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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올제 내일에 대한 믿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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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팍팍한 일상 속에 조금이라도 짬을 내 주변을 돌아보고 짧은 생각들을 쓰고 있습니다. 시, 에세이, 관찰일기 등의 형식을 빌어 마음을 정리하고 느낌을 나누려고 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9 Apr 2026 17:35:2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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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팍팍한 일상 속에 조금이라도 짬을 내 주변을 돌아보고 짧은 생각들을 쓰고 있습니다. 시, 에세이, 관찰일기 등의 형식을 빌어 마음을 정리하고 느낌을 나누려고 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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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오리의 환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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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는 물속에서 발버둥 치지 않고서 앞으로 앞으로 가고 싶었다 사람들이 던져주는 먹이를 좇아 다른 오리들과 부딪치기가 싫었다고 했다  그가 죽던 날 누군가 배를 가르고  대추, 찹쌀, 한약재를 차곡차곡 쑤셔 넣어 오래오래 장례를 치렀다   식탁에서 산산이 부서지며 그는 환생을 기도했다  어느 봄날 도시 외곽의 연못에 벚꽃과 사람이 만개했다 그의 부푼 몸은 부</description>
      <pubDate>Sun, 19 Apr 2026 15:00:19 GMT</pubDate>
      <author>올제 내일에 대한 믿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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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왜 시를 쓰려고 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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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왜. 시.를. 쓰.려.는.가.  한 글자 한 글자 꾹 꾹 눌러써 본다. 한 음절 한 음절 또박또박 끊어서 읽어본다. 그러면 알게 될까 봐. 그러면 알 수 있을까 봐 정성을 다해 읽어본다.   그런데 읽히지 않는다. 그 이유가. 그리고 내 마음도. 아직은 잘 모르겠다. 이유가 있어서 시를 쓴 게 아니다. 시를 쓰면서 좋은데 괴롭고, 괴로운데 좋다.</description>
      <pubDate>Sat, 18 Apr 2026 15:00:16 GMT</pubDate>
      <author>올제 내일에 대한 믿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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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질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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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시창작교실에 오랜만에 갔다. '오랜만'이라는 표현은 기다린 것일 때만 쓴다. 기다리지 않은 것에 대하여 오랜만이라고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짧은 휴식이었지만 모두가 반가웠다. 쉽지 않지만 즐거운 자극이 되는 수업이라 항상 기다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어쨌든 새로운 수업의 첫 시간이라 가볍게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살면서 나와 같은 것에 대</description>
      <pubDate>Thu, 16 Apr 2026 15:00:35 GMT</pubDate>
      <author>올제 내일에 대한 믿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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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의 종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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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약은 두 가지다.   하나는 입에 넣어 목으로 넘어가 &amp;lsquo;먹는&amp;rsquo; 약이다. 다른 하나는 목구멍에서 걸려 넘어지기를 여러 차례 되풀이하다가 결국 가슴으로 &amp;lsquo;삼키는&amp;rsquo; 약이다.   삼키는 약은 두 가지다. 하나는 &amp;lsquo;모르는 것(모르고 지나가는 것)&amp;rsquo;이고 다른 하나는 &amp;lsquo;시간&amp;rsquo;이다. 둘 다 치유의 힘은 없다.   다만 병의 발전 속도가 &amp;lsquo;지연&amp;rsquo;된다는 묘한 착각을 일으킨다</description>
      <pubDate>Tue, 14 Apr 2026 15:00:19 GMT</pubDate>
