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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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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죽은 자가 남긴 글과 다시 태어난 자가 쓴 글을 통해 나와 같은 마음의 불꽃을 보았고 그로써 충분히 위로받았습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at, 18 Apr 2026 16:39:5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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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은 자가 남긴 글과 다시 태어난 자가 쓴 글을 통해 나와 같은 마음의 불꽃을 보았고 그로써 충분히 위로받았습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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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겨지는 쪽의 선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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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한이 기억해 낸 페소아의 시 마지막 행이 채 끝나기 전에 잘 갈린 송곳처럼 뾰족한 폰의 벨 소리가 울린다. 테이블에 놓인 내 스마트폰을 힐끗 바라보았지만 꺼진 채 잠들어 있다. 내가 설정한 스마트폰의 벨 소리가 아니다. 그는 복잡하고 불편한 감정을 감추지 못하고 몸을 비틀어 나를 등진다. 스마트폰을 집어 든 이한이 짧은 시간에 말을 많이 한 탓에 동굴 소</description>
      <pubDate>Mon, 13 Apr 2026 04:00:12 GMT</pubDate>
      <author>홍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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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평한 외로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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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밖에서 앙칼진 여자의 성난 목소리가 들린다. 외부 세계의 밤은 온통 그녀가 지배하고 있는 듯하다. 적어도 나와 너는 성난 외부 세계의 지배자로부터 안전하다. 꼭 닫힌 창문과 두툼한 암막 커튼을 바라보다 너에게 묻는다. &amp;ldquo;안 무섭냐는,&amp;nbsp;그 질문은 무슨 뜻이지?&amp;rdquo; &amp;ldquo;내가 먼저 물어봤잖아.&amp;rdquo; &amp;ldquo;무섭지 않아,&amp;nbsp;전혀.&amp;nbsp;너는?&amp;rdquo; &amp;ldquo;이 시간에, 너는 겁도 없이, 이런</description>
      <pubDate>Mon, 06 Apr 2026 13:42:21 GMT</pubDate>
      <author>홍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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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의 문장</title>
      <link>https://brunch.co.kr/@@7FZ5/109</link>
      <description>라멘 가게 앞에서 이한이 집까지 데려다주겠다고 하지만 내키지 않아 택시를 타겠다고 한다. 이한이 카카오 T를 열어 주소를 묻는다. 나는 망설이다 주소를 말한다. 택시가 오길 기다리는 동안 나는 가로수 아래 쪼그려 앉는다. 이한의 구둣발이 나를 향해 뻗어있다. 잘 관리된 구두를 보며 이한답다고 생각한다. 복장이나 말씨가 단정한 케이였다. 케이는 왜 이한이 된</description>
      <pubDate>Mon, 30 Mar 2026 04:00:03 GMT</pubDate>
      <author>홍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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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릎이 닿는 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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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가 만나기로 한 월요일, 오늘이다. 만나기 전에 연락해야 할지 조금 고민한다. 나는 그러지 않는 편이지만 대개 그러는 것 같으므로. 고민하면서도 계속 미루다 결국 퇴근 시간이 된다. 이한과의 약속 시간은 세 시간 정도 남았고, 집에 돌아가 거실에 앉아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본다. 시간이 선명하고 정직하게 흐른다. '심안, 나 지금 이동해. 조금 있다 만</description>
      <pubDate>Mon, 23 Mar 2026 03:00:08 GMT</pubDate>
      <author>홍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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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류</title>
