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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고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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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잡지사에 다니다 현재는 IT회사에서 콘텐츠 기획자로 일합니다. 자신을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습니다. 종종 거리감을 두고 낯설게 바라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4 Apr 2026 19:05:5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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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잡지사에 다니다 현재는 IT회사에서 콘텐츠 기획자로 일합니다. 자신을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습니다. 종종 거리감을 두고 낯설게 바라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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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기 수업 - 불완전한 상상의 순간</title>
      <link>https://brunch.co.kr/@@7L7V/49</link>
      <description>새로운 몸을 찾습니다.작은 목소리, 자신감 없는 몸을 무대 위에 올려놓습니다.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나는요,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하고 싶습니다.나는 점점 어두워집니다. 배경이&amp;nbsp;점점 사라집니다.나는&amp;nbsp;곧 나타날 예정입니다.  팔을 뻗고, 몸을 감고, 고개를 들어, 표정을 구겨본다. 목소리를 흔들면서 얼굴을 공중에 걸어본다. 나는 바깥의 감각을 만져본다. 나는</description>
      <pubDate>Sun, 22 Oct 2023 04:59:33 GMT</pubDate>
      <author>오고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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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속 실패하는 이야기 - 그렇게 우리가 되는 순간들</title>
      <link>https://brunch.co.kr/@@7L7V/48</link>
      <description>내가 한때 K를 사랑할 수 없었던 이유 중 하나는 그가 스스로를 &amp;lsquo;실패자&amp;rsquo;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어디로 가는 길이었을까? 그때 우리는 늦은 밤 사람 없는 버스를 타고선 뒤에 앉아 말없이 까만 창문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 그는 문득 침묵을 깨고 자신이 실패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나는 당황해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amp;lsquo;아니 너는 충분히 똑똑하고</description>
      <pubDate>Sat, 21 Oct 2023 12:02:59 GMT</pubDate>
      <author>오고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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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어린 동이에게 - 잊힌&amp;nbsp;자들을&amp;nbsp;위한&amp;nbsp;연대의&amp;nbsp;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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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꽤 예전에 네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 아마 네가 10살쯤의 모습이겠지? 나는 너의 이모의 생애를 구술하러 혼자 목포에 내려갔고, 그날 처음 만난 나와 너의 이모는 오래된 한 아파트의 작은 거실에서 응접상을 앞에 두고 대화를 시작했어.  내가 너의 이모를 인터뷰했던 건 이모의 오랜 노동사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였어. 작은 섬에서 태어나 거기서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7V%2Fimage%2FIDYDivkARmNecFLikE52DK72fHw.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0 Oct 2023 11:22:34 GMT</pubDate>
      <author>오고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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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들 - 그 모든 비루함과 무용함을 끌어안게 되는 순간들</title>
      <link>https://brunch.co.kr/@@7L7V/46</link>
      <description>&amp;lsquo;빈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그 사람의 '문화 자본'이라는 말을 들었다. 주말 아침 혹은 퇴근 후 저녁, 그 공백의 시간 동안 너는 뭘 하고 있었나, 얼마나 열심히 움직이며, 빈 시간에도 과연 생산적으로 살고 있었나,라고 묻는 질문이었다.  '자본'이라는 말은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매직 워딩이다.&amp;nbsp;그 사람의 &amp;lsquo;문화적 태도&amp;rsquo;를 보여준다는 말보다 &amp;lsquo;문화</description>
