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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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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늘은 우주먼지에 불과 할 지라도, 내일은 조금 더 나은 먼지가 되길</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hu, 23 Apr 2026 06:43:1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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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은 우주먼지에 불과 할 지라도, 내일은 조금 더 나은 먼지가 되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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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을 잊은 자를 위한 만두 빚기 - 마음 한가운데 만두 한 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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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김대리는 꿈이 뭐야?&amp;quot;  얼마 전 사장님이 던진 이 뜬금없는 질문이 고요한 마음에 물 수제비를 떠 냈다. 내 나이 서른 어드매, 이런 질문은 너무 오랜만이라 말문이 막혔다. 내 나이의 곱절하고도 십 년은 족히 더 살아낸 사장님의 얼굴에 잔잔한 미소가 결코 이 질문이 적당한 장난이 아님을 간신히 읽어낼 수 있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내내 얼굴이 뜨거웠는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gu%2Fimage%2FUTKdZFVWsCXzgAUmVMTQVykh8Y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5 Nov 2023 21:58:21 GMT</pubDate>
      <author>요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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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치만두 세레나데 - 내 영혼을 위한 김치만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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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슬프게도 모든 역사는 전쟁과 함께 쓰였다. 국가, 민족, 성별, 계급, 계층, 인종. 그리고 여기, 21세기 현대사회는 각 종 전쟁이 범람하는 시기. 부먹 vs. 찍먹(바삭 촉촉 논쟁의 근본), 팥붕 vs. 슈붕(델리만쥬의 붕어빵화에 대한 논쟁), 민초 vs. 반민초(치약의 식용화 논쟁), 하와이안 피자 호 vs. 불호(세계적인 괴식 논쟁), 후라이드 vs&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gu%2Fimage%2FvRCipwytpmY8EUmeYcvFGNH2mm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6 Oct 2023 09:05:58 GMT</pubDate>
      <author>요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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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의 요건 - 만두소를 만든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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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른을 정의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누구는 연령으로, 또 다른 누구는 연륜으로 척도를 잡을 것이다. 나 역시 그러한 기준이 몇 가지 있는데 다분히 개인적이어서 말하기가 민망하다. 머리에 피도 안 말랐을 시절, 내가 정한 어른의 요소를 나열해 보자면 이렇다. 하나, 트렌치코트가 잘 어울릴 것. 둘, 자신만의 베스트 향수가 있을 것. 셋, 까지 있었으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gu%2Fimage%2Fi7VzBS3QmEiicxYQ4hWENUm9eY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0 Oct 2023 08:22:32 GMT</pubDate>
      <author>요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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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라이드 '덤'플링 - 장래희망 : 군만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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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홉 살 인생이 시작할 무렵, 수업시간에 장래희망을 발표하게 된 하루였다. 유난히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내성적인 아이는 유치원 시절부터 '화가'라는 원대한 꿈을 품고 살아왔다. 아는 단어가 고작 헤아릴 수 있는 숫자만큼 밖에 없었던 당시 나에게 '그림'과 '화가'는 ㄱ(기역)과 ㅎ(히읗)만큼이나 멀고, 서로 아무런 관계없는 글자처럼 느껴졌지만 어떤 어른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gu%2Fimage%2Fsb3hKp0qZQTQad0CmnSbA7Ivly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2 Oct 2023 05:57:56 GMT</pubDate>