      <link>https://brunch.co.kr/@@7FZ5/106</link>
      <description>케이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여름이 다음 계절로 바뀌었다. 제주의 가을은 온갖 것을 은닉한 채 아무 일 없었던 듯 태연했다. 어머니와 함께했던 케이의 삶 속에 죽음이란 놈이 질기게 따라붙었고 결국 놈은 어머니를 삼켰다. 케이는 어머니의 죽음 이후 마음에 구덩이를 파더니 사다리를 내려 급기야는 시야에 보이지 않는 깊이까지 들어가 버렸다. 라은은 계절이 바뀌어</description>
      <pubDate>Mon, 16 Mar 2026 04:00:03 GMT</pubDate>
      <author>홍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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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신의 시간에 난 거실에 앉아 있었지 (13) - 난치병과의 무난한 동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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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이제 막, 그간의 류마티스로 인한 좌절감과 우울감 '1장'의 문을 닫고 나왔다.  갑자기 발작적으로 일어나는 통증은 정형외과가 아닌 마취통증의학과의 도움으로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한다. 긴 호흡의 치료는 여전히 류마티스내과에 맡기고 있고, 요가 역시 수준을 조금 낮추어 유지한다. 류마티스 치료로 인한 고지혈증이나 당뇨와의 반갑지 않은 상견례는 이미 예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Z5%2Fimage%2F1vWZp_xtNJKGZVrNTIn2K2FhJig.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4 Mar 2026 21:59:22 GMT</pubDate>
      <author>홍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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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케이</title>
      <link>https://brunch.co.kr/@@7FZ5/105</link>
      <description>2학년 복도, &amp;ldquo;야! 이케이가 김라은이랑&amp;hellip;&amp;rdquo; 누군가 소리치며 달려갔다. 학교는 케이와 김라은에 관한 소문으로 술렁였다. 같은 학년이지만 반이 다른, 케이와는 아무 접점이 없던 김라은이 케이에게 접근한 것은 고1, 학기 초 무렵부터였다.    제주로 전학한 이후 없는 사람처럼 지내온 케이에 비해 라은은 그 세계의 중심이었다. 외향적이고 거침없으며 자신감 충만</description>
      <pubDate>Mon, 09 Mar 2026 06:24:28 GMT</pubDate>
      <author>홍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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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라은</title>
      <link>https://brunch.co.kr/@@7FZ5/104</link>
      <description>류는 늘 그랬던 것처럼 치킨버거 세트를, 김라은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앞에 두고 마주 앉았다. 김라은의 옆엔 기내용 캐리어가 세워져 있었고, 제주의 봄 날씨에 맞춰 서울의 계절색보다 조금 얇은 니트와 실크 머플러를 두르고 있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입도 대지 않고 섬세하게 정리된 네일 아트의 손톱으로 테이블을 톡톡 치고 있던 김라은이 문득 생각난 듯 류에</description>
      <pubDate>Mon, 02 Mar 2026 08:06:54 GMT</pubDate>
      <author>홍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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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가 먼저 솔직해지느냐의 문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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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가 입력한 것이지만 내가 하지 않은 것과 같은, 취중의 카카오톡이나 MMS는 띄어쓰기와 맞춤법이 평소보다 정확한 편이다. 마치 한 번도 틀려본 적 없는, 그것에 집착하는 한 영혼이 내 몸에 잠시 깃들어 벌여놓은 일처럼 말이다. 지수쌤에게 나는 이 상황을 &amp;lsquo;지나가던 고양이가 잠시 내게 들어왔다&amp;rsquo; 고 표현한다. &amp;lsquo;지나가던 고양이 영혼&amp;rsquo;이 입력한 문장의 단단한</description>
      <pubDate>Mon, 23 Feb 2026 13:03:21 GMT</pubDate>
      <author>홍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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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을 찹쌀떡처럼 말랑하게</title>
      <link>https://brunch.co.kr/@@7FZ5/101</link>
