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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미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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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문화 예술을 사랑하는 직장인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20 Apr 2026 15:38:1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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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화 예술을 사랑하는 직장인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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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만찬 - 어머니의 돈까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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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처음 어머니의 민머리를 보게 된 건 항암치료를 시작한 지 몇 년이 지나서였다. 언제부터 머리가 빠져 가발을 썼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꽤 오랜 시간을 숨겨온 건 사실이었다. 물론 어느 순간 직감적으로 어머니의 머리가 가발이라는 걸 알게 됐지만 원인을 알고 있기에 굳이 묻지 않았다. 하지만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눈으로 직접 보는 건 확연히 달랐다. 우연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Na%2Fimage%2FlUS_mxwWHR_u2xGK0Jb5TaBSYO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3 Oct 2025 06:27:36 GMT</pubDate>
      <author>카미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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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넝쿨의 시간을 지나 - 북한산 오이의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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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과거 SNS에는 &amp;lsquo;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모임&amp;rsquo;이라는 커뮤니티가 화제 된 적이 있다. 특정 야채를 싫어하는 건 단순한 기호의 문제지만 대상이 왜 하필 오이일까라는 점은 의아했다. 아니, 이 맛있는 오이를 굳이 모임까지 만들어 거부해야만 하는 목적이 뭘까. 오이 애호가의 한 사람으로서 묘한 불쾌감마저 들었다. 물론 뒤늦게 오이가 체질적으로 받아주지 않는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Na%2Fimage%2F0B6nMhDLouwSW9vCJZtnRR6F7f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2 Oct 2025 07:35:13 GMT</pubDate>
      <author>카미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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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도의 힘 - 아버지의 흰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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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유년 시절의 상당 부분은 방에 눕거나 앉아 있었다. 초등학교 6년 동안 나는 한 번도 개근상을 받지 못했다. 특별한 지병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열병으로 인한 잔병치레가 잦아 툭하면 결석하는 게 일상다반사였다. 한번 열이 오르면 거의 정신을 잃을 정도라 가족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오죽하면 전용 체온계가 항상 비치되어 평상시에도 정기적으로 겨드랑이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Na%2Fimage%2F24ZXhbxjFjQE0Uf6eBYC8T2Ir3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1 Oct 2025 06:28:35 GMT</pubDate>
      <author>카미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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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봉은 초콜릿을 싣고 - 가나와 슈샤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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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고등학교를 다니던 90년대 초 혼봉이라는 말이 있었다. 당연히 표준어는 아니고 대중에게 통용되던 단어도 아니라서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혼봉은 혼합 봉고라는 뜻인데 당시엔 승합차를 봉고라는 이름으로 통칭했고 혼합은 남녀가 섞여 있음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남녀학생이 봉고를 같이 타고 등하교를 하는 것이다. 남녀공학 자체가 희소했던 보수적인 시대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Na%2Fimage%2Fy_iPiRaM3sXZCOU2J17Zje7P_n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1 May 2025 02:53:35 GMT</pubDate>
