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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경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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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때로는 소설, 때로는 수필, 때로는 논설문, 때로는 유머, 때로는 공포, 때로는 미스터리. 가볍게 읽기 좋은 글들을 이곳에 기록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21 Apr 2026 00:56:0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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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때로는 소설, 때로는 수필, 때로는 논설문, 때로는 유머, 때로는 공포, 때로는 미스터리. 가볍게 읽기 좋은 글들을 이곳에 기록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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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빌을 꿈꾸던 발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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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간판이 벽돌을 헤엄치던가 계단이 지평선을 배회하던가 글자 바람에 나부끼는 연홍색 울타리였던가 마룻바닥이었던가  수레 붙은 천막 그 좁은 틈 사이에 진하게 아지랑이 핀 개나리 풀숲 연석 위 난쟁이들의 대행렬과 흩뿌려져 날아가는 무지개 그건 풍선이었던가 깃털이었던가  숨 가삐 달리면서도 도심 속 롤러코스터 맨 앞자리 나란히 앉아 바람을 맞을 때 자동차, 넝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dF%2Fimage%2FP3KtcKnK4GG0U7cyXllwksbv2Q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2 Dec 2025 00:01:47 GMT</pubDate>
      <author>김경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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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쇳물 - &amp;quot;그 놈이 또 나를 때린다&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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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땅 땅 땅 그 놈이 또 나를 때린다  난 휘어지고 구부러지고 망가지고 아프다  몸이 뜨겁게 달아오르면 내 고개를 차가운 물에 처박고서는 일어나 숨쉬어 엄살피지마  이게 죽는 걸까 차가워 몸을 떨고 있으면 다시 땅 땅 땅 그 놈이 또 나를 때린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지 정신을 잃고 지옥같은 시간이 지나면 어느 순간 아무렇지도 않다  아무렇지 않다 아무렇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dF%2Fimage%2F5DdQQsyGfg1nEzsRqQtZGDxoFj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1 Dec 2025 13:28:38 GMT</pubDate>
      <author>김경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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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잔광 - &amp;quot;아직 꺼지지 않았노라며&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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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커패시터는 전기를 담는 일종의 그릇이다 가전제품의 콘센트가 별안간 빠져버려도 바로 꺼져버리는 게 아니라 LED 불빛을 찬찬히 남기는데 그릇에 남은 잔존 전력이 회로의 파손을 막기 위해 뒷정리를 하는 것이다  우리는 크든 작든 누구나 그릇을 가지고 있다 어렸을 때는 이 마음의 그릇에 별빛이 소담하게 담겨 주위를 환하게 하는데 세상에 드리우는 어둠은 우리의 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dF%2Fimage%2Fvn6H1xLTEDTZ5ZHMBife2bbG1q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1 Dec 2025 12:21:19 GMT</pubDate>
      <author>김경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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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제 - &amp;quot;너는 존재한다&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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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달이 떴다 여전히 밝다 오늘은 둥글다 소원을 빈다  비가 내린다 라디오를 켰다 음악을 듣다가도 빨래는 걷어야지  파도가 친다 발에 닿는다 모래를 훔쳐간다 나도 쓸려가려나  너는 존재한다 달이 둥근 것처럼 옷가지가 젖은 것처럼 슬픔이 부서진 것처럼  너는 존재한다 있어서가 아니라 마주해서 나와 마주해서 둥근 걸 알고 젖은 걸 알고 부서진 걸 알아서 너와 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dF%2Fimage%2FhWC_NIuRSPKfdE1S3efSh3zrMt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8 Nov 2025 15:14:19 GMT</pubDate>
      <author>김경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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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 [눈, nu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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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사람은 눈맞춤을 통해 감정을 전달하곤 한다. 사랑하는 이들과 따스한 눈빛을 주고받는다. 어떤 사람들은 낯선 동물과 교감하기 위해 눈을 지긋이 쳐다보는 전략을 사용한다. 그런데 사실 동물 세계에서 눈맞춤은 교감보다는 위협에 가깝다. 사자 같은 대형 고양이과 동물은 사냥할 때, 먹이에 시선을 고정한 채 엎드려 접근한다. 올빼미 같은 맹금류들 역시 사냥감을 놓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dF%2Fimage%2FzeTPqQ1ko5miEY7y-7fx9XK-56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2 Jan 2024 08:48:40 GMT</pubDate>
