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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HO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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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프랑스 유학생. 공간 디자이너. 건축학도. 인문학 중독자. 단순히 새로움을 추구하는 게 아닌, 그 경험들을 어떻게 잇고 어떤 해석을 내놓을 수 있는가를 고민하는 삶.</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21 Apr 2026 21:01:5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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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랑스 유학생. 공간 디자이너. 건축학도. 인문학 중독자. 단순히 새로움을 추구하는 게 아닌, 그 경험들을 어떻게 잇고 어떤 해석을 내놓을 수 있는가를 고민하는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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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3. 강자와 약자의 합리적인 세상 - 산티아고 순례길 사색 여행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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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는 평소보다 늦은 시간에 숙소에서 나온다. 이미 걷기 시작한 순례자들이 많이 보이지만, 오늘은 목적지까지 멀지 않아서 충분히 여유를 부려도 괜찮다.&amp;nbsp;팔라스 데 레이 Palas de Rei 시내에서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길을 나서기로 결정한다. 대성당이 가까워지는 만큼, 나는 어느 정도 앞으로의 일정을 정해둔 상태였다. 별 일이 없다면, 일단 멜리데 Me&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sG%2Fimage%2F0fJ9RPcUueiLFWTJ3_S55elAOW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1 Aug 2023 12:41:44 GMT</pubDate>
      <author>CHO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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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2. 좋은 사람의 정의 - 산티아고 순례길 사색 여행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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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전날 미리 정리해 둔 짐을 들고 어두운 거실로 나오니 비스킷과 보온병에 든 커피가 보인다. 다시 길을 떠나는 순례자들에게 알찬 아침까지 챙겨주진 못하지만, 간단하게 배를 채운 음식이라도 둔 주인의 배려다. 오늘은 얼마나 걸을지, 어디까지 갈지 정하지도 않았다. 그냥 발이 닿는 대로 걸어보자, 숨을 크게 들이쉬고 다시 내뱉는다. 순례자는 길을 떠난다. 오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sG%2Fimage%2Fl1eMY6ZkdJYm-otz7EJxOQEGA6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0 Nov 2022 14:22:58 GMT</pubDate>
      <author>CHO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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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1. 절실함이라는 가벼움 - 산티아고 순례길 사색 여행기</title>
      <link>https://brunch.co.kr/@@7UsG/82</link>
      <description>부산한 소리에 잠에서 깨고 다시 잠들기를 몇 번, 침대에서 나왔을 땐 숙소에 두세 명의 순례자밖에 남지 않았다. 이미 예리, 선엽, 지훈 세 사람은 새벽 일찍 떠났을 것이다. 열심히 늦잠을 자려고 심지어 노력까지 해봤지만 이제 막 여섯 시 반이 지났을 뿐이다. 평소에 네 시에 일어나는 순례자에게 이 정도면 충분히 사치라고 생각하면서 납득한다. 이미 조용해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sG%2Fimage%2FgIp7FPwZ-LJJOg_ZlXjwJyDW1P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8 Nov 2022 14:05:08 GMT</pubDate>
      <author>CHO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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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 감정은 진심인가? 진심은 감정인가? - 산티아고 순례길 사색 여행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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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새벽 일찍 예리와 길을 나선다. 마을을 나가 몇십 분을 걸으니 나타나는 편의점에 들어가 빈 속을 채운다. 정말 간단한 싸구려 요깃거리들만 팔지만 그게 아쉽다고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 길을 나섰다가 카페가 없기라도 하면, 어제처럼 새벽길 내내 알찬 순례는커녕 잠과 피로와 싸우며 좀비처럼 걷게 될 게 뻔하다. 나는 어제 같은 실수는 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레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sG%2Fimage%2FzniWjfbp2z0GOCAFLPDE4565Mw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7 Nov 2022 11:14:32 GMT</pubDate>
