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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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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유리로 작업을 하고, 때로는 글을 씁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29 Apr 2026 09:22:0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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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리로 작업을 하고, 때로는 글을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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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3. - 2025.10.3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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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이들 학교는 운동회를 하지 않는다. 대신(이라 할지는 모르겠지만) 매년 가을마다 학교 축제를 여니 아이들은 축제를 준비하고 하루 온종일 수업 없이 그것을 즐긴다. 운동회가 없어도 아이들에겐 큰 기쁨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동회를 겪었던 옛날 사람으로서는 그 온동네가 떠나갈듯한 왁자지껄함, 흙먼지 등이 그리워 아쉽기도 하다. 인근 다른 초등학교에서는</description>
      <pubDate>Fri, 31 Oct 2025 11:36:44 GMT</pubDate>
      <author>어떤 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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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2. - 2025.10.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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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문득 떠오르는 외할머니. 호박나물에 밥을 비벼 간단하게 한 끼를 드시던 모습에도 범접하지 못할 위엄이 깃들어 있었다. 외할머니는 언제라도 초라해 보인 적이 없으셨다. 하늘이 무너질 듯 가혹한 운명 앞에서도 당당함을 지니고 있었다. 그럴 수 있는 힘이 무엇이었을까 생각을 하며 부지런히 새우젓을 다져서 양념장을 만든다. 하숙을 쳐야 하는 시절이었을 때도 하숙</description>
      <pubDate>Tue, 21 Oct 2025 11:42:00 GMT</pubDate>
      <author>어떤 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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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1. - 2025.10.13</title>
      <link>https://brunch.co.kr/@@6U1X/53</link>
      <description>초등학교 1학년인 둘째는 사부작거리며 (쓸데없는) 자질구레한 것들 만들기를 좋아한다. (희한한) 만들기 도안을 프린트해서 접고 자르고 붙이기도 하고, 색종이를 오려 고양이 가렌더를 만들기도 하는 등 어른들의 눈엔 예쁜 쓰레기를 한가득 만들어 놓기를 좋아한다. 본인이 만든 것에 한없는 애착을 보이는 것만은 아니라서 시간이 조금 지나면 가차없이 스스로 쓰레기통</description>
      <pubDate>Mon, 13 Oct 2025 12:30:40 GMT</pubDate>
      <author>어떤 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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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 - 2025.10.1</title>
      <link>https://brunch.co.kr/@@6U1X/52</link>
      <description>한낮인데도 창을 열어놓은 실내가 서늘하다. 반팔 티셔츠 차림에 드러난 맨살은 이 온도에 어울리지 않아 오소소 소름이 돋는다. 분명 창밖에 보이는 햇살은 환하고 눈부신데 그 위세가 이전만 못하나 보다.   주책맞다 해야할지 안쓰럽다 해야할지 이미 가을이 된 날 몇 마리의 매미가 우렁차게 울어댄다. 뒤늦게나마 나와 잠깐의 삶을 누리려 애를 쓰며 목놓아 우는데,</description>
      <pubDate>Wed, 01 Oct 2025 03:45:59 GMT</pubDate>
      <author>어떤 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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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9. - 2025.09.19</title>
      <link>https://brunch.co.kr/@@6U1X/51</link>
      <description>&amp;ldquo;새로 빨아 바싹 말린 흰 베갯잇과 이불보가 무엇인가를 말하는 것 같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거기 그녀의 맨살이 닿을 때, 순면의 흰 천이 무슨 말을 건네는 것 같다. 당신은 귀한 사람이라고. 당신의 잠은 깨끗하고 당신이 살아 있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고. 잠과 생시 사이에서 바스락거리는 순면의 침대보에 맨살이 닿을 때 그녀는 그렇게 이상한 위로를 받</description>