      <author>김경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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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역설 [역썰, yʌk̚s̕ʌl]</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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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현대의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모든 현생 생물의 조상은 약 35억부터 40억 년 사이에 발생한 단세포 원핵생물로 추정된다. 그 작은 우주가 지구 전역에 퍼지면서 저마다 다른 환경에 적응한 것이 오늘날 생물 다양성이다. 같은 조상으로부터 파생되어 각자 다른 방식으로 진화했다는 사실은 &amp;nbsp;현재 지구에 살아가는 모든 존재가 공통점과 차이점을 함께 공유하고 있음을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dF%2Fimage%2FAB_hd-Sf2kbhRuVdWyr59126RA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9 Dec 2023 07:38:09 GMT</pubDate>
      <author>김경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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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계 [사계, sʰag(y)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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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구에 계절이 생기는 이유 중 하나는 자전축이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 같은 양의 빛에너지라면, 좁은 면적에 떨어질 때가 넓은 면적에 떨어질 때보다 지면이 더 쉽게 달궈질 것이다. 돋보기를 사용해 종이에 불을 붙이는 장면을 상상하면 이해하기 쉽다. 북반구를 기준으로, 자전축이 태양 쪽으로 기울어진 상태에는 햇빛이 수직으로 들어와 좁은 면적에 닿는다. 반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dF%2Fimage%2F4IjOrH9p_q6RAjFfdstAWY_YCv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8 Dec 2023 08:17:13 GMT</pubDate>
      <author>김경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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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능 [지능, tsinɯŋ]</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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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도구가 인간만의 전유물로 인식됐던 과거에, 생물학자이자 환경 운동가 제인 구달 박사의 연구는 세상을 충격에 빠뜨렸다. 침팬지가 도구를 사용하는 것도 모자라,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현대에는 침팬지의 문화까지 연구되고 있다. 예컨대 서부 침팬지는 평평한 돌 위에 단단한 열매나 씨앗을 올려놓고, 다른 돌로 내리쳐 먹이를 까먹는다. 반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dF%2Fimage%2Fe3oMMwN6aP8eKIoox91mBxym1U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30 Nov 2023 08:11:22 GMT</pubDate>
      <author>김경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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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양성 [다양썽, tayaŋs̕ʌŋ]</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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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늘날 지구의 모든 생물은 같은 조상으로 비롯됐다.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인간이나, 아기자기한 몸집으로 용맹하게 날아다니는 황조롱이나, 파도 소리를 내며 가지를 흔드는 층층나무가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말이다. 그 증거 중 하나로, 모든 현생 생물의 DNA는 아데닌(A), 티민(T), 구아닌(G), 시토신(C), 총 네 개의 문자로 구성되어 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dF%2Fimage%2FDf9z6OKgjGJDY-0VajbzO6E-UN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3 Nov 2023 07:38:19 GMT</pubDate>
      <author>김경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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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간 [공간, koŋga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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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환경과 생물은 떼려야 뗄 수 없다. 지구 생물의 다채로운 모습은 각자 주어진 환경에 오랫동안 적응한 결과다. 예컨대 개과 동물은 털이 두꺼운 개체와 털이 얇은 개체가 있다. 전 세계에 뻗어 나간 이 개과 동물들은 다양한 환경에 노출되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한대 지역에서는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털이 두꺼운 개체가 생존에 유리했다. 그런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dF%2Fimage%2FJFPwA6_f-Knf-otqEA6or9mUcE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0 Nov 2023 08:00:51 GMT</pubDate>
