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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정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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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과 의사입니다. 사람과 책, 그리고 여행에 관한 글을 씁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21 Apr 2026 03:42:5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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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과 의사입니다. 사람과 책, 그리고 여행에 관한 글을 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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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침의 가족 - 제21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동상 수상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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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할아버지의 눈동자는 밑바닥이 보일 만큼 투명했다. 내 아버지가 그렇고 내가 그렇듯 할아버지의 눈동자도 갈색이었을 테지만, 기억 속 할아버지의 홍채 가장자리는 오래 벼려낸 칼날처럼 푸른빛이 감돌았다. 내 동생이 당신을 넘어서기 전까지 할아버지는 집안에서 가장 키가 컸다. 다들 할머니를 닮아 낮은 이마에 억센 턱, 그다지 크지 않은 키를 가지고 있을 때 할아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ZY%2Fimage%2FgjRAC7PFsl7vghXVWf47xNHhjn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9 Dec 2025 07:30:58 GMT</pubDate>
      <author>서정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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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을 기준으로 한다 - 이충현 개인전, &amp;lt;휴먼스케일&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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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파리 루브르의 리슐리외관 825번 방에는 가로 121cm, 세로 85cm 크기의 &amp;lt;아르카디아의 목동들&amp;gt;이 걸려 있다. 니콜라 푸생이 1630년경 그렸다고 알려진 이 그림에서 우리는 목가적 풍경 가운데 묵직하게 가로놓인 석재 무덤과 이를 둘러싼 네 인물을 본다. 파란 옷을 입은 수염을 기른 남자가 무덤의 벽에 써 있는 글귀를 손가락으로 따라가며 읽는다. 무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ZY%2Fimage%2F_coFgrpApsq8BFgTWIA2ApCHzL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9 Sep 2025 12:41:40 GMT</pubDate>
      <author>서정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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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줌의 삶 - 이충현 개인전, &amp;lt;Handsome&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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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핸썸handsome이라는 단어를&amp;nbsp;말할 때 우리는 한 인물의 외양을 떠올린다. 그는 아마도 남성일 것이며 준수한 외모에 뚜렷한 이목구비를 가졌을 것이다. 그러나 원래의 핸썸, 영어로는 hand-some은 손에 들기 좋은, 한 줌 거리의, 유용한 무엇이라는 뜻이었다. 그러던 원래의 뜻이 지금처럼 변질된 데는 추정컨데 오래 전, 조각 같이 잘생긴 얼굴을 마주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ZY%2Fimage%2F9m11WeJZYLDFAYUCX3MhBSF7iV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3 May 2024 13:17:19 GMT</pubDate>
      <author>서정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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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누리는 특권 - 전공의들이 돌아오길 바라는 이로부터</title>
      <link>https://brunch.co.kr/@@7fZY/36</link>
      <description>나는 지금 서울 소재의 한 대학병원에서 내과 조교수로 근무 중인 젊은 의사다. 2월 초, 우리 의국에서는 올해 들어올 내과 전공의 1년차들을 대상으로 각 과에서 교육을 진행했다. 우연히 내가 그 중 가장 첫 시간을 맡게 되어, 나는 맡은 강의를 마친 후 내과 의사로서의 삶에 대해 그동안 스스로 느낀 것을 짧게 이야기하였다. 그리고 시간이 빠듯하였지만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ZY%2Fimage%2FuFgs2525MO3U9SahTLENeR-3sX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7 Mar 2024 18:18:47 GMT</pubDate>
