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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그캐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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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판교 AI PM. 23년차 IT 엔지니어. AI가 코드를 쓰는 시대에, 기계가 쓸 수 없는 글을 쓴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20 Apr 2026 00:39:2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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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판교 AI PM. 23년차 IT 엔지니어. AI가 코드를 쓰는 시대에, 기계가 쓸 수 없는 글을 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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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계도 밖의 변수 - 4부. 다시 켠 화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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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삼삼오오 걷는 사람들 입에서 집값과 대출, 매물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날씨가 풀리자 출퇴근길과 점심시간 산책길에서 부동산 이야기가 다시 들리기 시작했다. 오래 얼어붙어 있던 거래 분위기도 특례 대출을 계기로 먼저 사람들 말투부터 풀리는 듯했다.  집에 돌아온 뒤에는 다시 부동산 앱을 열었다. 소파에 기대 매물 사진을 넘기고, 대출 계산기 숫자를 몇 번씩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rD%2Fimage%2FA0z4OckpFof-Lhb_5Kn9tqVQMS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9 Apr 2026 15:00:30 GMT</pubDate>
      <author>로그캐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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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초의 틈 - 4부. 다시 켠 화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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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출근하던 첫날 아침, 현관문을 나서며 신발끈을 매는데 매듭이 한 번에 잡히지 않았다.  출근길 공기는 차가웠고, 출입증 목걸이는 오랜만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낯설었다. 회사 로비에 들어서자 익숙한 냉기와 묵은 카펫 냄새가 한꺼번에 올라왔다. 목걸이를 한 번 고쳐 걸고 출입 게이트를 통과했다. 복직은 제자리로 돌아가는 일이 아니었다. 게이트를 지나고도 발걸음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rD%2Fimage%2FO2auolFJB-5X7EBsOrQzHfR6_U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6 Apr 2026 15:00:29 GMT</pubDate>
      <author>로그캐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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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아남았다는 말 - 4부. 다시 켠 화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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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서비스 종료.&amp;quot; 처음에는 잘못 들은 줄 알았다.  회의실 안이 먼저 멈췄다. 누구도 바로 말을 잇지 못했다. 벽면 모니터에는 마지막 일정표가 떠 있었다. 다음 빌드 일정, 점검 항목, 출시 직전까지 접어 두었던 메모가 칸칸이 정리돼 있었다. 누군가는 그 화면을 오래 보았고, 누군가는 책상 위 펜만 만지작거렸다.  나는 설명을 듣는 동안에도 자꾸 그 표 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rD%2Fimage%2FdrR1J5W-jknuU_Uz5H83QWGyko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4 Apr 2026 15:00:25 GMT</pubDate>
      <author>로그캐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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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꺼지지 않는 형광등 - 4부. 다시 켠 화면</title>
      <link>https://brunch.co.kr/@@7TrD/72</link>
      <description>부동산 사무실 탁자 위 계약서가 선명했다. 흰 종이 위 검은 숫자들이 한 줄씩 눈에 박혔다. 서류 위를 미끄러지는 볼펜 끝이 자꾸 헛돌았다. 인생에서 가장 큰 도장을 찍기 직전인데, 손바닥에만 땀이 찼다.  여자친구는 학창 시절 내내 전교 1, 2등을 다투던 모범생이었고 명문대를 나왔다. 그 가까운 동창들 역시 반듯한 이력과 흔들림 없는 자신감을 가진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rD%2Fimage%2FYNaUMxftr_ZxssimEpZ7XHat3Q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2 Apr 2026 15:00:03 GMT</pubDate>