      <description>얕은 취기가 집까지 걸어오면서 다 걷히고, 자려고 누웠을 때는 눈과 머리가 맑다. 이럴 거면 왜 술을 마시냐, 속으로 구시렁거리며 거실로 나가 한밤에 커피믹스 한 잔을 타고 블루투스 스피커에 음악을 흘린다. 두 시를 조금 넘긴 시간이다. 전혀 잠이 오지 않는다. 우리 할머니가 말씀하셨지. 귀신의 시간인 축시-한시부터 세시까지-에 인간이 깨어 있거나 돌아다니</description>
      <pubDate>Mon, 16 Feb 2026 04:00:04 GMT</pubDate>
      <author>홍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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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0%의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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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에게는 곤란한 주사(酒邪/술 마신 뒤에 버릇으로 하는 못된 언행)가 있다. 술에 취하면 거짓의 마음을 나누고 싶어지는 것 같다. 누군가와 장문의 카톡을 나누거나 자정이 넘은 시간, 주로 동기들 대상으로 전화를 걸어 통화를 하곤 한다. 아침에 깨어나 카톡을 확인하면 늘 괴롭다. 하면 안 됐을 말이나 할 이유가 없는 말들을 진심이 느껴지도록 격정적으로, 매우</description>
      <pubDate>Mon, 09 Feb 2026 08:13:49 GMT</pubDate>
      <author>홍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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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잔인하게 사실적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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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케이에 대한 궁금증을 품고 이대로 있는 것이 맞는지 내가 나를 나무란다. 한편에서는 남의 사생활을 알아서 뭣하냐고 그대로 있으라고 한다. 나무라는 편과 두둔하는 편으로 나뉘어 두 마음이 겨루고 있다. &amp;lsquo;나&amp;rsquo;는 중립이다. 회피나 보류가 아니다. 판단을 마치지 않았을 뿐이다. 나는 두렵다. 한 번도 열어보지 않았던 상자처럼, 열었다고도 혹은 닫았다고도 할 수</description>
      <pubDate>Mon, 02 Feb 2026 14:08:56 GMT</pubDate>
      <author>홍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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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을 지배하려는 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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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주말의 낯선 시간대 낯선 번호의 전화, 살짝 망설이다 통화 버튼을 누른다. &amp;ldquo;선생님 안녕하세요. 주말에 전화드려 죄송합니다. 저는 류의 엄만데요&amp;hellip;&amp;rdquo; 여자는 이어 말한다. &amp;ldquo;불쑥 죄송합니다.&amp;rdquo; 나는 몹시 혼란스럽다. 류의 부모님은 이미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그의 어머니라 자신을 소개하는 목소리는 너무나 젊다. 아무리 높게 잡아도 내 또래의 음색과 억양이다.</description>
      <pubDate>Mon, 26 Jan 2026 07:21:42 GMT</pubDate>
      <author>홍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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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제나 곁에 있을 줄 알았던 사람</title>
      <link>https://brunch.co.kr/@@7FZ5/97</link>
      <description>잠을 설친다. 동그랗게 뭉쳐 놓았던 실을 풀어내는 기분이다. 가느다란 실이 당기는 대로 끝없이 내 손에 쥐어진다. 그 실에 담긴 서사에 케이는 없다. 케이가 등장하려면 실뭉치를 모두 풀어야 한다. 시간을 거슬러 케이가 등장할 때까지 천천히 실을 푼다. 한참을 그러다 잠든다.   스무 살이 되어 만난 남자가 있었다. 같은 과 친구가 형을 소개했고 나를 압도하</description>
      <pubDate>Mon, 19 Jan 2026 08:16:30 GMT</pubDate>
      <author>홍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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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구를 단단히 막은 집</title>
      <link>https://brunch.co.kr/@@7FZ5/96</link>
      <description>&amp;ldquo;좀 걸을까? 괜찮아?&amp;rdquo; 케이의 차분하고도 어른스러운 억양의 제안. 나는 허둥대며 케이에게 받은 액자를 현관문 안에 놓아두고 그대로 케이를 따른다. 팔만 들어 올려도 더운 날씨였다. 목과 등을 타고 금방 땀이 흘러내렸다. 지난 나의 몇 달은 케이의 뒷모습과 목소리로 채운, 견뎌야 하는 힘든 시간이었다. 이렇게 나란히 걸고 있으니 그 곤란한 뻑뻑함이 땀을 타</description>
