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rss version="2.0">
  <channel>
    <title>김채이</title>
    <link>https://brunch.co.kr/@@6p0V</link>
    <description>상처와 위로, 성장의 순간을 이야기하는 공무원 작가.    삶의 틈에서 태어난 청소년과 가족의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작은 이야기들이 모여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04 May 2026 01:06:51 GMT</pubDate>
    <generator>Kakao Brunch</generator>
    <image>
      <title>상처와 위로, 성장의 순간을 이야기하는 공무원 작가.    삶의 틈에서 태어난 청소년과 가족의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작은 이야기들이 모여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title>
      <url>//img1.kakaocdn.net/thumb/C100x10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0V%2Fimage%2Fo6z36I4HNPZmSpGtMIJqclsLWqY.jpeg</url>
      <link>https://brunch.co.kr/@@6p0V</link>
      <width>100</width>
      <height>100</height>
    </image>
    <item>
      <title>너의 뒤에 있는 우리들 - [요람] 베르트 모리조</title>
      <link>https://brunch.co.kr/@@6p0V/98</link>
      <description>너의 뒤에 있는 우리들       사실, 둘째를 낳을 생각은 없었다. 딸에게 오롯이 사랑을 주며 한 아이에게 집중하고 싶었다. 특히 유산을 겪은 뒤에는 그 생각이 더 확고해졌다. 하지만 남편과 몇 차례의 대화를 거쳐, 나는 둘째를 갖기로 결정했다. 마음을 바꾸게 된 계기는 남편의 한마디였다.  &amp;ldquo;나중에 우리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 딸아이 혼자 세상에 남겨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0V%2Fimage%2FoIqUFcbHPpmgLWzxaXv111oqPC4.webp"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3 Feb 2026 01:58:24 GMT</pubDate>
      <author>김채이</author>
      <guid>https://brunch.co.kr/@@6p0V/98</guid>
    </item>
    <item>
      <title>네가 춤추던 시간 - [스파클/탄탄보:영원] 무라카미 다카시</title>
      <link>https://brunch.co.kr/@@6p0V/97</link>
      <description>네가 춤추던 시간     최근 케이팝데몬헌터스가 인기를 끌면서,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아도 음악만은 누구나 한 번쯤 듣게 되었다. 딸도 마찬가지였다. 아이는 애니메이션보다 노래를 먼저 흥얼거렸고, 매일같이 &amp;lsquo;골든&amp;rsquo;을 하루에도 몇 번씩 틀어달라며 그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티니핑 음악, 그보다 전에는 겨울왕국의 노래들. 아이는 아기 때부터 줄곧 음악이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0V%2Fimage%2F18voTJDczUsx5aU4Mv1Y6cYjsJ8.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3 Feb 2026 01:41:16 GMT</pubDate>
      <author>김채이</author>
      <guid>https://brunch.co.kr/@@6p0V/97</guid>
    </item>
    <item>
      <title>정면의 시선 - [가시나무와 벌새] 프리다 칼로</title>
      <link>https://brunch.co.kr/@@6p0V/96</link>
      <description>정면의 시선     복직을 앞두고 공무원 연수를 받으며 새로운 동료들을 만났다. 우리 팀은 모두 경력자들로, 다른 팀들에 비해 평균 나이가 조금 높았다. 그 덕분에 각자의 이야기는 더 풍성했고, 때로는 놀라웠다. 오랜 기간 안보를 위해 일해온 동료, 해외 생활을 접고 돌아온 동료, 전문직에서 일하다 새로운 선택을 한 동료까지. 우리는 3주간 서로의 이야기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0V%2Fimage%2F1AdLvehXMvNN9s3U_uaGyP2inXg.jpeg" width="277" /&gt;</description>
