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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안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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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삼성에서 돈 벌고, 테니스로 돈 쓰고, 스피닝으로 목에 담 걸리고, 단청 IPA가 최애 맥주로, 친구와 가족들을 사랑하고, 이 길이 내 길인가 평생 고민하는 누군지도 모르는 누군가</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29 Apr 2026 11:26:3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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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삼성에서 돈 벌고, 테니스로 돈 쓰고, 스피닝으로 목에 담 걸리고, 단청 IPA가 최애 맥주로, 친구와 가족들을 사랑하고, 이 길이 내 길인가 평생 고민하는 누군지도 모르는 누군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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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여자의 현재는 과거가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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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자는 자신의 상상이 이미 현실이 되었음을 인정하기로 했다. 이는 과거의 상상에 허점이 있었음을 인정하는 바이기도 하다. 허점들이 얼마나 많으냐하면 헤진 어망같다. 얼기설기 짜여져 있는 부분은 어쩌면 남들이 쓰다버린 쓰레기 따위를 소중하게 잡아내는 데에만 유용할 뿐. 그때의 내가 뭘 더 상상할 수 있었겠어, 하지만 동시에 여전히 업을 쫓는 삶이 뭔지는 모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xF%2Fimage%2Fz4xzKPFxG0z1Jif_8x5jEmLGs04" width="225" /&gt;</description>
      <pubDate>Thu, 27 Jul 2023 14:09:05 GMT</pubDate>
      <author>차안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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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여자는 시선의 얽힘을 느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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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자는 대중(공공)교통에 올라섬과 동시에 무수한 시선의 얽힘을 느낀다. 시선이 얽히는 게 싫어서 눈을 감거나 헤드셋을 끼고 허공을 바라본다. 여자는 문득 지하철이&amp;nbsp;신기한 공간이라 생각한다. 버스는 모두들 앞문을&amp;nbsp;보고 앉아 가는데, 지하철은 모두들 마주보고 앉아 간다.  여자는 문득 역방향 버스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멀미가 나지 않아야겠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xF%2Fimage%2FsDkEDtXeobSbxEa58BaCk5OHmOw" width="164" /&gt;</description>
      <pubDate>Tue, 25 Jul 2023 03:15:39 GMT</pubDate>
      <author>차안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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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편 둘 - Red</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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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언제 그랬냐는 듯 맑은 하늘과 달리, 건물 대리석에 맺힌 빗물은 그 공기가 얼마나 습한지 방증한다.  걸으면서 울어대는 통에 내 울음기도 이 습함에 일조했겠지.  내가 몇 해 전만이라도 많은 곳을 나다녀봤더라면, 이 지겨운 공기를 상상 속에서라도 떠날 수 있을 텐데-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아무 곳에나 기대어 앉는다. 온몸을 말아 쭈그리고 앉아 있자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xF%2Fimage%2FdV1wHZdtKaI_-0g9r--bbO8Gq2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0 Jul 2023 13:13:43 GMT</pubDate>
      <author>차안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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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여자의 상상은 현실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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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자는 직업이 있다. 직을 쫓지말고 업을 쫓으라는 인사담당자의 말을 듣고 머리에 새겼다. 하지만 가슴엔 영 새겨지지 않네,라고 생각한다. 업을 쫓으란 건 돈이 아니라 내가 이 세상에 뭘 만들어 제공하느냐,인 듯 한데, 자신이 현재 제공하고 있는 것들이 그리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여자는 가보지 못한 길을 걷는 이들을 동경한다. 조금만 더 학생 생활을 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xF%2Fimage%2Fwf7otFfcMhwqHHVnnI9b7SCFy2g" width="168" /&gt;</description>
      <pubDate>Tue, 11 Jul 2023 12:13:40 GMT</pubDate>