      <pubDate>Mon, 12 Jan 2026 09:45:14 GMT</pubDate>
      <author>홍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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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은 무늬 물고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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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학기 중1은 2학기 초6과 같다. 다른 점이 있다면 이성 친구에 대해 광적인 염원을 갖는다는 것. 나 역시 그들과 같은 중1이지만 관찰자로서 다른 높이의 계단에 올라선 듯 반 아이들을 지켜본다. 같은 무늬를 가진 물고기들처럼 그들은 해초 사이를 무리 지어 헤엄친다.  침착하게 그들을 지켜보면 누가 누구에게 관심이 있는지 알 수 있다. 사랑에 빠지면 거의</description>
      <pubDate>Mon, 05 Jan 2026 11:54:50 GMT</pubDate>
      <author>홍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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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똬리를 틀고 있는 계단</title>
      <link>https://brunch.co.kr/@@7FZ5/94</link>
      <description>해가 지고 석양이 화려한 저녁, 실내는 이미 어둡다. 나는 낮부터 내내 소파에 누워 잠들었다 깨기를 반복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진동, 이한이다. 몸을 일으켜 잠긴 목소리로 전화를 받는다. &amp;ldquo;여보세요.&amp;rdquo; 나의 말에 그가 곧 대답하지 않고 잠시 망설인다. &amp;ldquo;선생님, 저, 류의 형입니다.&amp;rdquo; &amp;ldquo;네, 전화 기다리고 있었어요. 류의 학교생활에 대해 궁금하신 점 있으신</description>
      <pubDate>Mon, 29 Dec 2025 05:01:32 GMT</pubDate>
      <author>홍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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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을 잇는 연료</title>
      <link>https://brunch.co.kr/@@7FZ5/93</link>
      <description>토요일 새벽에 눈을 떠 커튼을 걷고 고요한 세상을 본다.  허기를 느끼고 부엌으로 가 상부장을 열고 하나 남은 봉지 라면을 집어 내린다. 봉지의 옆구리를 길게 뜯고 열린 사이로 허연색의 면을 끄집어낸다. 마치 살아있는 짐승의 내장을 꺼내듯 신중하게. 바닥에 허연 면의 부스러기가 떨어지면 곤란하다. 치우기 위해 몇 번이고 거듭해서 허리를 숙여야 한다. 사각</description>
      <pubDate>Mon, 22 Dec 2025 08:41:57 GMT</pubDate>
      <author>홍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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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신의 시간에 난 거실에 앉아 있었지 (12) - 난치의 협진</title>
      <link>https://brunch.co.kr/@@7FZ5/90</link>
      <description>류마티스가 10년 정도 내 곁에 머물며 그 모습을 바꾸더니 최근 밀당을 시작했다. 놈이 멀어졌을 때 건강체와 다름없는 날을 보냈고, 내게 바짝 다가섰을 때 일상을 유지하지 못한 채 안방의 침대에서 통증이 가라앉길 기다렸다. 자주 나타났던 증상은 아침에 발작적으로 다리나 발에 통증이 찾아와 신발을 신거나 걸을 수 없게 되는 것이었다.  증상의 발생 빈도가 높&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Z5%2Fimage%2F6m1SVn2k-x2-Aw5nf-qw2IH1Fl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3 Jan 2025 06:32:08 GMT</pubDate>
      <author>홍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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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혼이 속삭일 때</title>
      <link>https://brunch.co.kr/@@7FZ5/72</link>
      <description>외로움이 찾아들 때 눈물이 난다. 이 눈물은 인간인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영역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며 또한 쌓인 감정에서 시작된 슬픔의 단면도 아니다. 누구에게나 이런 느낌과 감각이 있을는지 모르지만 대면한 어떤 상대에게서도 들어본 적이 없다. 들었다 해도 정확히 공유되지 않았거나 나의 수준과 상대의 수준 정도의 차이로 내가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amp;lsquo;외</description>
      <pubDate>Fri, 25 Oct 2024 01:57:05 GMT</pubDate>
      <author>홍경</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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