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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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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구태여 되짚는 것은 단단한 내일을 위한 몸부림, 그리고 그것이 곧 치유의 길이라 믿기 때문이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9 Apr 2026 15:30:3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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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태여 되짚는 것은 단단한 내일을 위한 몸부림, 그리고 그것이 곧 치유의 길이라 믿기 때문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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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루틴을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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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일주일을 꽉 채운 운동이 루틴으로 자리했다. 오전은 유산소, PT가 있는 오후 두 번은 근력 운동이다. 늦잠이 기본이었던 주말에도 몸이 기억하는 헬스장 알람에 자동으로 눈이 떠졌다. 심지어 PT가 있는 날은 하루에 두 번 그곳을 갔다.  아침을 채우는 사람들은 한결같았다. 헬스장이 망하지 않는 건 등록한 사람들이 모두 운동을 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라는 우스</description>
      <pubDate>Mon, 13 Apr 2026 02:08:48 GMT</pubDate>
      <author>심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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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뉴 알고리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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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가끔 식단 관리까진 거부하는 분들이 계셔서요. 회원님은 어떠세요?&amp;rdquo; 운동보다 식단과 체중을 악착같이 확인하는 트레이너 때문에 PT 수업을 그만두거나 아예 시도조차 안 하는 경우가 있다고 들은 적이 있다. 의무인 줄 알았던 게 선택사항으로 탈바꿈하니 편한 쪽으로 기우는 마음을 단번에 눈치챌 수 있었다. 이럴 때일수록 세 치 혀는 눈치 없이 바른말을 택했지만</description>
      <pubDate>Mon, 06 Apr 2026 01:20:27 GMT</pubDate>
      <author>심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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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년의 담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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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신도시에서의 사치는 깨끗한 커뮤니티시설을 누리는 데 있었다. 반년 간 아파트 헬스장에 출근 도장을 찍듯 드나든 적이 있었는데, 트레드밀 하나만 공략한 건 다른 기구들을 전혀 다룰 줄 몰랐기 때문이다. 기껏해야 아령 몇 번 들어보는 게 전부였으니, 헬스라는 운동에 대해 아는 게 없었다.  드디어 PT 체험이 있던 날, 젊은 남자 트레이너가 인사를 건넸다. 건</description>
      <pubDate>Mon, 30 Mar 2026 01:15:44 GMT</pubDate>
      <author>심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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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다 종지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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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기한 없던 과제에 마침표가 찍혔다. 예고편 없는 사고처럼 또 한 번 철렁, 몇 번을 당해도 이런 일은 익숙해지지 않을 것 같다. &amp;ldquo;배란이 되지 않은 것 같아요.&amp;rdquo; 무배란은 처음이다. 각종 호르몬제를 총동원해 난자를 늘려왔던 지난날이 스쳐 지나갔다. &amp;lsquo;한 달만&amp;rsquo;이라며 의학 기술이 아닌 자연적 섭리로 잉태를 꿈꿨던 며칠 전도 떠올랐다.  &amp;lsquo;밑 빠진 독에 물 붓</description>
      <pubDate>Mon, 23 Mar 2026 02:22:54 GMT</pubDate>
      <author>심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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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희망을 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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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일곱 살 된 아이와 다니다 보면 종종 아이가 하나냐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주로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지요. 고개를 끄덕이면 으레 소신을 실어 동생 예찬론을 펼치시곤 합니다. 얼마 전부터는 아들도 아가가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치더군요. 동네에서 흔히 만나는 유모차 때문인가 싶었습니다. 출산율이 아무리 바닥을 쳐도 신도시엔 갓난아기들이 화려히 수</description>
      <pubDate>Fri, 20 Oct 2023 05:24:37 GMT</pubDate>
      <author>심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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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읽고 쓰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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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책방에 가는 일은 즐거움 중 하나였습니다. 언젠가 저 수많은 책 속에 나의 이름 석 자도 자리할 날을 꿈꾼 적 있지요. 추종하는 마음과 달리 책을 읽는다는 건, 뭐가 써낸다는 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이, 즐거운 것이, 그땐 많았던 때문이겠죠. 다행인 건 전공과 직업 덕분에라도 끄적이는 일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는 것입</description>
      <pubDate>Wed, 18 Oct 2023 05:32:53 GMT</pubDate>