      <author>카미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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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곱창나는 회사에서 버티기 - 곱창/대창/막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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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 집 근방엔 골목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3개의 곱창집이 있다. 한 곳은 생긴 지 1년이 안 됐고 나머지 두 가게는 꽤 오랜 시간 간판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 시대를 거치고 자영업 폐업율이 상승곡선을 타는 와중에도 여러 곱창집이 상생하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할 따름이다.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 이 좁은 골목에 3개의 곱창집은 과해 보이기 때문이다. 결과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Na%2Fimage%2FTlwur6OOn_loj2gvYkb7cDzagM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4 May 2025 05:22:14 GMT</pubDate>
      <author>카미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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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몬주익 언덕을 오르며 - 1992.바르셀로나 올림픽 황영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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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여행을 떠난 적이 있다. 메시가 뛰고 있던 F.C 바르셀로나 경기 직관, 가우디 투어, 카탈루냐 광장 등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은 매력적인 도시지만 몬주익 언덕 역시 꼭 가보고 싶었다. 겨울이라 그런지 시티투어 버스에 관광객은 많지 않았고 바람도 쌀쌀했다. 몬주익 언덕에 올라 몬주익성 관람을 마친 뒤 올림픽 스타디움으로 향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Na%2Fimage%2FmoJg-4TsX0XaiG2cwM-PA-uhAGw.jpg" width="464" /&gt;</description>
      <pubDate>Sat, 03 May 2025 04:57:01 GMT</pubDate>
      <author>카미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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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천년 겨울, 박하사탕을 보다 - 종로 설렁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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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00년 1월1일 0시. 종로 피카디리 극장에서 새천년을 맞이하는 이벤트로 영화 박하사탕이 개봉되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고 신인급 배우 설경구를 원탑 주연으로 내세운 점이 주목을 받았다. 이창동 감독의 전작인 초록물고기를 인상적으로 봤던 나 역시 기대가 컸다. 이벤트는 놓쳤지만 다음 주 영화를 보기 위해 종로를 찾았다. 친한 여자 후배에게 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Na%2Fimage%2Fa8YKPYpfUJyOszlE_ewmJ5NUmZ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0 Apr 2025 04:09:13 GMT</pubDate>
      <author>카미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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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실과 투지로 일궈낸 만능 플레이어 - 1998/2002 유상철</title>
      <link>https://brunch.co.kr/@@7FNa/116</link>
      <description>축구팬이 즐겨 하는 게임 중 풋볼매니저, 일명 FM이라는 게임이 있다. 게이머가 구단주와 감독의 역할이 되어 전 세계 축구 리그 팀을 맡아 시즌을 운영해가는 것으로 한때 폐인을 양상했던 악명높은 게임으로 알려져 있다. 한글판이 국내에 첫 발매된 시기는 FM의 전신인 CM, 챔피언쉽 매니저 2002 K-리그라는 이름이었다. 2002 월드컵 직후 온 국민이 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Na%2Fimage%2FGL840gVjFYKciXALo0EzUg_86d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6 Apr 2025 01:06:24 GMT</pubDate>
      <author>카미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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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맛있는 고기는 세상을 화해시킨다 - 고베의 고베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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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국인이 많이 찾는 교토와 오사카가 위치한 일본 간사이 지역은 내게도 열 번 넘게 갔을 정도로 익숙한 여행지다. 늘 저가 항공에 캐리어도 없이 혼자 짧게 다녀오곤 했는데 2017년 봄 모처럼 지인 둘과 동행하게 되었다. 한 명은 남자 선배 다른 한 명은 여자 후배였다. 벚꽃 시즌이라 어지간한 호텔은 예약이 진작에 찼고 비교적 저렴하게 나온 오사카의 한인 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Na%2Fimage%2F1AQ9vOfzBlS9QrevP8DNmKd8FJI.jpg" width="474" /&gt;</description>
      <pubDate>Wed, 23 Apr 2025 04:22:45 GMT</pubDate>
      <author>카미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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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농구 황제에 맞선 레인 맨과 글러브&amp;nbsp; &amp;nbsp; - 95/96 시애틀 슈퍼소닉스</title>
      <link>https://brunch.co.kr/@@7FNa/114</link>