      <author>요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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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일 순 없잖아요 - 제갈량의 비책이 필요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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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바보, 멍청이, 똥개, 해삼, 말미잘을 제외하고 처음 한 비속어는 무엇인가? 곰곰이 생각해 보면 '죽는다'였던 것 같다. 어린 시절 그런 섬찟한 말을 서슴없이 했다. 시도 때도 없이 포니테일을 잡아당기고 모른 척하는 뒷자리 남자애에게, 내 튀어나온 앞니를 보며 토깽이라고 놀리는 짝꿍에게. 하지만 그 시절 사진을 보다 보면 그 말이 얼마나 유효했을까 싶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gu%2Fimage%2FZkCsWvsAxPQKbKo6X4r5r6Str0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6 Oct 2023 05:19:57 GMT</pubDate>
      <author>요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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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 먹고살자고 하는 거지 - 그만두면 안 될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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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퇴근 이 분 전, 사무실에는 나와 함께 파티션 하나를 공유하는 옆 팀 차장님만 남았다. 시차출근제를 적극 활용하는 다른 직원들은 이미 삼십 분 전에, 더 빠르게는 한 시간 전에 회사를 탈출했다. 고요한 공간, 공기청정기 도는 소리만이 우리와 함께 남은 시간을 채우고 있지만 결코 외롭지 않으며 오히려 안정감이 생긴다. 이미 막내 사원이 퇴근한 다섯 시 반부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gu%2Fimage%2F0JmA9dukHYZABEZdq-gOS5uCcs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4 Oct 2023 21:48:52 GMT</pubDate>
      <author>요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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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쓰고 쌓아 단련하는 일 - 쓰는근육 2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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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결국 운동을 시작했다. 서른이 넘으면서 도저히 자력으로 버틸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음을 온몸으로 느꼈다. '아프네' 정도가 아니라 '병원에 가봐야 하나?'라는 말을 더 자주 하고, 영양제 숫자가 더 늘어 거의 하루에 10알 정도 먹는 것 같다. 몸이 제 멋대로 안되니 그건 그것대로 스트레스가 되어 불면증도 찾아오고, 난생처음 갑자기 퓨즈가 꺼지듯 잠이 들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gu%2Fimage%2FcVLvE4OV7G2yt4SR3jYGZI0xNL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1 Sep 2023 04:59:51 GMT</pubDate>
      <author>요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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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연승씨와 아마따씨 - 쓰는근육 1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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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회생활을 한 지 8년 차가 되었다. 한 아이가 태어나 초등학교에 입학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뒤집고, 기고, 서고, 걷고, 뛰고, 글을 떼고, 익히고, 말하고, 쓰고, 욕심도 부리고, 떼도 쓰고, 혼도 나고, 화도 내는 여러 진화과정을 겪고 자기 몸통 만한 책가방에 인생을 메고 교문을 통과하는 초딩이 되는 것이다. 그에 비해 나는&amp;nbsp;찔끔찔끔 부족한 채 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gu%2Fimage%2FpY-E9v8XS1v1k0tAQAKQ122eMI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8 Aug 2023 05:10:50 GMT</pubDate>
      <author>요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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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발도 병인 양 하여 - 쓰는근육 1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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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랜만에 머리를 기르고 있다. 간신히 거지존을 통과해 이제 날개뼈에서 찰랑댄다. 여전히 사람들 눈엔 중단발 그 이상 정도로 보이겠지만 내 딴엔 엄청난 인내의 결과물이다. 미용실을 갈 때마다 머리숱으로 매장 신기록을 매번 경신할 정도에 심한 곱슬이기에 솔직한 심정으론 빡빡 밀어버리고 싶지만 TPO를 맞추기 위해서라도 머리카락은 필요하다. 다만 나에게 잘 맞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gu%2Fimage%2F3hllEtz0iu8Nqd1HJJwqHPAzqt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9 Jul 2023 03:19:01 GMT</pubDate>
      <author>요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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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마 못 참는 것들 - 쓰는근육 1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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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이건 못 참지&amp;quot; 지금은 꽤나 지났지만 한 때 하루 한 번은 꼬박꼬박 들어왔던 유행어다. 요즘도 간간히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쓰고 있는 걸 보면 이제는 관용표현으로 굳어진 것 같다. 특히나 이 표현에 쓰인 단어 하나하나를 떼어보면 부정적이면서도 괴팍한 느낌이 들지만, 그리고 한 때 그런 의미로도 쓰였던 말이지만 지금은 피식 웃음이 나올 정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gu%2Fimage%2FI1NJRSb3L8auIru7wVnAJQ9xq6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4 Jul 2023 13:33:35 GMT</pubDate>