      <author>심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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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동은 필수</title>
      <link>https://brunch.co.kr/@@76be/36</link>
      <description>건강에는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큰 탈이 난 적도, 큰 짐이 된 적도 없었지요. 삼십 대 중반이 넘어 첫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도 딱히 무리가 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어려서부터 나름 운동 신경이 있었고, 웬만한 스포츠는 즐길 만큼의 체력도 겸비했었지요. 운동은 필수가 아닌 취미의 영역일 뿐이었습니다. 뒤통수를 얻어맞은 건 3년 전이었습니다. 건강한 신체는 건</description>
      <pubDate>Tue, 10 Oct 2023 06:00:48 GMT</pubDate>
      <author>심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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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적인 나</title>
      <link>https://brunch.co.kr/@@76be/35</link>
      <description>전업주부라는 제 일을 잘 수행하기 위해 저 자신도 잘 돌봐야 합니다. 일은 삶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저는 제 삶의 근간이니까요. 한 가정의 울타리를 엮은 만큼, 이 터전을 지켜야 할 의무와 책임도 마땅해졌습니다. 저는 이제 남편과 아이의 토대이기도 한 셈이죠. 산들바람이야 언제든 마주할 준비가 돼 있지만, 예고 없이 들이닥친 토네이도에도 다시 설</description>
      <pubDate>Thu, 14 Sep 2023 07:32:49 GMT</pubDate>
      <author>심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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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지적 참견 시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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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이가 크면서 엄마는 마치 총괄 매니저와도 같은 역할을 합니다. 교육의 카테고리 안으로 진입하면서 새로운 과제들이 생겨났기 때문이죠. 챙겨야 할 준비물도, 챙겨서 할 숙제들도 다양해졌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시간 체크입니다. 등원 시간은 빡빡해졌고 하원 시간도 미뤄져서는 안 됩니다. 이후 학원들도 마찬가지이고요. 지금이야 제법 익숙해졌지만 여섯 살 때만 해</description>
      <pubDate>Thu, 07 Sep 2023 07:12:38 GMT</pubDate>
      <author>심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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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맘카페의 순기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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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전업맘의 능력치 중 꽤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정보력입니다. 교육을 필두로 의료와 식자재, 여행과 오락 등 다양한 정보를 획득하며 공유하지요. 지금이야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육아와 관련된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그 시초는 맘카페였습니다. 각종 학원과 병원은 물론 맛집과 카페까지, 동네를 두루두루 살펴볼 수 있는 창구와도 같달까요. 잦은 이사로 인해</description>
      <pubDate>Fri, 01 Sep 2023 07:21:18 GMT</pubDate>
      <author>심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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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은 뭐 하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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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이가 앉기 시작하면서부터 문화센터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가지 베이비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지만, 사실 엄마의 바깥나들이가 우선이었습니다. 백일은 거의 집에서, 또 백일은 집 앞 공원 산책 정도가 유일한 외출이었으니까요. 처음으로 많은 또래를 만났으니 아이 또한 신세계를 마주했습니다. 아이라는 공통분모 덕분인지 엄마들끼리도 쉽사리 대화의 물꼬가 트이</description>
      <pubDate>Mon, 24 Jul 2023 03:36:56 GMT</pubDate>
      <author>심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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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등하원도우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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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등하원도우미라는 말이 등장했습니다. 돌봄 선생님이라고도 하고요. 말 그대로 부모 대신 등원을 시켜주고 하원 후에는 부모가 올 때까지 간식이나 저녁을 챙겨주는 것이 그들의 일과입니다. 어린이집은 아침 일찍부터 저녁까지 아이를 돌봐주지만, 유치원부터는 제약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어린이집도 피치 못할 사정이 아니고서야 마지막까지 남는 아이들이 거의 없는</description>
      <pubDate>Wed, 19 Jul 2023 02:45:06 GMT</pubDate>
      <author>심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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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업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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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저는 전업주부임과 동시에 전업맘입니다. 아침에 아이를 깨워 등원시키기까지, 또 아이가 하원하고 난 이후부터는 전업맘 모드가 되지요.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기 전까진 전업맘으로서 해야 할 일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아이가 눈뜰 때부터 잠들 때까지 살을 맞대고 있는 시간이 대부분이었으니까요. 그에 비하면 지금은 아주 여유로운 전업맘 생활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단</description>