      <pubDate>Fri, 20 Oct 2023 10:05:46 GMT</pubDate>
      <author>오고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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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과 퀴어 - 다름이 다양성이 되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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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예배당에 갔다. 목사님이 설교를 시작했다. 마음이 가난한 한 영혼이 있었고, 절망 속에서 신을 믿고, 지금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업가가 되었다고 했다. (아멘) 그리고 한 청년은 명문대를 다녔다가 큰 사고를 당했다고 했다. 그는 좌절했지만 기도를 했고, 응답받았고, 지금은 그 명문대에서 강의를 하는 교수가 되었다고 한다. (아멘) 십자가 아래에서&amp;nbsp;그들의 멋</description>
      <pubDate>Fri, 20 Oct 2023 09:59:49 GMT</pubDate>
      <author>오고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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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래파 식탁에서 - 경계를 넘어가는 실험적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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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931년 3월 8일, 이태리 미래파 단원들이 &amp;lt;거룩한 미각&amp;gt;이라는 식당을 차린다. 자동차나 비행기, 알루미늄,&amp;nbsp;빠르고 가벼운 기술, 전쟁 등을 찬양하며 예술 분야에서도 미래적인 혁신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그들이 삶의 총체적 변화를 일으킬 그 출발점에 '요리'를 두고 새로운 미래주의형 식당을 차린 것이다.  그들의 주적은 게으른 &amp;lsquo;파스타&amp;rsquo;였다. 가볍고</description>
      <pubDate>Fri, 20 Oct 2023 09:28:50 GMT</pubDate>
      <author>오고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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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 쓰는 마음 - 글이 만들어지는 순간</title>
      <link>https://brunch.co.kr/@@7L7V/43</link>
      <description>흰 벽을 바라보고 있다. 쓰는 사람은 읽는 사람을 생각한다. 쓰는 이는 자신의 글을 쓰며, 읽는 이의 마음을 헤아린다. 그러다 문득 그는 읽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매일 글을 쓰며 말을 하고 있지만, 거기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는 쓰는 일을 멈췄다. 읽어주는 사람이 없이 쓰는 일은 너무 외롭기 때문이다.  함께 글을 쓰던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났다.</description>
      <pubDate>Fri, 20 Oct 2023 09:25:07 GMT</pubDate>
      <author>오고무</author>
      <guid>https://brunch.co.kr/@@7L7V/43</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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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들의 세계 - 이야기를 만나는 순간</title>
      <link>https://brunch.co.kr/@@7L7V/42</link>
      <description>&amp;ldquo;끈질기게 생각하고, 끈질기게 글을 쓰고, 무엇보다 끈질기게 출판하는 인류와 계속 살아가야 하는 우리에게는, 장서의 증가야말로 유일한 현실적 문제임이 명백하다.&amp;rdquo; - 조르주 페렉, 『생각하기/분류하기』, 31쪽   이 집에 서식하는 종(種). 나, 파트너, 고양이 그리고 책. 책은 가만히 놔두면, 잡초처럼, 이끼처럼 계속 번식하고 증식한다. 나는 분명 얼마</description>
      <pubDate>Fri, 20 Oct 2023 09:23:16 GMT</pubDate>
      <author>오고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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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멜랑콜리라는 검은 태양 - 우울을 껴안게 되는 순간</title>
      <link>https://brunch.co.kr/@@7L7V/41</link>
      <description>대학원 시절, 한 친구를 오래 질투했는데, 그 친구는 시를 참 잘 썼다. 그리고 가벼운 우울을 안고 있었다. 나에게는 아무 관계없는 두 개의 상황을 연결하는 이상한 재주가 있었고, 그 친구의 좋은 글이 우물처럼 깊은 그의 우울에서 왔다고 생각했다.  그의 글은 덜 구워졌거나 너무 구워져서 기묘한 색깔을 내는 도자기처럼, 예상하지 못했던 변칙적인 흔적들과 아</description>
      <pubDate>Fri, 20 Oct 2023 09:19:08 GMT</pubDate>
      <author>오고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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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왜 문학을 사랑하는가</title>
      <link>https://brunch.co.kr/@@7L7V/40</link>
