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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수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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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다정하고 아름다운 것이 결국 마음을 구한다고 믿어요.평범한 일상에서 아름다운 것을 찾아 기록합니다. 저의 이 기록이 누군가의 지친 마음을 달래길 바랍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27 Apr 2026 21:22:50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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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정하고 아름다운 것이 결국 마음을 구한다고 믿어요.평범한 일상에서 아름다운 것을 찾아 기록합니다. 저의 이 기록이 누군가의 지친 마음을 달래길 바랍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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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흔적을 남기다 - 세 단어 잇기(커피, 느낌, 증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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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매일 같이 텀블러를 쓰다 오랜만에 머그컵을 꺼내 들었다. 깨끗이 씻는데도 어쩐지 컵 안쪽에는 얼룩이 져 있다. 매일 내려 마신 커피의 자국. 차갑고 뜨거운 커피를 온전히 머금었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집 안에서 커피를 마실 때면 늘 사용하던 머그컵. 더운 날도, 추운 날도 이 컵 하나면 해결됐다. 찬장에는 여러 컵이 쓰이길 기다리지만, 어쩐지 늘 쓰던</description>
      <pubDate>Wed, 11 Mar 2026 02:22:02 GMT</pubDate>
      <author>박수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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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와 당신의 눈빛 - 세 단어 잇기(눈빛, 손, 하루)</title>
      <link>https://brunch.co.kr/@@7bqt/336</link>
      <description>그녀는 지금의 눈빛을 오래 기억하겠다 했다. 누군가의 무엇을 오래 기억하겠다고 마음먹었던 때가 언제였을까. 어떤 이의 재능을 갖고 싶다는 생각은 했던 것 같은데, 눈빛이라니. 그 말을 가만히 마음에 담아두었다.  정작 생각나는 것은 그녀의 손이었다. 수줍어서인지 잘 정돈된 머리를 자주 매만졌다. 그 손을 오래 바라보았다. 자그마한 입에게 조용히 하라고 일러</description>
      <pubDate>Sat, 06 Dec 2025 08:39:28 GMT</pubDate>
      <author>박수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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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콤한 솜뭉치의 두 가지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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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달콤한 것은 대부분 좋아해서 가끔씩 찾아먹고는 하는데 그중 솜사탕은 조금 특별하다. 먹고 싶다고 먹을 수 없다는 희소성도 있지만, 솜사탕은 언제나 특별한 날, 기분 좋은 순간에 먹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운동회 날, 어린이날 나들이에서 엄마는 달콤한 솜뭉치를 건네며 웃었다. 가볍고 동글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솜사탕은 입에 넣자마자 사라져 버렸지만 그 달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qt%2Fimage%2FX_2dHtMFMWW8oyQdIqV0bC3j2S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5 Dec 2025 03:17:08 GMT</pubDate>
      <author>박수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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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솥이 뜸 들인 느린 온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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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겨울이면 밥통에 하얗고 뽀얀 호빵이 밥 위에 쪼르륵 놓여있다. 4가족의 개수만큼 들어찬 호빵은 오늘 저녁 식사 후에 디저트로 나올 모양이다. 호빵을 빨리 먹고 싶은 마음에 밥솥을 한 번 두 번 열어보면 어김없이 엄마에게 한소리 듣는다. 그런데도 엄마 몰래 밥솥을 열어서는 괜히 한번 호빵을 찔러도 보고 옆 부분을 슬쩍 떼먹기도 했다. 실은 팥을 좋아하지 않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qt%2Fimage%2FuDoWpTHG3owlWavX2PhCxQBCg1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4 Dec 2025 02:33:37 GMT</pubDate>
      <author>박수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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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검붉은 빛에 숨겨둔 달콤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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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검붉은 빛이 도는 체리를 좋아한다. 여름이면 마트에 포장된 빨갛고 동그란 체리를 보면 조금 비싸도 사 오곤 하는데, 이리저리 살펴가며 멍든 구석이 없는지 살피고는 가져온다. 한 바구니 씻어놓고 오가며 두어 개씩 집어먹을 때,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함만큼 행복이 차오른다.  체리는 이거 독 있는 거 아니야 싶을 정도로 검은빛이 도는 게 달달한데, (과학적 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qt%2Fimage%2FOrolmc2pSN4Xbg3gRJD-IsLL2f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3 Dec 2025 03:04:54 GMT</pubDate>
