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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희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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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t;일상과 환상&amp;gt; 이상한 여자가 일상과 환상의 경계에서 써내려간 이상한 이야기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hu, 30 Apr 2026 01:38:32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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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일 깎기가 어려운 사람의 푸념</title>
      <link>https://brunch.co.kr/@@7Ifq/24</link>
      <description>어른이 되면 과일을 예쁘게 깎는 법쯤은 쉽게 터득할 줄 알았다. 부드러운 손목 스냅으로 왼손엔 큼지막한 과일을, 오른손에는 과도를 쥐고 껍질을 얇게 깎아 정갈하게 조각내어 아름답게 세팅하는 것. 일상 속 흔하디 흔한 이 행위를 어른이 되면 당연하게 해낼 줄 알았다.   하지만 누가 봐도 건장한 어른이 된 나는 아직도 과일이 한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손이</description>
      <pubDate>Mon, 09 Dec 2024 12:52:06 GMT</pubDate>
      <author>최희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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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풍선껌을 씹으며 걸어 다니는 여자 - (Cesaria evora - Maria elena)</title>
      <link>https://brunch.co.kr/@@7Ifq/23</link>
      <description>밥은 많이 먹어도 군것질은 잘 안 했는데, 사십 대가 되니 자주 군것질거리를 찾게 된다. 고루함으로 들어서는 인생의 길목에서 달콤한 무언가로나마 마음을 달래기 위함일까. 사실 체력과 당이 쉽게 떨어지는 나이가 된 것이겠지. 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호주머니 속에 사탕이나 초콜릿을 넣어 다니는지 알 것 같다.   내가 원하는 군것질거리의 조건은 꽤 구체적이다</description>
      <pubDate>Fri, 22 Nov 2024 14:25:54 GMT</pubDate>
      <author>최희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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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네 마트에서 만난 죽음과 알베르 까뮈</title>
      <link>https://brunch.co.kr/@@7Ifq/8</link>
      <description>과일을 사러 자주 들르는 동네 마트가 있다.&amp;nbsp;물건이 그리 싱싱하지도, 집과 가깝지도 않지만&amp;nbsp;마음을 사로잡는&amp;nbsp;흥미로운 포인트가&amp;nbsp;존재한다.&amp;nbsp;구도심 골목 어귀에 위치해있어 고객층은 주로 고령의 어르신들인데, 덕분에 연륜이 녹아있는 위트 있는 대화를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연륜이 녹아있는 위트 있는 대화'. 어른이 되었지만 여전히 범접할 수 없는 눅진한&amp;nbsp;어른들</description>
      <pubDate>Tue, 29 Nov 2022 04:53:22 GMT</pubDate>
      <author>최희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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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의 노래, 베리 화이트와 미셸 조나스</title>
      <link>https://brunch.co.kr/@@7Ifq/18</link>
      <description>22살까지는 겨울을 좋아했다. 앙상한 나뭇가지와 스산한 거리를 사랑했다. 코트 깃을 세우고 꼬챙이에 찔린 애벌레처럼 몸을 웅크리고 다니는 것이 좋았다. 그때의 나는 꽤나 염세적이었기에 겨울이 뿜어내는 우울한 기운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온기를 갉아먹는 추위와 마음을 무너뜨리는 외로움이 가득한 계절 안에서 타인에게 왠지 모를 가여움을 느끼며 홀로 슬퍼했다.</description>
      <pubDate>Sat, 29 Oct 2022 16:54:20 GMT</pubDate>
      <author>최희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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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보다도 비현실적이면서 &amp;nbsp;누구보다도 현실적인 사람</title>
