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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황선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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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소소하고 친근한 일상을 글로 조금씩 채워갑니다.   옆에서 조잘조잘 이야기하는 것처럼 말이죠.</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28 Apr 2026 14:34:4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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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소하고 친근한 일상을 글로 조금씩 채워갑니다.   옆에서 조잘조잘 이야기하는 것처럼 말이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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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움을 대하는 자세  - &amp;lt;여우 나무&amp;gt; 글/그림 글브리타 테켄트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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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마음속에 묶어 놓은 그리움이 스르르 풀리는 날이 있다. 이런 날에는 몸을 작게 웅크리고 만다. 세상을 떠난 친구에게 당장 전화를 할 수도, 다음 날 만나자고 약속을 잡을 수도, 눈 맞추며 이야기할 수도 없다. 그녀와의 시간을 떠올리는 건 너무 고통스럽다. 좋은 기억을 꺼낼수록, 그녀의 부재는 더 선명해질 뿐이다.  나만큼 소중한 이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yX%2Fimage%2FNKo6oMLpQOXPvEVvd5Yr8pRjaw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1 Mar 2021 14:39:26 GMT</pubDate>
      <author>황선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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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적응하기 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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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꽉 막힌 도로 위 휘황찬란한 외제차들은 금방이라도 달려 나갈 기세였다. 택시 창문을 조금 내렸다. 바람이 머리카락을 흔들었다.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밤을 느낄 찰나였다.연신 크랙션을 누르던 기사 아저씨가 말을 걸었다. 사실 택시를 타자마자, 창문으로 시선을 고정시켰다. &amp;lsquo;나에게 말을 걸지 마시오&amp;rsquo; 소심한 방어였다. 그 방어가 무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yX%2Fimage%2F9g_0n_LD7Jijf7zNFTR69UtVsa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1 Mar 2021 14:23:03 GMT</pubDate>
      <author>황선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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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만의 안식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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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른 아침, 학교 버스에 탄 아이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아파트 단지로 돌아와 엘리베이터 버튼을 꾹 눌렀다. 7층. 우리 집인 2층을 단숨에 지나쳤다. 익숙하게 701호 문을 두드렸다. 똑똑똑! 바로 문이 열렸다. 누군지 묻지도 않는다. 왔어? 친구 오의 목소리와 함께 돌쟁이 둘째가 보행기를 타고 달려왔다.  중국에 온 지 넉 달째. 맛있고 멋있고 화려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yX%2Fimage%2FdFecvw-MSff8NNMzEZ5otzZIF0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1 Mar 2021 14:10:42 GMT</pubDate>
      <author>황선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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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은 어설픈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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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이는 자전거 타기에 푹 빠졌다. 보조 바퀴가 달린, 오렌지 색 자전거를 타고 달그락달그락 달린다. 앞쪽 바구니에 챙긴 팽이, 물, 간식, 작은 인형이 함께 흔들린다. 이상하게 중심이 기우뚱한 것 같고 어설퍼 보이는 이 자전거. 우리의 &amp;lsquo;욕, 땀, 눈물&amp;rsquo;이 담긴 백 퍼센트 순수 조립으로 탄생했다.   중국에서 마음에 드는 자전거를 찾기란 어려웠다. 보조 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yX%2Fimage%2F0Mj2N4JPzVcNraQ3MZPU1sSduy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1 Mar 2021 14:00:00 GMT</pubDate>
