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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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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몸은 나에게 가장 오래된 이야기였다.아픔을 감정이 아니라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Fri, 01 May 2026 15:25:5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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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은 나에게 가장 오래된 이야기였다.아픔을 감정이 아니라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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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 소아 신실 친구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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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자전거! 거문고! 고양이! 이야기! 기관차!하나, 둘, 셋, 넷, 음&amp;hellip; 차범근!  &amp;ldquo;야, 차범근은 사람 이름이잖아. 사람 이름은 안 돼.&amp;rdquo;&amp;ldquo;왜, 안 돼?&amp;rdquo;  서로 물고 늘어지며 말다툼이 이어진다. 벌써 30분째다.  &amp;ldquo;끝말잇기 재미없다. 다른 거 하자.&amp;rdquo;&amp;ldquo;그럼 나라 이름 대기 어때?&amp;rdquo;&amp;ldquo;좋아. 내가 먼저 한다.&amp;rdquo;  영국, 프랑스, 미국, 일본. 익숙한 이름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z2%2Fimage%2FSg5EP7LjWAKUSz6G3oaOEnI60Fk.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30 Apr 2026 02:00:10 GMT</pubDate>
      <author>나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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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갈증만은 참을 수 없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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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혈액투석 초반 가장 힘들었던 것은 갈증이었다. 양치질을 해보고 얼음을 입에 넣어보기도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몇 달 지나 소변이 나오지 않자, 마신 물은 그대로 몸에 쌓였다.하루 물 섭취량을 500ml로 제한했다.물통 하나로 하루를 버티는 일은 쉽지 않았다.조금만 짜게 먹어도 머릿속은 하루 종일 물 생각뿐이었다.  엄마는 물통의 물이 줄어들면 혼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z2%2Fimage%2FIvkTvqUk6S-lxTKJvpu6xMKjRvI.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3 Apr 2026 06:02:43 GMT</pubDate>
      <author>나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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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짧은 일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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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날도 병원은 조용했다.밖은 한여름이었지만, 병동 안의 시간은 멈춰 있었다.  1990년 늦여름, 나는 그 멈춘 시간에서 잠시 벗어났다.열네 살이던 내가 병원을 빠져나와 광주 시내로 향했던, 짧고 위험한 일탈이었다.  같은 병동에 나보다 한 살 많은 찬수 형을 만났다.찬수 형은 신장이식을 받았지만 거부반응이 와 다시 입원한 상태였다.성격이 활달하고 붙임성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z2%2Fimage%2FpniVhjfm0QFUdESjhk-bOrdWVCU.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6 Apr 2026 00:00:06 GMT</pubDate>
      <author>나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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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나이롱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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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광주까지 투석을 다닌 지 6개월, 나는 결국 병원으로 돌아왔다.그곳에서 나는 &amp;lsquo;나이롱환자&amp;rsquo;로 불렸다.링거도 맞지 않았고, 움직이는 데도 불편함이 없었다.겉으로 보기엔 환자 같지 않았다.  내가 머문 곳은 6인실 병실이었다.대부분 나이가 많은 환자들이었고, 몇 달씩 입원해 있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나는 그중에서 가장 어린 환자였다.  어머니는 일을 위해 고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z2%2Fimage%2F5ZSm7a1MALDBG9xtNDd4FyR06Qk.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9 Apr 2026 00:00:12 GMT</pubDate>
      <author>나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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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광주로 가는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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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투석을 시작하면 평생을 해야 하는데, 고향에는 병원이 있나요?&amp;rdquo;  혈액투석을 시작하고, 병원에서는 퇴원을 해도 된다고 했다. 하지만 고향에는 병원이 없었다. 일주일에 두 번, 투석을 받기 위해 광주까지 가야 했다.  아침 여섯 시, 엄마가 깨우는 소리에 눈을 떴다. 투석하러 가는 날은 늘 바빴다. 형제들은 모두 자고 있는 시간이었다. 그 시간에 나는 섬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z2%2Fimage%2Fb7BcsdTQE6NYvczQAdi3YUGAsxk.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2 Apr 2026 01:00:09 GMT</pubDate>
      <author>나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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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이렇게 아픈 건 엄마 때문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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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살면서 많은 말을 하고 살아왔다.대부분은 잊혔다.그런데 내가 했던 한마디는 아직도 남아 있다.  병원 밥 냄새가 죽기보다 싫었다.밥이 나오기 한 시간 전쯤이면, 지하에서부터 역한 냄새가 올라왔다.나는 밥시간이 다가오면 병실에서 도망쳤다.  엄마와 밥 때문에 자주 싸웠다.엄마는 한 숟갈만 먹자고 사정하다 안 되면 목소리가 높아졌다.나는 끝까지 고개를 돌려 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z2%2Fimage%2FY4W7KuqbsXCQ-2hw2166FqCso-o.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7 Mar 2026 10:00:01 GMT</pubDate>
      <author>나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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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김치도 먹으면 안돼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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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간을 하지 않은 고기는 누린내가 났고, 나물은 쉽게 넘어가지 않았다. 김치 대신 나온 물김치는 숨도 죽지 않은 채 아무 맛도 안 났다. 소금과 고춧가루가 빠진 반찬들은 빛깔부터 맛없어 보였다. 입에 맞지 않는 음식을 억지로 삼키는 일은 고통에 가까웠다.  만성신부전 진단을 받은 뒤부터 병원에 입원을 하면 저염식으로 식사가 나왔다.  의사는 치료를 위해 저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z2%2Fimage%2FmxtxyATvRhTh08jnlVDpGXXj9UU.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0 Mar 2026 10:00:02 GMT</pubDate>