      <author>올제 내일에 대한 믿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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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감꽃, 피다 - 어느 해 5월에 마주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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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슬레이트지붕이 생존한 골목길 돌아 뻐끔한 구멍 드문드문 시멘트 벽돌담에 진초록 잎사귀에서 굵은 빗방울처럼 툭, 내려앉은 소인국 항아리꽃들의 향연.  지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려다 5월을 닮아 도도하게 내리쬐는 샛노란 낯빛에 두 눈을 꼭 감고 하늘을 살포시 감았다 봄날, 이 얼마나 반가운 졸림인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gn%2Fimage%2FQqImiyuiBpLO8-qUbUZkX07SxT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2 Apr 2026 15:00:28 GMT</pubDate>
      <author>올제 내일에 대한 믿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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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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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바다가 없는 대구에 파도고개가 너울거린다. 청춘을 팔던 붉은 주점들이 법을 지키지 않을 권리를 누리다 세월 따라 주름 굵게 파였다.  그해 여름 열아홉의 버진은 파도고개행 19금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간다. 하굣길 최루탄 가스를 가득 실은 19번 버스는 모든 금지를 안아준다. 열아홉의 버진, 19금 정류장이 무엇인지 모르고 나랏일을 모르고 대책 없이 당당하다</description>
      <pubDate>Sat, 11 Apr 2026 15:00:25 GMT</pubDate>
      <author>올제 내일에 대한 믿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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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대화의 방향</title>
      <link>https://brunch.co.kr/@@7Ign/331</link>
      <description>갑은 을에게 무엇이든 질문할 권리가 있고 무엇이든 반드시 대답해야 할 의무는 없다.   을은 무엇이든 재빨리 대답해야 할 의무가 있고 무엇이든 함부로 질문할 권리는 없다.   갑이 궁금해하는 사안에 대해 즉답을 할 수 없는 을의 사정은 갑에게 중요하지 않다.   대답해야 하는 순간에 을이 처한 상황과 마음 상태는 오로지 을의 것이며 을에게만 괴롭다.   다</description>
      <pubDate>Thu, 09 Apr 2026 15:00:20 GMT</pubDate>
      <author>올제 내일에 대한 믿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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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낯선 방에서의 각성</title>
      <link>https://brunch.co.kr/@@7Ign/332</link>
      <description>아침부터 열차를 탔다. 지금 이곳은 오롯이 나만의 공간, 나만의 방을 타고 서울로 올라가는 중이다.   네 개의 벽이 있다. 둘은 죽었고 둘은 살아 있다.   왼쪽에 앉은 청춘은 살아서 잠이 들었다. 오른쪽 창가 세상은 모두가 살아서 아우성이다.   앞사람의 등받이는 죽어서 독서대가 되었고, 나의 등받이는 선 채로 죽었으나 나의 편안한 담벼락이 되어 주었다</description>
      <pubDate>Tue, 07 Apr 2026 15:00:31 GMT</pubDate>
      <author>올제 내일에 대한 믿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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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연극이 끝난 후에  - 연극 &amp;lt;오백에 삼십&amp;gt;을 보고,</title>
      <link>https://brunch.co.kr/@@7Ign/334</link>
      <description>오백에 삼십,  그들은 코미디라 했다 웃을 준비를 했다  월세 삼십이 시멘트 바닥에 사람의 무릎을 꿇린다  무릎은 점점 바닥으로 내려앉고 주인은 바닥이 잦아들게 못을 박는다  꿇은 무릎이 새긴 주홍글씨, 봄비에 퍼져 물웅덩이 붉다  오백에 삼십, 그들은 코미디라 했다  그래서 눈물이 났다</description>
      <pubDate>Mon, 06 Apr 2026 09:17:37 GMT</pubDate>
      <author>올제 내일에 대한 믿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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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의 온도</title>
      <link>https://brunch.co.kr/@@7Ign/329</link>
