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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엘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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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당신의 마음이 쉴 수 있는 작은 정원, 엘리의 정원에 오신 걸 환영해요. 이곳은 제 안의 목소리 &amp;lsquo;엘리&amp;rsquo;가 조용히 피워낸 이야기들이 머무는 공간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03 May 2026 14:32:4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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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마음이 쉴 수 있는 작은 정원, 엘리의 정원에 오신 걸 환영해요. 이곳은 제 안의 목소리 &amp;lsquo;엘리&amp;rsquo;가 조용히 피워낸 이야기들이 머무는 공간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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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lease, be kind - 우리는 같은 사람이잖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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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동물병원 택배 포장 알바 공고가 떴어요. 40대 초반이 된 나는 알바 구하기가 정말 쉽지 않다는 걸 체감하고 있거든요. 이거라도 되면 정말 좋겠다 싶었어요.  날이 몹시 더웠어요. 근처 와서 전화하라고 했기 때문에 전화를 했는데, 동물병원이 아닌, 퉁명스러운 말투로 다른 곳으로 안내를 하더라고요. &amp;quot;계단을 내려와서 1층에 서계시면 돼요.&amp;quot; 그래서 난 서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Iu%2Fimage%2FUOJ5GIjMXNLFvFdmhxGQjiZ15l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0 Jul 2025 08:55:28 GMT</pubDate>
      <author>엘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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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2022년 12월 28일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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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선생님을 따라 방에 들어섰다. 방에는 수많은 인형들이 벽을 빼곡히 채우고 있었다. 수백 개도, 수천 개도 넘어 보였다.  이 인형들이 다 뭐냐고 묻자 눈을 찡긋하시더니 나를 위해 젤리를 만드셨다며 &amp;quot;마음에 드는 인형 골라봐요.&amp;quot;라고 하시고는 부엌으로 사라지셨다.  방에 혼자 남겨진 나는 벽을 쓰윽 훑어보았다. 유독 두 개의 인형이 눈에 들어왔다. 마치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Iu%2Fimage%2FZ2bb88V-sOtjYfn4HX5qmpta5e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7 Jun 2025 12:54:10 GMT</pubDate>
      <author>엘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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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로운 계절 - 다른 이의 정원에 이 이야기가 닿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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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환한 아침 햇살이 창문을 통해 쏟아져 들어왔어요. 엘리는 천천히 눈을 떴어요. 방 안은 부드러운 아침 빛으로 가득했고, 피코가 엘리 옆에서 새근새근 자고 있었어요.  엘리는 몸을 일으켜 앉아 깊게 숨을 들이쉬었어요. 공기는 이상할 만큼 가볍고, 온몸이 구름처럼 가벼워진 것 같았어요.  엘리는 창문을 활짝 열어젖혔어요. 화단에 어디서 많이 본 초록색 장갑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Iu%2Fimage%2FOtdsEnqOulZ2d1jNqMCkCrEiq7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4 Jun 2025 14:12:21 GMT</pubDate>
      <author>엘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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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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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옛날 옛적,&amp;nbsp;아주 깊고 푸른 바다 밑에 작은 조개 하나가 살고 있었어요.  조개는 부드럽고 따뜻한 마음을 가졌지만, 단단한 껍질로 자신을 꼭 감싸고 있었어요.  조개는 바다의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었어요. 물고기들의 노래, 파도의 속삭임, 달빛이 물에 닿는 소리까지도요.  하지만 껍질을 꼭 다문 채로만 살았어요. 바깥세상이 무서웠거든요.  어느 날, 작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Iu%2Fimage%2FPbEwYT1XhB91c39RRyWJBtsqRR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2 Jun 2025 07:12:18 GMT</pubDate>
