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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보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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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4년 째 런던 살며 오널도 잡소리를 해보려는 글쓰기 연습생입니다. 부캐로 주로 엄마, 가끔 아내, 운 좋으면 번역감수도 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03 May 2026 14:52:2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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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년 째 런던 살며 오널도 잡소리를 해보려는 글쓰기 연습생입니다. 부캐로 주로 엄마, 가끔 아내, 운 좋으면 번역감수도 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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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갤러리에서 나온 여자 - 9. The Tree House 나무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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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침대에서 문으로 옮기는 그녀의 발걸음은 무거웠지만 순간적으로 머릿속은 커피 향에도 각성이 되듯 정신이 바짝 들었다. 옷매무새를 살짝 고치고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여 달력 위에 놓인 날카롭게 깎인 연필을 손바닥에 꽉 쥐었다. 문을 살짝 열자 호루라기가 소파 앞에 앉아서 장난치고 있는 것이 보였다. 누군가가 있는 것이 느껴졌다. 유령처럼 발소리도 내지 않고 천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Gm%2Fimage%2FeP06VeKEDwc-Tfst24QSMI1kRO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9 Oct 2022 16:15:38 GMT</pubDate>
      <author>박보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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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갤러리에서 나온 여자 - 8. 가든 한가운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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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녀가 계단을 걸어 올라간다. 지구상 제일 오래된 런던의 깊은 지하철역을 지상으로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 양 쪽 일렬로 붙어있는 광고판처럼 까만색 액자들이 계단 양쪽으로 비스듬하게 가지런히 붙어있었다. 점점 계단을 올라갈수록 지하의 공기를 깨우는 신선한 나무 냄새, 비에 젖은 풀 냄새가 진하게 넘어오고 있었다. 본능적으로 신선한 공기를 향해 홀린 듯이 걸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Gm%2Fimage%2FHxynGr9MmzeByxDZdQq9by0pCj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6 Oct 2022 23:47:57 GMT</pubDate>
      <author>박보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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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갤러리에서 나온 여자 - 7. 수영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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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푸 하 푸 하 푸 하  주말 오후 핀첼리 로드 한 쇼핑센터에 위치한 수영장의 풍경은 마치 다양한 인간상을 모아놓은 듯 하다. 모든 연령별 사회 구성원들이 큰 풀 안에 함께 몸을 담그고 각자의 방식대로 놀고 있다. 눈에 꼭 밀착되어 맞는 물안경을 쓰고 먹이를 찾아다니는 상어처럼 쉼 없이 왕복으로 물살을 가르는 Fast Lane, 어린아이들이나 아기를 안은 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Gm%2Fimage%2FM5UnMWWedunJLxUJzxx1Eo5xo4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3 Oct 2022 23:28:43 GMT</pubDate>
      <author>박보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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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갤러리에서 나온 여자 - 6. 화면조정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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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슈욱----탁'  세 명은 한 번에 족히 앉을 수 있을만한 둥글고 큰 터키색 소파 위로 그녀가 떨어졌다. 그리고 등 뒤로 호루라기의 소리가 들려왔다.  야-옹, 야-옹  하지만 호루라기의 발톱이 대리석을 촵촵 밟으며 움직이는 소리마저도 이내 멀어져 갔다.&amp;nbsp;여기는 어디인가. 다갈색 벽돌이 둘러진 방, 마치 와인 셀러 같기도 한 곳에&amp;nbsp;한 벽면에는 동그란 구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Gm%2Fimage%2F3xYwdKbOJ-8gpGX6EwiDI6llgr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9 Oct 2022 22:21:10 GMT</pubDate>
      <author>박보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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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갤러리에서 나온 여자 - 5. 잔인한 2월 24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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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세상은 불공평하기 그지없지만 어떻게 보면 또 그렇게 공평할 수 없다. 시간! 누구에게라도 똑같이 주어지는 시간이란 것. 하루 24시간, 일 년 365일, 월요일, 금요일, 일요일, 크리스마스, 12월 31일, 1월 1일. 적어도 지구라는 행성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어디든지 똑같이 주어지는 게 바로 이 시간이다. 그리고 2022년 2월 22일. 2&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Gm%2Fimage%2Fk6J5NsRXykGjx4WPgpD7qwOkw5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8 Sep 2022 15:21:48 GMT</pubDate>