      <author>서정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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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의 빛 - 영재고 입학 20주년 행사 中 졸업생 답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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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안녕하십니까, 어쩌다 행사의 준비를 맡고 졸업생 대표까지 하게 된 서정국이라고 합니다. 답사를 드리기에 앞서, 이 학교의 교정에 처음 발걸음을 옮긴 지 20년 만에 다시 돌아온 오늘, 저희를 따뜻하게 맞이해 주신 선생님들께 우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년 전 이곳에서 시작한 저희 여정의 중간에서, 그때 계셨던 선생님들과 지금도 이 자리를 지키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ZY%2Fimage%2F45yes5p3HPq-_q5Eu1qOTbbF2jA"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1 Jun 2023 11:09:16 GMT</pubDate>
      <author>서정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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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의 주인이 되어주세요 - 가즈오 이시구로, &amp;lt;창백한 언덕 풍경&amp;gt;</title>
      <link>https://brunch.co.kr/@@7fZY/34</link>
      <description>도망쳐, 마리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원자폭탄으로 폐허가 된 나가사키. 도쿄에서 온 사치코와 그녀의 어린 딸 마리코는 황무지 끝 강가에 홀로 서 있는 오두막에 산다. 사치코는 머지않아 미국인 애인과 함께 미국으로 떠나리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마리코는 엄마와 엄마의 친구 에츠코에게 어떤 여자가 자기를 찾아와 강 너머로 데려가려 한다고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ZY%2Fimage%2FKr8WeMcE6ZZEAt3vldDI-DcEAMw"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3 Oct 2021 11:30:47 GMT</pubDate>
      <author>서정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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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이 얼음의 세상에서 - 올가 토카르추크, &amp;lt;죽은 이들의 뼈 위로 쟁기를 끌어라&amp;gt;</title>
      <link>https://brunch.co.kr/@@7fZY/33</link>
      <description>결말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몇 번이라도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읽을 이야기가 있다. 그 이야기에서 끝은 곧 시작이며, 시작하는 순간은 끝나는 순간과 일치하므로 이야기는 자신의 꼬리를 물면서 끝없이 이어진다. 그것은 끝나지 않는 다 카포, 동그란 모양새로 자신의 꼬리를 먹는 뱀, 우로보로스. 서로의 손목에 송곳니를 박아 문 두 흡혈귀. 무엇이 먼저인지 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ZY%2Fimage%2Fzf9pUZcYRhJj6iJvwG2y3gAMMW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9 Oct 2021 11:58:48 GMT</pubDate>
      <author>서정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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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ㅇ ㅡ ㅁ - 픽사, &amp;lt;소울&amp;gt;</title>
      <link>https://brunch.co.kr/@@7fZY/31</link>
      <description>* 원의 형태를 지닌 것은 ㉧, 길의 형태를 지닌 것은 ㊀, 사각의 형태를 지닌 것은 ㉤로 표시함.      픽사의 2020년 애니메이션, &amp;lt;소울&amp;gt;(피트 닥터 감독)은 동그라미로 시작해 네모로 끝나는 영화다. 영화의 주인공은 재즈 피아니스트로 무대에 서는 꿈을 포기하지 않은 중년의 음악 선생 조 가드너. 어느 날 그는 정상급 색소폰 연주자인 도로시아 윌리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ZY%2Fimage%2F-W-BMfHGTrAS3ugfL96C4SfKOO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5 Apr 2021 02:32:42 GMT</pubDate>
      <author>서정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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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군가의 터널 속 어둠의 일부가 되지 않기 위해 - 김준혁, &amp;lt;아픔은 치료했지만 흉터는 남았습니다&amp;gt;</title>
      <link>https://brunch.co.kr/@@7fZY/30</link>
      <description>&amp;ldquo;상처와 고통의 양을 저울 위에 올려놓는 일이 비정한 일인 것이 아니다. 진정으로 비정한 일은, 네가 아픈 만큼 나도 아프다고, 그러니 누가 더 아프고 덜 아픈지를 따지지 말자고 말하는 일일 것이고,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실제로 덜 아픈 사람이다. 지배하는 사랑과 미성숙한 사랑의 공통점 중 하나는 저울을 사용할 줄 모르거나 사용하지 않으려 하는 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ZY%2Fimage%2FwZ1WrM_j3-ouUU6lHW_8slZQLV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1 Mar 2021 06:10:45 GMT</pubDate>
