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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스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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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치열한건 싫어. 바쁜것도 싫어. 미지근하게 살고싶은 사람.</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26 Apr 2026 20:20:53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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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열한건 싫어. 바쁜것도 싫어. 미지근하게 살고싶은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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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보고 싶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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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엄마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어릴 때 학교에서 수련회 갔을 때 캠프파이어 도중 엄마를 찾으며 훌쩍이는 친구들이 이해가 안 갔다. 결혼식날 화장이 번지든 말든 엄마를 보며 우는 신부들이 이해가 안 갔다. 언제든 또 볼 엄만데 뭐가 그리 보고 싶지?   내가 엄마랑 사이가 안 좋았던 건 아니다. 평균적으로 주변 친구들의 엄마에 비해선 많이 엄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Vwv%2Fimage%2FAg-dSNlmLzqTHtT2x03R_hSZxu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5 Jan 2021 01:23:41 GMT</pubDate>
      <author>미스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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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게 되었다. 나는 똥손이라는 것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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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요새 나의 일과는  눈 뜸 화장실 다녀오기 다시 누워서 폰 보기 거실로 나와 소파에 누워 폰 보기 티브이 켜기 점심식사 소파 혹은 침대에 누워 폰 보다가 낮잠 자기 티브이 보기 저녁식사 소파에 누워 티브이와 폰 보기 취침  이러한 패턴의 반복이다. 열심히 일을 하다가 가끔씩 주어지는 휴일에는 이렇게 하루를 보내도 된다. 하지만 나는 열심히 일을 하지 않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Vwv%2Fimage%2Fj_9KhbfD1h90gnZpjU1UJfwOii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4 Dec 2020 01:33:35 GMT</pubDate>
      <author>미스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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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의 불행은 곧 나의 행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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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자신보다 못한 사람을 곁에 두며 자신이 적어도 얘보다는 잘났다는 위안을 받는 마음. 누군가가 나를 그 못한 사람으로 여기고 있다.  비슷한 상황에서 혼자만 잘 풀리는 모습을 보면 배알이 꼴리는 마음. 나는 그 잘 풀리는 사람 때문에 배알이 꼴리고 있다.  적어도 내가 아는 주변 지인들 중에 나보다 다방면에서 아래인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렇기에 애초에 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Vwv%2Fimage%2F5dPDwKUChYyCi5aPWZrY9-Oa9lg.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8 Dec 2020 01:43:35 GMT</pubDate>
      <author>미스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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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울증에 걸려야만 위로받을 수 있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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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공황장애 우울증 등 많은 정신 관련 질환들이 많이 드러난 요즘. 마치 내 타이틀의 하나인 양, 자랑스러운 소갯거리인 양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다. 내가 지금 저런 질환들은 부끄러운 병이니 숨겨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하려는 게 아니다. 오히려 저런 병들을 솔직히 터놓고 주변인들의 도움을 받으며 고쳐나가려고 힘내자는 의미가 분명 많을 것이다.    우선 진료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Vwv%2Fimage%2FfyvEWMg3Q2Cpc7LhFr3HHCgkPp0.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4 Dec 2020 04:55:34 GMT</pubDate>
      <author>미스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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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이 어지러워 머리도 어지러운 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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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 석 증  이 녀석이 날 또 찾아왔다.    돈 많은 백수가 꿈인 나는 현재 돈 없는 백수이다. 반쪽짜리 꿈을 이룬 셈이다. 몸이 약한 편이라 업무강도가 세지 않은 회사생활을 했음에도 나는 참 자주 아팠다. 내 신체 중에 멀쩡한 곳이 과연 있나? 싶을 정도. 그래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남편에게 이런 말을 해댔다. &amp;quot;난 일하면 몸이 아파. 그러니 일을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Vwv%2Fimage%2FSe-Xz-oSyMLAIsrhEQt3Bysl2C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0 Dec 2020 09:18:26 GMT</pubDate>
      <author>미스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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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자님저에게 잔소리 좀 해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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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혹시라도 지금 제 글을 읽고 계신 분들. 한 마디씩만 해주세요.  당장 일어나!  전 오전 11시쯤 일어나 오후 2시경 점심을 먹고 현재 소파에 누워있습니다. 오늘은 살짝 흐리고 뿌옇네요. 때문에 평소보다 거실 온도가 조금 낮아 손끝 발끝이 살짝 찹니다. 그래서일까요. 거실에 가져다 둔 극세사 이불과 소파 사이에 파묻혀 꼼짝도 하기 싫습니다.  하지만 저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Vwv%2Fimage%2F2Sb1zfQKez29B65J07VHB5ZNkO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9 Dec 2020 05:46:13 GMT</pubDate>