      <pubDate>Fri, 19 Sep 2025 06:16:37 GMT</pubDate>
      <author>어떤 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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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28. - 2025.09.1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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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고요하게 하루하루를 흘려보내고 있다. 고요하다는 말이 무색하리만치 아무 일이 없는 것도 아니고, 매일의 일상은 시끄럽고 정신없는 시간과 분으로 채워지지만, 돌이켜보면 조용하다.  여름은 뜨겁게 지나갔다. 엄마의 암수술, 아이들의 여름방학 모두 시끌벅적했지만 한순간이었다. 엄마의 암은 정말 다행스럽게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진단받고 수술과 퇴원하기까지 두</description>
      <pubDate>Wed, 17 Sep 2025 05:23:50 GMT</pubDate>
      <author>어떤 숨</author>
      <guid>https://brunch.co.kr/@@6U1X/50</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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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앤 디디온, 내 말의 의미는 - 2024.11.1</title>
      <link>https://brunch.co.kr/@@6U1X/49</link>
      <description>내가 읽은 조앤 디디온의 네 번째 단행본이다. &amp;lt;&amp;lt;상실&amp;gt;&amp;gt;만큼 마음에 와닿지는 않았지만, 여기저기 흩어져있던 글들을 모은 이 책은 몇몇 글들이 무척 인상적이다.   &amp;lt;단편소설을 쓴다는 것&amp;gt; (1978)에서는 잡지 보그에서 일했던 경험을 일하고, 홍보광고문구 예시를 열거한 뒤 이렇게 쓴다.  &amp;ldquo;이런 식의 '글 쓰는 행위'를 경시하기는 매우 쉽다. 이 말을 하</description>
      <pubDate>Fri, 01 Nov 2024 14:21:43 GMT</pubDate>
      <author>어떤 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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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7. - 2024.9.21</title>
      <link>https://brunch.co.kr/@@6U1X/48</link>
      <description>요즘 책을 읽는 시간이 길어지며 느끼는 것 중 하나는, 참 집중력이 짧아졌다는 것이다.  이 글 역시 그 짧아진 집중력에서 튀어나온 생각 중 하나이다. 책을 읽다가 그냥 아무 이유없이 울리지도 않는 핸드폰을 집어들고 무의식적으로 이것저것을 차례로 눌러보고 내려놓는다. (심지어 너무 재미있는 책인데도!)그리고선 다시 그 다음 문장을 읽는다. 아무 생각 없이</description>
      <pubDate>Sat, 21 Sep 2024 13:26:14 GMT</pubDate>
      <author>어떤 숨</author>
      <guid>https://brunch.co.kr/@@6U1X/48</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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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 - 2024.08.05</title>
      <link>https://brunch.co.kr/@@6U1X/47</link>
      <description>#내가 좋아하는 여름 밤. 조금 축축하지만 여름 밤 바람이 가진 특유의 맛.    #여행 사진들을 정리하다 보니 문득 내가 배경으로 등장하는 사진은 이 세상에 몇 장이나 있을까 궁금해졌다. 이름 모를 수많은, 그러나 내 여행 사진을 더 여행 사진스럽게 만들어주는 낯선 이들.     #어떤 사실은 그것을&amp;nbsp;알게&amp;nbsp;된 순간이 아닌&amp;nbsp;깨닫는&amp;nbsp;순간 그로 인한 무언가가</description>
      <pubDate>Mon, 05 Aug 2024 11:13:03 GMT</pubDate>
      <author>어떤 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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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현진, 진심의 공간 - 2024.05.3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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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최근 몇 달 열심히 책을 읽는다. &amp;quot;열심히&amp;quot;라는 부사는 '한 가지에 몰입하여 전심을 다해 열렬히'라는 느낌이라 내가 책을 읽는 행위를 묘사하는 데 적합한가 잘 모르겠지만, 틈이 날 때면 읽고 생각하고 정리하려고 하니 그 정도면 적당한 말이지 않을까 싶어 붙여본다.   요즘 한 주에 한 번 청강하고 있는 공예 수업의 텍스트들로 시작한 책에서 파생되며 읽는 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1X%2Fimage%2FZb4pzh7vsp9q_MylCGZzB8aO8LA.JPG" width="400" /&gt;</description>