      <author>박보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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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갤러리에서 나온 여자 - 4. Closed</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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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샤땡, 루땡, 에르땡 명품 샵이 즐비한 Bond Street에는 명품샵을 갈만한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 갤러리 또한 많다. 다림선이 반듯하게 선 수트를 입고 바삐 지나가는 사람들,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스마트폰을 잡고 두리번거리는 사람들, 번거롭게 달린 것 없이 깔끔하게 유모차와 그 속에 아이만 밀고 가는 젊고 예쁜 엄마들의 동선이 사방으로 모였다 흩어진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Gm%2Fimage%2Fl94wt7C2J19uXK0CXEpTs660M5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0 Sep 2022 13:50:06 GMT</pubDate>
      <author>박보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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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갤러리에서 나온 여자 - 3. 호루라기</title>
      <link>https://brunch.co.kr/@@6BGm/39</link>
      <description>고양이가 동그랬던 척추를 길게 뽑아 늘어뜨려서 스트레칭을 하듯이 그녀도 녹색 암체어에 웅크려 앉아 있던 상체를 바로 세워 본다. 따뜻한 햇살이 녹색 의자의 오크 빛 팔걸이에 한 줌 내려앉고 접혀 있던 바닐라 커스터드 색과 귤빛의 털로 짜인 스웨터가 본 모양새를 찾듯이 스르륵 그녀의 몸 위로 펼쳐진다. 그대로 온몸을 일으켜 세워 어린 나무처럼 두 팔을 쭉 뻗&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Gm%2Fimage%2Feq5AECNc8dnx5eCCZl6EmTeQcc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2 Feb 2022 01:49:52 GMT</pubDate>
      <author>박보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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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갤러리에서 나온 여자 - 2. 아치문이 열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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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따뜻한 햇살이 그녀의 정수리 위에 앉아 포도마냥 영글고 있다. 그간 캥하게 차가웠던 공기와 세차게 휘갈기는 겨울바람에 혹사당한 맷집 좋은 적흑색의&amp;nbsp;토양도 물을 조금만 뿌려 적셔주면 싱그럽게 들이킨 후 토해내어 연둣빛의 새 이파리를 피어내울 듯한 햇살. 적도와 사막의 이겨 내기 힘든 타오르는 태양이 아니라 지리한 겨울을 이겨낸 생명들을 옹곳이 따듯하게 감싸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Gm%2Fimage%2Fk6I3GEJSC7LO8Mk1xz0wKdKyGYk.jpg" width="264" /&gt;</description>
      <pubDate>Tue, 01 Feb 2022 14:45:22 GMT</pubDate>
      <author>박보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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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갤러리에서 나온 여자 - 1. 네모에서 나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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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22년, 런던의 한 골목길 오늘따라 뿌옇게 물안개가 낀 길 위로 감질맛 나는 비가 푸르르르 내린다. 무릎까지 오는 샛노란 레인 재킷과 다홍빛 벙거지 모자를 눌러 쓴 사람이 주름 하나 없는 크림색 팬츠에 진흙 한 방울도 묻지 않은 채 큼직한 황토색 군화 같은 신발을 신고 카페를 들어선다. 조금은 구부정한 듯한 모습으로 좌우로 훑어보더니 '커피 마실 수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Gm%2Fimage%2FSii1vXkgEaYZsrythF-c3xJXe5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1 Jan 2022 23:25:41 GMT</pubDate>
      <author>박보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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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티어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 - 3, 한 꼬집의 O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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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따악!   드라이버에 맞은 하얀 골프공이 하늘을 가로질러 시원하게 뻗어나간다. 며느리 공치는 모습을 바라보던 게 멋쩍은 듯 멀찍이 자리를 옮긴 시아버지가 보인다. 이제 스무 개 남짓 남은 공이 담긴 녹색 바구니에서 5개의 골프공을 집어서 일렬로 세우고 하나씩 허공으로 보낸다. 1시간 후에 픽업하러 오겠다 한 시아버지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50개의 공을 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Gm%2Fimage%2FmVpCp-ogi1wdKc3wBYvtbDiK1v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6 Jan 2022 01:41:04 GMT</pubDate>
