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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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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스페인에 살고 있는 어문 전공 재무회계 담당자. 기억에 남는 장면보다, 왜 그 장면이 남았는지를 생각하며 글을 씁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05 May 2026 10:07:0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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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페인에 살고 있는 어문 전공 재무회계 담당자. 기억에 남는 장면보다, 왜 그 장면이 남았는지를 생각하며 글을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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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국인이라는 소음 - 스페인에서 정의하는 &amp;lsquo;우리&amp;rsquo;의 경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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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출근길, 바르셀로나의 지하철을 타면 나는 종종 내가 세계의 중심에서 조금 비켜서 있다는 기분을 느낀다.   생각보다 낯설지 않다.  이곳은 다양한 피부색과 억양, 옷차림을 가진 사람들이 조용히 어울려 지하철의 리듬을 채우는 도시다.  라틴 아메리카, 마그레브, 서아프리카, 동유럽, 아시아.  이 풍경 속에서 나는 &amp;lsquo;외국인&amp;rsquo;이라는 단어 자체가 무색해지는 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px%2Fimage%2FMai1QjBHw5iiIkz0YOoxOxGhi3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0 Aug 2025 22:14:34 GMT</pubDate>
      <author>필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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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겸손은 누군가에겐 가장 세련된 자랑이다 - 모로코와 스페인이 침묵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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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모로코 친구가 나에게 이런 말을 한 적 있다. &amp;ldquo;좋은 일은 다 말하지 마. Mal de ojo (에빌 아이) 생겨.&amp;rdquo; 질투가 담긴 시선이 사람에게 불운을 가져온다는 뜻이다.   한국에도 비슷한 말이 있다.  &amp;ldquo;좋은 일 너무 떠벌리지 마라.&amp;rdquo;  겉으로는 같은 조언 같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세계관이 숨어 있었다.   모로코에서의 mal de oj&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px%2Fimage%2FpyLE8edSdmWZX3U4CeekJ3waQl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2 Aug 2025 11:38:49 GMT</pubDate>
      <author>필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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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이라는 가장 작은 언어  - 번역되지 않는 나로 살아남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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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은행에 서류를 제출하러 갔던 날이었다. 대표님과 함께였고, 앞에 앉아 있던 직원은 우리 회사 계좌를 담당하던 사람이었다.  이미 여러 번 메일을 주고받은 사이였지만, 내 이름을 정확히 설명해준 적은 없다.  그런데 그가 내 메일 주소를 적으며, 한 글자도 틀리지 않게 내 이름을 적었다.  Y-O-U-N-G-S-E-O.  나는 말하지 않았고, 그는 묻지도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px%2Fimage%2Fs6NviH6SF-NudCYNGRA6VvZtY9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7 Aug 2025 08:10:30 GMT</pubDate>
      <author>필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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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짝이지 않아도, 나아갈 수 있다 - 모닝은 잘못이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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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처음 그 친구의 차를 봤을 때, &amp;lsquo;이 차가 아직 굴러간다고?&amp;rsquo; 싶은 생각이 먼저 들었다.  도어는 조금 헐거웠고, 창문은 두 번쯤 올려야 닫혔다.  &amp;ldquo;중고로 샀어. 예전엔 친구들이랑 돌려 쓰던 건데, 지금은 나 혼자 타. 되게 싸고 괜찮아. 너도 필요하면 알아봐 줄게.&amp;rdquo;  차 가격은 1,500유로쯤이었나. 정확하진 않다. 다만 그는 그 차를 &amp;lsquo;잘 굴러가니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px%2Fimage%2Fi8iS-xSTiemLaye9G37TYvakiB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5 Aug 2025 22:07:17 GMT</pubDate>
      <author>필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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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심한 존댓말의 연대기 - 질문할 권리가 열어두는 세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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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 낯설고 조심스러운 말  누군가에게만 반말을 쓰는 게 불편했다.더 가까워졌다는 신호처럼 반말을 시작하는 것도,그에 따라 다시 말을 낮춰야 한다는 규칙도.왜 불편했는지 처음엔 정확히 설명할 수 없었다.  그저 말 한마디의 높낮이가 사람 사이에 선을 긋는 것처럼 느껴졌다. 누구는 높이고, 누구는 낮추는 언어.그걸 쓰는 일이 나에게는 낯설고 조심스러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px%2Fimage%2Fk30IvMjQPke2KBvc0AO8wUmXlg8.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5 Aug 2025 20:51:42 GMT</pubDate>