      <author>요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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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따금, 간혹 - 쓰는근육 1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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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즐거움에 무던하고 슬픔에 열정적인 나는 삶의 갑작스러운 불행에 취약하다. 누구나 그렇다고? 그럼 이건 어떤가. 나는 그런 날 잘 알아, 들이닥친 역경 앞에서도 굳건히 이길 수 있는 마음의 갑옷을 자주 점검하는 편이다. 때때로 아주 행복할 때도 나는 마음 깊숙이 어둠의 창고를 슬쩍 열어본다. 녹슬어 제 역할을 하지 못할까 그 갑옷을, 혹은 그 문고리를 문대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gu%2Fimage%2FBPAsdXadxjorYytWMVBymq37Zb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5 Jun 2023 08:22:53 GMT</pubDate>
      <author>요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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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사랑 방식  - 쓰는근육 1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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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느 날 TV에 한 남자 연예인이 나왔다. &amp;quot;요즘 쟤가 그렇게 웃기더라.&amp;quot; 그는 코미디언이 아니었으나 엄마 기준 최고의 칭찬이었다. 엄마는 남들이 재밌다는 것에는 웃음이 박했으나, 본인의 유머코드와 맞을 땐 박수를 치고 눈물을 흘리며 깔깔 웃곤 했다. 사실 그는 모델 출신 예능인으로 최근 예능뿐 아니라 유튜브 콘텐츠에도 자주 등장하는, 꽤나 보편적으로 인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gu%2Fimage%2F2AY4yNP264OTjPgeDfKpU1WrVU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2 May 2023 09:43:22 GMT</pubDate>
      <author>요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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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취중 농담 - 쓰는근육 1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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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술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못 마시는 편도 아니다. 어쩌면 굳이 따지자면 잘 마시는 편이다. 주량으로나, 빈도로나 '잘'하는 쪽. 그러니까 취미는 아니지만 특기는 된다. 여느 특기가 그렇듯 쉽사리 이 역시도 자랑하기엔 좀 그렇다. 그리고 잘한다고 스스로가 만족스러운 것도 아니고.&amp;nbsp;물론 잘한다고 좋아지는 것도 아니니까.  한 번도 취해본 적이 없는 것은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gu%2Fimage%2FU72vpakHJ9CZ0K7tKnRUpmsaZZ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4 May 2023 17:24:52 GMT</pubDate>
      <author>요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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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책 찬가 - 쓰는근육 1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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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산책의 계절이다. 아니다, 정정한다. 사실 산책의 계절은 따로 없다. 사시사철 산책을 해야 할 이유는 있다. 봄엔 꽃 보러, 여름엔 초록을 보러, 가을엔 낙엽 보러, 겨울엔 바람을 보러 산책을 간다. 별다른 운동을 하지 않는 내게 '걸을 수 있음'은 그 자체로 축복이다. 산책이라는 단어도 그렇다. 어린 나뭇가지를 서로 기대놓은 것 같은 글자. 동그라미 같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gu%2Fimage%2FSc5oH0JhHuzHPk12_UqbiWrFWD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7 Apr 2023 08:55:44 GMT</pubDate>
      <author>요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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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덧니와의 이별 - 쓰는근육 1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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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교정을 결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엄마가 치아교정을 처음 권했을 때는 초등학교 고학년 시절, 대략 열두 살 무렵이었던 것 같다. 엄마는&amp;nbsp;예나 지금이나 예쁘고 고급진 것에 대한 혜안을 가진 사람이다. 그에 비해 용기가 적었던 나는 치과가 무서워&amp;nbsp;입을 틀어막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얼마나 용기가 없었냐 하면 흔들리는 이를 뽑는 것이 너무 무서워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gu%2Fimage%2FOWFJ3zhBgJQvIebaRCfPvuBE3T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4 Apr 2023 08:59:01 GMT</pubDate>