      <description>NBA에 처음 호기심을 갖게 된 건 93년 시카고 : 피닉스의 파이널이었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과 악동 찰스 바클리의 대결로 화제가 됐는데 국내에서는 중계를 볼 길이 없어 기사와 뉴스로만 접했다. 짧은 하이라이트 영상만 봤는데도 NBA는 차원이 다른 신세계였다. 근육질 흑인들의 고무공 같은 탄력과 현란한 드리블 폭발적인 덩크까지.... 그간 즐겨보던 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Na%2Fimage%2FHtQvXnYQwHbujsplxbaePvbZGv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9 Apr 2025 07:43:43 GMT</pubDate>
      <author>카미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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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장 가는 모자(母子) - 명장시장 찐만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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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회사에서 가끔 시간이 남을 때 카카오맵 로드뷰를 보곤 한다. 학창시절을 보냈던 동네 부근을 탐색하다 보면 부산 명장시장이 아직도 그대로 있는 걸 발견할 수 있다. 구시가 쪽이라 그런지 개발 속도가 더디고 살았던 집들도 대부분 제 형체를 유지하고 있었다. 고향에 갈 일이 거의 없긴 하지만 이렇게 남아있는 모습을 보면 뭔가 반갑고 정겨운 마음이 찾아들기 마련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Na%2Fimage%2Fncedw4k3nbV86axlbmATL7IyvNQ.jpg" width="498" /&gt;</description>
      <pubDate>Wed, 16 Apr 2025 05:10:47 GMT</pubDate>
      <author>카미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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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많던 모래판의 별들은 어디로 갔을까 - 오뚜기 손상주 장사</title>
      <link>https://brunch.co.kr/@@7FNa/112</link>
      <description>&amp;ldquo;청룡 만세 백두 만세 천하장사 만만세~&amp;rdquo; 이 가락을 절로 흥얼거릴 수 있다면 당신의 나이는 최소 마흔이 넘었을 거라 추측된다. 80년대 민속씨름의 인기는 직접 겪어본 세대가 아니면 믿기 어렵다. 요즘은 씨름 중계도 잘 없고 비인기 스포츠로 전락한 지 오래되어 시골 어르신들이나 보는 스포츠로 알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80년대 씨름은 명실상부 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Na%2Fimage%2FZNVAKwg2yop-GmjWDxAKCHaZrmU.jpg" width="475" /&gt;</description>
      <pubDate>Sat, 12 Apr 2025 02:50:57 GMT</pubDate>
      <author>카미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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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시락 유니세프 - 성규의 반찬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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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고교 시절 점심시간 교실 풍경을 떠올려 보았다. 점심시간 1시간 전부터 아이들은 도시락 뚜껑을 열고 쉬는 시간 10분을 활용해 허겁지겁 먹어 치웠다. 수십 개의 포크와 젓가락이 여러 반찬통을 휘젓고 다녔다. 마치 학교는 도시락을 먹기 위해 다니는 곳처럼 성장기 남학생들의 끝없는 식욕은 아귀처럼 먹어대도 수시로 배가 고팠다. 점심시간 직전 4교시 수업은 창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Na%2Fimage%2FmzQex9-viKg04Eyc-Q_51vaUNk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9 Apr 2025 05:35:21 GMT</pubDate>
      <author>카미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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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타를 넘어선 배구 그 자체 - 2021.도쿄 올림픽 김연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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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21년 8월 4일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 한국 : 터키. 김연경의 스파이크가 상대 코트에 꽂히며 4강 진출을 확정 짓는 순간 종일 침대에서 뒹굴며 휴가를 보내던 나는 반사적으로 야~ 소리를 지르며 박수를 쳤다. 세트스코어 3:2 승리. 3게임 연속 풀세트 승리였다. 예상치 못했던 승리인지라 흥분 강도는 최고조로 치달았다. 승리한 한국 선수와 패배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Na%2Fimage%2FqZDCjs3Wxnz7Dt6u3YZocMAT9T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5 Apr 2025 08:09:32 GMT</pubDate>
      <author>카미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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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아버지가 남긴 흔적 - 구덕산의 메추리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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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6살까지 살았던 내 고향 부산 서대신동의 기억은 다 짜버리고 표면에 들러붙은 케찹처럼 남아있는 게 거의 없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집 인근에는 지하철역이 생겼고 형과 함께 뛰어놀던 골목은 왕복 4차선 도로로 변모하였다. 하지만 모든 것이 변해도 구덕산만큼은 제 이름과 자리를 꼿꼿이 지키고 있다.&amp;nbsp;6살의 나는 할아버지, 형과 함께 일요일마다 구덕산에 올랐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Na%2Fimage%2FWFNSovnGfPBHVEtiAZupaMadnQ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2 Apr 2025 00:32:23 GMT</pubDate>