      <pubDate>Fri, 30 Jan 2026 01:09:45 GMT</pubDate>
      <author>김채이</author>
      <guid>https://brunch.co.kr/@@6p0V/96</guid>
    </item>
    <item>
      <title>이 또한 지나간단다 - [늙은 기타리스트] 파블로 피카소</title>
      <link>https://brunch.co.kr/@@6p0V/95</link>
      <description>이 또한 지나간단다.      청색시대라 하면 청춘, 푸르고 맑은 시기를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푸른색의 색감은 언제나 밝은 얼굴만을 하고 있지는 않다. 때로 그것은 차갑고 고요하며, 말로 설명되지 않는 마음의 심해를 드러내기도 한다. 이 이면의 푸른색을 가장 깊이 붙잡았던 사람은 파블로 피카소였다.   20세기 초, 피카소는 한동안 세상을 푸른색으로만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0V%2Fimage%2FvuLOM0M99GaMsESHUn9BSwCtJJg.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8 Jan 2026 04:07:09 GMT</pubDate>
      <author>김채이</author>
      <guid>https://brunch.co.kr/@@6p0V/95</guid>
    </item>
    <item>
      <title>달이 지는 날 - 사라진 자리, 다시 채워지는 빛</title>
      <link>https://brunch.co.kr/@@6p0V/79</link>
      <description>책상 위 스탠드 불빛이 달빛처럼 타올랐다. 희영은 그 빛 아래서 오늘도 하루를 늘려 쓰고 있었다.  유튜브로 공부음악을 틀어둔 지 두 시간이 훌쩍 넘어가고 있었다. 파란색 스케줄러에는 공부해야 할 과목들의 계획이 빼곡히 적혀 있었고 그 위에는 &amp;lsquo;할 일은 한다.&amp;rsquo; 같은 매일의 다짐이 짧게 쓰여있었다. 하루는 누구에게나 24시간이지만, 때로는 자신에게만 하루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0V%2Fimage%2FXP5j1zS8sA4ruPgcF5tj0egbrB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0 Oct 2025 01:00:16 GMT</pubDate>
      <author>김채이</author>
      <guid>https://brunch.co.kr/@@6p0V/79</guid>
    </item>
    <item>
      <title>구해지지 않는 자리에서 - 답 없는 기도, 남은 질문</title>
      <link>https://brunch.co.kr/@@6p0V/88</link>
      <description>어릴 적부터 성당은 내 주말의 일부였다. 모태신앙이라는 이름 아래, 나는 늘 엄마 손을 잡고 제단 앞에 앉았다. 높은 천장과 뻗어있는 창들, 이 오래된 건물의 향은 은은히 배어 있었고, 제대 위의 촛불은 미세한 바람에도 흔들리며 기도문보다 길게 내 시선을 붙잡았다. 합창단의 목소리는 천장에 맴돌다 천천히 잦아들었고, 내 무릎 위엔 성서가 놓여있었다. 하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0V%2Fimage%2FdHswTWXGXqJhkWYG-kovqTH2xg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8 Oct 2025 02:00:06 GMT</pubDate>
      <author>김채이</author>
      <guid>https://brunch.co.kr/@@6p0V/88</guid>
    </item>
    <item>
      <title>기억의 방향 - 바다 위, 부유하는 이름</title>
      <link>https://brunch.co.kr/@@6p0V/87</link>
      <description>우리 집에는 할머니가 계신다. 치매가 시작된 지는 몇 년 됐다. 밤마다 거실엔 똑같은 발자국 소리가 맴돌았다. 화장실을 찾아 서성이는 걸음은 제자리에 기웃거렸고, 할머니의 흔적은 오래 지워지지 않는 얼룩 같았다. 알려줬던 것도 곧잘 잊어버려 같은 질문을 반복했고, 잠시 옆에 앉아있다가도 내가 일어서려하면 되게 갑자기 호통을 치기도 했다. 그 예측할 수 없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0V%2Fimage%2F-DHqWksmH2lwSyJY1pk1CNrMNP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Oct 2025 02:00:08 GMT</pubDate>
      <author>김채이</author>
      <guid>https://brunch.co.kr/@@6p0V/87</guid>
    </item>
    <item>
      <title>간극의 깊이 - 가려진 얼굴</title>