      <author>미스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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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괴감에 빠진 백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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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백수가 된 지 한 달이 조금 넘었다.   퇴사가 정해졌을 때 앞으로 뭘 할지 목록을 주르륵 적다 보니 꽤 설렜다. 그동안 미뤄왔던 각종 기기의 수리, 꾸준한 운동, 그리고 글쓰기,  외국어 공부, 그림 그리기, 대청소 등등. 이 중에 내가 실행에 옮긴 거라고는 냉장고 정리뿐. 그것도 냉동칸은 손도 안 대고 냉장칸만 간신히 해냈다.  1인 미디어, 유튜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Vwv%2Fimage%2FTNFGwGf7X0CHpIKFCWRIpK477Pg.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8 Dec 2020 09:48:14 GMT</pubDate>
      <author>미스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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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주인님 감사합니다요. 감사합니다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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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년여의 전세계약기간이 곧 끝난다. 일찍이 담당 부동산 직원에게 연락을 했다. 참고로 말하자면 이 집의 집주인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세입자와 직접 연락을 하지 않는다. 굉장히 꺼려한달까. 세입자라고 무시당할 이유가 없는데도 내 입장에서는 괜히 무시를 당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아무튼 그러한 이유로 벽에 에어컨을 설치해도 되는지, 구동기가 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Vwv%2Fimage%2FJ-MWE4HX8CXF9URJWxh5IoZPsR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7 Dec 2020 10:49:29 GMT</pubDate>
      <author>미스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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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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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귓가에 아직도 바람소리가 맺혀있다.  늘 기운 없이 침대에만 붙어있던 나를 조금이라도 걷게 해 준 그곳, 영종도.  영종도라는 낯선 곳으로 이사를 온 지 4개월. 영종도가 좋아서, 영종도에 꼭 와야만 해서 온 것은 아니었다. 어쩌면 약간은 도망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무언가로부터 조금은 멀어지고 싶었다. 그렇게 오게 된 이곳에서도 초반엔 예전과 다름없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Vwv%2Fimage%2FhCToDwTjoqT4LSVMabAZPZLmlz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7 Dec 2020 10:20:42 GMT</pubDate>
      <author>미스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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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녁의 운동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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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해가 조금씩 기울고 있는 시간. 일을 마치고 한숨 돌린 후 영종역으로 가는 버스에 올라탔다. 덥지도 춥지도 않았다. 산뜻한 바람이 이따금 나를 건드렸다. 미세먼지도 거의 없는 모든 것이 완벽한 순간. 이왕이면 그런 날에 그곳에 가보고 싶었다. 영종역에서 지도를 켜고 얕은 오르막길을 짧게 오르니, 그곳만을 위한 길 그 끝에 자리한 &amp;lsquo;인천 영종초등학교 금산분교</description>
      <pubDate>Mon, 07 Dec 2020 10:20:23 GMT</pubDate>
      <author>미스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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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동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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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에게도 생겼다. 단골집이라는 곳이.  면 요리 중에서도 우동과 칼국수를 좋아하는 나는 이곳 영종도에 와서 꽤 행복하다. 물론 이사 오기 전 살던 곳에도 면 맛집은 많았다. 아니 더 많아야 당연한 걸지도 모르겠다.  약 10년 전 일본의 시코쿠 지역에 간 적이 있다. 우동이 유명하다고는 하던데 어느 집이 맛집인지, 사누키 우동이라는 게 뭔지 알지도 못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Vwv%2Fimage%2Fp6dqQMQiWLNhjfPU51vpmdIX7L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7 Dec 2020 10:19:59 GMT</pubDate>
      <author>미스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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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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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침. 눈을 떴다. 이미 내 콧구멍은 벌렁거리기 시작했고 머리는 오늘도 같은 고민 중. 울까? 참을까?  오늘은 호흡을 가다듬고 참아보기로 했다. 슬픈 생각을 억지로 끊어내니 괴로움이 조금은 덜해지며 곧바로 일상으로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숨이 턱턱 막힐 듯 가슴팍이 답답해서 결국엔 나를 또 괴롭게 한다.  이러나저러나 괴로운 나날.  엄마가 떠난 지 반</description>
      <pubDate>Mon, 30 Nov 2020 11:30:54 GMT</pubDate>
      <author>미스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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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눈물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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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금도 눈물을 흘리고 있다. 눈물이 많아진 건지, 내 생에 처음으로 울 정도의 슬픈 일을 겪은 건지는 잘 모르겠다. 이렇게 엄마를 잃어봐야 눈물을 흘릴 정도로 평소엔 그다지 슬픔의 눈물을 흘리는 성격이 아니었다. 극장 안이 훌쩍거리는 소리로 가득 해지는 슬픈 영화를 봐도, 힘든 일을 토로하며 위로를 바라는 지인을 봐도, 더욱이 부모를 잃은 친구를 봐도 눈물</description>