      <author>황선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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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일간의 707호 - 드디어 중국, 격리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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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행지 호텔에서 책을 읽어본 적 있었나. 욕심내어 두어 권 가져가, 밤새도록 술 마시며 떠드느라 책 읽을 새가 없었음을 고백한다. 그런데 주류 금지에 호텔 방 안에서만 14일을 지내야 한다면? 여기 707호에서, 여행이 아닌 격리 생활 중 십 일이 지났다.           &amp;ldquo;선숙아, 책은 무조건 다 놓고 와! &amp;rdquo; 주재원 발령으로 먼저 출국한 남편의 조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yX%2Fimage%2FYxRssX5G4H7BvXkah0OT4_PQaI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8 Sep 2020 15:48:55 GMT</pubDate>
      <author>황선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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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에게도 '바다 동굴'이 있었으면  - &amp;lt;어느 멋진 날&amp;gt; 저자: 윤정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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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코로나와 장마가 겹친 여름, 설상가상으로 남편은 해외에 있고 아이의 긴 방학도 끝이 보이지 않았다. &amp;lsquo;여행을 가고 싶다, 떠나고 싶다&amp;rsquo;라는 간절한 바람이 마음속에서 끓고 있을 때, &amp;lt;어느 멋진 날&amp;gt; 그림책을 만났다. 표지 그림은 한참 동안 쳐다볼 만큼 아름다웠다. 거대한 바다 동굴과 빛나는 바다, 작은 배와 더 작은 소년 위로 서서히 노을이 지고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yX%2Fimage%2Fj0RXJsoRtKQuv2WKPlwSdxU6Eo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6 Sep 2020 12:41:21 GMT</pubDate>
      <author>황선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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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로지 나만의 작은 공간  - &amp;lt;엄마의 의자&amp;gt; 저자:베라 윌리엄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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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둠이 내려앉은 방 안, 엄마는 의자에 앉아 잠든 아이를 안고 있다. 다른 한 손을 뻗어 방 한구석을 뭉근히 비추던 조명을 끄려 한다. 이는 &amp;lt;엄마의 의자&amp;gt; 그림책의 한 장면이다. 한참 동안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오일파스텔을 꺼내어 따라 그리기 시작했다. 붉은 벨벳 위로 탐스러운 꽃무늬가 만발한 1인용 의자. &amp;lsquo;마침내 우리는 가족 모두가 꿈꾸어 온 의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yX%2Fimage%2F3sM8dGxQmDmmJOAtLnc8vJ2v8v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2 Aug 2020 12:07:35 GMT</pubDate>
      <author>황선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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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들의 수다  - 유치한 대화가 오고 가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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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6월의 밤, 선선한 바람이 불어왔다. 치킨 두 마리를 손에 들고  집으로 들어섰다. 바로 직전 족발집에서 동네 언니네와 우리 가족은 저녁을 먹고 나온 참이었지만, 치킨 배는 따로 있었다. 아이들 때문에 족발인지 고무인지 정신없이 입에 넣고 이야기를 하느라 허기가 돌 정도였다.  현관문을 열자마자, 후다닥 들어가 안방에 장난감을 가득 채웠다. 아이 셋을 함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yX%2Fimage%2FxNGLi7zz6WNks43DSai0mEd9lc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9 Jun 2020 14:46:44 GMT</pubDate>
      <author>황선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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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야금야금 도전하는 중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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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릴 적 가장 길게 이어진 꿈은 '시인'이었다. 대학에 들어가 선배들과 시를 썼다. 겉멋 조미료가 팍팍 뿌려진 내 글을 읽다 보면 저절로 술이 당겼다. 술만 퍼마시다가 졸업했다.     그 후 십 년이 넘도록 책, 글과 나는 서로 모르는 사이였다.     길을 걷다, 도서관의 '나도 작가 되기' 프로젝트 포스터를 발견했다. 망설이다가 신청 마지막 날 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yX%2Fimage%2FIXGdTJXgARb8xEBiJ9qBBWCvN8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0 May 2020 14:37:46 GMT</pubDate>
      <author>황선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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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와 이게 뭐라고 미치게 좋지 - 쪼글쪼글한 마음이 풀리고 있다</title>
      <link>https://brunch.co.kr/@@7DyX/34</link>
      <description>*출국 전 이야기 2*  아이는 지구본을 보다 잠들었다. 그 지구본의 조명 스위치를 켰다. 찰깍. 따뜻한 갈색 빛이 동그란 지구를 감싸며 방 한구석을 은은하게 비췄다. 나의 여덟 살부터 스물아홉의 흔적이 침잠된 좁은 방, 여기서 밤을 보낸다.   '블랑' 맥주 한 캔을 땄다. 와 이게 뭐라고 미치게 좋지. 한 모금을 입에서 머금다 흘려보내고 e북을 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yX%2Fimage%2FpdtlOKDf4c2wbPdTnXIIIWd1xK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7 Mar 2020 13:43:09 GMT</pubDate>