      <pubDate>Thu, 30 May 2024 02:57:47 GMT</pubDate>
      <author>어떤 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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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이클 샌델, 공정하다는 착각 - 2024.5.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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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예전에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공부를 잘 하는 사람은 첫째 머리가 뛰어나서 잘하거나, 둘째 열심히 노력해서 잘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공부를 잘 하는 사람을 &amp;lsquo;우와&amp;rsquo;하고 보는 것은 타고난 머리가 잘남에 대한 것이거나 노력에 대한 것일 텐데, 머리가 좋게 태어난 건 그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그냥 운 좋게 그렇게 태어난 것이고, 노력한 것을 좋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1X%2Fimage%2Fsk0QO8Nxx9EZCujIqvuGVIHaG7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0 May 2024 05:39:28 GMT</pubDate>
      <author>어떤 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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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 - 2024.4.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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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문지혁 선생님의 &amp;lt;고잉 홈&amp;gt;을 읽었다. 사두고선 곧바로 시작하지 못하고 이미 보던 다른 책을 끝내느라 어제 저녁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한 번 시작하니 쉴 수가 없었다. 오늘은 큰 아이 학교 학부모 상담 시간을 기다리는 시간 교실 앞 복도에 서서 읽으면서까지 몰아쳐 읽으며 끝냈다. 뭔가 빨리 다 읽어내야 할 것 같았다. 소설은 단편집이라 호흡이 긴 것도 아니</description>
      <pubDate>Fri, 05 Apr 2024 00:32:51 GMT</pubDate>
      <author>어떤 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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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건 못버리는 아이 - 2024.3.1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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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느 집이나 그렇듯 아이들 용품은 때에 따라 조금씩 정리한다. 한꺼번에 다 쓸어버리고 싶은 욕구가 불쑥 찾아오지만, 잘 다스리며 &amp;ldquo;조금씩&amp;rdquo; 정리해야 한다. 아끼는 마음, 아쉬운 마음이야 있겠지만 언제까지 가지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전부 버리는 것도 아니고 아는 동생네, 아이들 친구 동생에게 등 버리기 아까운 물건들은 물려주곤 한다.   최근 정리한</description>
      <pubDate>Mon, 11 Mar 2024 23:37:55 GMT</pubDate>
      <author>어떤 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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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터 맛 - 2024.3.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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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버터 맛을 좋아한다. 버터를 좋아하는 건지 버터의 맛을 좋아하는 건지 분명치 않아 &amp;ldquo;버터를 좋아한다&amp;rdquo;고 적지 않는다. 그게 그거지, 하면 그렇긴 하지만. 꼭 버터여야만 하는 건 아니다. 버터 맛을 좋아하기에 비슷한 마가린도 좋아한다. 버터만큼 진하진 않지만 그런 맛이니까. 소금이 들어가 짭짤한 맛이 나는 &amp;ldquo;가염 버터&amp;rdquo;가 더 좋다. 버터 맛을 더 또렷이 나게</description>
      <pubDate>Sat, 09 Mar 2024 12:57:58 GMT</pubDate>
      <author>어떤 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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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4. - 2024.3.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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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커피, 뜨아 그리고 스페인​ ​ 얼죽아가 있다면, 나는 쪄죽뜨이다. 한여름 쪄죽을 지언정 뜨거운 커피를 마신다. 내가 아이스 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사 마시는 일은 일 년 중 손에 꼽는데, 정말 더운 날 밖에 다녀야 하거나 남편과 둘이 함께 마시는 커피로 한 잔을 골라야할 때 만이다. 혼자 마시는 커피로 아이스 음료를 시키는 일은 거의 없다. 몸이 찬</description>