      <description>나는 문학을 사랑했다. 비록 문학이 나를 사랑하지 않을지라도, 그것이 짝사랑과 비슷한 형태일지라도, 문학이 좋아서, 특히 젊은 작가들의 현대시가 좋아서 얇은 문고본의 그 책들을 가장 가까이 두었다. 그리고 출퇴근길에, 잠들기 전에, 주말 카페에서, 여행지 장소 곳곳에서 그것들을 읽었다. 나도 그렇게 써보고 싶어서, 습작도 하고, 친구들과 합평도 하고, 대학</description>
      <pubDate>Fri, 20 Oct 2023 08:59:35 GMT</pubDate>
      <author>오고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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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침에 일어나야 하는 이유 5 - #같이 잠든&amp;nbsp;사람</title>
      <link>https://brunch.co.kr/@@7L7V/39</link>
      <description>#같이 잠든 사람  같이 잠들어, 같이 일어나는 네가 있어서 어떤 날은 눈을 뜨는 게 자연스러웠다. 간밤에 느슨해졌던 몸을 다시 네 옆에 가까이 두려고, 아직 남아 있는 땀 냄새를 맡아보려고, 잠든 얼굴을 좀 더 지켜보려고 나 먼저 일어나 있었다.  너를 일찍 깨워 커피 한잔 마시고 출근할까, 아니면 그 퉁퉁 부은 얼굴을&amp;nbsp;더 보고 있을까, 생각하는 다정한</description>
      <pubDate>Sun, 20 Mar 2022 12:41:50 GMT</pubDate>
      <author>오고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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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침에 일어나야 하는 이유 4 - #집사야&amp;nbsp;일어나라</title>
      <link>https://brunch.co.kr/@@7L7V/38</link>
      <description>#집사 생활  눈을 떠보니 7시다.&amp;nbsp;어떤 날은 알람보다 먼저 눈이 떠진다.  그것은 내가 부지런해서도, 꿀잠을 자서도 아니다. 고영이 나를 깨우는 것이다. 그가 지금 배고픈 것이다. 적당히 무시하고 자려고 해도 그는 포기를 모른다. 내가 일어날 때까지 앞발로 내 얼굴을 때린다. 이불을 뒤집어쓰면, 그 이불을 뜯는다. 얼굴을 다시 내밀 때까지 쥐어뜯는다. 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7V%2Fimage%2FJuL23puZEIntwzMznE7eBM2ziRk.jpeg" width="470" /&gt;</description>
      <pubDate>Thu, 17 Mar 2022 13:54:55 GMT</pubDate>
      <author>오고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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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침에 일어나야 하는 이유 3 - #아이스 라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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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이스 라테  출근은 너무 싫지만, 그래도 라테를 사들고 가는 출근길은 버텨볼 만하다.  &amp;lsquo;내일 아침에는 출근길에 아이스 라테를 마셔야지&amp;rsquo;라고 생각하며 잠든 후, 어떤 보상처럼 아이스 라테를 생각하며 일어난다.  아침에 물 한 잔, 그리고&amp;nbsp;&amp;nbsp;마시는&amp;nbsp;아이스 라테는 미각을 가장 기분 좋게 열어준다.&amp;nbsp;커피의 고소함과 우유의 단 맛이 온몸으로 흡수될 때의 즐거움</description>
      <pubDate>Sun, 13 Mar 2022 14:02:23 GMT</pubDate>
      <author>오고무</author>
      <guid>https://brunch.co.kr/@@7L7V/37</gu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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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침에 일어나야 하는 이유 2 - 읽다만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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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읽다만 소설  어젯밤, 소설을 재밌게 읽다가 잠들었다면, 그 읽다만 책이 오늘 내가 일어나야 할 이유가 되기도 한다. 사실 &amp;lsquo;오늘의 나&amp;rsquo;가 어떻게 살지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 없지만, 소설의 다음 장은 늘 궁금하니까. 가끔은 남의 얘기가 궁금해서 아침에 눈이 떠지기도 하니까.  텍스트와 인물과 이야기에 몰입됐던 기분 좋은 감정이 나를 일으켜 세운다. 다만</description>
      <pubDate>Sat, 12 Mar 2022 03:28:58 GMT</pubDate>
      <author>오고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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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침에 일어나야 하는 이유 1 - 바나나 케이크</title>
      <link>https://brunch.co.kr/@@7L7V/35</link>
      <description>#바나나 케이크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시절에 우연히 친해진 세르비아 친구가 있었다. 이름은 미르코였다. 그는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의 풀장을 청소하는 일을 했다. 어느 날 저녁, 집 앞에서 그를 우연히 만났다. 퇴근하는 그의 손에는 종이 봉투가 하나 있었다.  &amp;ldquo;미르코, 안녕. 그건 뭐야?&amp;rdquo; &amp;ldquo;바나나 케이크야&amp;rdquo; &amp;ldquo;웬, 바나나 케이크&amp;rdquo; &amp;ldquo;이걸 머리맡에 두고</description>
