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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벤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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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베를린에 사는 만학도. 학생으로서, 외국인으로서, 그냥 사람으로서 겪고 느끼는 것들을 솔직하게 쓰려고 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21 Apr 2026 11:44:4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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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를린에 사는 만학도. 학생으로서, 외국인으로서, 그냥 사람으로서 겪고 느끼는 것들을 솔직하게 쓰려고 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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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는 목마름으로 - 베를린에서의 첫날</title>
      <link>https://brunch.co.kr/@@7SaX/26</link>
      <description>어떤 온도와 습도의 바람은 나를 일순간에 그날로 데려가는 것만 같다. 제아무리 날고 기어 멀리 떠나왔어도 이 바람 앞에 나는 제자리로 돌아가 다시 그 출발점에 서게 된다.  2018년 11월 1일. 스물네 시간이 넘는 비행이 프랑크푸르트에서 종료되었을 때, 나는 다시 버스를 타고 열두 시간을 달려 베를린 어딘가에 도착했다. 예정된 여덟 시간을 우습게 훌쩍</description>
      <pubDate>Wed, 30 Oct 2024 22:56:12 GMT</pubDate>
      <author>벤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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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신승리의 밤 - 자신감 회복 좀 하고 갈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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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대학에 입학하고 매주, 매 학기, 졸업 이후 계획을 촘촘히 세우다 보니 문득 지난 3년이 큰 공백처럼 느껴진다. 대학원을 가거나, 취업 준비를 할 때 그 3년 간 무얼 했느냐 물으면 뭐라 대답해야 할지 선뜻 생각해낼 수가 없다. 더욱이 학교에서 많게는 9살 어린 동기들과 같이 어울리다 보면 내가 새삼 얼마나 나이를 먹었는지 실감하는데, 다시 한번 지나간 세</description>
      <pubDate>Wed, 23 Mar 2022 19:48:52 GMT</pubDate>
      <author>벤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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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여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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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18년 여름이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다는 걸 난 도무지 믿을 수 없다. 그 해 여름이 그렇게 더웠던가? 내가 기억하기로는 꽤 산뜻한 여름이었다. 그때 난 독일로 유학 가기로 마음먹고 일하며 돈을 모으기를 약 일 년, 드디어 하던 일을 모두 정리하고 서울로 올라가 독일어 학원을 다니고 있었다. 그 두 달 동안 정착할 도시를 정하고, 어학원과 집을 알</description>
      <pubDate>Thu, 09 Dec 2021 04:54:36 GMT</pubDate>
      <author>벤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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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학, 세 번째 기록 - 2021년 4월 15일 목요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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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제 아침 00이가 한국으로 떠났다. 나는 공항까지 배웅을 하고 조금 더 넓어진 집으로 혼자 돌아왔다. 같이 있을 때보다 더 정돈된 곳에 나를 뉘었는데도 마음은 더 어지럽다. 혼자 있는 게 외로워서 그런 것일까, 00이가 보고 싶어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당장 모레 시험을 쳐야 하는 두려움과 불안함 때문에 그런 것일까? 어제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약 22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SaX%2Fimage%2FIEZpECrrCjUfZxxQ7wVTOllN35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0 Sep 2021 13:21:23 GMT</pubDate>
      <author>벤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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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학, 두 번째 기록 - 2019년 8월 5일 월요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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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기는 헬싱키. 2박 3일째 여행 중이다. 비행기를 타기 전날까지도 기대가 없었던 것에 비해 아주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헬싱키는 생각보다 멋진 곳이다. 세 시간 전까지만 해도 무엇이 멋진지 신나게 떠들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러고 싶지 않다. 조금 서글퍼졌기 때문이다.   환율이 오른다는 말을 들었다. 안 그래도 요즘 환율이 높아 매달 말 한국에서 계좌이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SaX%2Fimage%2FwEwGliq8VDP6vcbD53o9DgB-cE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9 Sep 2021 14:53:45 GMT</pubDate>
      <author>벤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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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학, 첫 번째 기록 - 2019년 1월 8일 화요일</title>
      <link>https://brunch.co.kr/@@7SaX/19</link>