      <author>박보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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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할 때에도 글을 쓰고 싶다 - 비곱한 변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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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모두가 그럴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글은 상처가 났을 때 그 자리가 곪아 터지듯 쏟아져 나온다. 특별히 럭셔리한 삶을 사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의식주는 해결된 삶을 산다. 그러다 보니 글이 드.문.드.문 나온다. 안락한 온실 속에서 아이들과의 하루하루 일상에 감탄하고 감사하고 살다 보니 어쩌면 너무나 소소해서 다양한 감탄사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표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Gm%2Fimage%2FNhp9TrCasOl__ooCM6tTUQzrqK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4 Jan 2022 15:40:27 GMT</pubDate>
      <author>박보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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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티어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 - 2, 남의 편 잘 들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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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고작 시댁 3일 차에 고장나버린 나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었다. 저녁 식사 와중에 호르몬 검사를 받아보면 어떻겠냐는 시어머니의 말을 듣고 맹렬히 내 자신을 대변한 후 아이를 재우고 마침내 밤이 왔다. 그토록 꼴 보기가 싫었던 남편을 찾아 주방으로 내려갔다. 마치 학생을 기다리던 교장선생님처럼 앉아있던 남편은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듣고 있던 헤드폰을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Gm%2Fimage%2FicdZKt9Q5KXxgsqkZmJkpzLaBH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5 Jan 2022 14:18:18 GMT</pubDate>
      <author>박보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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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appy New Year - Welcome 202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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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늘은 특별하게 보낼 것 같지만 여느때와 똑같이 보내고 있나요   이 글을 보는 당신은 저의 오늘만큼은 빛나게 해주고 있습니다. 오는 이 없던 제 브런치에 와주셨으니까요. 제 글을 읽으러 무심코 혹은 일부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년에도 코로나를 이겨낼 긍정적이고 징글징글한 한 인류가 되어봅시다.   감사합니다. 박보리 드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Gm%2Fimage%2Fyxb4BKWi1s-3yg4eOhoCQIYbuK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31 Dec 2021 00:15:34 GMT</pubDate>
      <author>박보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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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티어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 - 1, 혼자 있고 싶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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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옅은 주황 수면 램프 아래에서 한 손은 아이 팔베개를 해주고 한 손은 어색하게 꺾인 관절과 손목으로 핸드폰을 주섬주섬 찾아든다. 비슷한 때에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것은 오랜 우정을 이어가는 데에는 큰 자양분이 된다. 교복을 입고 까불며 등교길을 함께 했던 친구가 산후조리에 대해 한말이 생각났다. 애 낳고 산후조리할 때, 할 수 있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Gm%2Fimage%2F0K5-v06AqVbIjmo6gg18dOtAtT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7 Dec 2021 16:42:34 GMT</pubDate>
      <author>박보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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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흔의 면접 - 11. 궤종 시계와 톱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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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멈추어 있던 승강기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로비에 도착한 승강기 문이 열리고 이메일과 전화로 내적 친분이 쌓인 채용담당자가 나온다. 어느 누구를 만나더라도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게 좋은 인상을 줄 것 같은 얼굴이다. 인사 담당자의 특유의 친절함으로 승강기로 안내하며 한국에서 영상으로 면접에 참관할 것이라고 알려준다. 웬만해서는 긴장 잘 안 하는 편임에도 누군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Gm%2Fimage%2FJJxnmKlRScyLnd5DMxu80Pzth6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4 Dec 2021 02:25:38 GMT</pubDate>
