? 게다가 난 제대로 된 글이라곤 써본 적도 없잖아. 그러다 또 실패하면, 그땐 정말 어쩌려고 그래.&amp;rsquo;    진짜 꿈을 만난 내게 찾아온 건 낭만적인 두근거림과 뭐든 다 해낼 것 같은 패기가 아니었다. 그보다는 불안, 초조, 조급함, 두려움 같은 지질한 감정들뿐이었다.   주위를 둘러보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BH%2Fimage%2F1ePn-iYFT3iHE9j5WzX78B0paz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Nov 2020 12:41:25 GMT</pubDate>
      <author>조은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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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늦지 않았어, 방향이 다를 뿐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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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꿈에 나타난 장면 하나하나가 너무도 생생해서 꿈이라는 게 믿기지 않았지만, 정신을 차리고 눈을 떠보니 나는 별들이 가득한 우주가 아닌 내 방 책상 위에 침을 잔뜩 흘린 채 엎드려 있었다. 그런데 묘한 기시감이 내 주위를 감싸고 있는 것 같았다.    특별히 달라진 건 없었다. 고개를 들고 허리를 일으켜 세우자 익숙한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내가 베고 있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BH%2Fimage%2FDNqee-EZw59UJaz0dLFFz_NkFd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Nov 2020 12:41:10 GMT</pubDate>
      <author>조은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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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지난 방황의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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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며칠 전 그 꿈은 잊을만하면 떠올라 끈질기게 나를 따라다녔다. 사람들을 볼 때면 길을 하나씩 달고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그런데 마지막 조각을 맞추지 못한 퍼즐처럼 어딘가 구멍이 뚫린 찜찜한 기분을 지울 수가 없었다.  빠진 퍼즐 조각을 기억해보려 애썼지만 언제나 실패였다. 꿈속에서 나는 희미한 별을 만났고, 그 별은 내 손이 닿자마자 길이 되어 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BH%2Fimage%2F9QkVaH5Oc7SaLyGuNcd-SePet8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Nov 2020 12:40:54 GMT</pubDate>
      <author>조은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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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그래, 까짓 거, 해보지 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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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처음부터 무엇을 해야 할지 정확히 알고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게 과연 가능한 일일까.&amp;nbsp;정말로 내가 누구인지 알기 위해 내가 아닌 것들을 경험하는 시간 또한 없어서는 안 된다는 걸 이제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오랜만에 방 정리를 하다가 옷장 구석에서 낯이 익은 종이상자 하나를 발견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조심스레 뚜껑을 열어보니 그동안 차곡차곡 모아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BH%2Fimage%2FRKd9kN5EjQ9BnvrnEQLZMPjDJm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Nov 2020 12:40:27 GMT</pubDate>
      <author>조은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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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각자의 길, 각자의 속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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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짜릿한 두려움과 설렘을 한가득 안은 채 드디어 나는 글 쓰며 사는 삶의 방향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서점에 들러 필요한 책들을 샀고, 좋은 키보드를 하나 장만했다. 그 후로 한동안 하루 종일 책을 읽고 글을 썼다.  처음엔 막막한 마음에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며 도움이 될 만한 강의를 듣곤 했는데 한 책 쓰기 강의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한 달만에 책 한 권을 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BH%2Fimage%2FAoxSYhAK9erGXPtocx23M6u36-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Nov 2020 12:40:16 GMT</pubDate>
      <author>조은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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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결국 필 거야, 나만의 멋진 꽃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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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글을 쓰고 있을 때면 따스한 햇살이 내 등 뒤를 부드럽게 밀어주는 느낌을 받곤 했다. 꽃들이 태양을 향해 나아가듯 나 역시도 나를 비추는 빛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곤 했다. 이렇게 빛을 받고 나아가다 보면 나도 역시 꽃을 피우게 되겠지, 기분 좋은 상상이 절로 떠오르곤 했다.    하지만 혼자서 글을 쓴다는 건 무척이나 외롭고도 불안한 일이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BH%2Fimage%2FZx3ZX0a10MI7ek9_kdsXDLAWZP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Nov 2020 12:40:07 GMT</pubDate>