      <author>박수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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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마시지 못한 한 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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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녀가 건넨 와인은 몇 년째 냉장고 속에서 머물러 있다. 네가 온 날 &amp;ldquo;오늘은 와인 한 병 해야 한다&amp;rdquo;며 네 손에 들려있던 그 병은 그날과 함께 잠들었다. 친구가 오지 못한 이유는 수없이 많았고 홀로 그 와인을 비우고 싶지 않았기에 아직까지 옆으로 몸을 뉘인 채 비워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부디 다음 해에는 친구가 평온해지기를 바랄 뿐. 크리스마스쯤 놀러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qt%2Fimage%2FYOuYpungaQE1DgBKRwXDO0WHGr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2 Dec 2025 02:36:02 GMT</pubDate>
      <author>박수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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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는 왜 나에게 초콜릿을 주었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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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 작은 초콜릿 한 조각이 어느 날은 나를 버티게 했다. 일하다 힘들 때면 노래를 듣거나 달달한 간식을 입에 넣고 오물거린다. 그 달콤함이 입안에서 사라질 때까지 일을 손에서 놓고 딴짓을 한다. SNS를 보기도 하고 쇼핑앱을 뒤적거리기도 하며 달궈진 마음을 식힌다.   한 때 일이 정말 힘들 때가 있었는데, 일보다는 함께 일하는 거래처 직원이 정말 나를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qt%2Fimage%2FTUpv2zHvINvEGj_2c9epC5osky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1 Dec 2025 02:45:41 GMT</pubDate>
      <author>박수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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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동실 속 한 조각의 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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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입맛이 없거나 반찬이 없을 때면 냉동실에 얼려둔 명란젓을 꺼낸다. 한 조각 떼어내 잘게 자르고 참기름을 부으면 그거 하나로도 밥 한 공기쯤은 뚝딱 비워낸다. 간단하게 먹고 싶을 때면 간장계란밥보다 명란젓을 찾는다. 계란을 굽지 않아도 되고 냉동실에 꺼내서 참기름만 부어주면 금세 고소한 향으로 입맛을 돋운다. 신기하게도 우리 집에서는 아무도 명란젓을 먹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qt%2Fimage%2Fa5j2R_IbLlnUDOXjSK5jOerI1x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7 Nov 2025 03:05:42 GMT</pubDate>
      <author>박수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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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딱 한 조각만 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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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금은 피아노 악보도 볼 줄도 모르지만, 초등학생 때까지 피아노를 배웠다. 그땐 그저 언니 따라 학원에 쫄래쫄래 다녔다. 언니는 피아노를 곧잘 치는 걸로 기억하는데 나는 그냥 매일 열심히 다니기만 했다. 그러다 피아노 콩쿠르에 나가게 됐는데 너무 긴장한 나머지 피아노를 굉장히 빨리 쳤다. 그런데도 최우상을 수상한 걸 보면 어린이들의 꿈을 키워주는 그런 대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qt%2Fimage%2FTzytxQeQLw72Fi6ThIv92gLY9Bw.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5 Nov 2025 02:52:12 GMT</pubDate>
      <author>박수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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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전히 맛있는 엄마의 감자채 볶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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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구황작물을 좋아한다. 옥수수, 감자, 고구마 등을 쪄먹는 것도, 음식에 넣어먹거나 반찬으로 만들어 먹는 것도 좋아한다. 그중에서도 감자채 볶음을 특히 좋아한다. 어릴 적 감자채 볶음이 반찬으로 올라오면 엄마 아빠가 수저도 들기 전에 한 입 먹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실은 상 위에 수저를 놓으며 몇 입 집어먹기도 했다. 엄마께 혼나더라도 갓 볶은 감자채 볶&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qt%2Fimage%2Fwp1tvKVK1pkEEQWrfctISKZXoI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9 Nov 2025 02:51:48 GMT</pubDate>