      <author>박보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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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흔의 면접 - 10. 빌딩 숲</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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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다음 역은 뱅크, 뱅크입니다. 센트럴, DLR, 워털루와 시티 방면으로 갈아타실 분은 이번 역에서 내리시기 바랍니다.'  런던이었지만 갑자기 이십 대 초반 배고픈 대학생이던 시절 종로3가역이 생각났다. 대학 졸업 후 사회가 얼마나 냉기가 감도는 곳인지 모르고서 잠시 그럴듯한 연애를 꿈꾸었다. 그때 내가 바라보던 사람은 대학 졸업을 한 달 남겨두고 구직 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Gm%2Fimage%2Fc3tJAxcES8tvlO2CwUih4xsoHLc.jpg" width="272" /&gt;</description>
      <pubDate>Tue, 14 Dec 2021 00:07:52 GMT</pubDate>
      <author>박보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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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흔의 면접 - 9. 면접날 아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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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러 번의 번역 테스트에 떨어지며, 그 사이에 다른 회사의 면접을 보았었다는 사실도 흐릿해져가고 있다. 이미 지정되어 있던 면접 예정일을 앞둔 주의 목요일, 면접 장소와 시간을 자세히 안내하는 메일이 도착해있었다. 돌아오는 월요일 10시 반 OOO의 런던 사무소였다. 구글 맵을 열어 도착지의 우편번호를 넣고 예상 소요시간을 확인한다. 튜브(런던 지하철)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Gm%2Fimage%2Fn11iUEJbeFzP18DejdD8uLPUnq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0 Dec 2021 23:50:39 GMT</pubDate>
      <author>박보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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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흔의 면접 - 8. 호구의 종이 울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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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안녕하세요. 테스트 결과가 나왔습니다. 모두 통과하지 못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시험에 응해주어서 고맙고, 궁금한 것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아, 쓰다.  인생이 이렇게 쓰다는 것을 다시 실감한다. 짧게나마 일했던 영역의 테스트인데 어떻게 이렇게 한 번도 통과하지 못할 수가 있을까. 여러 번 찬찬히 생각해도 도대체 감점이 어디서 났는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Gm%2Fimage%2FimcoFTDttkXT6hCEu-g-Rjx094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5 Dec 2021 23:40:06 GMT</pubDate>
      <author>박보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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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흔의 면접 - 7. 타령이 절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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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테스트&amp;nbsp;완료라는&amp;nbsp;버튼을&amp;nbsp;누르고&amp;nbsp;주말이&amp;nbsp;되었다. 테스트&amp;nbsp;결가를&amp;nbsp;기다리는&amp;nbsp;것이&amp;nbsp;주말이라&amp;nbsp;다행이었다. 아이들&amp;nbsp;때문에&amp;nbsp;앉아있을&amp;nbsp;시간도&amp;nbsp;없을&amp;nbsp;지경이니&amp;nbsp;걱정&amp;nbsp;따위&amp;nbsp;할&amp;nbsp;틈은&amp;nbsp;없다. 기저귀를&amp;nbsp;뗐지만&amp;nbsp;아직&amp;nbsp;똥은&amp;nbsp;기저귀에&amp;nbsp;싸는&amp;nbsp;둘째의&amp;nbsp;이틀&amp;nbsp;묵은&amp;nbsp;구린&amp;nbsp;똥&amp;nbsp;기저귀를&amp;nbsp;치워&amp;nbsp;주고, 별&amp;nbsp;것도&amp;nbsp;아닌&amp;nbsp;걸로&amp;nbsp;서로&amp;nbsp;양보는&amp;nbsp;죽어도&amp;nbsp;못해서&amp;nbsp;싸우는&amp;nbsp;아이들을&amp;nbsp;뜯어말리고, 청각에&amp;nbsp;문제가&amp;nbsp;있는지&amp;nbsp;오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Gm%2Fimage%2Fa-FKNkf5fugKIN2di-F5G2KOyB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6 Nov 2021 23:53:15 GMT</pubDate>
      <author>박보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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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흔의 면접 - 6. 클릭클릭클릭</title>
      <link>https://brunch.co.kr/@@6BGm/25</link>
      <description>제안해줘서 고맙다. 가능하다면 다음 주 월요일에 A영역을 본 후에 통과한다면, 그다음 주 월요일에 B영역을 보고 싶다. 준비시간을 늘리고 조금&amp;nbsp;더 공을 들여서 정성껏 테스트를 본다면 좀 더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A영역이 보통 B영역보다 덜 어렵기&amp;nbsp;때문이기도 하고 시간에 쫓겨 두 영역을&amp;nbsp;보다가 할&amp;nbsp;실수를 줄이리라는 나름 비장한 각오에서다. 시험을 기다리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Gm%2Fimage%2FvS5hMaA2zJ8GfBym-SPORbtApq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6 Nov 2021 22:44:54 GMT</pubDate>
      <author>박보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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