      <author>차안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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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여자는 &amp;quot;최악이야 방&amp;quot;에 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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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자는 &amp;quot;최악이야 방&amp;quot;에 산다. 최악일 땐 내 위와 아래 중 누굴 생각하는 게 도움이 될까. 이럴 땐 경쟁자를 떠올리라는 말이 생각난다.   내 경쟁자는 누구인가. 학생일 땐 윗 등수의 누군가였고, 달리기를 할 땐 앞의 누군가일텐데. 인생에선 누가 경쟁자란 말인가, 누가 위고, 누가 아래인가.   돈 많은 사람인가. 나이는 경계가 무너졌고 연차는 실력과 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xF%2Fimage%2FsD3bUgA0WXjJABoJPRkcKxInFY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1 Jul 2023 10:55:19 GMT</pubDate>
      <author>차안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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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여자는 리스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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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자는 항상 상담가였다.   중학교 땐 덜했을지도 모르지만, 초, 중, 고, 대학 시절까지 다가왔던 친구들은 항상 그녀의 단전에서부터 올라오는 열변을 토하는 조언을 듣고 고맙다며 돌아가곤 했다.   그저 똑같은 나이를 먹은, 아니 빠른 년생이니 나이를 덜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자는 그들의 상담가가 되기를 자처했다. 그런 여자는 생각이 깊다며 본인을 따르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xF%2Fimage%2F8ENwU4kjaifITex9dRyjWKZnyw4" width="168" /&gt;</description>
      <pubDate>Thu, 29 Jun 2023 11:44:43 GMT</pubDate>
      <author>차안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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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여자는 쇼핑을 가면 슬퍼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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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자는 쇼핑을 가면 슬퍼진다.   사고 싶은 것을 사지 못해서 토라진다거나, 하는 게 아니라 literally, 슬퍼진다. 혼자 쇼핑할때면 몇십만원치의 옷을 살 때도 그렇게 죄책감이 든다거나 미안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내가 벌었고, 미래의 내가 걸칠 것이고, 이 돈을 쓴다 해서 미래의 내가 큰 곤경에 빠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가족들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xF%2Fimage%2FQwpisProoG9yzbRTgZt73_ULgmQ" width="183" /&gt;</description>
      <pubDate>Tue, 27 Jun 2023 13:20:38 GMT</pubDate>
      <author>차안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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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여자가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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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자가 있다.   여자는 번아웃을 인생의 원동력으로 삼았다. 10분 단위로 할 일이 있고, 그 할 일을 하나도 빠져먹지 않고 해냈을 때의 쾌감이 있다. 그 쾌감을 좇다보니 바쁘지 않으면 불안한 사람이 되었다. 아직 주5일을 지키는 사람이니 5일은 미친 듯 불태우고, 이틀은 죽은 듯 잠만 잔다. 그 이틀마저도 지키지 못할만큼 일을 벌릴 때가 있다. 그럴 때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xF%2Fimage%2FLX-aWkYOx38aD1V32zZ7JnLVOF8" width="168" /&gt;</description>
      <pubDate>Sat, 24 Jun 2023 15:23:55 GMT</pubDate>
      <author>차안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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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여자는 K-장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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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자는 K-장녀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곧장 있는 큰 방을 썼고 어른아이로 컸다. 영재 소리를 들으며 컸고 ENTP에 확신의 리더상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다. 내가 내향적일수도, 감성적일수도, 섹드립을 칠수도 있는 사람이란 걸 하나씩 깨닫는다. 가장 가깝고도 먼 부모에게서의 독립을 갈망한다. 최종적으로는 정신적 독립을 이뤄야겠다고 생각한다. 누구도 상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xF%2Fimage%2Fk3AdDo03iOUMcr5G6V80itQr4O0" width="180" /&gt;</description>
      <pubDate>Sat, 24 Jun 2023 14:48:00 GMT</pubDate>