      <author>나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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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조직검사는 힘들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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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처치실 문이 닫힐 때마다 아이들의 비명이 복도를 찢었다. 끌려 들어간 아이들은 한참 뒤에야 반쯤 넋이 나간 얼굴로 나왔다.그곳은 서울대 어린이병원 6층 62 병동, 암병동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이던 나는 그 병동 5인실에 입원해 있었다.신장 조직검사를 받기 위해서였다.밤 열두 시부터 금식을 했고, 쉽게 잠을 들지 못했다.  아침 10시쯤, 젊은 의사가 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z2%2Fimage%2Fbpmy62Opt7eqqyNImHhakOBTmlI.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3 Mar 2026 10:00:03 GMT</pubDate>
      <author>나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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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혈액투석, 그게 뭐예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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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980년대 서울대병원은 가장 크고 유명한 대학병원이었다. 서울대병원에 처음 진료를 받으러 온 날이었다. 나와 엄마는 서류를 한가득 들고 병원 카드를 만들기 위해 창구를 옮겨 다니며 병원 안을 정신없이 오갔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지 못한 채 번호표를 쥐고 서 있다가, 다시 긴 복도를 따라 걸었다. 그날 병원은 유난히 넓었고, 우리는 그 안에서 계속 기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z2%2Fimage%2F-MYKiIFeCzyW98W10z476uzU9M0.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6 Mar 2026 10:00:06 GMT</pubDate>
      <author>나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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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믹서기 소리가 멈추지 않던 아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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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병원에서 신장병을 고칠 수 없다는 말 앞에서, 엄마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보호자들 사이에서 오가던 민간요법의 이야기가 엄마의 마음을 흔들었다.확신은 없었지만, 그 말들을 하나씩 따라가 보기로 했다.  엄마는 케일 녹즙이 몸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텃밭에 케일을 키웠다.케일은 어른 얼굴보다 크게 자랐다.텃밭에서 케일 잎사귀 몇 장을 따와 물을 넣고 믹서기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z2%2Fimage%2FV_ehDK9FmeZTrg9yZhOJgJIGMuw.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7 Feb 2026 10:00:04 GMT</pubDate>
      <author>나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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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오줌이 콜라색으로 나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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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초등학교 4학년 때 수업을 듣고 있는데 갑자기 배가 아팠다.선생님은 창백해진 내 얼굴을 보더니 바로 집으로 보내줬다.  집에 와서 아랫목에 누워 잠이 들었다.눈을 떠보니 어느새 저녁이었다. 소변이 마려워 변소에 갔다.오줌 색깔이 노란색이 아니라 콜라색이었다.나는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꼈다.  &amp;ldquo;엄마, 나 오줌이 콜라색으로 나왔어.&amp;rdquo;  엄마는 내가 자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z2%2Fimage%2FLVnH0qUi7TK12qfa28xzxUyHiB0.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0 Feb 2026 10:00:11 GMT</pubDate>
      <author>나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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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윤슬 아래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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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름 바다의 태양과 물 위에 반짝이는 윤슬을 보면, 아무 제약도 없던 몸의 시간을 떠올리게 된다.초등학교 여름은 하루도 빠짐없이 바다로 향하던 계절이었다.  친구들과 집에서 몇 분 거리인 바닷가로 향했다.방파제 안에는 일을 마친 배들이 정박해 있었고, 작은 몽돌해변이 펼쳐져 있었다.까만 몽돌이 파도에 밀려 &amp;lsquo;또르르 또르르&amp;rsquo; 부딪히는 소리가 좋았다. 바닷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z2%2Fimage%2FiSXYqsuwoxY5ibaPwQOdI_DhG78.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3 Feb 2026 00:00:07 GMT</pubDate>
      <author>나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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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할머니 손은 약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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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초등학교 3학년 무렵부터 배가 자주 아팠다.수업 중 배가 살살 아프기 시작하면 식은땀이 났고, 몸을 똑바로 세워 의자에 앉아 있는 일조차 쉽지 않았다. 자세를 고쳐 앉아도 소용이 없었고, 칠판의 글씨는 점점 흐려졌다.  선생님은 내가 아무 말도 하기 전에 내 얼굴을 한 번 보고는 양호실에 다녀오라 했다.양호 선생님이 건네준 알약은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z2%2Fimage%2FBqjTtKb7qS4j4uB36P8wsWRoi4k.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6 Feb 2026 00:00:11 GMT</pubDate>
      <author>나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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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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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새벽 여섯 시, 눈이 먼저 깨어났다.알람보다 몸이 먼저 하루에 반응하는 날들이 있다.  물을 한 모금 마시고, 혈압계를 팔에 감는다.손끝으로 혈관을 눌러본다.오늘 몸 상태가 어떤 지 확인한다.  나는 열두 살에 혈액투석을 시작했다.그 이후 병원은 특별한 장소가 아니라,반복되는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사람들은 병을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생각한다.그러나 병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z2%2Fimage%2FPI3jB4m26VQ0LWYaJQGonl4WW04.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30 Jan 2026 00:00:27 GMT</pubDate>
      <author>나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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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지금 당장 투석을 해야 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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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빈혈도 심하고 신장도 기능을 거의 못 합니다. 아주 위험한 상태예요. 바로 입원하고 혈액투석을 준비해야 합니다.&amp;rdquo;  검사 결과를 본 의사는 겁을 주듯 말했다. 1990년 중학생이 얼마 되지 않는 어느 날 의사가 내게 한 말이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 부어 있었고, 먹는 것도 없는데 몸무게가 늘었다. 살이 찐 것이 아니라, 온몸이 붓고 있었다. 구토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4z2%2Fimage%2FBAw0dKTqBOH7XBnZKPuf_YQhQD8.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9 Jan 2026 14:37:24 GMT</pubDate>
      <author>나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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