      <author>CHO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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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9. 신은 인격체의 형상을 해선 안 된다 - 산티아고 순례길 사색 여행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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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새벽 네 시 무렵 텐트 정리를 거의 마쳤을 땐 예리가 도착해있었다.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는 이 동행은, 적어도 오늘은 무사한 모양이다. 그녀와 함께 길을 나선다. 달은 완전히 그믐이고 날씨도 맑다. 남은 순례길 위에서 오늘만큼 별 보기 좋은 날은 이제 없을 것이다. 조금 더 길을 걸어서 가로등이 없어서 사방이 어두컴컴한 흙길 위에 멈춰 선다. 밤하늘 사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sG%2Fimage%2FgXMfPyJwFa49VN-dt3NtXoA-g4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8 Oct 2022 15:38:13 GMT</pubDate>
      <author>CHO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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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8. 체계에 관한 오해와 진실 - 산티아고 순례길 사색 여행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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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산 아래에 위치한 몰리나세카Molinaseca의 새벽은 어둡다. 여섯 시가 막 넘었을 무렵 네 명의 한국인이 숙소를 빠져나온다. 예리와 나는 몰리나세카로부터 약 8km 떨어진 도시 폰페라다Ponferrada에서 데카트론에 들러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순례길 내내 발가락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예리에게 다른 신발을 사보자고 제안했기 때문이다. 같이 걷고 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sG%2Fimage%2F_iHdB7FQEaX5eA0To7iHGUkhyl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8 Sep 2022 12:48:31 GMT</pubDate>
      <author>CHO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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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7. 평등이라는 이름의 폭력 - 산티아고 순례길 사색 여행기</title>
      <link>https://brunch.co.kr/@@7UsG/78</link>
      <description>알람 소리에 잠에서 일어난다. 여섯 시가 되기 직전이다. 다락방에서 자니 이른 아침마다 늘 들려오던 순례자들의 부스럭대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오늘은 천천히 출발해도 좋은 날이다. 알람을 옆에 던져놓고 매트리스에 다시 누워 게으름을 피운다. 지금 아침을 먹으러 나가기엔 너무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는 좋은 핑계가 있다. 그렇게 삼십여분을 뒹굴대다 1층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sG%2Fimage%2FH4g-JPHPlmW1BygUueQ7CnA7AA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5 Sep 2022 19:00:43 GMT</pubDate>
      <author>CHO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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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 집단이라는 이름의 광기 - 산티아고 순례길 사색 여행기</title>
      <link>https://brunch.co.kr/@@7UsG/77</link>
      <description>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동행하는 경험이 없다고 할 순 없지만, 같이 숙소에서 나와 이렇게 걸음을 맞춘 적은 드물다. 또한 같이 동행하는 순례자들은 일어나야 할 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동시에 침대에서 나와 짐을 챙긴다. 예리, 선엽과 나는 서로를 깨울 필요도 없었고, 출발 준비도 거의 동시에 마쳤다. 다섯 시가 채 시작되기도 전에 순례자들은 어두운 길로 들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sG%2Fimage%2Fn_pnSkk4yeY6dvja_GYZFIQ3HC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30 Jul 2022 20:33:35 GMT</pubDate>
      <author>CHO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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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 당신의 세상이 바뀌지 않는 이유 - 산티아고 순례길 사색 여행기</title>
      <link>https://brunch.co.kr/@@7UsG/76</link>
      <description>시끄러운 음악 소리에 잠에서 깬다. 시간은 아직 새벽 세 시도되지 않았다. 천천히 침대에서 나와 건물 밖을 보니, 숙소 바로 맞은편에서 광란의 파티가 진행되고 있다. 스페인은 토요일 저녁마다 축제라지만 하필 하루 종일 걸은 순례자들이 그나마 쉴 수 있는 공간 앞에 우퍼 스피커가 울리다니, 오는 날이 장 날이라는 걸까. 다른 순례자들이 어떨진 모르겠지만,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sG%2Fimage%2FzYY9Gqcw5IChih89gsuE1XAjTmo"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7 Jul 2022 10:26:44 GMT</pubDate>
      <author>CHO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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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4. 대단함에 질식당한 사람들 - 산티아고 순례길 사색 여행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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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6시가 되자 순례자는 길을 나선다. 대도시에서 묵었다 보니, 순례를 시작한 사람들이 평소보다 많이 보인다. 숙소에서 나오기 전에 잠도 충분히 잤고, 아침도 영양가 있게 해결했다. 심지어 어제는 거의 걷지도 않았으니, 순례를 시작한 이후 최고의 컨디션이라고 봐도 될 것이다. 걸음을 늦추는 방법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애매하게 망설일 거 없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sG%2Fimage%2FF4f76JsHTQ5EkGmn2_dDgf021n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5 Jul 2022 15:42:43 GMT</pubDate>