      <pubDate>Mon, 30 Nov 2020 11:30:53 GMT</pubDate>
      <author>미스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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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말 못할 비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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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엄마는 언제부터 본인의 미래를 예감했을까? 훨씬 일찍? 아니면 꽤 늦게까지도 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을까. 수술 후 안 좋은 분위기를 감지한 건지 엄마는 말도 하지 않고 눈도 뜨지 않았다. 모든 걸 포기 한 건지 정말 눈뜰 힘도 없었던 건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포기라는 선택지를 골랐던 게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본다. 이대로 오래 살아봤자 의미 없다고 생각</description>
      <pubDate>Mon, 30 Nov 2020 11:30:53 GMT</pubDate>
      <author>미스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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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빨간 핸드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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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엄마는 자주 영종도에 왔다. 입맛이 까다로운 편이라 늘 엄마가 좋아하는 메뉴 위주로 식당을 알아보았다. 회, 생선구이, 간장게장 등등. 잘 먹는 엄마의 모습에 뿌듯했고 만족스러웠다. 두어 달 후 수녀님이모와 외숙모가 인천에 방문하셨다. 제대로 식사를 대접해야 하기에 유명한 한정식집으로 초대를 했다. 평소에 엄마가 좋아하는 곳이기도 했다. 그런데 엄마가 이상</description>
      <pubDate>Mon, 30 Nov 2020 11:30:53 GMT</pubDate>
      <author>미스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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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성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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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919년생 외할머니는 2019년 성탄절에 돌아가셨다. 건강하게 장수하신 건 아니었다. 엄마에게 들은 바에 의하면 외할머니는 항상 아프셨다. 큰 병에 시달려서 목숨에 지장이 있는 건 아니었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정도의 질환이 늘 있었다. 노인에게는 치명적이라는 고관절 골절에도 외할머니는 다시 걸을 수 있게 되었고 언제부턴가는 요양원 생활을 하셨다. 그 후</description>
      <pubDate>Mon, 30 Nov 2020 11:30:53 GMT</pubDate>
      <author>미스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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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내 손을 잡은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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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남편의 일 때문에 영종도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 늘 차로 10분이면 닿는 거리에 살던 엄마와 제일 멀리 떨어져 지내게 되었다. 나는 내심 기대를 했다. 거리도 좀 더 멀어지고 통행료도 비싸니 자주 만날 일이 줄어들겠지? 나의 예상은 아쉽지만 틀렸다.  하필 그때 나는 잠시 일을 쉬고 있던 터라 엄마를 더 자주 만나게 되었다. 통행료도, 기름 값도 아깝지 않</description>
      <pubDate>Mon, 30 Nov 2020 11:30:53 GMT</pubDate>
      <author>미스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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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프로필 사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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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방과 후 집에 오면 아무도 없는 날이 많았다. 혼자 있는 집이 편했고 아무도 반겨주지 않는 집이 좋았다. 북적거리는 가족모임이 불편했고 오늘 하루는 어땠냐고 묻는 부모님의 관심이 난감했다. 그 정도로 나는 말이 많지 않았고 혼자인 게 편했다. 인천으로 이사 와서 엄마와 언니, 나 이렇게 셋이서만 생활할 때는 경제적 자유는 없었지만 생활적으로는 매우 자유로운</description>
      <pubDate>Mon, 30 Nov 2020 11:30:53 GMT</pubDate>
      <author>미스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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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도깨비 아줌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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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거듭되는 사업실패와 처자식보다는 타인을 더 중요시 여기던 아빠를 만난 탓일까. 부족함 없이 자랐던 엄마는 돈돈 거리며 아빠를 잡아먹을 듯한 도깨비가 되었다. 엄마는 시집을 오고 나서 기함을 했다고 한다. 이렇게나 없는 집이 있다니. 노처녀라 불리는 나이가 되고 나서야 엄마는 결혼을 했고 그 결혼이 아마 엄마에겐 지옥 불에 떨어지게 된 계기가 아니었을까 싶다</description>
      <pubDate>Mon, 30 Nov 2020 11:30:52 GMT</pubDate>
      <author>미스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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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엄마의 사주팔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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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엄격한 아빠 눈을 피해 집 담장을 넘어 다니며 여기저기를 휘젓고 다녔다.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남의 집 계단을 타고 다니며 여기저기 전단지를 뿌리고 다녔다.  밥 먹듯 비행기를 타고 부산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부산으로 유흥을 즐기러 다녔다. 끼니도 잘 챙기지 못해 야윈 몸으로 일꾼들을 잔뜩 태운 커다란 차를 끌고 다니며 인천 곳곳을 다녔다.  딱</description>
      <pubDate>Mon, 30 Nov 2020 10:40:02 GMT</pubDate>
      <author>미스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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