      <pubDate>Wed, 09 Mar 2022 13:33:14 GMT</pubDate>
      <author>오고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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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침에 일어나야 하는 이유 0 - 인트로</title>
      <link>https://brunch.co.kr/@@7L7V/34</link>
      <description>기상의 힘은 상상에서 나온다. 오늘 뭔가 흥미로운 일이 있을 거라는 착각. 언제나 그렇듯 계획은 알차고, 현실은 빈약하지만. 알람 대신 기분 좋은 일에 대한 생각으로 일어날 수 없을까?  8:00 알람 울린다.  8:15 다시 알람 울린다.  이제 진짜 일어나야 한다.  요즘에는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 잠이 모자란 느낌은 아닌데, 못 일어나겠다. 그래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7V%2Fimage%2Fp6QlT1kds4issBuyzyzejU-oBgM.PNG" width="349" /&gt;</description>
      <pubDate>Wed, 09 Mar 2022 13:08:19 GMT</pubDate>
      <author>오고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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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 삶이 다정해지는 순간</title>
      <link>https://brunch.co.kr/@@7L7V/29</link>
      <description>레이먼드 카버의 작품 &amp;lt;대성당&amp;gt;에는 상실의 아픔을 겪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아이를 잃고 지쳐있던 그는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고, 느끼고 싶지 않다. 그러다 우연히 빵집 주인이 건넨 갓 만든 롤빵과 커피 한 잔을 먹게 되는데, 이상하게 그게 너무 잘 넘어간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그 순간의 따뜻한 어떤 것. 아마 나에게도 그런 게 필요했던</description>
      <pubDate>Fri, 25 Dec 2020 10:18:13 GMT</pubDate>
      <author>오고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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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리섬 무박무일  - 꿈꾸듯</title>
      <link>https://brunch.co.kr/@@7L7V/8</link>
      <description>오늘은 하루 종일 비치에 나가 스노쿨링을 했습니다. 깊은 곳에서는 거북이도 봤고요. 이따가 선셋을 보러 서쪽 방향의 비치로 걸어가 볼 예정입니다. 내일은 하루 종일 숙소에서 영화를 볼 계획입니다. 아직 이 섬에서 머무르는 일정이 보름이나 남았거든요. 여기서는 자꾸 옛날 사람들이 그리워집니다. 꿈에 두 명이나 나왔네요. 잠이 꽤 길어진 탓도 있고요.  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7V%2Fimage%2FUYgEZEWWlPQj6-U4Lsq5NNHqeVs.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3 Nov 2020 04:40:55 GMT</pubDate>
      <author>오고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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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썩어가는 것들은 기쁘다</title>
      <link>https://brunch.co.kr/@@7L7V/20</link>
      <description>다시 태어나면 아주 어렸을 때부터 뭔가를 오랫동안 숙성시키는 기술을 배우고 싶어. 치즈나 술, 건조육과 과일 절임 같은 것들. 깜깜한 방 안에서 눅눅한 시간의 냄새를 맡으며 천천히 같이 썩어가는 거지. 조용히 삭아가는 그 기쁨을 이해하면서.  ◼︎ 기분은 언제나 빠르게 처분되는 일회용짜리였다. 어떤 감정이든 쉽게 수습하고, 다시 새롭게 대체하는 방식으로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7V%2Fimage%2FZ6OFA43TadW5Sfe0ZuZibX-yIN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5 Dec 2019 02:57:32 GMT</pubDate>
      <author>오고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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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쿨한 무표정을 연습해  - 당신의 무표정은 어떤 표정인가요</title>
      <link>https://brunch.co.kr/@@7L7V/3</link>
      <description>가만 보면 무표정이 제일 재밌다. 나는 가끔 수많은 표정들이 사라졌을 때 잠깐 나타나는 하나의 무표정이 반갑다. 사실 표정에서 상대방의 감정과 상태를 추측하지만, 이미 사람들의 표정에는 너무 많은 설정값들이 담겨있다. 그래서 오히려 미디어화된 표정이 잠시 사라진 그 무표정의 순간에 그 사람의 진짜 표정과 정서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L7V%2Fimage%2F_V2tDZuSTf3-d8nhW9GL9lpd7T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3 Dec 2019 03:08:31 GMT</pubDate>
      <author>오고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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