      <author>CHO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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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 예술가의 기만 - 산티아고 순례길 사색 여행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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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새들이 지저귀는 소리에 잠에서 깬다. 어젯밤에는 기어이 오늘 도착할 예정이었던 대도시 Leon까지 걸어와서, 이미 문을 닫은 순례자 숙소 근처의 교회에서 침낭을 펴고 노숙을 했다. 일정을 맞출 필요는 없지만, 이 도시에 있는 현대 미술관과 중식 뷔페를 벼르고 있었기에 오늘은 더 걷지 않고 도시에 머물기로 한다. 아침마다 짐을 부랴부랴 싸고 몇 시간을 걷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sG%2Fimage%2FL7E_k40tnMPPpjTq1t4INfPpnv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3 Jul 2022 16:52:10 GMT</pubDate>
      <author>CHO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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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2. Vanitas Vanitatum - 산티아고 순례길 사색 여행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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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다른 순례자들의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깼을 땐 이미 시침은 숫자 6에 다가가고 있었다. 심지어 전날엔 침대 위에서 쉬다가 평소보다 일찍 잠들었었다. 근래에 체력적으로 무리한 적은 없는데, 그래도 피로는 쌓이고 있었나 보다. 평소보다 늦은 기상 시간에 스스로를 다그치다가, 다시 의식적으로 속도를 늦춘다. 내게 중요한 건 얼마나 걷느냐가 아니다. 글에 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sG%2Fimage%2FZmaqbmS77kagQZrBg68ujb6as6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2 Jul 2022 17:25:58 GMT</pubDate>
      <author>CHO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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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 죽음과 사후 세계의 전말 - 산티아고 순례길 사색 여행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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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순례길은 중간을 넘어가고 같이 지냈던 사람들과도 찢어지니 하루가 단조롭다. 숙소에 준비된 아침으로 간단하게 배를 채우고 길을 나선다. 거리를 줄이는 것보다 생각을 정리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마음으로, 오늘도 무리하지 말자고 되뇐다. 어제 같은 숙소에 머물렀던 프랑스인 그레고리(Gr&amp;eacute;goire, 프랑스식 발음으론 그헤구아흐)를 마주친다. 그는 그가 살고 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sG%2Fimage%2FT_mFrPzAaKsonT9_PPppL7KAcO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2 Jul 2022 14:19:03 GMT</pubDate>
      <author>CHO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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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 서사와 은유의 존재 - 산티아고 순례길 사색 여행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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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알람 소리에 잠에서 깬다. 어제 잠들기 전에 맥주를 한 잔 마신 덕인지 야영하면서 처음으로 중간에 깨지 않고 깊은 잠을 잤다. 밖으로 나와 짧게 스트레칭을 하고 텐트를 해체하기 시작한다. 잠결에 서둘러서 가방을 꺼내다 의식적으로 호흡을 늦춘다. 어차피 시간 많으니까,라고 혼잣말도 한다. 야영지를 정리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서두르지 않고 장비들을 꼼꼼히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sG%2Fimage%2FxWtRv-xNEPdAYIBDQLSuLFTLY1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1 Jul 2022 14:57:50 GMT</pubDate>
      <author>CHO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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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 존재의 고통 - 산티아고 순례길 사색 여행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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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늘 걸어야 할 구간 중간에는 약 18km 거리의,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가 나온다. 오래 걷는데 필요한 물이나 당분을 미리 챙겨둬야 할뿐더러, 폭염이 있기에 태양이 땅을 충분히 달구기 전에 통과해야 한다. 미리 맞춰 둔 알람으로 3시 20분에 침대에서 나온다. 순례길을 시작한 뒤로 가장 빨리 일어난 날이다. 순례자는 인스턴트커피와 레토르트 식품으로 아침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sG%2Fimage%2FEsI7WCfQd9Yjn0LWkFR7bXupr0U"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0 Jul 2022 13:55:45 GMT</pubDate>