      <author>엘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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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제해결사에게는 문제가 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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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저는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었어요. 빠르게 판단했고, 사람들은 저를 찾았고, 저는 해결했어요.  성과도 있었어요. 누가 봐도 잘하고 있었죠.  그렇게 오래 살았어요. 현장에서, 직장에서, 때로는 집에서도 저는 늘 &amp;lsquo;믿고 맡기는 사람&amp;rsquo;이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깨달았어요. 문제해결사에게 오는 건, 항상&amp;hellip;&amp;nbsp;문제더라고요.  문제는 계속 생겼고, 저는 계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Iu%2Fimage%2F9gCh12chJagjpEPlHg5rOMHwgl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9 Jun 2025 13:30:35 GMT</pubDate>
      <author>엘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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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빨간 라디오와 할아버지 -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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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휴대폰 대리점에서 기기 변경을 하고 있었어요.  그때, 문이 열리며 라디오 소리가 먼저 들어왔어요. 큰 노랫소리가 공간을 가득 채웠죠. 라디오를 틀어놓은 채, 할아버지 한 분이 천천히 들어오고 계셨어요.  &amp;ldquo;핸드폰 바꾸려고.&amp;rdquo; 조금 어눌한 목소리였어요.  점장이 큰 소리로 대답했어요. &amp;ldquo;할아버지는 핸드폰 바꾸실 수 없으세요.&amp;rdquo;  하지만 할아버지는 조금 전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Iu%2Fimage%2FRMvXe5M1-k39Um0r8sN581PsT_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8 Jun 2025 14:23:18 GMT</pubDate>
      <author>엘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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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코의 목소리 - 이번에는 내가 함께 있을게</title>
      <link>https://brunch.co.kr/@@72Iu/33</link>
      <description>지하통로가 무너져 내리고 있었어요. 루나와 에이든의 대립이 폭발하며 돌덩이들이 천장에서 쏟아져 내렸고, 벽에는 거대한 균열이 번져갔어요.  &amp;ldquo;안 돼&amp;hellip; 안 돼!&amp;rdquo; 엘리가 비명을 질렀어요. &amp;ldquo;더 이상 못 보겠어.&amp;nbsp;난 못해!&amp;rdquo; 엘리는 얼굴을 감싸 쥐었어요.  엘리의 소리에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에이든의 검은 불꽃과 루나의 하얀 서리가 서로를 집어삼키려 했고,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Iu%2Fimage%2F-W7qVw-ON-qUr6UBjRsapx6qf0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8 Jun 2025 13:30:37 GMT</pubDate>
      <author>엘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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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루나와 에이든</title>
      <link>https://brunch.co.kr/@@72Iu/32</link>
      <description>뿌연 연기 속에서 첫 번째 형체가 또렷해지기 시작했어요.  검은 연기에서 나타난 건 날카로운 눈빛을 한 소녀였어요. 그녀의 눈은 차갑게 빛났고, 입가엔 냉소적인 미소가 걸려 있었어요.  &amp;quot;드디어 만났네.&amp;quot; 그 소녀가 엘리를 바라보며 말했어요. &amp;quot;오랫동안 우리를 숨겨왔던 너를.&amp;quot;  그리고 반대편 하얀 연기에서도 또 하나의 형체가 고개를 들었어요. 고개를 숙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Iu%2Fimage%2FLvAVgtRnQkAD5CWwimDs6bOTWgY.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3 Jun 2025 07:23:04 GMT</pubDate>
      <author>엘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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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검은 연기, 하얀 연기 - 모두가 나였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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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엘리는 조각난 거울 앞에 무릎을 꿇었어요. 깨진 유리 파편이 손바닥을 찔렀지만, 아픈 줄도 몰랐어요. 머릿속에서 같은 말이 계속 맴돌았어요.  '모두가 나였어.'  온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며바닥으로 스르륵 가라앉는 기분이었어요. 숨을 쉬는 것도 버거웠어요.  그리고 그 고요한 절망 속에서, 울음이 터져 나왔어요.  &amp;quot;미안해&amp;hellip; 미안해요&amp;hellip; 정말 몰랐어요&amp;hellip; 그냥&amp;helli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Iu%2Fimage%2FBAtNt3JzUKcmrbNFHNpnZ3HXAc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9 May 2025 14:39:57 GMT</pubDate>
      <author>엘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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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원의 겨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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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흘째였어요. 엘리는 티하우스 구석 긴 의자에 웅크린 채계속 잠들어 있었어요.  피코는 걱정스럽게 그녀 곁을 맴돌았어요.가끔 코로 그녀의 손을 툭툭 건드려보기도 하고,작은 소리로 끙끙거리며 깨우려 해보기도 했지만엘리는 눈을 뜨지 않았어요.  스위피는 창문 너머에서조용히 지켜보고 있었고,Mr. GreenHand도 평소보다 더 조심스럽게손가락을 움직이고 있었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Iu%2Fimage%2Fvefixm9JT2WkKTMgatuwlTjAHq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7 May 2025 13:54:35 GMT</pubDate>