      <pubDate>Fri, 14 Jul 2023 04:24:31 GMT</pubDate>
      <author>심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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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은 주부를 닮아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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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집은 저마다 특유의 냄새가 있습니다. 집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것도 어찌 보면 냄새가 아닐까 싶습니다. 할머니 냄새는 잘 기억이 안 나도 할머니 집 냄새는 알아차릴 것 같습니다. 낯선 곳에서 마주한 익숙한 냄새만으로도 그 공간이 한결 편안하게 느껴지기도 하지요. 가끔 우리 집에선 어떤 냄새가 날지 궁금합니다. 이미 이 집에 익숙해져 버린 저는 우리 집의 고유</description>
      <pubDate>Mon, 03 Jul 2023 05:28:17 GMT</pubDate>
      <author>심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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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리정돈과 남겨진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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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음식에만 유통기한이 있는 게 아닙니다. 물건에도 유통기한이 있습니다. &amp;ldquo;만약 사랑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면 내 사랑은 만년으로 하고 싶다&amp;rdquo;라는 영화 속 명대사도 있었지요. 음식은 좀 그렇고 물건의 유통기한도 한 10년쯤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문득. 물론 유통기한이 지날 때까지 쓰게 되는 집안 물건은 거의 없습니다. 기한은 지났는데 쓰지 않았거나 덜 쓴</description>
      <pubDate>Mon, 26 Jun 2023 03:01:09 GMT</pubDate>
      <author>심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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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움과 채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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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냉털(냉장고 털어먹기)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냉장고를 채우기 전에 먼저 알뜰히 비워내는 신성한 작업을 일컫습니다. 냉털 요리가 생겨난 데는 개개인의 여의치 않은 주머니 사정에서부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를 위한 전 지구적 동기까지 광범위한 이유가 있었다고 봅니다. 요즘은 1인 가구가 늘고 집밥 먹을 일도 적어 냉장고는 잔고가 부족할 것입니다. 우리 집 냉장고도</description>
      <pubDate>Tue, 20 Jun 2023 05:04:33 GMT</pubDate>
      <author>심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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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을 짓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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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전업주부의 일 중 가장 중요한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식사를 준비하는 일입니다. 저는 아이가 생기면서 밥을 짓는 행위의 고귀함을 몸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무거나 먹일 수도 없고 먹을 수도 없기 때문이죠. 어디서부터 왔는지, 첨가물은 없는지, 항생제를 넣었는지, 조금씩 원재료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습니다. 왜 그전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을까요. 왜 일일이 따져</description>
      <pubDate>Mon, 12 Jun 2023 02:45:59 GMT</pubDate>
      <author>심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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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청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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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전업주부의 일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청소입니다. 미세먼지라는 불쾌한 세력이 등장하면서 청소는 일의 더 넓은 영역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한때 이건희 공기청정기라 불리는 200만 원대 공기청정기가 인기를 끈 적도 있습니다. 헤파필터라는 것을 알고 나서 급하게 환기구 필터를 교체했습니다. 미세먼지까지 걸러준다니 일단 믿고 열심히 환기시스템을 돌립니다.</description>
      <pubDate>Wed, 07 Jun 2023 04:00:32 GMT</pubDate>
      <author>심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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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업주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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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제 직업은 전업주부입니다. 회사원이 회사에 출근하는 것처럼 저는 집으로 출근 도장을 찍습니다. 한 가지 큰 차이점이 있다면 저는 월급을 받진 않습니다. 홀벌이 월급에서 나눈 생활비를 가지고 식비와 차비, 의료비, 의복비 등에 지출합니다. 그렇기에 생활비가 부족하지 않도록 차질 없이 관리하는 것도 중요한 책무 중 하나입니다. 어느 달은 좀 더 아껴 저축하거나</description>
      <pubDate>Tue, 30 May 2023 02:35:56 GMT</pubDate>
      <author>심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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