      <author>로그캐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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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이 온다는 건 - 4부. 다시 켠 화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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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장 편안해야 할 거실에서도 창밖을 보면 회사의 불빛이 보였다.그 불은 늘 켜져 있었고, 누군가는 늘 남아 있었다.  한때 나는 그 불빛을 살아 있는 서비스의 맥박처럼 여겼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 빛은 활기보다 소진을 먼저 떠올리게 했다.  신규 유입은 끊겼고, 남은 건 우리와 함께 늙어온 코어 유저들이었다. 지표는 갑자기 꺾인 게 아니었다. 어제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rD%2Fimage%2FUn05vTXxY-CmzyXxH0_Ip9HQ3f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9 Apr 2026 15:00:03 GMT</pubDate>
      <author>로그캐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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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은 숫자, 다른 언어 - 4부. 다시 켠 화면</title>
      <link>https://brunch.co.kr/@@7TrD/83</link>
      <description>&amp;quot;저작권 침해 의심.&amp;quot; 링크 하나와 캡처 이미지 몇 장이 메신저로 연달아 들어왔다.  72시간을 버틴 뒤였지만, 정신은 아직 그 로그 바깥으로 빠져나오지 못했다. 화면을 보고도 문장을 읽지 못한 채, 나는 픽셀의 모양만 훑고 있었다. 그날 내가 마지막으로 누른 건, 평소와 다를 것 없어 보이던 최종 컨펌 버튼이었다. 그 한 번의 클릭이 이렇게 오래 남을 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rD%2Fimage%2F9VxBEfNnQ4R2lMHt3yCtd4XS90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7 Apr 2026 15:00:29 GMT</pubDate>
      <author>로그캐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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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려 나간 증거 - 4부. 다시 켠 화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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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4부. 다시 켠 화면 파리에서 돌아온 뒤로도 한동안 그 거리의 냄새가 코끝에 남아 있었다. 그리고 그 여운이 완전히 가시기도 전에, 현실은 늘 하던 방식으로 돌아왔다. 서른 중반을 넘기면서부터 사건들은 순서를 기다리지 않았다. 일이 끝나기 전에 집 문제가 왔고, 집 문제가 정리되기 전에 사람 문제가 왔고, 사람 문제를 안고 있는 동안에도 일은 멈추지 않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rD%2Fimage%2FDFfmPhD9yCjALrAkEOuUw-taqX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5 Apr 2026 15:00:07 GMT</pubDate>
      <author>로그캐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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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벽했던 계절 - 3부. 높을수록 얇은 공기</title>
      <link>https://brunch.co.kr/@@7TrD/85</link>
      <description>새 사옥 로비는 유난히 하얗고 조용했다. 카드키를 찍는 소리만 짧게 울렸다.  판교로 사옥을 옮기던 아침, 강남의 익숙한 출근길이 신도시의 넓은 도로로 바뀌는 모습을 보며 나는 시계를 한 번 만졌다. 창밖 풍경보다 먼저 떠오른 것은 여기까지 흘러온 시간이었다. 구로의 반지하 사무실, 병역특례 연구소의 낡은 책상, 밤샘 배포 뒤 편의점 삼각김밥으로 허기를 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rD%2Fimage%2FvqXo3fGl0jqTU5Gc3CJWhabPxE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2 Apr 2026 15:00:03 GMT</pubDate>
      <author>로그캐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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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높을수록 얇은 공기 - 3부. 높을수록 얇은 공기</title>
      <link>https://brunch.co.kr/@@7TrD/69</link>
      <description>&amp;quot;팀장님, 그건 제 업무 범위가 아닌 것 같은데요.&amp;quot;  회의의 흐름이 그 한마디에서 끊겼다. 나는 들고 있던 마커를 내려놓지 못한 채 화이트보드를 봤다. 방금까지 웹 로그, 게임 DB, 리텐션이라는 세 단어가 한 줄로 이어져 있었는데, 그 말이 떨어진 뒤에는 가운데 선 하나가 허공에서 끊긴 것처럼 보였다. 회의실 에어컨 바람이 종이를 조금씩 들썩였고, 아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rD%2Fimage%2FLu-OG5cDUcBsG5clTZIdsQyIwZ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31 Mar 2026 15:00:01 GMT</pubDate>
      <author>로그캐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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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산 하나의 거리 - 3부. 높을수록 얇은 공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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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카카오톡 창의 '1'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늦은 봄, 손에 땀이 밴 채 휴대폰을 쥐고 화면에 올린 문장을 몇 번이나 지웠다. &amp;quot;이번 주말에 시간 괜찮으세요?&amp;quot; 너무 가벼웠다. &amp;quot;혹시 같이 저녁 드실래요?&amp;quot; 그건 너무 빨랐다. 끝내 남은 건 공연이었다. 회사 얘기처럼 꺼낼 만한 건 공연밖에 없었다. &amp;quot;공연 하나 보러 가고 싶은데, 시간 되면 같이 갈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rD%2Fimage%2FteYuBwQSSEEjH9gR2X2YyfjCocM"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9 Mar 2026 15:00:01 GMT</pubDate>