      <author>엘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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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개의 찻잔 - 티하우스 지붕 위로 꽃잎들이 떨어졌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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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엘리는 피코를 품에 안은 채 방 안을 둘러보았어요. 이상했어요.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조차 이 방에 닿으면 색을 잃고 회색으로 변해버리는 것만 같았어요. 목재 가구의 갈색도, 침대 시트의 흰색도 마치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모든 빛을 빨아들여 회색 물감으로 바꿔버린 것처럼요.  천천히 걸어가 침대 가장자리에 앉았어요. 책상 위에 놓인 편지 봉투가 눈에 띄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Iu%2Fimage%2FUEi6IVg09vTDydAWnJ_pL-VfDA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4 May 2025 15:00:16 GMT</pubDate>
      <author>엘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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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이클의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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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랑하는 나의 소녀에게.  이 편지가 네게 닿을 때, 나는 아마 이미 이 세상에 없을지도 모르겠구나.  안녕, 내 작은 버섯집의 햇살. 넌 지금 어디에서 빛나고 있을까?  비록 몸은 떨어져 있었지만, 내 마음은 단 하루도 너를 떠난 적이 없었어.  처음 네 집에서 차를 마시던 그날이 떠오른다. 네 웃음 속에서만 나는 진짜 나였고, 네 품 안에서만 진정한 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Iu%2Fimage%2F_k3dUhBaNCsqwgBnUVHQbdzXgi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1 May 2025 15:01:13 GMT</pubDate>
      <author>엘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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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 위의 왕 - 버섯집 굴뚝에 연기가 피어올랐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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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t;성&amp;gt; 눈을 떴을 때, 엘리와 피코는 성 아래 광장에 서 있었어요.  왕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금빛 깃발 아래서 백성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었어요. 그의 곁에는 한 여인이 조용히 서 있었지만, 빛이 닿지 않아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았어요.  엘리와 피코는 군중들 사이에서 그 모습을 올려다보았어요.  그때  피코가 갑자기 몸을 낮추더니, 엉덩이를 쭉 들어 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Iu%2Fimage%2Ff0oLarZNwjRkg8xHboLCLhElvJ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1 May 2025 06:15:53 GMT</pubDate>
      <author>엘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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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라늄의 시 - 호텔 작은 방 수첩에서 발견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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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심부름 가는 길.역시 개 세 마리가 골목길에 보인다.등골이 오싹해진 작은 용사는숨죽여 개들을 조용히 지나친다.살았다.  무사 귀환 후하늘의 별을 세었다.작은 용사의 눈동자도 반짝이는 별 모양이다.  세월이 흘러작은 용사는 어른이 되었고, 어찌 된 일인지 거죽만 남아 있었다. 그녀가 울고 있었다.왜 우냐고 묻자 그녀가 대답했다.&amp;quot;너무 무서웠어요.&amp;quot;별 모양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Iu%2Fimage%2FwD-S63DkdPjmQu7HQ9GN91bYZb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9 May 2025 08:45:05 GMT</pubDate>
      <author>엘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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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웅덩이 속 말 - 빛깔 없는 나비가 튀어 올랐어요.</title>
      <link>https://brunch.co.kr/@@72Iu/24</link>
      <description>폭풍처럼 거칠던 정원의 요동은 언제 그랬냐는 듯, 꿈처럼 사라졌어요.  하지만 엘리의 마음속엔 아직도 폭풍의 흔적이 남아 있었어요.  그녀는 굳이 손댈 필요 없는 일들에 손을 대기 시작했어요. 바닥에 흩어진 자잘한 돌을 하나씩 주워 담고, 엉켜버린 풀을 조심스레 풀어내고, 바람에 꺾인 가지들을 품에 안아 모았어요.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생각들이 몰려와 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Iu%2Fimage%2F0ZXOqBsJd2Hbh3j_nzdULXrdHY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8 May 2025 00:00:28 GMT</pubDate>