      <author>차안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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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여자의 취미는 피어싱하기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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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자의 취미는 피어싱하기였다.   문득 열받을 때면 곧장 버스를 타고 삼십분 거리의 피어싱샵으로 간다. 피어싱 디자인을 열심히 고른 적은 몇 없다. 가장 기본 볼 피어싱을 고르고, 뚫는다. 고르고, 뚫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345초도 되지 않는다. 꼭 왼쪽 귀에 피어싱을 하면 왼쪽으로 돌아누워 자는 게 좋아진다. 여름에 뚫게 되면 그렇게 귀에 고름이 생기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xF%2Fimage%2Fnl56S1GnIYC9bhlsSaQXrqyfGqg" width="190" /&gt;</description>
      <pubDate>Fri, 23 Jun 2023 02:30:27 GMT</pubDate>
      <author>차안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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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여자는 이해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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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자는 서비스 직종의 사람들을 이해한다.   프론트에 가서 접수하는 내 입장으로는 저들이 친절하면 좋겠으나, 반대로 내가 서비스 직종이라면 최우선 순위는 정확한 정보의 전달이 아닌가, 뭐하러 그들에게 마스크 위로만 보이는 내 눈웃음과 발랄한 목소리까지 들려줘야한단 말인가 싶다. 한편으로는 마스크 위로만 보이면 되는데 그마저도 안해서 엄한 소리가 나오니 어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xF%2Fimage%2F--FXjfzG7suAYTEYo4DkE_1Ejec" width="183" /&gt;</description>
      <pubDate>Wed, 21 Jun 2023 11:11:24 GMT</pubDate>
      <author>차안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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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여자는 스물 여섯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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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자는 스물 여섯이다.  아, 이번 달로 스물 넷이 됐다. 빠른 년생이라 한 살, 만 나이라 한 살을 까고 보니 아직 스물 넷이다. 두 살이 깎였으나 여느 빠른 년생들이 그러하듯 한 나이를 두 번 사는 것은 그리 대수롭지 않다. 여자가 가장 오래 산 나이는 스무 살이다. 빠른 년생으로 대학을 입학해 민증 없이 다니려니 이만저만 불편한 게 아니었다. 회식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xF%2Fimage%2F3THw4zwKEncfcrAHczxn26FEyDA" width="266" /&gt;</description>
      <pubDate>Tue, 20 Jun 2023 01:12:15 GMT</pubDate>
      <author>차안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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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 여자가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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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자가 있다.  본인을 여자애라고 써야할지, 여자라고 써도 될지 고민한다. 누군가에게 물어 확인받고 싶으나 부모에게 물으면 여자애라고, 지나가는 남자에게 물으면 여자라고 할 게 뻔해 관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xF%2Fimage%2Fxi0kYAbtof5dmU_VwnKkFDbgiEY" width="164" /&gt;</description>
      <pubDate>Tue, 20 Jun 2023 01:08:22 GMT</pubDate>
      <author>차안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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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한 단어에서 파생되는 생각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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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절연  절연이라는 한 단어에서 파생되는 생각들,  단어 하나인데, 갑자기 무수한 대화들이 떠오른다.&amp;nbsp;살아오면서 얼마나 많이&amp;nbsp;절연했는가.&amp;nbsp;당시에는 대개 그 사람의 잘못으로 절연, 했으나 지금 생각하면 과민 반응한 내 지분도 그에 못지 않다.  당장 몇 년전까지만 하더라도&amp;nbsp;절연에 대해 굉장히 신속하게 생각했다. 내가 굳이 '신속'이라는 단어를 선택했다는 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xF%2Fimage%2FBkcgvit8rzNoEy9RZjjmB59-c38.jpg" width="294" /&gt;</description>
      <pubDate>Thu, 05 Jan 2023 07:20:45 GMT</pubDate>
      <author>차안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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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호함을 좋아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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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막못이 흔들리는 못이라 좋아한다. 내 눈 높이에서 움직이는 진짜 '사람'보다는 가막못에 비쳐보이는 물 속 '사람'을 구경하기를 좋아한다.   한 사람이 지나고 그 뒤를 따르는 두 사람,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가려져 마치 한 사람처럼 보이는 물을, 가막못을 좋아한다.   원근을 색으로만 구별해야하는 그 모호함을 좋아한다.   항상 흔들리는 가막못을 좋아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xF%2Fimage%2FJwZN7517AZ2I-lgPnP_ggWagpG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1 Nov 2022 07:49:57 GMT</pubDate>