      <author>황선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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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로나때문에  미뤄진 출국은 다행이었다. - 다만, 살 집이 없다는 것 빼고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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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출국 전 이야기 1*  갑자기 잠에서 깼다. 잠결에 실눈을 뜨고 침대 주위를 둘러보았다. '여긴 결혼 전 내 방인데? 꿈인가?' 정신을 차리며 옆을 보니 땀을 흥건히 흘리며 곤히 자는 아이가 보였다. 꿈은 아니었다. 새벽 차가운 공기에 코가 시리면서도, 등과 엉덩이는 뜨거운 열기에 달아올라 있었다. 온수매트 온도를 한껏 올려주고 방을 나가는 친정 엄마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yX%2Fimage%2F6MLHneT0z5R6B0nor0cvmTYq3R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6 Mar 2020 14:21:11 GMT</pubDate>
      <author>황선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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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마다 이 노래 - 음악이 흐르면, 글 쓰는 손이 움직이기 시작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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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슴이 쿵 내려앉았다. 바람에 흩날리는 종소리의 울림, 몽환적이고 알싸한 노래 도입부가 흐르고 있었다.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천천히 뱉었다.  눈을 감자 고요한 어둠 속, 눈부시게 빛나는 모니터를 보며 손톱을 뜯는 내 모습이 떠올랐다. 매일 새벽 1시, 비장한 마음으로 의식을 치르듯 이 음악을 틀었다. 백예린의 '야간비행'. 이런저런 음악으로 바꾸어 보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yX%2Fimage%2FnuPXjAa1tJYU-61ClyMZGSmFHG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3 Feb 2020 17:29:47 GMT</pubDate>
      <author>황선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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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운 너에게  - 건네지 못하는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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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친구야. 새해가 오고 난 또 한 살이 늘었어. 한 것도 없는데 시간이 훌쩍 지나버린 느낌이야.  빠르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 여전히 삼 년 전, 일월로 돌아가는 상상을 해. 네가 떠나기 바로 전 날, 딱 그날로 돌릴 수만 있다면. 그래서 내가 너의 손을 꼭 잡고 절대 놓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 어땠을까.     모두가 자는 이 시간에 맥주 한 캔씩 따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yX%2Fimage%2FwRg-YfRTOngJWNj0K1lASr3Sf4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1 Jan 2020 13:15:41 GMT</pubDate>
      <author>황선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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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상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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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상했다. 올해 내내 아이가 너무 사랑스러워 보이는 거다. 내가 왜 이러지? 작년까지만 해도, 아이를 키우는 게 내 인생 최대의 관문이라 할 정도로 힘들고 지쳤었다. 더 거슬러 올라가자면, 출산 후 조리원에서 잠시 뛰어내릴 상상을 했었지. 아이를 낳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말이다.    나의 아들은 '특급 진상'유형이라, 뭐 하나 쉽게 넘어가는 법이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DyX%2Fimage%2FhUt9o3C1KtIdpO0NRacaNb4isO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31 Dec 2019 14:57:55 GMT</pubDate>
      <author>황선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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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와 나, 봄 여름 가을 겨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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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계절과 계절 사이를 세세하게 느낀 순간이 있을까. 계절에 따라 바뀌는 공기조차 느낄 새 없이 시간은 흘렀다.  한 아이의 엄마가 된 후, 시선은 눈길조차 안 주던 것들로 새롭게 바뀌었고 그중 하나가 바로 &amp;lsquo;계절의 변화&amp;rsquo;였다.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강제로, 어쩔 수 없이 '사계절 무사히 보내기&amp;rsquo;였는지도 모른다.    적막한 시골에서 나와 아이는 아침부터 새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lCetpxSwkPiO6evkIvccBaBAHf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7 Nov 2019 15:20:01 GMT</pubDate>