      <author>박수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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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로소 알게 된 무화과의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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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할머니댁 마당에는 무화과나무가 있었다. 여름이면 마치 숲처럼 울창해졌는데 어쩐지 그 모습이 스산하게 느껴졌다. 할머니댁에 가면 놀 거리가 없어 즐겨하는 놀이가 잠자리 잡기였다. 손가락 사이에 가만히 꽂고서 언니와 누가 더 많이 잡았는지 겨루기를 했다. 한 마리 잡으면 한 마리가 도망갔지만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다. 잠자리는 많았으니까. 한참 잡다 보면 소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qt%2Fimage%2FnmAm7F7cBqTyopwtCI9epLovTV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8 Nov 2025 02:42:01 GMT</pubDate>
      <author>박수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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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을 얹어주던 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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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생선구이를 잘 먹지만, 좀처럼 찾아먹을 일이 없다. 어릴 때는 생선구이가 식탁에 자주 올라왔는데 이름이 뭔지도 모르면서 밥 위에 놓인 생선살을 숟가락으로 떠서 잘도 먹었었다. 그 후로 학교 급식에 생선구이가 나오면 젓가락으로 집어먹으려고 해도 엄마 아빠가 발라주는 것만큼 커다란 살점이 떨어지지 않았다. 여린 생선살은 금세 부스러기가 되고 만다. 몇 번 휘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qt%2Fimage%2Fai8tpVoXB-gHqeaUBFaTccCGxi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7 Nov 2025 02:38:56 GMT</pubDate>
      <author>박수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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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건 그저 사랑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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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바쁘고 귀찮다는 핑계로 배달음식만 먹다 보면 &amp;lsquo;건강식을 챙겨 먹어야지&amp;rsquo;라는 생각이 든다. 그때마다 떠오르는 친구가 있다. 빵을 좋아하는 그녀는 주로 빵과 커피를 마시며 지내지만 친구들이 방문하면 집밥을 차려주었다. 자취하는 친구가 차려주는 집밥은 푸짐하고 건강하다. 차림새도 예뻐서 먹기 전에 꼭 사진을 찍어두게 된다. 다시 꺼내보는 경우는 드물지만 그 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qt%2Fimage%2FLcIjaR8J7MIo5PZj-x91jGzARFI.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4 Nov 2025 02:37:09 GMT</pubDate>
      <author>박수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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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에 옮겨 담는 달콤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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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쓴맛, 신맛, 짠맛, 매운맛, 단맛 중 단맛을 가장 좋아한다. 초콜릿, 아이스크림, 사탕 등 달콤한 간식도 좋아하지만, 꿀을 특히 좋아한다. 커피에도 넣어마시고 꿀에 물을 타서 여름에는 차갑게 다른 계절에는 따뜻하게 마신다. 이런 나를 보고 친구들은 다음 생에는 양봉업자랑 결혼하라고 놀린다. 환생하는 것은 둘째치고 다음 생에도 벌이 존재할까. 야생벌의 개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qt%2Fimage%2FKacEqv0-jShLAMuSP8Q1ZK0Scw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2 Nov 2025 02:41:14 GMT</pubDate>
      <author>박수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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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붕어빵과 아빠의 붕어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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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얼굴에 스치는 바람이 차가워지면 거리에는 달콤한 내음이 퍼진다. 그 냄새의 근원지를 따라가면 어김없이 붕어빵이 있다. 시린 바람을 맞으며 붕어빵을 사고파는 사람들. 그 훈기를 느끼다 보면 어린 시절 한 조각이 떠오른다.   어릴 때 주택에 살았는데 겨울이면 방바닥이 아무리 뜨끈해도 웃풍으로 코끝이 시렸다. 이불을 둘러쓰고 앉아 텔레비전을 보고 있으면 아빠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qt%2Fimage%2FMjYcuQtARmaTTuupURVcHX-gQv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1 Nov 2025 02:49:31 GMT</pubDate>