      <description>한여름 온천의 야외탕은 그야말로 저마다 온도가 다르다. 물의 온도, 공기의 온도, 사람의 온도가 각양각색이다. 가장 자연스러운 세상이다.   몸도 마음도 가린 것이 없으니 아주 개방적이다. 나이도 재산도 신분도 다 가려진 탓으로 상당히 평등하다.   야외의 온탕에는 반신욕을 하는 사람들의 수다가 무더위처럼 늘어져 있다. 느림의 여유다.   야외의 냉탕은 흡</description>
      <pubDate>Sun, 05 Apr 2026 00:27:54 GMT</pubDate>
      <author>올제 내일에 대한 믿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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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월에는</title>
      <link>https://brunch.co.kr/@@7Ign/328</link>
      <description>매화가 다녀갔습니다 개나리가 다녀갔습니다 목련이 후드득 쓰러졌습니다만 잠시 미친 듯 고혹적이었습니다 유채꽃이 어린이처럼 노랗게 들판에 재잘거립니다. 마침내  유채꽃같이 피어난 아이들, 가벼운 봄소풍 다녀올 줄 알았습니다 그 길로 봄이 몇 번이나  노랗게 노랗게 피어났습니다 빈 배 하나 덩그러니 머금은 그 바다를 향해  꽃들이 많이도 다녀갔습니다만 목소리 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gn%2Fimage%2Ffeqc8UuHE2ykdHbBWOyho_u4lx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1 Apr 2026 00:18:44 GMT</pubDate>
      <author>올제 내일에 대한 믿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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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층(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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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층에 살았다 낮에도 까만 밤의 적막을 누렸다 형광등이 뱉어내는 비타민 D를 받아먹었다  8층에 살았다  따가운 볕이 꽁꽁 감춰둔 오래된 죄까지 끄집어 내 낯을 붉혔다  19층, 태양을 그대로  하늘을 그대로  달빛을 그대로 받고 바라보고 마시고 호흡한다  문득 땅의 온기가 그리워 유목민의 피가 베란다를 타고 아래로 아래로 흘러내린다  만약 모두가 1층일</description>
      <pubDate>Sat, 28 Mar 2026 21:29:44 GMT</pubDate>
      <author>올제 내일에 대한 믿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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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양못 연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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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기 앉아 보세요 봄햇살이 어린 물살을 초롱초롱 빛나게 해요 잔 물결이 청둥오리를 자박자박 노닐게 해요  여기 앉아 보세요 나이 많은 나무들도 서로서로 고개를 숙여요 새소리가 바람을 타고 하늘하늘 울리고 있어요  각인된 기억의 옹이들 이 세상에 이미 없어요 여기 앉아 보세요 당신의 마음에 오롯이 지금을 담아 가세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gn%2Fimage%2FVXVpMouhQKMu348mNIXahYleRG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6 Mar 2026 15:13:00 GMT</pubDate>
      <author>올제 내일에 대한 믿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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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붕어빵 먹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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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붕어빵 앞을 그냥 지나치는 건 불법이다  뱃속에 군침이 흐르고 있다 입맛이 중딩처럼 속삭인다 - 식욕은 어쩔, 간식은 찐이지  소위 옛날 사람, 붕어빵 하나를 집어 요리조리 꼬물꼬물 만지작거리면 미래의 낯선 말들이 송알송알 날아다닌다  먹는 순서를 정한다 하니 나는 쪼잔하게 꼬리부터 야금야금 먹어볼까? 머리부터 쩝쩝 먹어볼까? 지느러미부터 솔솔 먹어볼까?</description>
      <pubDate>Wed, 18 Mar 2026 14:01:14 GMT</pubDate>
      <author>올제 내일에 대한 믿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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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약 시스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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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당신은 10년 전에 그곳에 가신 게 다행일까요? 그때 햇볕 잘 드는 그곳에 마침 방이 있었으니까요. 최근에 사람들이 부쩍 늘었어요. 햇볕 잘 안 드는 방마저도 구하기 힘들대요. 얼마 전 친구가 아빠를 모셔두려고 했는데 반지하방만 남았대요. 월세도 부쩍 오른 데다 볕 잘 드는 로열층 창가 쪽 방은 구하기 힘들다고 했어요. 마침 가장 좋은 자리에 빈방이 있어</description>
