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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페이스</title>
    <link>https://brunch.co.kr/@@74pq</link>
    <description>공간을 만드는 일을 29년 했습니다. 어느 새벽, 나에게는 내 공간이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그날부터 씁니다. 작은 장면 하나를 오래 바라보면, 결국 나를 만나게 되더라고요.</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06 Apr 2026 16:55:18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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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간을 만드는 일을 29년 했습니다. 어느 새벽, 나에게는 내 공간이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그날부터 씁니다. 작은 장면 하나를 오래 바라보면, 결국 나를 만나게 되더라고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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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없어도 괜찮은 날 - 핸드폰도, 와이파이도 없던 오후</title>
      <link>https://brunch.co.kr/@@74pq/12</link>
      <description>항상 가방 안에는 빠지지 않는 것들이 있다. 지갑, 핸드폰, 노트북. 하루를 굴러가게 하는 작은 장치들이다. 그중 하나라도 없으면 괜히 마음이 불안해진다.  오늘은 핸드폰을 두고 나왔다. 한참을 걷다가 습관처럼 가방을 뒤적였고, 없다는 걸 여러 번 확인하고서야 그냥 걷기로 했다.  발길이 닿은 곳은 인적이 드문 골목 사거리의 작은 카페였다. 이제 막 오픈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pq%2Fimage%2FfWfX7DCEKEKECJ8D25vtmkvcTQ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5 Apr 2026 05:46:37 GMT</pubDate>
      <author>스페이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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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벚꽃 없는 봄날의 선물 - 기대를 내려놓았더니, 봄이 두 개였다</title>
      <link>https://brunch.co.kr/@@74pq/11</link>
      <description>기대는 늘 앞서간다. 서울 시내가 분홍으로 물든 걸 보고, 더 깊은 곳에 더 환한 것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집에서 한 시간. 경기 광주 화담숲. 이름부터 무언가를 담고 있을 것 같았다.  도착하니 벚나무는 닫혀 있었다. 꽃망울은 맺혔지만, 터질 준비가 아직 안 된 얼굴이었다. 여기저기 잎 없는 나뭇가지들이 허공을 채우고 있었다. 나는 잠깐 할 말을 잃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pq%2Fimage%2Fg1pEvTZdItXOHNB5-MY3piO1cQ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4 Apr 2026 03:33:11 GMT</pubDate>
      <author>스페이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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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00 그램의 기적 - 두려움의 외투를 스스로 벗게 해 준 뽀야</title>
      <link>https://brunch.co.kr/@@74pq/10</link>
      <description>여섯 살 여름이었다. 친구의 비명 소리가 먼저였다. 그다음은 피. 친구는 오랫동안 병원을 나오지 못했고, 나는 이사를 했다. 그렇게 다시는 만나지 못했다.  그날 이후 나에게 개는 두려움 그 자체였다. 멀리서 작은 실루엣만 보여도 길을 돌아갔다.  애견샵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강아지들이 사랑스럽다는 건 알았다.  그래도 그건 유리 너머의 이야기였다.  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pq%2Fimage%2FPrLUYmMGcQ6bbTvnvRWSPsLTDu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30 Mar 2026 11:11:40 GMT</pubDate>
      <author>스페이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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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살고 있니?'라는 질문이 나를 지치게 했다 - 오늘 하루는 숨만 쉬기로 했다</title>
      <link>https://brunch.co.kr/@@74pq/9</link>
      <description>문법적으로 보면&amp;nbsp;삶은 명사다. 적을 수 있고, 설명할 수 있고, 누군가의 삶을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도 있다.  우리는 흔히 말한다. &amp;quot;내 삶은 이렇다.&amp;quot; &amp;quot;이게 내가 살아온 삶이다.&amp;quot; 그 말을 하는 순간, 삶은 하나의 대상이 된다. 평가할 수 있고, 비교할 수 있고, 잘했는지 못했는지 따져볼 수 있는 무엇이 된다.  하지만 살아보니, 삶은 손에 쥐는 결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pq%2Fimage%2FC5nrwnXGyTwyd2enJZuOzywZpr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8 Mar 2026 01:56:36 GMT</pubDate>
      <author>스페이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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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간절함의 얼굴</title>
      <link>https://brunch.co.kr/@@74pq/7</link>
      <description>식탁에 앉자마자 뽀야가 나타난다. 말없이, 다소곳이 앉아 나를 바라보며 꼬리를 흔든다. 시선은 흔들리지 않고, 조급함도 없다. 식탁이 사람을 위한 자리라는 걸 알면서도, 가끔은 자기 몫이 나오는 곳이라는 것도 뽀야는 안다. 그 믿음이 오늘도 뽀야를 그 자리에 앉게 했을 것이다. 간식을 주지 않으면, 뽀야는 앞발을 들어 조심스럽게 내 다리를 톡 건드린다.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pq%2Fimage%2F5adLjvkq5DAXxu9mXqkFwtJF7t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6 Mar 2026 09:55:25 GMT</pubDate>
      <author>스페이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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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텅 빈 행성에서 춤추는 법 - '비움'이라고 쓰고 '기분전환'이라 읽는다</title>
      <link>https://brunch.co.kr/@@74pq/8</link>
      <description>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오프닝 장면 속 스타로드가 종종 생각난다. 황폐하고 텅 빈 행성에서 혼자 음악을 들으며 경쾌하게 춤추던 장면이다. 주변엔 아무것도 없다. 부서진 돌무더기와 회색빛 먼지뿐이다. 그런데도 그는 가볍다. 음악이 흐르는 순간, 폐허는 그에게 더 이상 폐허가 아니다. 나는 그 장면을 볼 때마다 같이 가벼워졌다.   오랜만에 LP 바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pq%2Fimage%2FOI6B_qLHzmtPT9dutx14nEmJjo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3 Mar 2026 10:00:06 GMT</pubDate>
      <author>스페이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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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의 상태를 좋아하는 사람 - 호텔을 좋아하는 이유</title>
      <link>https://brunch.co.kr/@@74pq/6</link>
      <description>나는 호텔이 좋다. 그래서 출장을 좋아했다. 일을 끝내고 혼자 숙소로 돌아가는 그 순간이 좋았다. 로비를 지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복도를 걷고, 카드키를 대고 문이 열리는 그 짧은 동선 전체가 좋았다. 그날 하루의 하이라이트는 방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이었다.     방에 들어서면 이상하게 마음이 가벼워진다. 해야 할 일도 보이지 않고, 미뤄둔 생각도 없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pq%2Fimage%2FL_xX5d3dGUsa1MuCXeIQa8-sYSA.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1 Mar 2026 10:00:09 GMT</pubDate>
      <author>스페이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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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게 아니다.  - 달은 언제나 둥글다.</title>
      <link>https://brunch.co.kr/@@74pq/4</link>
      <description>새벽 출근길,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봤다. 반달이 떠 있었다. 이 시간에, 이 자리에. 왠지 신기해서 한참 걸음을 멈췄다.    반달. 왜 반달일까.  학교에서 배웠던 과학이 느닷없이 떠올랐다. 반달은 달이 반만 있는 게 아니다. 달은 언제나 둥근 구체다. 다만 태양빛이 비치는 각도와, 그 빛을 바라보는 우리가 선 자리에 따라 반쪽만 보일 뿐이다. 달의 표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pq%2Fimage%2FCmEDVhMVsCWXtT4bkIl9RjTBRL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9 Mar 2026 21:48:15 GMT</pubDate>
      <author>스페이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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