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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eyHej</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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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일로, 취미로, 글을 쓰는 프리랜서 작가입니다. 간결한 삶과 글을 지향합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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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6 Apr 2026 20:32:4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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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로, 취미로, 글을 쓰는 프리랜서 작가입니다. 간결한 삶과 글을 지향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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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부의 탄생 - 인천 &amp;lt;신신예식장&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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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긴 상이 있다. 한 아름에 잡히지 않아 같이 들어야 한다 좁은 문이 나타나면 한 사람은 등을 앞으로 하고 걸어야 한다 뒤로 걷는 사람은 앞으로 걷는 사람을 읽으며 걸음을 옮겨야 한다 잠시 허리를 펴거나 굽힐 때 서로 높이를 조절해야 한다 다 온 것 같다고 먼저 탕 하고 상을 내려놓아서도 안 된다 걸음의 속도도 맞추어야 한다 한 발 또 한 발  함민복 시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CA%2Fimage%2Fuc3HvLN2jdDqAQQeGGbye3Vxlzg.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5 Oct 2025 02:59:27 GMT</pubDate>
      <author>HeyHej</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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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평양 푸른 바다의 눈물 - 북마리아나제도 사이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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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태평양 전쟁이 한창이던 일제강점기 말, 130만 명 이상의 조선인이 일본, 중국의 만주, 사할린 등 해외로 강제로 끌려갔다. 그 가운데 가장 참혹한 곳으로 꼽히는 곳이 &amp;lsquo;남양군도'. 남양군도는 괌, 사이판, 티니안, 마셜제도, 팔라우 등 태평양의 미크로네시아 일대의 섬들을 가리킨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인 1914년부터 일본이 점령하던 지역이다. 1941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CA%2Fimage%2FUry5Imeq2ycuHZwFPQiS95WTbas.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4 Sep 2025 17:47:40 GMT</pubDate>
      <author>HeyHej</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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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들의 &amp;lsquo;금요드라이브&amp;rsquo; - 경기도 파주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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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금요일마다 아이는 설레는 마음으로 하굣길을 재촉했다.  &amp;ldquo;엄마, 오늘은 어디 가?&amp;rdquo;   코로나에 잠식당했던 시절, 그래도 그리 팍팍하지 않게 기억되는건 이렇게 좋은 자연을 잘 즐겼던 덕분인것 같다. 사람들 피해서 조용하고 경치 좋은 곳, 그동안 몰랐던 곳에 가보자 했던 게 다 추억으로 쌓였다.   마스크 끼고 간식도 다 집에서 챙겨서 보냉백에 담아 중간중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CA%2Fimage%2F6zaDJJG_f-P6tIEojHMcxUxLnn0.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2 Sep 2025 17:43:03 GMT</pubDate>
      <author>HeyHej</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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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주살이의 시작 - 경기도 파주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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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자, 이제 TV를 켜볼까?  매일 오전 11시, '오늘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숫자' 브리핑이 속보로 나오는 시각이다.  두 자리, 세 자리를 가뿐히 넘기더니 어느새부턴가 눈덩이처럼 불어 가는 숫자에 무감각해졌다. 2020년 봄 즈음이었다. 매일 그 시각 우리는 식탁에 앉아 늦은 아침식사를 하거나 한참 집안 이곳저곳을 어질러가며 놀았다. 누군가는 노래를 부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CA%2Fimage%2FptvktGMDommiVodWl13_BhlVQGQ.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0 Sep 2025 07:15:19 GMT</pubDate>