      <author>김경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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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취향 [취향, tsʰwihyaŋ]</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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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동물의 기본 욕구 중 하나는 식욕이다. 아니, 어쩌면 아주 단순한 생물도 생명 활동을 위한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식욕은 모든 생물의 욕구라고도 볼 수 있겠다. 약 700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초기 인류도 수렵채집 사회를 이루어 먹이를 찾아 끊임없이 이동했다. 그러다 일부 지역에서 시작된 농업이 인류를 한 지역에 정착하게 만들었다. 현대에도 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dF%2Fimage%2Fxv-RHAiu7NRwDaa6iWCL0_9Y96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4 Nov 2023 07:58:46 GMT</pubDate>
      <author>김경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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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어 [다너, tan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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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인간은 침팬지, 보노보, 고릴라 등 숲에서 함께 살던 형제자매들과 다르게 큰 규모의 무리를 이룬다. 인간이 그런 차이점을 가질 수 있게 된 원인 중 하나는 &amp;lsquo;말&amp;rsquo;이다. 물론 동물들도 말을 한다. 하늘에는 새의 대화가, 숲에는 곤충의 의사소통이, 바다에는 고래의 이야기가 있다. 인간의 말이 다른 동물과 차별점을 두는 건 말의 복잡성이다. 호모 사피엔스의 조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dF%2Fimage%2F2YTvdXLvLhT5uKZEwoE6Xkv_dx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7 Nov 2023 08:24:54 GMT</pubDate>
      <author>김경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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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로움 [외로움, werou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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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외로움의 정의는 &amp;lsquo;혼자가 되어 적적하고 쓸쓸한 느낌&amp;rsquo;이다. 어떤 사전을 찾아봐도 &amp;lsquo;혼자&amp;rsquo;, &amp;lsquo;홀로&amp;rsquo;라는 말이 따라붙는다. 그런데 때때로 사람은 혼자가 아니어도 외롭다. 애인과 함께 영화를 보는 순간에도,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순간에도, 친구와 함께 대화하는 순간에도, 외로움은 언제나 불현듯 찾아온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인간은 무려 80억이 무리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dF%2Fimage%2F6VIC3SIq5-buWVRjrMFfscHO4_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2 Nov 2023 14:16:47 GMT</pubDate>
      <author>김경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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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 [별, pyʌl]</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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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태양을 제외하고는 지구와 가까운 별은 최소 수 광년 거리에 있다. 광년은 빛이 1년 동안 힘차게 달려온 거리다. 알파 센타우리라고 불리는 별 쌍은 4.37광년 거리에 있는데, 이를 이해하기 쉽게 km로 환산하면 41조 3,000억 km다. 이들은 그나마 태양계 입장에서는 이웃이라 할만하다. 수억, 수십억 광년 멀리 떨어져 있는 별도 허다하니까.  별이 크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dF%2Fimage%2FNVaQ0q7qOCOkm9z2MYsm5ZRHPO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6 Oct 2023 12:45:29 GMT</pubDate>
      <author>김경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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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 없는 별 - &amp;quot;비로소 검은 도화지에 자수가 되기로&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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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두운 하늘에 누군가 별 조각 몇 개를 흘리고 간 모양이다 쌍둥이가 맞댄 어깨라든가 오리온이 두른 허리띠라든가 그런데 그날의 그 별은 유난히 빛났다 사자와 곰 사이에서도 무척이나 용감하게 자신의 몸을 도거리로 부수고 있었다 나는 그렇게 너를 기억한다 시간의 풍화에 옅어지는 너의 얼굴도 소리도 향기도 끝내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지만 하늘을 바라보며 포갠 두 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dF%2Fimage%2Fs2U-919gVf5NvKbYBdqG2E85GI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4 Oct 2023 08:27:44 GMT</pubDate>