      <link>https://brunch.co.kr/@@6p0V/90</link>
      <description>오늘도 친구들의 피드는 반짝이고, 요란했다. 누군가는 웃으며 문제집을 풀고, 누군가는 카페에서 사진을 찍었다. 좋아요 수는 빠르게 늘어났다. 윤정은 휴대폰을 내려다보며 사진을 고쳤다. 눈을 크게, 턱선을 매끈하게, 피부는 환하게. 화면 속에서만큼은 누구보다 눈부신 듯했다. 하지만 그 계정을 아는 친구는 없었다.  화면이 꺼진 까만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0V%2Fimage%2FthSOqStpxs6CsV8bFiGuEiRDBF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3 Oct 2025 01:00:08 GMT</pubDate>
      <author>김채이</author>
      <guid>https://brunch.co.kr/@@6p0V/90</guid>
    </item>
    <item>
      <title>우리를 위한 애도 - 허상에 머물러</title>
      <link>https://brunch.co.kr/@@6p0V/82</link>
      <description>오늘도 내 차례는 10분이었다. 다른 학생들은 20분씩 피드백을 받는데, 나는 절반에도 못 미쳤다. 선생은 붉은 펜을 손끝으로 튕기듯 내 그림 위에 대충 선을 긋고 말했다.   &amp;ldquo;힘이 없다.&amp;rdquo; &amp;ldquo;이제까지 뭐 했냐.&amp;rdquo;  선생의 시선은 이미 합격할 얼굴들 쪽에 머물러 있었다. 내 자리엔 10분만 던져주고, 곧장 다른 학생의 20분으로 넘어갔다. 그 시선의 무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0V%2Fimage%2FcTD2gV5MDJ5iVonnfAttWojHg0c.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1 Oct 2025 01:00:10 GMT</pubDate>
      <author>김채이</author>
      <guid>https://brunch.co.kr/@@6p0V/82</guid>
    </item>
    <item>
      <title>일등의 산책길 - 정해진 길을 벗어나</title>
      <link>https://brunch.co.kr/@@6p0V/85</link>
      <description>힘겹게 침대에 몸을 뉘었다. 배를 움켜쥔 손이 희미하게 떨렸다. 콕콕 찌르는 통증은 싸하게 풀리기를 반복했다. 이번엔 지난번보다 더 심한 듯했다. 주현은 몸을 웅크린 채 곰인형을 끌어안았다. 오빠는 아직도 인형을 안고 자냐고 놀리곤 했지만, 주현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뭔 상관이야.  오늘은 기말고사가 끝난 날이었다. 친구들은 파티에 갔지만, 주현은 늘 시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0V%2Fimage%2FKRJg_QHzJA5BLOgBgFOsW-X6P_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9 Sep 2025 01:00:14 GMT</pubDate>
      <author>김채이</author>
      <guid>https://brunch.co.kr/@@6p0V/85</guid>
    </item>
    <item>
      <title>재능의 이름 - 두 하늘 사이에서</title>
      <link>https://brunch.co.kr/@@6p0V/86</link>
      <description>차마, 계속 타고 갈 수 없었다.   &amp;lsquo;그냥 내본 거라고?&amp;rsquo;  시연은 분개심을 안고 도중에 버스에서 내렸다. 얼굴에 엉키는 머리카락을 걷어내는 손길은 거칠었다. 버스에선 얼버무리며 내렸지만, 속에서 달아오르는 열기를 감출 수 없었다. 울그락불그락 달아오르는 얼굴, 그만큼 질투가 끓어올랐다. 시연은 교복재킷의 팔소매를 걷어올린 채 집으로 걸어가며 예인의 말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0V%2Fimage%2FO509MNiQG48gqgnLC3_7Cjb9xl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6 Sep 2025 01:00:05 GMT</pubDate>
      <author>김채이</author>
      <guid>https://brunch.co.kr/@@6p0V/86</guid>
    </item>
    <item>
      <title>흩어진 조각들 - 멈춰 선 가족</title>
      <link>https://brunch.co.kr/@@6p0V/81</link>