      <author>카미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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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광의 시간은 언제 다시 오려나 - 1992. 롯데 자이언츠</title>
      <link>https://brunch.co.kr/@@7FNa/108</link>
      <description>지난 주 2025년 프로야구의 개막과 함께 야구팬들의 계절이 돌아왔다. 예상대로 롯데의 행보는 작년과 유사한 연패와 꼴찌의 콜라보로 시작되었고 암울한 기운은 올해도 반복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알다시피 롯데 자이언츠가 마지막 우승을 기록한 건 1992년으로 대한민국 대통령은 노태우였고 북한에는 김일성이 살아있었다. 그해 나는 고3 수험생으로 부산의 수많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Na%2Fimage%2Ftp-6k82BAnEnoGMcJBv3c89A5G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9 Mar 2025 06:47:33 GMT</pubDate>
      <author>카미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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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괴수 킹시이사 아줌마 - 담배집 불량식품</title>
      <link>https://brunch.co.kr/@@7FNa/107</link>
      <description>초등학교 때 집 앞 골목에 담배집이라고 불리는 곳이 있었다. 일종의 구멍가게인데 제대로 된 상호 없이 담배라고 써 붙인 직사각형 녹슨 철제간판만 입구에 붙어있었다. 그렇다고 담배만 파는 곳은 아니었다. 다른 동네 슈퍼처럼 자잘한 먹거리와 생활용품도 있었는데 가지 수가 많지 않을 뿐이었다. 가게 주인은 50세 전후로 추측되는 중년의 아줌마였는데 평소엔 가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Na%2Fimage%2FeqXf93jA0k3eFsYhD9QEnTxciKY.png" width="477" /&gt;</description>
      <pubDate>Wed, 26 Mar 2025 00:51:59 GMT</pubDate>
      <author>카미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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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정받지 못한 금메달리스트 - 1988. 복싱 박시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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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988년 가을 10월2일 일요일. 우리 가족은 아침부터 티비 앞에 모여 앉아 올림픽 중계를 보고 있었다. 이날은 88 서울 올림픽 마지막 날로 체급별 복싱 경기 결승전이 진행되고 있었다. 우리나라 선수인 김광선, 박시헌이 결승에 올랐고 중학생인 나를 포함한 우리 가족 모두 이들의 금메달을 간절히 기원하며 응원의 마음을 보냈다. 오전 일찍 시작된 플라이급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Na%2Fimage%2Fttuv6a1YQ9CnpuuaSPgXokWCw2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2 Mar 2025 00:56:00 GMT</pubDate>
      <author>카미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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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데이트 프로젝트를 성공시켜라 - 신촌 비엔나커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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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토요일 2시 신촌 그레이스 백화점 앞에서 봐. 스무 살 93년 봄, 여자와의 첫 데이트 약속이 잡혔다. 신입생 3:3 미팅에서 만난 성신여대 그녀. 미안하지만 사실 그녀가 1순위는 아니었다. 세련된 색조 화장에 머리가 어깨너머까지 내려온 그녀의 예쁜 친구가 모두의 1순위였지만 긴 머리 소녀는 한눈에 봐도 세 남자 모두에게 관심이 없었다. 오르지 못할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Na%2Fimage%2Fo6yQTfL70CEjVPa_YV83hOoEPy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9 Mar 2025 00:33:25 GMT</pubDate>
      <author>카미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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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인보다 위대한 팀워크 - 95/96 고려증권 배구</title>
      <link>https://brunch.co.kr/@@7FNa/104</link>
      <description>스포츠 경기를 보다 보면 선수 구성에 비해 얄미울 정도로 잘하는 팀이 있다. 이런 팀들의 특징이 개개인의 능력치 합보다 하나의 팀이 되었을 때 더 큰&amp;nbsp;시너지를 발휘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나에겐 IMF와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진 고려증권 배구팀이 그랬다. 사실 배구는 다른 구기종목에 비해 스타 의존성이 높은 스포츠다. 당장 김연경이나 현 프로 배구 용병만 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Na%2Fimage%2FLV9PbpAip_Mqh-oNJynuOZx8Vy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5 Mar 2025 09:06:24 GMT</pubDate>
      <author>카미유</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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