      <description>갑자기 불안감이, 외로움이, 두려움이 고개를 치켜들면 이 순간마저도 얼마나 감사한가 되새긴다. 내가 독일에 가도 될까 고민했던 나날들, 부모님을 설득하려 했던 노력들, 독일 땅을 밟기 위해 일했던 지난 1년을 생각한다면 이 모든 것이 전부 꿈같다. 내가 여길 어떻게 왔는데! 벌써 익숙해진 내 방, 창 밖 거리, 흐린 하늘을 보면서 가끔은 처음인 시늉을 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SaX%2Fimage%2FrGsLsxrXQLDqkA47REK8q_7A1_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8 Sep 2021 18:07:17 GMT</pubDate>
      <author>벤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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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유 투성이 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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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스무 살의 특권은 단연 음주다. 십구 년 세월을 어떻게 참았는지, 단 몇 초도 낭비하지 않으려 전날부터 모여 술과 함께 새해를 맞는 스무 살들의 모습은 이색적이지 않다. 나는 그보다 며칠 늦게 중학교 동창들과 선생님과 함께 갈빗집에서 맥주를 마셨는데 그것이 내 생애 첫 알코올은 아니었다. 열세 살쯤 언니 둘과 집에서 영화를 보려는데 당시 성인이었던 언니들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SaX%2Fimage%2FR5CRc4-SHRoc6QngvdJCh-Akae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2 Nov 2020 11:06:29 GMT</pubDate>
      <author>벤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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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채기가 뭐길래 - 24년 만에 알게 된 비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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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베를린에서 갓 독일어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 내 실력은 처참한 수준이었다. 한국에서 학원을 두어 달 다니며 기초 문법과 회화를 훑고 왔지만, 어디 두어 달 들여다본 풍월로 의사가 소통되랴. 아침, 점심, 저녁 시간에 따라 구텐 모르겐, 구텐 탁, 구텐 아벤트 하기도 벅차서 내 인사는 언제나 유창하게 할로! 할로가 다였다.  같은 반 친구들도 나와 다를 바 없</description>
      <pubDate>Thu, 08 Oct 2020 01:49:59 GMT</pubDate>
      <author>벤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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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 다른 시작 앞에 설 너에게 - 유학이 준 깨달음 하나</title>
      <link>https://brunch.co.kr/@@7SaX/14</link>
      <description>맥주병 따개를 열쇠고리처럼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 금을 살짝만 밟아도 미친 듯이 따르릉대는 자전거, 마트 밖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개. 이제는 자연스러운 이 모든 것들이 당연하지 않던 시절이 있었다. 베를린에 처음 왔을 때만 해도 나는 길 위에 신호등 하나, 쓰레기통 하나에도 '오!', '와!' 하는 감탄을 뱉기 바빴다. 그것들이 신기하기 때문이기도 하였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SaX%2Fimage%2Ffk8mfmXjGKCq-KRT-y8xZ08_Wp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3 May 2020 02:43:19 GMT</pubDate>
      <author>벤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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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로나와 베를린</title>
      <link>https://brunch.co.kr/@@7SaX/10</link>
      <description>지난 3월 11일, 친구한테서 뜬금없는 문자를&amp;nbsp;받았다. - 너 항상&amp;nbsp;*** 도서관에서 공부한다고 했지? 혹시 거기는 문 계속 여니? - 그게 무슨 말이야? 문을 안 열 이유가 있어? 이번 달 들어서는 도서관 안 가봐서 모르겠는데. 코로나 때문에 걱정이 돼서 집에서 공부하는 중이야.  아무도 시키지 않았지만 한국에서 하는 대로 외출을 삼가고 집에만 머무르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SaX%2Fimage%2FlAPwTvKCarl8wnN17rjAKFeGrL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3 Apr 2020 05:21:22 GMT</pubDate>
      <author>벤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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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가 샤워를 너무 자주 한다고요? - 하루에 한 번 하는데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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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밖에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걸 확인하고는 수건을 챙겨 방 밖으로 나온다. 현관문에 주인아주머니의 열쇠가 걸려있지 않은 걸 보니 집엔 나 혼자인 게 분명하다. 야호!  화장실에 들어가자마자 탈의를 하고 시계를 본다. 20분을 넘기지 않겠다는 각오로 시간을 잰다. 하나, 둘, 셋, 넷, 오케이. 사십 분까지 마쳐야 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경주하듯이 샤워를</description>
      <pubDate>Sun, 08 Sep 2019 16:23:29 GMT</pubDate>
      <author>벤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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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 부족 국가, 독일 - 사람들은 왜 물병을 들고 화장실로 가는가</title>
      <link>https://brunch.co.kr/@@7SaX/7</link>
      <description>베를린에 온 지 2주쯤 지나던 때였다. 친구들과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별안간 목이 말랐다. 주변에는 정수기나 음료 자판기가 없었다. 동네 도서관이라 주변 지리를 잘 알았는데, 가장 가까운 마트는 걸어서 7분 거리였다. 섣불리 14분을 걷는 수고를 하기 전에 친구들에게 물어봤다.  &amp;quot;여기 물 마실 수 있는 데가 있을까?&amp;quot;  한국인 친구 S는 고개를</description>
      <pubDate>Sun, 01 Sep 2019 18:18:25 GMT</pubDate>
      <author>벤따</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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