      <author>김경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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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삐뚠 안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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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안경이 삐뚤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안경을 쓰는 나는 알 수 있다. 전반적인 만듦새를 봤을 때 좌우 균형이 안 맞고 심지어 왼쪽 다리와 오른쪽 다리의 길이가 다르다. 림, 브릿지, 코 기둥, 자세히 볼수록 불협화음이 크게 들린다. 저렴한 안경이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쓰기도 참 오래 썼다.  오늘따라 더욱 신경 쓰이는 안경을 이리저리 손으로 만져본다. 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dF%2Fimage%2FeYRHSuOJnGCho04HlAAHKalOE3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4 Apr 2023 02:08:24 GMT</pubDate>
      <author>김경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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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위취 - 줄기와 이파리의 아름다운 서사를 알면 식물이 더 사랑스럽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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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걷다보니 눈에 띄는 풀이 있어서 사진을 찍었다. 검색해보니 바위취인 것 같다. 바위취의 개화 시기는 여름이라고 한다. 우리는 종종 꽃의 아름다움에 반해 그것이 식물 자체라 믿지만, 사실 식물의 삶에서 꽃은 일부분일 뿐이다. 씨앗이 양지바른 곳에 떨어진 후부터, 새싹이 나고 줄기를 뻗으며 햇빛이 받기 좋은 위치에 이파리를 펼칠 때까지, 동물의 경우와 마찬가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dF%2Fimage%2Fg-o4VKVTNZD2XEzlKQKhNPETFk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9 Mar 2023 09:22:39 GMT</pubDate>
      <author>김경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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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나리 - 무지함은 종종 잔인함으로 발현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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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초등학생 시절 개나리 꽃을 따서 땅에 떨어뜨려보곤 했다. 낙하하면서 팽이 돌듯 빙그르르 회전하는 게 신기했다. 꽃은 식물의 생식 기관이다. 인류를 초월한 외계인이 재미로 나의 생식기를 뗀다면 끔찍할 것이다. 성인이 된 후로는 그런 짓을 하지 않는다. 무지함은 종종 잔인함으로 발현된다. &amp;lsquo;순수 악&amp;rsquo;이란 말이 이래서 나왔나 싶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dF%2Fimage%2Fh3k8ltNuhFH-GXxsKOfYFV7tFo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9 Mar 2023 09:20:13 GMT</pubDate>
      <author>김경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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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단뱀과 함께 바라본 MZ세대 - 용어의 소비자보다 공급자를 먼저 비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title>
      <link>https://brunch.co.kr/@@7BdF/84</link>
      <description>TV 예능이나 뉴스에서는 &amp;lsquo;MZ세대&amp;rsquo;라는 브랜드가 불티나게 팔린다. 심지어 MZ세대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발화하는 주체가 MZ세대인 경우도 있다. MZ세대란 말을 &amp;lsquo;요즘 것들&amp;rsquo;이라고 바꾸면, &amp;lsquo;어른 세대&amp;rsquo;들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명확해진다. 한마디로 &amp;lsquo;요즘 것들 이해 못 하겠다&amp;rsquo; 이거다.  이해하지 못하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 삼십 대가 되어가는 나도 십</description>
      <pubDate>Tue, 28 Mar 2023 11:01:48 GMT</pubDate>
      <author>김경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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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벚나무 - 벚꽃은 피기 전부터 따뜻하다</title>
      <link>https://brunch.co.kr/@@7BdF/83</link>
      <description>벚꽃은 매화나 살구꽃보다 조금 늦은 시기에 핀다. 꽃봉오리 모양도 다르다. 살구꽃과 매화의 봉오리는 공처럼 둥근 데 반해, 벚꽃의 봉오리는 촛불 모양이다. 촛불은 온기가 있다. 벚꽃은 피기 전부터 따뜻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dF%2Fimage%2F0b5x2yp61OFxOMJMq_z6pE5ll8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8 Mar 2023 06:33:29 GMT</pubDate>
      <author>김경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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