      <author>로그캐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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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데렐라의 저주 - 3부. 높을수록 얇은 공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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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밤 12시, 동시 접속자 그래프가 툭 꺾였다.  2010년, 스마트폰이 한국을 뒤덮기 시작했지만 PC 온라인 게임은 아직 왕좌에 앉아 있었다. 우리 게임도 그 전성기의 파도 위에 있었다.  팀 안에서는 오래전부터 '신데렐라 버그'라는 말이 돌았다. 매일 밤 12시가 되면 동접 지표가 잠깐 떨어졌다가 몇 분 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돌아오는 현상. 서버가 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rD%2Fimage%2Fu0yIzBHHUWRVcYYdMVQDJWIbmg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6 Mar 2026 15:00:02 GMT</pubDate>
      <author>로그캐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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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버가 멈춘 자리 - 3부. 높을수록 얇은 공기</title>
      <link>https://brunch.co.kr/@@7TrD/66</link>
      <description>게임팀의 중심은 늘 서버와 클라이언트 개발자들이었다. 내가 맡고 있던 게임웹은 그 옆에서 입구를 만들고 운영을 받치는 자리였다. 서비스가 잘 돌아갈 때는 눈에 띄지 않았고, 문제가 생기면 가장 먼저 욕을 먹었다.  그러다 조직이 흔들리던 시기에 나는 게임 DBA(Database Administrator)의 빈자리를 봤다. 라이브를 앞둔 팀에는 대규모 데이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rD%2Fimage%2FzVpEe0haA5csg6mRIXA3itP1l7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4 Mar 2026 15:00:04 GMT</pubDate>
      <author>로그캐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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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숫자 하나의 오타 - 3부. 높을수록 얇은 공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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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3부. 높을수록 얇은 공기 이 사고는 오래 밈처럼 떠돌았다. 사람들은 웃고 넘겼지만, 내 머릿속에 남은 건 숫자 하나였다.  리먼브라더스가 무너지던 해, 나는 큰 게임사에 신입 웹 개발자로 들어갔다. 개발팀은 '스튜디오' 단위로 나뉘어 있었고, 나는 그 안에서 웹을 맡는 공용 조직에 배치됐다. &amp;quot;야, 신입. 온보딩 끝났으면 바로 실무 투입이야. 이거 프로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rD%2Fimage%2FAc_H1UzMpi17ClR7lq9RiXdMNZ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2 Mar 2026 22:00:03 GMT</pubDate>
      <author>로그캐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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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게임회사의 입장권 - 2부. 거인의 어깨 아래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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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병역특례 요원에게도 국방의 의무는 있었다.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 구로의 빌딩 숲과 반지하 방을 잠시 뒤로하고, 나는 낯선 연병장의 흙먼지 속으로 들어갔다. 구보를 할 때마다 숨이 턱밑까지 찼고, 손에 익은 키보드 대신 차갑고 무거운 소총을 쥐었다. 낮에는 호각과 구령에 몸을 맞췄고, 밤이면 마음까지 닳았다.  내가 배정받은 내무반은 산업기능요원들로만 구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rD%2Fimage%2F72Dh9hhnRXExCTMGh6i8i3Pgi6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9 Mar 2026 15:00:01 GMT</pubDate>
      <author>로그캐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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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의실 밖의 전쟁 - 2부. 거인의 어깨 아래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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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소주잔이 세 번째 돌았다. 불판 위 삼겹살이 기름을 튀겼고, 젖은 잔바닥은 테이블에 둥근 자국을 남겼다.  금요일 저녁, 현장 근처 고깃집. 나는 끝자리에 앉아 말없이 고기를 뒤집고 있었다.  트리뷰를 하루 만에 끝낸 뒤로 일주일쯤 지났을 때였다. &amp;quot;수고했다&amp;quot;, &amp;quot;역시 머리 좋다&amp;quot; 같은 말은 오히려 더 자주 들렸다. 그런데 회의만 시작하면 누군가가 내 말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rD%2Fimage%2FtZ7lXKobbRldVEJz596VZbG1xz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7 Mar 2026 22:00:03 GMT</pubDate>