      <pubDate>Tue, 17 Mar 2026 14:21:09 GMT</pubDate>
      <author>올제 내일에 대한 믿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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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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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기차표 하나 끊어다 동해로 떠날까 하던 혼돈의 발걸음.  너에게로 너에게로 어질어질하게도 끌려만 간다  아스팔트 거름을  꾸역꾸역 먹고도,  너는 너일 수 있구나 너는 너일 수 있구나  기차표 하나 끊어다 동해로 떠날까 하던 혼돈의  심장.  그윽이 감싸는 너는, 꽃잎 그리고 꿈 또  요람의 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gn%2Fimage%2FIyJzdm4VPiWZYpoJjmnga5r_1G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5 Mar 2026 10:53:05 GMT</pubDate>
      <author>올제 내일에 대한 믿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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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찰일기) 철쭉 - 2021년 5월 어느 날 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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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난해 이맘때쯤 황매산 철쭉을 보았다. 몇 번이나 간 적이 있지만 지난해는 특별했다. 뭔가 특별하다는 것은 동시에 고통이 따르는 일인 것 같다. 보통은 차를 타고 군락지 인근까지 올라가서 산책 삼아 걸어서 만나던 철쭉을 굳이 산 아래서부터 고생고생하며 모산재를 거쳐 꾸역꾸역 오른 거다. 그렇게 해서 만난 철쭉은 괜스레 황홀했다. '네 마음 내가 다 안다'</description>
      <pubDate>Sat, 14 Mar 2026 13:37:00 GMT</pubDate>
      <author>올제 내일에 대한 믿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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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독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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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 나이 팔십 낫 놓고 기역 자를 우찌 여태껏 몰랐냐고 묻지를 마라  가나다라마바사 그림 같은 글자들 나의 말을 나의 연필로 왜 쓰지 못하냐고  묻지를 마라  나의 한글교실, 초롱초롱 이슬 맺힌  눈동자가 괜스레 환하다 내 이름 석 자, 눈물을 찍어 그린다  한 많은 내 인생 유서 한 장은 내가 써볼까 싶다 책가방은 미련 없다 연필 한 자루, 그거면 되었다</description>
      <pubDate>Fri, 13 Mar 2026 13:54:55 GMT</pubDate>
      <author>올제 내일에 대한 믿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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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써 가려진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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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고택에 멈추고 싶었다 고택의 담장을 뉘인 개나리이고 싶었다  비좁은 옛길 느긋하니 걷다 걷다가 시간을 거슬러 흙내 나는 돌담길 운치를 호흡하다 잠시 내려온 구름 하나를 잡아 타고 하늘에 오른다  저 아래 전봇대가 무뚝뚝하니 서 있다 산수유 너머에 현대의 택시가 서 있다 개나리 틈새로 바쁜 미래가 종종걸음 치고 있다  이 봄, 매화가 아름다운 것은  숨 가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Ign%2Fimage%2FfWPqEGMR3FTxNsG_Dhzs4q_HkN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2 Mar 2026 10:31:38 GMT</pubDate>
      <author>올제 내일에 대한 믿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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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봉화(烽火)의 시대에 멈춤</title>
      <link>https://brunch.co.kr/@@7Ign/320</link>
      <description>나의 성에 갇혀 살다 바깥세상이 그리우면 뒷동산 오래 묵은 장작을 캐 시큼한 습기를 걷어 불을 지핀다 오래 고립된 성곽의 거미줄을  거북의 손으로 걷어내다 보면 불꽃이 사그라질까 겁도 나겠다  만일 애써 지핀 붉은 꽃이  지나는 장맛비에 사그라들면 다시 그 뒷동산으로  어기적 어기적 돌아가 한참을 더 오래 묵은 불씨를 하나  꾸역꾸역 건져 올리면 되겠다</description>
      <pubDate>Wed, 11 Mar 2026 13:44:10 GMT</pubDate>
      <author>올제 내일에 대한 믿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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