      <author>조은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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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잠깐, 이건 내 속도가 아니잖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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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 안에 가능성의 씨앗을 품고 있다는 믿음 때문일까, 아침에 눈을 뜨면 뭐든 다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엄청난 에너지가 샘솟았다. 내 머릿속은 온통 쓰고 있는 책에 관한 생각으로 가득했다. 꿈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는 게 딱 지금의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았다. 이대로라면 나는 순식간에 첫 책을 완성하고 그토록 꿈꾸던 작가가 되겠구나, 부푼 꿈에 밥을 먹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BH%2Fimage%2FW1I_FkCp2zUABL8_fk0qO7_krJ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Nov 2020 12:39:56 GMT</pubDate>
      <author>조은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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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나는 왜 그토록 조급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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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책 쓴다며, 다 쓴 거야? 책은 언제 나와?&amp;rdquo;    내가 책을 쓰고 있다는 걸 아는 사람들은 나를 만날 때마다 이 말로 인사를 대신하곤 했다. 그때마다 나는 &amp;lsquo;아직...&amp;rsquo;이라는 말로 얼버무리기 일쑤였고 황급히 다른 쪽으로 화제를 돌리곤 했다. 매번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아직 첫 책도 완성하지 못한 나 자신이 몹시도 초라하게 느껴졌다.    그래서였나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BH%2Fimage%2FO61OkLX2La6WrEbrHIh-WuU7lo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Nov 2020 12:39:43 GMT</pubDate>
      <author>조은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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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내 삶은 내가 인정하면 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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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어쩔 수 없는 본능의 노예인 걸까. 그러고 보니 내가 글을 쓰면서 자꾸만 지쳤던 이유도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기 위해 과도하게 애를 썼기 때문이었다. 내가 왜 글을 쓰기 시작했는지, 내가 어떤 글을 쓰고 싶은지는 까마득히 잊은 채 그저 하루빨리 작가로 성공하기 위한 방법만을 찾았다. 그리고는 사람들의 즉각적인 반응과 인기를 위해서만 글을 쓰다 보니 점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BH%2Fimage%2FfCcmLcsBYlaD18WMzbHuEp1mdy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Nov 2020 12:39:27 GMT</pubDate>
      <author>조은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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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세상과 거리두기가 내게 준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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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때로는 내 의지와 정 반대로 흘러가는 인생이 참 야속하기만 하다. 나를 믿고 여유 있게 내 속도대로 나아가자던 약속은 순식간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내가 아무리 내 속도에 맞게 한 발 한 발 나아가려 한들 세상은 여전히 빨리 무언가를 이루고 증명해내라며 여기저기 시끄러웠다.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니, 책은 언제 나오니, 그걸로 돈이 되니, 결혼은 언제 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BH%2Fimage%2F-1Pch9bY3BFKNbATbHH6E9HQMP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Nov 2020 12:39:17 GMT</pubDate>
      <author>조은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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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신비로운 명상의 효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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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세상과 거리를 둔 채 숲 속에서 고요히 나에게 집중하는 그 시간들은 너무나도 좋았다. 하지만 완전히 나에게 집중하기엔 숲 속에는 너무나 반짝이는 것들이 많았다. 때때로 나는 손톱만 한 풀꽃 한 송이에도 마음을 빼앗기곤 했다. 이름도 모르는 풀꽃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동안 정작 내 안의 아름다움을 바라보고 있지 못한 게 아닐까, 나만의 시계 소리를 듣지 못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BH%2Fimage%2FYhYG7Hj3JQH5GUbNeKivyXzw0G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Nov 2020 12:38:59 GMT</pubDate>
      <author>조은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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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내 가슴이 들려준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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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 후로도 나의 명상은 나날이 발전해 갔다. 내가 발전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던 이유는 점점 더 평온해지는 내 마음과 줄곧 안쪽을 향하는 마음의 시선 덕분이었다. 이제 나는 평온함 속에 내가 찾은 빛의 방향으로 글을 써 나가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그러면 머지않아 그토록 꿈꾸던 작가가 되어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런데 명상이 깊어질수록 나는 또다시 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BH%2Fimage%2Fovo_z7U0eTAl_YBveELoPSWoKO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Nov 2020 12:38:46 GMT</pubDate>