      <link>https://brunch.co.kr/@@7Ifq/13</link>
      <description>하루&amp;nbsp;종일&amp;nbsp;이루어질&amp;nbsp;수&amp;nbsp;없는 비현실적인&amp;nbsp;상상을&amp;nbsp;하면서도 누구보다도&amp;nbsp;현실적으로&amp;nbsp;살고&amp;nbsp;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지중해 사진을 들여다보며 뜨끈한&amp;nbsp;모래사장에&amp;nbsp;깔린 보드라운&amp;nbsp;비치타월이&amp;nbsp;되는&amp;nbsp;상상을&amp;nbsp;하면서도 부동산과&amp;nbsp;재테크&amp;nbsp;관련&amp;nbsp;유튜브를&amp;nbsp;꼬박꼬박&amp;nbsp;챙겨보고 바지런히 아이 학군과 최신 사교육을 검색해본다.  에릭&amp;nbsp;로메르&amp;nbsp;감독의&amp;nbsp;영화&amp;nbsp;'해변의&amp;nbsp;폴린느'와 '녹색&amp;nbsp;광선'을&amp;nbsp;</description>
      <pubDate>Sat, 29 Oct 2022 14:13:30 GMT</pubDate>
      <author>최희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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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밀스러운 상상</title>
      <link>https://brunch.co.kr/@@7Ifq/9</link>
      <description>늘 상상을 한다. 하루에 적어도 스물다섯 가지 이상의 상상을 하는 것 같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그 내용을 공개하거나 &amp;ldquo;제가 하루에 수십 가지의 상상을 하는 거 알고 계세요?&amp;rdquo;하고 떠벌리진 않는다. 가족에게도 이건 비밀이다. 세상을 살아가려면 속이야 어찌 됐건 겉은 정상적인 사람으로 비치는 편이 여러모로 편하기 때문이다.  주로 빨려 들어가는 상상을 많이 하</description>
      <pubDate>Fri, 28 Oct 2022 15:06:49 GMT</pubDate>
      <author>최희정</author>
      <guid>https://brunch.co.kr/@@7Ifq/9</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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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쫄보 길치의 운전 모험기</title>
      <link>https://brunch.co.kr/@@7Ifq/15</link>
      <description>언젠가 집 앞에서 길을 잃은 적이 있다. 분명 눈앞에 집이 보이는데 아무리 걸어도 가까워지지 않았다. 혹시 여기가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나 보던 도깨비 언덕 같은 곳이 아닐까? 아니면&amp;nbsp;문과는 영원히 이해할 수 없는 상대성이론 어쩌고 저쩌고의&amp;nbsp;사차원 세계 진입?&amp;nbsp;등등 별의별 생각을 다하며&amp;nbsp;찌푸린 하회탈 같은 얼굴로 거기가 거기 같은 거리를&amp;nbsp;걷고 또 걸었다.</description>
      <pubDate>Fri, 28 Oct 2022 08:33:49 GMT</pubDate>
      <author>최희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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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찬을 만들며</title>
      <link>https://brunch.co.kr/@@7Ifq/12</link>
      <description>그러니까 나는 지금 팔팔 끓는 물속에서 몸서리치는 콩나물을 보고 있다. 저녁 반찬으로 아삭한 콩나물 무침과 달큼한 시금치 무침을 할 예정이다. 소고기 안심에 트러플 소금을 솔솔 뿌려 굽고 두부를 잔뜩 넣은 된장국도 끓일 것이다.   감시하듯이 콩나물을 뚫어지게 바라본다. 일찍 꺼내면 덜 데쳐져 비린내가 날 것이고 늦게 꺼내면 아삭함이 사라질 것이기에 적당한</description>
      <pubDate>Tue, 25 Oct 2022 05:42:22 GMT</pubDate>
      <author>최희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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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날 1</title>
      <link>https://brunch.co.kr/@@7Ifq/5</link>
      <description>우리 집 거실 창 밖에는 큰 소나무가 보인다. 4층이라 바로 코 앞에서 감상할 수 있다. 심은 지 2년이 채 안된 나무는 기둥이 가늘고 많이 말랐다. 나무기둥이라기 보단 아주 굵은 가지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식탁에 앉으면 그 나무가 정면으로 보이는데, 넋 놓고 가만히 쳐다보며 &amp;lsquo;저리 말라서 잘 자랄 수 있을까&amp;rsquo; 라던지 &amp;lsquo;바람에 똑 부러지면 어쩌지&amp;rsquo;하는 가벼</description>
      <pubDate>Mon, 24 Oct 2022 09:52:40 GMT</pubDate>
      <author>최희정</author>