      <pubDate>Wed, 06 Mar 2024 11:59:24 GMT</pubDate>
      <author>어떤 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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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 - 2024.3.5</title>
      <link>https://brunch.co.kr/@@6U1X/40</link>
      <description>우리 집엔 장수풍뎅이 애벌레가 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현재 번데기로 변하고 있는 중의 애벌레이다. 작년 가을, 첫째가 학교 방과후 수업에서 데려온 애벌레가 몇 달이 지나자 통 안에서 번데기방을 만들고, 번데기로 변해가고 있다.  나는 애벌레라면 질색하는 사람이다. 옛날 기억을 더듬어 보니 중학생 때, 학교를 오가는 길 어떤 담벼락 밑에 연두색의 굵은</description>
      <pubDate>Tue, 05 Mar 2024 06:48:15 GMT</pubDate>
      <author>어떤 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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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학생은 학교에 - 2024.3.5</title>
      <link>https://brunch.co.kr/@@6U1X/39</link>
      <description>아이들의 긴 방학이 끝났다.&amp;nbsp;첫째에겐 새해의 첫 두 달이 봄방학도 없이 온전한 겨울방학이었다. 아이들은 방학 중에도 학교와 유치원을 가긴 했지만 학기 중일 때와는 다른 일과를 보냈다. 덕분에 우리 가족은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었다. 살 부비고 얼굴 맞대고 함께 밥 먹고 같이 놀다 아이 발바닥을 붙잡고 낮잠도 자고...  아마도 방학동안 네 식구가 이리저리</description>
      <pubDate>Tue, 05 Mar 2024 02:25:11 GMT</pubDate>
      <author>어떤 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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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2. - 2024.2.23</title>
      <link>https://brunch.co.kr/@@6U1X/38</link>
      <description>잠자는 방의 난방을 미리 켜두는 걸 자주 잊는다. 아이들을 모두 재우고 자려고 건너와 그제서야 차갑게 식은 방바닥에 놀라 난방을 켜곤 한다. 오늘도 깜박 했더니 바닥이 얼음장이다. 발바닥이 닿을 때마다 올라오는 찬 기운에 몸이 움찔거린다. 며칠 전부터 걸린 감기로 기침까지 콜록이니 더 춥게 느껴진다. 이불을 뒤집어 쓴 채 기침하며 &amp;rdquo;꼭 미미 같다.&amp;ldquo; 했더니</description>
      <pubDate>Sat, 24 Feb 2024 11:35:38 GMT</pubDate>
      <author>어떤 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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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 - 2024.2.21</title>
      <link>https://brunch.co.kr/@@6U1X/37</link>
      <description>며칠 전 다녀온 가족 여행지는 또 양양이었다. 2021년에 처음 아이들을 데리고 간 이후, 바다도 산도 모두 곁에서 보고 즐길 수 있는 그 작은 도시는 우리 가족의 최애 여행지가 되었다. 양양에서 남들에게 핫하다는 장소는 사실 가보지도 구경해보지도 못했지만&amp;mdash;도대체 뉴스에 나오는 그런 한국의 이비자라느니 하는 곳은 어디에 붙어 있는 건지&amp;mdash;우리 가족은 양양에</description>
      <pubDate>Thu, 22 Feb 2024 06:12:32 GMT</pubDate>
      <author>어떤 숨</author>
      <guid>https://brunch.co.kr/@@6U1X/37</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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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 - 2024.2.18</title>
      <link>https://brunch.co.kr/@@6U1X/36</link>
      <description>어쩜 무식하게 여행 오면서 책 한 권 안챙겼을까. 읽든 안/못 읽든 여행 오며 책 한 권 챙기는 건 그저 보이기 위함일지라도 필수인데. 남편과 두 아이 모두 잠든 고요한 동해의 밤. 잠들지 않는 밤, 무언가 읽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내 곁엔 핸드폰 뿐이다.  요근래 읽으며 그 기발함에 감탄하던 로알드 달의 단편집도&amp;mdash;교유서가에서 나온 단편집 세 권 중 &amp;ldquo;맛</description>
      <pubDate>Sun, 18 Feb 2024 13:25:35 GMT</pubDate>
      <author>어떤 숨</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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