      <author>HeyHej</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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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본 적 없는 본적 - 경기도 안양시 박달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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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거짓말인 줄 알았다.  &amp;quot;네 언니가 태어나던 1977년도 7월에 비가 얼마나 많이 왔는지 집이 떠내려가는 줄 알았다니까.&amp;quot;  또 시작이셔.... 직접 겪은 일은 늘 과장돼서 기억에 남곤 하기 때문에 아빠의 저 말이 나는 늘 뻥튀기된 얘기라고만 생각했다. 해마다 언니 생일이면 늘 듣는 말, 1977년도 안양천 범람.  &amp;quot;엄마는 네 언니 낳으러 병원에 가고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CA%2Fimage%2Fd6mcowNWnvg0M5c7rvIfYOHZjCM.hei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8 Sep 2025 02:44:44 GMT</pubDate>
      <author>HeyHej</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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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 아닌 서울대공원 -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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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서울특별시가 운영하지만 서울이 아닌 경기도 과천에 있는 서울대공원. 당시 서울 한복판에서 놀이시설로 운영되던 창경원을 원래의 창경궁으로 복원하기 위해 이 시설이 과천으로 이전되었다. 그러면서 운영은 그대로 서울시가 하기 때문에 서울 아닌 곳에 서울대공원이 생긴 것이다.   서울대공원엔 서울랜드, 동물원, 식물원, 야구장, 국립현대미술관과천관, 캠핑장 등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CA%2Fimage%2FMscjyh0X65dmvTgOU3KUZ8PQxzE.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6 Sep 2025 06:36:03 GMT</pubDate>
      <author>HeyHej</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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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놈의' 제주 (2) -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title>
      <link>https://brunch.co.kr/@@7fCA/34</link>
      <description>&amp;quot;그래. 알았어. 그러자.&amp;quot;  이미 그의 마음이 떠난 걸 확인한 마당에 이유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붙잡는 건 더욱 무의미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궁금한 것도 많고 묻고 싶은 것도 많고 원망도 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않기로 했다. 사랑의 균형이 깨어져 버린 이상 나는 약자, 아니 패자가 되어 버렸다. 모든 자존심을 딱 한 번 내려놓고 매달리고 구걸해서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CA%2Fimage%2F3A_mH2MaoE5dUUV8EPnpBQIyDh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2 Sep 2025 23:57:00 GMT</pubDate>
      <author>HeyHej</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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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놈의' 제주 (1) -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title>
      <link>https://brunch.co.kr/@@7fCA/33</link>
      <description>장소가 사람으로 기억된다는 것은 기쁘기도, 때로는 슬프기도 한 일이다. 어딘가에 갈 때마다 그 사람이 떠올라 행복하다면 그 곳이 사랑스러워진다. 상대방이 나를 떠올리며 어떤 장소를 행복한 곳으로 추억해 준다면 그것 또한 고마운 일이다. 반대로 근처에라도 갈라치면 그 사람이 떠올라서 숨이 쉬어지지 않고, 머릿속이 멍해지는 것만큼 슬픈 일도 없다. 그 사람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CA%2Fimage%2Fbl1lsBN0P-UqZLGuhR9WdJ3vgn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1 Sep 2025 02:20:52 GMT</pubDate>
      <author>HeyHej</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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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송행 열차의 추억 - 서울 노원구 지하철 4호선 노원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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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벌써 20년도 더 넘은 이야기다. 상계동에 살았던 것이.    2001년 2월, 대학 입학을 앞두고 한참 설레던 그 때. 단출한 짐 가방 하나를 달랑 들고 서울에 와 상계동 주민이 되었다. 이전 에피소드에서 서술했듯이 경주에선 '서울 사람' 취급을 받고 서울에 와선 '경주 사람' 취급을 받던 그때 얘기다. 지방에서 진학 한 학생들은 학교 기숙사에 들어가거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CA%2Fimage%2FGqSshxQdrZDn6C_ngU3Rzk_x4Fw.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9 Sep 2025 00:47:39 GMT</pubDate>
      <author>HeyHej</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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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 헤는 밤, 헤매는 밤 (2) - 경북 경주시 인왕동 &amp;lt;첨성대&amp;gt;</title>