      <author>요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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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부책 - 쓰는근육 1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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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할머니에게도 없는 치부책이 나에겐 있다. 기록할 만큼의 돈거래(置簿)를 해본 적은 없다. 나의 치부책은 진짜 '치부(恥部)'를 담은 책이다.&amp;nbsp;이십 대 초반부터 쓰기 시작한 이 노트는&amp;nbsp;당시 집 근처 학용품과 문제집을 팔던 여느 고등학교 앞 서점에서 집어 든 캠퍼스 노트로, 종이마다 삼 색으로 인덱스 표시가 되어 있을 정도로 꽤 두툼하다. 노트는 책상 바로 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gu%2Fimage%2F59LJ3d8jVrPI-BgKr-03igy4pV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8 Mar 2023 08:04:49 GMT</pubDate>
      <author>요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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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에 쥔 것 - 쓰는근육 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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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치렁거리는 아침이 있다. 오늘이 딱 그랬다. 며칠 전부터 체기가 가시질 않아 삼일 밤을 지새웠다는 아버지의 손을 따느라 하마터면 버스를 놓칠 뻔했다. 가늘게 내리는 비가 눈가를 어지럽혀 결국 장우산을 들고 나왔는데 생각해 보니 한 손에는 이미 회사에서 작업해야 할 것이 있어 챙겨 나온 맥북이 있었다. 평소 걱정과 근심을 인생의 업이라 여기며 사는 인간답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gu%2Fimage%2F80hhJ_dzAZNTRoDZJPRBRKjXYm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0 Feb 2023 15:09:55 GMT</pubDate>
      <author>요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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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고를 하자 - 쓰는근육 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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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고해성사를 하고자 한다. 나는 퇴고가 싫다. 십중팔구는 거의 퇴고 없이 글을 세상에 내보인다. 거의 &amp;lsquo;싸지르기&amp;rsquo;나 다름없다. 그래서 내 글은 그 옛날 돌려쓰는 교환일기, 싸이월드의 오픈 다이어리와 같은 성질을 갖는다. 글을 쓰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퇴고가 없는 글은 글로서의 가치가 없다. 그냥 세상 한가운데 내지르는 고함보다 못한 자음과 모음의 구성체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gu%2Fimage%2FAQ06uYow3DxqsG1V7360IjlJRG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5 Feb 2023 06:48:30 GMT</pubDate>
      <author>요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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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백의 미 - 쓰는근육 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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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최근 얼마간 글을 쓰지 않고 지냈다. 글을 쓰고 싶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다. 이 상태를 설명하기란 쉽지 않을 테지만 확실히 '쓰기 싫다'라는 자의적 결정과는 확실히 결이 달랐다. '거부감'이라는 단어가 조금 더 가까운 단어일 듯싶다. 쓰기가 두려웠던 것 같기도 하고 막막하기도 했던 것 같다. 누군가는 권태기 같다고 했다. 권태기는 만연해진 매너리즘으로 생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gu%2Fimage%2FWZ1w6chUFzV42MtwDUfyKT_sqG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3 Feb 2023 08:29:17 GMT</pubDate>
      <author>요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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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록과 파랑 사이 - 쓰는근육 7</title>
      <link>https://brunch.co.kr/@@6Zgu/20</link>
      <description>어릴 때부터 궁금했던 것이 있었다. 왜 어른들은 초록을 '파랑'이라고 할까? 신호등의 초록불도, 싱그러운 나뭇잎도 어른들은 모두 '파랗다'라고 했다. 유치원 대신 미술학원(그래 봤자 맞벌이 부부 아이들을 종일토록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에 불과한 곳이었지만)에 다니며 한글만큼 색깔을 빨리 뗐던 나는 그때마다 엄마 옷자락을 흔들며 물어보았다. &amp;quot;저건 초록색인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gu%2Fimage%2F9vxL8O-ojz0jK53HdrXL8uJCKQ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9 Sep 2022 23:53:53 GMT</pubDate>
      <author>요지</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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