      <author>로그캐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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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빨간 줄이 남은 새벽 - 2부. 거인의 어깨 아래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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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빠르게 짠 코드 위로 빨간 줄이 번졌다.  모니터 한쪽에는 빌드 성공 메시지가 떠 있었고, 다른 한쪽에는 미뤄 둔 경고창이 남아 있었다. 나는 그 정도는 나중에 손보면 된다고 생각했다. 기능은 돌아갔고, 화면도 떴고, 버튼도 눌렸다. 상경 직후 처음 맡은 신규 프로젝트에서 그 정도면 충분히 잘한 거라고 나는 믿고 있었다.  면접에서 만난 부장님의 따뜻한 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rD%2Fimage%2FikDb8jCmRxAsq-Yz3ztJE4GrzI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5 Mar 2026 22:00:03 GMT</pubDate>
      <author>로그캐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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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대도시의 바닥 - 2부. 거인의 어깨 아래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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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또각. 이력서를 넘기는 종이 소리가 내 인생의 방향을 바꿀 줄은 몰랐다.  그때의 공단은 '디지털단지'라는 새 이름을 막 입고 있었다. 굴뚝의 기억 위로 번쩍이는 간판이 덧칠되고, 점심시간이면 비슷한 양복과 명찰을 단 사람들이 같은 속도로 횡단보도를 건넜다.  구로 디지털단지의 그 SI 업체는 ASP와 MSSQL을 주력으로 쓰는 곳이었다. 기술 스택은 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rD%2Fimage%2Flji8k1Jo-a7RkDCyU7w_ufZ965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2 Mar 2026 22:00:03 GMT</pubDate>
      <author>로그캐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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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수의 진, 3일 - 2부. 거인의 어깨 아래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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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3일. 주머니 속 왕복 기차표 모서리가 손끝을 찔렀다.  나는 72시간짜리 도박을 시작했다. 병역특례에는 마지막 카드가 하나 있었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전직'의 형식으로 다른 회사로 옮길 수 있는 권한. 나에게 남은 유일한 탈출구였다. 손에 쥐기 전까지는 기회처럼 보였다. 막상 붙들고 나니 절벽 끝에서 발을 떼는 일이었다. 성공하면 살아남고 실패하면 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rD%2Fimage%2FjtwLhzPalXIBMR-i3HABa3XfGO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0 Mar 2026 22:00:04 GMT</pubDate>
      <author>로그캐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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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남대교를 건넌 날 - 2부. 거인의 어깨 아래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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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오늘 회의는 네가 핵심이다. 쫄지 말고 아는 대로 다 말해.&amp;quot;  한남대교를 건널 때, 상무님은 운전석에서 담배를 물고 그렇게 말했다. 나는 짧게 &amp;quot;네&amp;quot; 하고 답했지만, 서류철 모서리만 만지작거렸다. 준비한 설명은 머릿속에 있었는데, 입 밖으로 꺼내려니 문장마다 힘이 빠졌다. 창밖으로 이어진 빌딩 숲은 지방에서 올라온 내게 지나치게 거대했다. 강 위의 잿빛&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rD%2Fimage%2F9ATHvQccOqM8fjVxK_WCpDavUd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8 Mar 2026 22:00:05 GMT</pubDate>
      <author>로그캐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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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재들 사이, 첫 출근 - 2부. 거인의 어깨 아래에서</title>
      <link>https://brunch.co.kr/@@7TrD/55</link>
      <description>2부. 거인의&amp;nbsp;어깨 아래에서  입영 연기 서류를 제출한 나는 병역특례 연구소의 막내 개발자가 되었다. 정식 출근한 새 직장은 이전 회사와는 냄새부터 달랐다. 복도에는 자판기 옆 종이컵이 쌓여 있었고, 화이트보드에는 밤새 적어 둔 약어들이 지워지지 않은 채 남아 있었다.  나는 출근 첫날부터 그 앞에서 몇 번이나 걸음을 늦췄다. UART, DMA 같은 단어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TrD%2Fimage%2F8rGOg0yT-sY13KH1KrlMq4vARp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5 Mar 2026 21:57:13 GMT</pubDate>
      <author>로그캐빈</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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