      <author>황선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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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꾼 아들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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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들의 두툼하고 작은 입이 오물오물 움직인다.  입에서 나는 달큼한 냄새를 맡으면 자연스레 입을 맞추고 싶어진다. 내가 재빠르게 뽀뽀하면, 아이는 손으로 입을 쓱 닦고 쳐다본다. 엄마가 어떤 반응을 보일까 기대하며 입가에 웃음기 가득한, 다섯 살 꼬맹이다.  이 꼬맹이는 어린이집을 다녀와서 잘 때까지 쉴 새 없이 조잘거린다. 친구와 있었던 일, 로봇, 자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ZVurNYqpIwgXqNn_2GLhhluD4x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6 Nov 2019 16:25:36 GMT</pubDate>
      <author>황선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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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낮에는 화가 나고 밤에는 미안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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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자는 아이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무슨 꿈을 꾸는 건지 깔깔거리며 웃었다. 입술을 쭉 내밀거나 입맛을 다시 기도 했다. 땀에 젖은 머리칼을 쓸어 주다가, 아까 낮의 괴물 같은 내 모습이 떠올랐다. &amp;ldquo;미안해. 놀랬지? 엄마가 잘 못 했어.&amp;rdquo; 몇 번이고 아이의 귓가에 속삭였다. 눈물, 콧물 범벅으로 어둠을 보내는 날이 반복되었다.    종일 에어컨을 틀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DIdYcwB8Wf7rrwCaBgUj7p3kZO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6 Nov 2019 16:23:13 GMT</pubDate>
      <author>황선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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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잎 클로버  - 행운을 바라던 나는, 지금 행복한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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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난 특별하게 잘하는 것이 없다. 글, 피아노, 그림, 노래, 공부, 연애, 육아도 허술한 실력이다. 직업도 취재기자, 비서, 의류 쇼핑몰, 직업상담사까지 돌고 돌았다. 도전하고 노력하면서, 허무하게도 &amp;lsquo;나에게 뛰어난 재능이란 없구나&amp;rsquo;를 깨달았다.      그런데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능력이 하나 있었다. 노력으로 이루어진 결과도 아니요, 그냥 순간의 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_LM6qvH-MxbKCiQAsq_Ie3ONx7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5 Nov 2019 11:48:57 GMT</pubDate>
      <author>황선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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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번째 보라카이  - 새로운 흔적을 만들어내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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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샤워를 마치고 나왔더니, 남편과 아들은 곤히 자고 있다. 약속이나 한 듯 똑같은 자세로 잠들어 버린 두 남자를 뒤로하고, 냉장고에서 산미구엘 맥주 한 캔을 꺼냈다. 테라스에 나가 의자에 앉았다. 코코넛 향 섬유유연제 같은, 필리핀 특유의 냄새가 섞인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왔다. 고요한 리조트, 조명이 어리어리 비추는 수영장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여기는 &amp;l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fktFw64iIL-vSKObix1cHDywpC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5 Nov 2019 11:20:50 GMT</pubDate>
      <author>황선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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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술만 할래? - &amp;quot;예술 할래&amp;quot;</title>
      <link>https://brunch.co.kr/@@7DyX/26</link>
      <description>그림에 빠졌다. 우리 집의 액자가 하나둘씩 늘어가고 있다. 내 그림으로 시작해서 아이 그림까지, 크고 작은 액자들이 곳곳에 자리 잡았다.   무엇을 그릴까, 어떤 색을 쓸까 생각하면 히쭉히쭉 웃음이 나온다. 스케치북을 꺼내서 과감하게 선을 그었다. 망설임 없이 색을 고르고 마음 가는 대로 종이를 가득 채웠다. 뭉쳐 있던 마음을 다 풀어놓은 것처럼 시원한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dT1AXYCEhguhSo8Wc-7jLL-VtW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5 Nov 2019 10:03:32 GMT</pubDate>
      <author>황선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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