      <author>엘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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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혀진 손의 정원 - Mr.GreenHand를 만났어요.</title>
      <link>https://brunch.co.kr/@@72Iu/22</link>
      <description>문 너머로 나오니 호텔의 복도였어요. 붉은 카펫, 빛바랜 의자, 은은하게 퍼지는 조명, 그리고 세제냄새와 꽃향기.  피코는 코끝을 씰룩이며 속삭였어요. &amp;ldquo;&amp;hellip;익숙한 냄새야.&amp;rdquo;  엘리는 말없이 걸었어요. 무언가에 이끌리듯.  그리고 복도 끝에서, 한 여인의 뒷모습을 보았어요. 흰 머리 수건, 긴 앞치마, 그리고 초록색 장갑.  그녀는 테이블보를 단정하게 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Iu%2Fimage%2FsnIF_2d8z2dQr1zckWcaTj0kaK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5 May 2025 08:00:09 GMT</pubDate>
      <author>엘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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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거시험 중입니다.</title>
      <link>https://brunch.co.kr/@@72Iu/23</link>
      <description>꿈에서 나는 커다란 배 위에 있었어요.  망망대해를 가르는 배. 어디서 출발했는지도, 어디로 향하는지도 알 수 없었지만 그 배에 머물고 있던 나는 왠지 모르게 설레어했어요.  그 배에서 내리려면 시험을 통과해야 했어요. &amp;lsquo;여권&amp;rsquo;을 받아야만 다음 세계로&amp;nbsp;건너갈 수 있다는 그런 설정이었어요.  나는 한 단어를 계속 외우고 있었어요. 익숙하지 않은 철자. &amp;lt;pa&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Iu%2Fimage%2FXXJymq2Scg-lj2akSi6tkYR8Z2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5 May 2025 07:39:42 GMT</pubDate>
      <author>엘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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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뱀의 통로 - 쉿, 문이 열렸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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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꿈.  하얀 천이 허공을 흐르듯 지나갔고, 그 아래로 투명한 꽃잎들이 천천히 내려앉았어요. 빛은 출렁였고, 멀리서 부르는 듯한 울림이 엘리의 가슴 깊은 곳을 두드렸어요.  &amp;ldquo;엘리&amp;rdquo;  아주 가까운 곳에서, 누군가 부드럽게 속삭였어요.  엘리는 천천히 눈을 떴어요. 빛은 아른아른 번지고 있었고, 현실인지 꿈인지 분간할 수 없었어요.  엘리는 숨을 가다듬고 몸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Iu%2Fimage%2FUqbNlAUSMeNuUt7RLI43SFK5xb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May 2025 09:00:15 GMT</pubDate>
      <author>엘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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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릴 적, 나는 실수하지 않는 아이였다. - 그래야 엄마가 슬퍼지지 않으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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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국민학교 1학년.  처음 받은 숙제는 종합장을 삼등분으로 접고 크레파스로 단어를 써오는 거였어요.  그리고 선생님은 덧붙였어요. &amp;ldquo;크레파스가 번지니까, 뒷면은 쓰지 말아요.&amp;rdquo;  그게 숙제의 규칙이었어요.  집에 돌아와 숙제를 하는데 엄마가 물었어요. &amp;ldquo;왜 뒷면은 안 써?&amp;rdquo;  저는 선생님 말대로 했다고 말했어요. 그런데 엄마는, 제가 잘못 들은 거라고 했어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Iu%2Fimage%2FkmgLUSVOAMLEqRS1UYGlzBsAHT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3 May 2025 03:53:59 GMT</pubDate>
      <author>엘리</author>
      <guid>https://brunch.co.kr/@@72Iu/20</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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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운의 꽃이 피었습니다. - 홍콩야자 꽃을 피우다.</title>
      <link>https://brunch.co.kr/@@72Iu/19</link>
      <description>처음엔 몰랐어요. 잎 사이에 몽글몽글한 무언가가 생겨나길래 '아 잎이 새로 나려나?' 했죠. 하지만 아니었어요. 벌써 3년째 키우는 아이인데, 이런 일은 처음이었거든요.  저는 식물들의 감정을 조금은 읽을 수 있어요. 이 야자나무는, 밖에 있는 걸 유독 좋아했어요. 비가 오면 비를 맞히고, 바람이 불면 바람을 맞게 했죠. 보통은 실내 식물이라는데&amp;hellip; 얘는 밖&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2Iu%2Fimage%2F5l6VIoYONPRSq9YfQBQszsJszK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1 May 2025 06:50:39 GMT</pubDate>
      <author>엘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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