      <guid>https://brunch.co.kr/@@7Ifq/5</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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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이 낯선 사람</title>
      <link>https://brunch.co.kr/@@7Ifq/6</link>
      <description>간만에 아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냈다. 차를 마시고&amp;nbsp;시시콜콜한 수다를 떠는 가벼운 자리였다. 나는 사회성이 다소 떨어지기에 컨디션에 따라 이런 자리조차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가거나 군더더기 없이 세련되게 의견을 제시하는 능력이 없기에 대화 도중 일어날 불미스러운 일들을 미연에 방지하고자&amp;nbsp;신경을 잔뜩 곤두세운다. 의식하지 않고 있다가</description>
      <pubDate>Thu, 20 Oct 2022 05:13:46 GMT</pubDate>
      <author>최희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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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일을 씻으며 하는 상상 - Cartola - o mundo e um moinho</title>
      <link>https://brunch.co.kr/@@7Ifq/7</link>
      <description>간식은&amp;nbsp;주로&amp;nbsp;과일을&amp;nbsp;먹는다. 시각적으로&amp;nbsp;아름답고&amp;nbsp;맛도&amp;nbsp;좋기&amp;nbsp;때문이다. 영양소의&amp;nbsp;조합&amp;nbsp;같은&amp;nbsp;건&amp;nbsp;고려하지&amp;nbsp;않는다. 오로지&amp;nbsp;색감&amp;nbsp;위주로&amp;nbsp;두어&amp;nbsp;가지를&amp;nbsp;골라낸다. 이글거리는&amp;nbsp;남쪽&amp;nbsp;태양의&amp;nbsp;열기를&amp;nbsp;잔뜩&amp;nbsp;머금은&amp;nbsp;빨간색, 풍성한&amp;nbsp;볼륨감으로&amp;nbsp;존재를&amp;nbsp;명확하게&amp;nbsp;드러내는&amp;nbsp;주황색, 싱그러움을&amp;nbsp;온몸으로&amp;nbsp;뿜어내는&amp;nbsp;연두색&amp;nbsp;등&amp;nbsp;색색깔의&amp;nbsp;과일을&amp;nbsp;들여다보고&amp;nbsp;있으면&amp;nbsp;그&amp;nbsp;또렷한&amp;nbsp;자신감과&amp;nbsp;다채로움</description>
      <pubDate>Thu, 20 Oct 2022 04:18:47 GMT</pubDate>
      <author>최희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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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여름날의 단편 - mac demarco - heart to hear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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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큰마음먹고 맥주와 커피를 끊었다. 3주가 넘은 것 같은데 아직까지 큰 변화는 못 느낀다. 좀 더 건전하고 건강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과 내 멋대로 아무렇게나 막살고 싶다는 생각이 충돌한다. 건강한 삶에 대한 갈망은 가정을 위한 것에 가깝고 대충 막살고 싶은 것은 내 본능에 가까운 것.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마흔을 향해 달려가지만 난 여전히 그대로다. 머릿속에</description>
      <pubDate>Wed, 19 Oct 2022 09:05:49 GMT</pubDate>
      <author>최희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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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라질과 보사노바  - brazil - antonio carlos jobim</title>
      <link>https://brunch.co.kr/@@7Ifq/3</link>
      <description>하루가 너무 힘든 날은 엉뚱한 상상을 하며 현실 도피를 한다.  그곳은 브라질의 어느 한가한 잡화점, 바깥은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고 더위에 지친 날벌레 한 마리가 하릴없이 가게 안을 윙윙 날아다닌다. 덜덜거리는 낡은 선풍기 한 대가 천천히 돌아가고, 라디오에서는 약간은 늘어지는 리듬의 보사노바가 흘러나오고 있다.   난 이 잡화점의 일개 직원이다. 잡화점의</description>
      <pubDate>Wed, 19 Oct 2022 08:47:01 GMT</pubDate>
      <author>최희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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