      <description>미역국과 소시지볶음.  건오는 엄마가 해놓은 밑반찬 몇 가지를 꺼내 식탁에 올려놓고 누나와 마주 앉았다. 허전한 식탁에 둘이 앉아 있지만 대화는 오래가지 않았다. 누나는 젓가락만 건드리며 휴대폰 화면을 만지작거렸고, 입으로 들어가는 건 거의 없었다. 무미건조하게 오물거리는 입은 마른 볼을 더 움푹해 보이게 했다. 건오는 힐끔 눈길을 주다, 이내 볼 것도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0V%2Fimage%2FqnjgWlFUj2iYlRgHjWTRjZHqM6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4 Sep 2025 01:00:11 GMT</pubDate>
      <author>김채이</author>
      <guid>https://brunch.co.kr/@@6p0V/81</guid>
    </item>
    <item>
      <title>26 - 숫자 너머 이해</title>
      <link>https://brunch.co.kr/@@6p0V/89</link>
      <description>무심코, 그저 보였을 뿐이었다. 나래는 선생님의 호명을 듣고 일어섰다. 교탁 앞으로 나가며 습관처럼 교복 셔츠 단추를 만지작거렸다. 사소한 동작조차 긴장을 숨기지 못하는 아이였다. 앞에 서자 선생님께서는 점수가 나열된 표의 한 부분을 가리키셨다. 나래의 점수였다. 98점. 아깝게 한 문제에서 실수를 한 탓이었다. 나래는 큰 눈을 꿈뻑이며 끄덕였다. 그런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0V%2Fimage%2FQxJpBcMpQgewHEkRc7c2BlgnjsI.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2 Sep 2025 01:00:13 GMT</pubDate>
      <author>김채이</author>
      <guid>https://brunch.co.kr/@@6p0V/89</guid>
    </item>
    <item>
      <title>아픈 손가락 - 서로를 붙들며</title>
      <link>https://brunch.co.kr/@@6p0V/80</link>
      <description>투명한 유리창 너머로 아빠가 보였다. 낯설었다. 민형은 학원 복도 끝 작은 의자에 앉아 있었다. 유리벽 너머로 보이는 아빠의 모습에서 약간의 죄책감이 내리치면서도, 그 이면에서 반항심이 농구공처럼 튀어 올라 올랐다.  &amp;lsquo;좀 내버려 뒀으면 좋겠다.&amp;rsquo;  민형은 사춘기라 하기엔 이미 그 또래의 아이들을 놀려먹을 수 있는 나이였다. 하지만 지금은 차라리 사춘기여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0V%2Fimage%2F_pnLuIezGpCiWyfcItfS2vHwoF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9 Sep 2025 01:00:25 GMT</pubDate>
      <author>김채이</author>
      <guid>https://brunch.co.kr/@@6p0V/80</guid>
    </item>
    <item>
      <title>가시의 집 - 둘째의 공간</title>
      <link>https://brunch.co.kr/@@6p0V/83</link>
      <description>서준은 삼 남매의 둘째였다. 누나는 첫째라서 늘 주목받았고, 막내는 늦둥이라 온 집안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거실에서는 막내가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었고, 누나의 방안에서는 막 학원에서 돌아온 누나에게 간식거리를 가져다주며 격려하는 엄마의 말이 들려왔다. 그 사이에서 서준의 목소리는 늘 묻혀버리는 듯했다.  &amp;ldquo;네가 좀 더 동생 챙겨.&amp;rdquo; &amp;ldquo;누나는 시험 준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0V%2Fimage%2FbynPcAPDp9tJD0guavGOxGxq8q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7 Sep 2025 01:00:31 GMT</pubDate>
      <author>김채이</author>
      <guid>https://brunch.co.kr/@@6p0V/83</guid>
    </item>
    <item>
      <title>10월의 밤 - 남겨진 온기들</title>
      <link>https://brunch.co.kr/@@6p0V/84</link>
      <description>10월의 밤, 밤이 깊자 개울물 흐르는 소리와 풀벌레 우는 소리가 마당까지 스며들었다. 불 꺼진 방에서 창문 사이로 달빛이 스며들어 방 안 가득 옅은 무늬를 그려냈다. 낡은 장롱 손잡이, 걸려 있는 교복, 바닥에 굴러다니는 펜들까지 달빛에 젖어 있었다. 밖에서는 귀뚜라미 울음이 간헐적으로 들려왔고, 그 소리마저 해린의 가슴을 쿵쾅거리게 했다. 오늘따라 밤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0V%2Fimage%2FP82PKHEDaifKY74v16RU1c-WEr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5 Sep 2025 05:36:51 GMT</pubDate>