      <author>조은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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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 내 속도를 믿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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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삶이 이렇게 행복하고 소중한 것이었나, 문득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지난날의 난 걱정하고 불안해하고 비교하고 따라 하며 남의 속도로 살아온 탓에 늘 어딘가 공허한 느낌뿐, 내 삶이 소중하다는 것도, 내가 소중한 존재라는 것도 전혀 모른 채 그저 질주하고 소진시키며 살아온 것 같은데... 그런데 이제는 내 삶도, 나도, 내 마음도, 하나같이 그 자체로 아름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BH%2Fimage%2FFMqUrZvsvR5wRV35cY4Us_Vwkq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Nov 2020 12:38:14 GMT</pubDate>
      <author>조은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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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 멈춰있던 게 아니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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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 속도를 믿고 불안하고 조급한 마음을 떨쳐내자 이내 내 속도로 걷는 즐거움이 찾아왔다. 완전한 평온함이었다. 나는 온전히 내 속도로 매일 조금씩 글을 써 나갔다. &amp;nbsp;차근차근 나의 속도를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은은하고 편안한 안정감이 나를 감싸고 있는 게 느껴졌다. 더 이상 초조하지도, 조급하지도 않았다. 무엇보다도 이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BH%2Fimage%2F8H1NCp5ZILQuwGZlWEhtPNNlx1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Nov 2020 12:37:59 GMT</pubDate>
      <author>조은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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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 내 길을 걷는다는 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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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삼 년 동안 내면으로 엄청나게 깊고 넓은 뿌리를 뻗어왔다고는 하지만 어쨌거나 이제는 그걸 바탕으로 책을 써야 할 차례였다. 본격적으로 작가로서, 글쓰기를 성장시킬 차례였다.  뿌리가 크다고 나무가 빨리 자라는 것은 아닌가 보다. 뿌리만 거대하게 성장시켜 온 탓에 내 줄기와 잎, 그러니까 글쓰기의 성장은 이제 걸음마 수준이었다. 나는 어떤 책을 쓰고 싶은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BH%2Fimage%2FUqsGhBoRswvqqxryJddB59LOFp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Nov 2020 12:37:29 GMT</pubDate>
      <author>조은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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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 내가 나일 때 찾아오는 선물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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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높디높았던 첫 계단을 넘어 훌쩍 성장한 덕분일까, 이제는 글 쓰는 게 예전만큼 두렵지 않았다. 오히려 나도 모르게 글을 쓰다 보면 어떻게 썼나 싶을 정도로 마음에 와 닿는 글들이 쓰여 있곤 했다. 물론 이제 단지 몇 편의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었고, 첫 책을 완성하기까지는 아직 수많은 계단을 넘어야 할 테지만 나에게는 지금 이만큼의 성장도 무척이나 기특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BH%2Fimage%2Fch06WsP3IOBLBPqEuoJvLp8LZv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Nov 2020 12:36:57 GMT</pubDate>
      <author>조은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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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 때론 슬럼프를 만나기도 하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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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매일같이 가장 기쁘고 좋은 날들만 이어진다면 과연 어떨까. 어린 시절의 난 늘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닥칠 때마다 매일매일이 즐겁고 행복한 일들만 있었으면 하고 소망하곤 했다. 그러면 인생이 언제나 즐겁고 행복해할 수 있을 거라고, 아주 얄팍한 믿음을 지녔었던 것 같다. 그 뒤로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으면서 나는 그게 얼마나 얄팍한 믿음이었는지 깨닫곤 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BH%2Fimage%2Fi9PVRCWKoiPSjGk4XEe3ZqfEMe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Nov 2020 12:36:34 GMT</pubDate>
      <author>조은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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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 내 속도로 한 걸음 한 걸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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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제는 내가 신경 쓰지 않아도 내 몸과 마음이 알아서 진짜 나에게로 향하도록 도움을 주는 것만 같았다. 그리고 이런 특성이 원래 우리 몸과 마음의 특성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애초에 자신으로부터 떨어질 수 없는 것 아닌가&amp;nbsp;하고.  어쨌거나 나는 얼마간 나를 찾아온 슬럼프를 잘 보내고 내가 그동안 배우고 알게 된 것들을 잘 소화시킨 뒤 다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8BH%2Fimage%2FQT3D3P7pl_VWVS1CjDhSfup3wT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Nov 2020 12:36:13 GMT</pubDate>
      <author>조은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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