      <author>박수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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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음식으로 마음을 건네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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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름에 복이 들어간 언니는 복스럽게 먹는 나를 유난히도 예뻐했다. 요리를 잘하는 언니와 잘 먹는 나는 참 잘 맞았다. 성격적으로 잘 맞았다기보다는 나를 예뻐하는 언니를 잘 따랐다. 언니는 다 큰 성인인 나를 마치 아이 대하듯 &amp;ldquo;예쁜 우리 수민이&amp;rdquo;라 불렀다. 예쁨 받고 자란 건 분명하지만, 집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애칭이었다.  그런 언니는 만날 때마다 음식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qt%2Fimage%2FvTMfmLsrd_eo_4m28p3PhGzBFuk.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6 Nov 2025 03:13:28 GMT</pubDate>
      <author>박수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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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에 핀 국화잎</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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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지금도 그렇지만 차는 내게 먼 존재다. 바람이 차가워지거나 감기 기운이 있을 때면 과일청으로 만든 차 정도만 마신다. 달콤한 과육이 따끈하게 우려 나온 차를 한 모금 마실 때마다 마음이 절로 데워지는 느낌이다. 그런데도 찻잎을 우려내 차는 어쩐지 손이 가지 않는다. 예쁜 다기를 보는 것도, 다기를 다룰 때의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도 좋아하지만, 내가 즐기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qt%2Fimage%2FYgHCs6PZiPasLP8l_uTZ1hnHbS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4 Nov 2025 03:17:00 GMT</pubDate>
      <author>박수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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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샛주황으로 채우는 달콤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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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대부분 과일을 잘 먹고 좋아하지만, 제일 좋아하는 과일은 수박이다. 큼직 마한 수박을 쪼개면 달콤하면서도 향긋한 향이 터진다. 잘게 잘라 통에 차곡차곡 넣어두면 언제라도 꺼내먹을 수 있는 간편함도 좋다. 여름내 즐겨 먹다 보면 어느새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공기가 스민다. 그렇게 가을이 되면 자연스레 곁에 두는 과일도 바뀌는데, 날씨가 서늘해지면 주로 감을 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qt%2Fimage%2FoJt_rRr5z1fC-rCQKDa8H38Y-DE.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30 Oct 2025 03:05:14 GMT</pubDate>
      <author>박수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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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캉한 복숭아와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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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 마음에 대해서 생각한다. 복숭아는 좋아하지만, 복숭아털 알레르기가 있는 나를 위해 손수 복숭아 껍질을 벗겨주던 그 수고로움과 정성. 말캉한 복숭아가 반듯하게 깎여져 내 앞에 놓인다. 입 안에 퍼지는 달콤한 과육을 씹으며 여름에만 누를 수 있는 싱그러움을 먹는다. 복숭아털 알레르기가 있으면서도 매년 여름 빼놓지 않고 복숭아를 먹는데, 그때마다 나는 누군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qt%2Fimage%2FURKYs_HtJgsNQYSMC2ano3WKdq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9 Oct 2025 03:01:11 GMT</pubDate>
      <author>박수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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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무언가를 좋아하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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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낯설고 잘 모르는 대상이라도 좋아할 수 있다고 믿는다. 내게는 &amp;lsquo;뱅쇼&amp;rsquo;가 그렇다. 레드와인을 끓이고 그 안에 오렌지와 계피를 함께 넣어 만든다는 정도만 안다. 그리고 그것이 감기에 좋다는 것도. 와인이었던 그것은 끓으면서 알코올을 죄 공기 중에 날려 보내고는 술도 음료도 아닌 빨갛고 뭉근한 액체로 변한다.   예전에 다닌 회사는 지하철 역에서 아주 멀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bqt%2Fimage%2FhHLdaDDRhKq4YCqezTiWU1kNpc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8 Oct 2025 03:50:50 GMT</pubDate>
      <author>박수민</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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