      <link>https://brunch.co.kr/@@7fCA/31</link>
      <description>&amp;quot;정혜린! 이번에 경상북도에서 주최하는 백일장이 있다카는데 거기에 학교 대표로 출전한다.&amp;quot;  두둥.  이것은 국어 선생님의 명령이었다. 내가 한다 못한다 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었다. 이미 나는 학교 대표로 선발이 되어서 학교장의 승인까지 받은 상태였고 백일장 당일은 평일이므로 학교 수업도 빠지고 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정되어 있었다. 나름 대회라고 얼마 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CA%2Fimage%2F6zzjAUePeXpUso0yk7r-RMG9Yk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5 Sep 2025 23:13:43 GMT</pubDate>
      <author>HeyHej</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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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별 헤는 밤, 헤매는 밤 (1) - 경북 경주시 인왕동 &amp;lt;첨성대&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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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시작은 단 한 번의 거짓말, 그것 뿐이었다.   중학교 1학년 어느 가을날, 가을 소풍 겸 교내 백일장이 열렸다. 학교에선 해마다 가을이면 축제를 열었는데, 축제의 핵심은 '시화전'이었다. 학생들이 잘 쓴 시를 골라 전문 업체에 의뢰해 엇비슷한 풍경화 같은 바탕 그림에 시를 얹고 액자를 만들어서 강당에 전시하는 것이었다. 때로는 축제 기간에 연주회나 무용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CA%2Fimage%2FX2VFpOS8H6fgmt7_IIyzNL0JTg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4 Sep 2025 04:17:49 GMT</pubDate>
      <author>HeyHej</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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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살던 고향은 - 경기도 시흥시 신천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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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고향이란 무엇일까. 태어난 곳일까,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일까, 인생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곳일까, 물리적으로 머물지 않아도 마음이 가는 곳일까. 나는 지금의 시흥시- 당시에는 시흥군 소래읍 신천리라 불리던 곳-에서 태어났다. 엄마 아빠가 사글세방만 전전하다 결혼 후 처음으로 내집 마련에 성공한 곳이다. 그러다 다섯살이 되던 해, 아빠가 다니던 회사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CA%2Fimage%2Fax5e8djgihSsN8NS5AjlqLdbWp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2 Sep 2025 00:20:23 GMT</pubDate>
      <author>HeyHej</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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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가 소녀였을 적에 -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암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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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아이고, 언니 주민번호 때문에 너무 헷갈려!&amp;quot; 엄마의 카카오뱅크 계좌를 만들어 주던 막내 이모에게 의외의 복병이 찾아왔으니 그건 바로 엄마의 실제 생일과 일치하지 않는 주민번호였다. 모처럼 자매가 만난 날, 막내 이모는 '연로하신' 큰 언니만 카카오뱅크 계좌가 없어 자매 모임 회비를 걷을 수가 없으니 만난 김에 직접 계좌를 만들어주겠노라 호기롭게 나선 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CA%2Fimage%2F3MBXBTQX9LqNhtmCeDFN3-T8n4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30 Aug 2025 07:02:05 GMT</pubDate>
      <author>HeyHej</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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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주 사적(私的)인 사적(史蹟) 기행'의 출발 - 연재를 시작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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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얼마 전 TV를 틀었다가 우연히 돌린 채널에서 경주 유적지 발굴 현장을 보았다. 그늘 하나 없는 땡볕 아래 흙바닥에서 사람들이 하루 종일 땅을 판다. 어른들이 흔히 '백날 땅을 파봐라, 10원 한 장이 나오나' 말 하지만, 여긴 정말 땅을 파면 뭔가 나오는 곳이다. 저 먼 신라시대 왕족의 무덤이 발굴되기도 하고, 서민의 집터가 나오기도 한다. 무언가 묻혀</description>
      <pubDate>Thu, 28 Aug 2025 06:23:47 GMT</pubDate>