      <author>필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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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유로 마트 케이크에 담긴 진심 - 양말 두 켤레가 전부인, 선물함 없는 생일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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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스페인에서 생일을 맞이한 건 처음이었다.  마트에서 산 냉동 초콜릿 케이크를 친구들이 테이블 위에 올려두었다.  플라스틱 접시에 조각을 나누고, 다 같이 둘러앉아 햇살이 잘 드는 거실에서 조용히 이야기를 나눴다.  누구도 장식된 파티룸을 예약하지 않았고, 사진을 찍자고 먼저 말하는 사람도 없었다. 조명이 예쁜 곳을 찾느라 자리를 옮기는 일도 없었다.  그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px%2Fimage%2FDTRUmu8Vl2wy-s8doR4MfVoEDQ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2 Aug 2025 23:08:28 GMT</pubDate>
      <author>필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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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두가 로그아웃한 여름, 나만 일하고 있다 - Buen verano, 나만 빼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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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는 지금, 휴가 간 회계법인이 저질러놓은 똥을 처리하느라 야근 중이다. 그들은 일주일 전, 아무렇지도 않게 이렇게 메일을 보냈다.  &amp;ldquo;우리는 곧 여름휴가에 들어갑니다. 인보이스와 세금 관련 업무는 9월 이후에 처리 부탁드릴게요. Buen verano!&amp;rdquo;   Buen verano.  대충 번역하면 &amp;lsquo;즐거운 여름 보내세요&amp;rsquo; 정도다. 문제는, 정말로 그렇게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px%2Fimage%2FJSHNfDOO_mjxwbXshHzGTv10JV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1 Aug 2025 08:14:52 GMT</pubDate>
      <author>필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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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이 복잡해진 게 아니라, 원래 복잡했다 - 자기 자신을 설명하는 언어가 필요한 이유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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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프롤로그 | 매일 프라이드 속에 사는 삶  시체스를 처음 방문했을 때, 마치 프라이드 축제 한복판에 들어선 기분이었다.  햇살이 내리쬐는 오후, 해변을 걷는 남성 커플이 손을 맞잡고 지나갔다.  그들을 지나쳐 간 아이가 물었다. &amp;ldquo;엄마, 저 사람들은 왜 손을 잡아?&amp;rdquo; 엄마는 웃으며 대답했다. &amp;ldquo;왜긴, 사랑하니까 그렇지.&amp;rdquo;  그 대화가 들리는 순간, 나도 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px%2Fimage%2F5joyZ9fHZ8NQsAojZSwAnhjC-n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0 Jul 2025 22:40:34 GMT</pubDate>
      <author>필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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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립의 시작은 동거 - 스페인 쉐어하우스가 말하는 독립이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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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스페인에 도착했을 때, 가장 낯설게 느껴졌던 것 중 하나는 쉐어하우스였다.  스페인어로는 'piso compartido'. 처음엔 단순히 학생들만의 주거 형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30대는 물론이고, 40대, 심지어 50대도 이런 식으로 함께 사는 삶을 선택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amp;quot;월세가 비싸서 그러겠지&amp;quot;라고 생각했다.  바르셀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px%2Fimage%2FNt-a77QsEk9S8joEdAJdIF6TeM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30 Jul 2025 15:43:53 GMT</pubDate>
      <author>필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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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디에도 속하지 않고,&amp;nbsp; 어딘가에 자리 잡기 위해 - 익숙한 질서가 통하지 않는 세계, 그 빈틈에 내가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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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스페인에 살고 있다고 하면, 흔히 받는 질문들이 있다. 날씨는 어때요? 음식은 입에 맞아요? 거기 사람들은 좀 느긋하죠?     그런 질문에 대답하는 건 어렵지 않다. 햇살은 많고, 커피는 싸고, 저녁은 느리고, 사람들은 자주 인사를 건넨다. 사실 이 정도면 대부분의 유럽 생활기가 다루는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내가 여기에 머무는 이유는 그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Rpx%2Fimage%2FTucW4zQ-8Asba-cfTOZDzHbQiE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7 Jul 2025 12:50:59 GMT</pubDate>
      <author>필로</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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