      <author>차안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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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북목을 고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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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늘은 그런 날이다. 막 갖다대고 찍어도 마치 광각으로 정성들여 찍은 것 같은 하늘이 되는 날.   이런 날은 노을도 뭉클하게 진다. 언젠가 제주도에서 본 듯한 하늘이다. 겹겹이 유화를 덮어놓은 것 같은 하늘. 겹겹이 쌓을 적에 세심하게 붓의 터치를 조절한 덕에 구름 꼬리가 생겼네. 괜히 구름의 한 겹이 벗겨질 때까지 하늘을 쳐다보고 싶어진다.   그렇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xF%2Fimage%2F_tfx6cRvRc4qwZLC5HLDkBO7fA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2 Aug 2022 23:55:58 GMT</pubDate>
      <author>차안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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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을 훔쳐서 도망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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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름 파도의 끝에 머무른 윤슬을 바라본다. 밀려들어오고, 또 밀려들어오고, 사라지고, 또 사라지고, 를 반복한다. 나무는 한 겹씩, 두 겹씩 쌓여 나이테를 만드는데, 파도는 한 겹도, 두 겹도 사라진다.  어쩐지 가짜 방지턱이 떠오른다. 가짜 방지턱은 언뜻보면 진짜 같아서 사람을 긴장케 한다. 속도를 30, 20으로 줄여 밟으며 조심, 하고 넘을라치면 아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xF%2Fimage%2F3Fu_1KdMVP-weuzMIyV3TyBk6E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5 Jul 2022 12:51:11 GMT</pubDate>
      <author>차안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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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인생을 잘 파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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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인생은 평생 나라는 사람을 잘 팔기 위한 과정이다. 우리는 인생을 살며 점점 더 좋은 마케터가 되어 나를 팔다 못해 부모가 되어서도 내 자식을 잘 팔기 위해 부던히 노력하게 된다.  내가 그동안 왜 썩 잘 팔리는 사람이 아니었는지, 지금의 나는 뭐가 달라서 비교적 잘 팔리는지에 대해 고민한다. 더 깊게는 내 가치에 대해. 몇 년 전의 나와 비교하여 실력 좋&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xF%2Fimage%2FKAvn7rB5zvZ_iReIH_vFPhij4P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6 Jul 2022 06:15:44 GMT</pubDate>
      <author>차안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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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은 안 변해도 관계는 변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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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람은 고쳐쓰지 않는다.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  고친다면 올바른 베이스라인, 기준이 있다는 건가. 나 자신이 기준이라면 각자 고쳐쓰고 싶은 방향이 다를텐데. 고쳐쓰는 게 아니라, 바꾸는 거구나.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주길 기대하는 거구나.  사람은 바뀌지 않지만, 관계는 바뀐다. 관계라는 이름의 기어가 맞물려 돌아간다. 반대 방향의 힘을 걸어주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xF%2Fimage%2FWbIRJurRSLYgK3hq15Wzp-5V6P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1 Jun 2022 14:41:00 GMT</pubDate>
      <author>차안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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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한 영향력을 쉽게 받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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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선한 영향력을 쉽게 받는 사람으로써, 그런 선한 영향력을 주는 보석같은 사람들의 면모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한다.  최근 내게 변화를 일으킨 누군가의 영향력은 노래다. 고등학교 3년 내내 플레이 리스트와 색바랜 MP3를 제공하던 제일 친한 친구와 떨어져 지내게 된 이후, 재미도 취향도 없는 어른이 돼버렸다.   최근, 누군가의 취향을 따라가고 있다. 이게 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xF%2Fimage%2F30w382jniH2yRRJ2o7UpeuS2bj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6 May 2022 02:53:30 GMT</pubDate>
      <author>차안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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