      <author>HeyHej</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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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샨띠라는 이름의 토끼 - 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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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샨띠의 말처럼 평화로운 날들이 이어졌다. 이제 두 사람의 집엔 토끼 대신 둘을 꼭 빼닮은 아이가 살고 있다.  딸기가 한참 맛있어지는 봄이 되면 여자의 장바구니에는 늘 딸기가 한 통 씩 들어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딸기를 씻어 바구니에 담고 물기를 털어낸다. 똑,똑, 한 알 두 알 딸기의 꼭지를 떼어낸다.  바구니에 수북이 쌓인 딸기 꼭지를 보며 꼬마가</description>
      <pubDate>Mon, 01 Jul 2024 05:43:29 GMT</pubDate>
      <author>HeyHej</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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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샨띠라는 이름의 토끼 - 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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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글쎄, 그냥 어느 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 키우던 동물을 보낼 정도면 보통 친한 친구가 아니란 얘긴데 생각해보니까 우리 결혼식에 그런 친구는 온 적도 없고 그동안 그런 친구를 나에게 소개시켜준 적도 없었어. 친한 친구들은 서로 다 소개해줘서 모두 안다고 생각했거든. 나 원래는 의심이 정말 많은 사람이거든? 근데 왜 그냥 친구라는 말을 곧이 곧대로 믿</description>
      <pubDate>Thu, 27 Jun 2024 01:05:43 GMT</pubDate>
      <author>HeyHej</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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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샨띠라는 이름의 토끼 - 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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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유난히 길고 어두웠던 그 밤이 지나고 다음 날, 샨띠는 남편의 품 속에서 숨을 거두었다. 강아지처럼 짖지도, 고양이처럼 발톱을 세우지도 않는 토끼와 같이 산다고 하면 사람들은 궁금해 했다. 토끼와 소통을 어떻게 하느냐고, 주인을 알아보긴 하느냐고 말이다. 모르는 소리. 토끼도 다른 동물과 똑같았다.   케이지 밖에 꺼내두면 곁에 다가와 몸을 맞대고 누워있기</description>
      <pubDate>Mon, 24 Jun 2024 14:30:00 GMT</pubDate>
      <author>HeyHej</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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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샨띠라는 이름의 토끼 - 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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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중요한 순간은 늘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내가 남자의 집에 온 것도, 그의 새 여자친구이자 지금의 아내가 된 그녀를 처음 만난 것도, 그리고 내가 몸져 눕게 된 것도.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이별의 시간이 머지 않았다는 걸.  하루 이틀 사이에 나의 상태는 급격히 나빠졌다.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아침에 눈을 떴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amp;quot;샨띠! 샨띠!</description>
      <pubDate>Thu, 20 Jun 2024 06:05:49 GMT</pubDate>
      <author>HeyHej</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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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샨띠라는 이름의 토끼 - 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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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떤 속도로 시간이 흐르는지 알 수가 없다. 사람의 시간과 토끼의 시간은 같을까, 다를까. 다르다면 어떻게, 얼마나 다를까. 사실 지금에야 고백하지만 나는 내가 몇 살인지 잘 모른다. 사람들은 해가 넘어가면 한 살 더 먹는다고도 하고, 또 몇 번 씩 돌아오는 생일을 함께 축하하기도 하던데 토끼인 나는 그게 왜 중요한지 잘 모르겠다.   새로운 집에서 두 사</description>
      <pubDate>Mon, 17 Jun 2024 05:10:57 GMT</pubDate>
      <author>HeyHej</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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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샨띠라는 이름의 토끼 -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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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전과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달라진 것 같기도 한 나날이 이어졌다. 볕이 좋은 주말이면 이따금 둘은 나를 안고 집 근처 공원으로 나갔다. 보통 강아지들이 이런 걸 한다던데, 내 몸통에 벨트를 채우고 길다란 끈을 묶은 다음 나를 잔디밭에 내려놓았다.   어쩌다 한 번 맡은 바깥 공기가 어찌나 신선하던지! 아직도 그 때의 공기가 느껴지는 것 같다. 이리저리 폴짝</description>
      <pubDate>Thu, 13 Jun 2024 04:38:45 GMT</pubDate>
      <author>HeyHej</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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