      <author>김채이</author>
      <guid>https://brunch.co.kr/@@6p0V/84</guid>
    </item>
    <item>
      <title>내 것이 아닌 그림 - 긁힌 마음의 자리</title>
      <link>https://brunch.co.kr/@@6p0V/78</link>
      <description>우리가 모인 건 단지 책상의 그 낙서 때문이었다. 그것은 책상 위에 대충 연필로 그려 넣은 것이 아니었다. 샤프의 철심으로 긁어낸 자국은 손끝에 닿을 듯 깊었다. 왜 그랬을까. 수업이 지겨웠거나 교실에서마저 단단해진 그것을 잡지 못해 그렸거나. 할 수 없는 욕구를 파내고 싶었거나. 뭐가 됐든 보는 사람에겐 그저 흉측하고 철없는 낙서일 뿐이었다.   그림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0V%2Fimage%2FDlDviwgMvpSlHuc1YQzUqSPeLU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2 Sep 2025 01:38:17 GMT</pubDate>
      <author>김채이</author>
      <guid>https://brunch.co.kr/@@6p0V/78</guid>
    </item>
    <item>
      <title>두 겹의 교복 - 숨 막힘의 끝, 이어지는 호흡처럼</title>
      <link>https://brunch.co.kr/@@6p0V/77</link>
      <description>은진은 단추를 끼우며 숨을 들이켰다. 어깨를 으쓱해 보았지만 몸짓은 뻣뻣했고, 억지로 지은 미소는 금세 흘러내렸다. 그래도 웃어보려는 건, 괜찮다고 말해주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었다. 하지만 마음과는 다르게 엄마는 꽤 당황스러운 모양이었다.     &amp;ldquo;이게, 가장 큰 사이즈죠?&amp;rdquo;   다음날 아침, 은진은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모습을 다시 살폈다. 머리를 하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0V%2Fimage%2FVGlRg5r4a9PytDWSL3n41329sj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0 Sep 2025 13:18:49 GMT</pubDate>
      <author>김채이</author>
      <guid>https://brunch.co.kr/@@6p0V/77</guid>
    </item>
    <item>
      <title>모두들, 안녕하시길 - 고독을 지나, 여전히 살아가는 마음들에게</title>
      <link>https://brunch.co.kr/@@6p0V/76</link>
      <description>재원은 담배를 물었다. 그의 앳된 손가락 사이에서 덜 익은 담배가 어색하게 까닥거렸다. 마치 그를 물어 삼킬 것 같은 담배연기, 어른흉내를 내는 아이의 허세를 가려주기엔 언제나 그렇듯 턱없이 부족했다. 아파트 불빛이 층마다 촘촘히 켜졌지만 그 속에서 그는 더 깊은 적막을 느꼈다.   한쪽 손으로 휴대폰 메신저의 친구목록을 무심하게 넘겨보던 중, 학급 단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0V%2Fimage%2F4mZhHZrB-TKYXd4SrAPzQgADjt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0 Sep 2025 13:11:28 GMT</pubDate>
      <author>김채이</author>
      <guid>https://brunch.co.kr/@@6p0V/76</guid>
    </item>
    <item>
      <title>우리 사이, 이해의 길 - [겨울의 밤] 해럴드 솔베르그</title>
      <link>https://brunch.co.kr/@@6p0V/75</link>
      <description>우리 사이, 이해의 길      며칠 전, 아이의 영유아검진을 받으러 3년째 방문하고 있는 소아과에 갔다. 이젠 딸의 얼굴이 익숙해진 원장님은 소소히 장난도 치시고 지난번 아팠던 부분도 먼저 물어보곤 하신다. 그런데 검진을 마친 뒤, 뜻밖의 질문을 던지셨다.   &amp;ldquo;엄마는 내향형이에요, 외향형이에요?&amp;rdquo;  이어지는 몇 가지 질문 끝에 나는 웃으며 되물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p0V%2Fimage%2FtlqrR6J3lwPWQCC5MAgm3Ur66f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3 Sep 2025 04:22:55 GMT</pubDate>
      <author>김채이</author>
      <guid>https://brunch.co.kr/@@6p0V/75</guid>
    </item>
  </channel>
</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