      <author>CHO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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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 행복 중독, 그 안쓰러움에 관해 - 산티아고 순례길 사색 여행기</title>
      <link>https://brunch.co.kr/@@7UsG/69</link>
      <description>&amp;quot;.... 순례자인가 봐.&amp;quot; 마지막에 들린 또렷한 한국말에 잠에서 깬다. 떠지지도 않는 눈으로 뒤를 보니 멀리서 세 사람이 지나간다. 잠결이라 확실하진 않지만, 쉼터에서 노숙(비박)을 하는 나를 발견한 저 사람들은 한국인으로 추정된다. 시계를 확인하고 침낭을 정리한다. 한 시간 반만 걸으면 도시 Fromista에 도착할 수 있다. 물론 더 걸을 체력은 있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sG%2Fimage%2FVGmUwWzyzazWdhUA6tOc8irLeK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9 Jul 2022 09:51:21 GMT</pubDate>
      <author>CHO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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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 살다와 존재하다 - 산티아고 순례길 사색 여행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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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랜만에 개운한 정신으로 잠에서 깬다. 전날 저녁에 곁들인 레드 와인과 열 명이 넘게 머물 수 있는 방에 단 세 명뿐인 덕분이다. 조금 더 기다리면 숙소에서 아침도 준비해줄 테지만, 길을 일찍 나서는 마르틴을 따라 걷기 시작한다. 어제 산티아고를 맡기기 위해 들렀던 Castrojeriz에 다시 도착해서 같이 아침을 먹는다. 행선지는 각자 다르다. 나는 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sG%2Fimage%2FWcvqqL3lm0t_EUbW7Gu1-Zx7Jy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8 Jul 2022 13:55:31 GMT</pubDate>
      <author>CHO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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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 Deus Ex Machina - 산티아고 순례길 사색 여행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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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텐트에서 자는 동안, 산티아고는 종종 잠자리를 바꾸면서도 더 이상 낑낑대지는 않았다. 밤 중에 한 번 혹시 오줌이 마렵지 않을까 텐트 밖으로 내보냈는데, 내 의도를 알아챈 건지 멀리서 볼일을 보고 다시 텐트로 들어오기도 했다. 어느덧 새벽이 찾아왔고, 순례자는 늘 그렇듯 자리를 정리하기 시작한다. 오늘은 약 10km를 걸어가면 보이는 숙소에서 머물 예정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sG%2Fimage%2FGvAN4HJmusyCjQYYTPGv0ovTKm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7 Jul 2022 15:42:01 GMT</pubDate>
      <author>CHO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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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 유배 - 산티아고 순례길 사색 여행기</title>
      <link>https://brunch.co.kr/@@7UsG/66</link>
      <description>여전히 부르고스에서의 밤에 머물러 있지만, 순례자는 길을 나선다. 전혀 생각지 못했던 일정이지만, 또 새로운 상황을 마주한 순례자는 두려움이 아닌 호기심과 흥분이 앞선다. 경위는 이렇다. 저녁을 먹고 숙소에 들어오자, 이탈리아 친구 라파엘라는 내일 다 같이 묵을 숙소를 예약했다고 한다. 나뿐만 아니라 나은도 내일 이탈리아 일행과 찢어질 생각이었는데, 그 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sG%2Fimage%2FM7IW3-VXQj4N0zxFRndHjocXDH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6 Jul 2022 20:59:00 GMT</pubDate>
      <author>CHO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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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 신상 파괴 - 산티아고 순례길 사색 여행기</title>
      <link>https://brunch.co.kr/@@7UsG/65</link>
      <description>4시 알람에 눈을 뜬다. 처음에는 아침 일찍 부르고스에 도착해서 일을 할 생각이었지만, 정원으로 나오자 보이는 보름달에 넋을 잃는다. 등에 멘 가방을 내려두고 달을 보며 잠시 생각에 빠진다. 한국에 있을 때도 보름달이 뜬 날이면, 가로등이 필요 없을 정도로 주변이 환했다. 바람이 선선하고 주변이 조용하니 굳이 일찍 출발할 이유가 없다. 나는 가방을 내려두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UsG%2Fimage%2F2Kg2m6wiyxDtZ5dn5zGX3r8zpt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6 Jul 2022 07:37:42 GMT</pubDate>
      <author>CHOi</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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