      <author>서정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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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류와 마법 - 켄 리우, &amp;lt;종이 동물원&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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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가 바라는 것과 실제로 이루어지는 것 사이에는 늘 간극이 존재한다. 우리가 기억하는 일과 실제로 일어났던 일 사이에도 마찬가지로 간극이 존재한다. 이루지 못한 희망만큼의 차이는 미련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채우지 못한 어떤 틈은 후회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애타게 다가갔으나 생각만큼 가까워지지 못한 마음을 우리는 아쉬움이라 한다. 다시는 만나지 못할 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ZY%2Fimage%2F2Q1UCXndQtRs3MlmuKohDddlsK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5 Feb 2021 08:27:52 GMT</pubDate>
      <author>서정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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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만남의 순간들 - 올가 토카르추크 &amp;lt;방랑자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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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별자리 소설         이 책을 해석하려는 모든 시도는 실패할 수밖에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번호를 붙여 정리하고 줄거리를 요약하여 &amp;lt;방랑자들&amp;gt;을 A4 용지 두 장으로 만들어 책상 위에 올려두는 일은 불가능하리라. 단 몇 줄짜리부터 중편 소설의 길이까지 이르는 116개의 &amp;lsquo;이야기 조각들&amp;rsquo;로 이루어진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붙잡을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ZY%2Fimage%2FkXksWI5NouQYJs4xjh5nODrpUM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0 Dec 2020 07:00:08 GMT</pubDate>
      <author>서정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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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만 귀기울여 듣기를 - 양혜규 &amp;lt;MMCA 현대차 시리즈 2020: 양혜규 &amp;ndash; O2 &amp;amp; H2O&amp;gt;</title>
      <link>https://brunch.co.kr/@@7fZY/26</link>
      <description>양혜규라는 작가를 처음 접한 것은 미술사학자 우정아의 책 &amp;lt;남겨진 자들을 위한 미술&amp;gt;에서였다. 인천의 한 폐가에서 마련되어 두 달간 진행되었던 그의 2006년작 &amp;lt;사동 30번지&amp;gt;에 대한 설명을 읽으면서 나는 그의 작품세계와 시각 언어에 매료되었다. 그러한 빠져듦에는 아쉬움도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그때의 &amp;lt;사동 30번지&amp;gt;가 존재하지 않을 것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ZY%2Fimage%2FgJE5fbTLBGOQhV-azxiSmQLLk3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5 Dec 2020 06:09:09 GMT</pubDate>
      <author>서정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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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몰락한 우리의 고향에서 - 윌리엄 포크너 &amp;lt;압살롬, 압살롬!&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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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번에는 윌리엄 포크너의 &amp;lt;압살롬, 압살롬!&amp;gt;을 읽었다. 잉고 슐체의 &amp;lt;심플 스토리&amp;gt;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후의 동독이 무대라면, &amp;lt;압살롬, 압살롬!&amp;gt;은 미국 남북전쟁 전후 미국 남부가 무대다. 최근에 읽은 두 권의 책들까지 되짚으면 가즈오 이시구로의 &amp;lt;창백한 언덕 풍경&amp;gt;과 모신 하미드의 &amp;lt;주저하는 근본주의자&amp;gt; 각각의 무대는 2차 세계대전 후의 일본과 9&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ZY%2Fimage%2FPYEFrbg2xapzSwOiS39nL8ggiq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5 Dec 2019 13:23:43 GMT</pubDate>
      <author>서정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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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래스카의 겨울 - 여행자의 흔적은 없어지고</title>
      <link>https://brunch.co.kr/@@7fZY/20</link>
      <description>나는 해가 뜨기도 전에 일어나 텐트를 걷고 떠날 준비를 했다. 내일이면 이곳 캠핑장에 남아있던 이들도 모두 떠날 것이다. 시즌의 끝이다. 겨울이 시작되면 공원과 캠핑장은 문을 닫고, 다음 여름을 기다린다. 스쳐 지나간 여행자의 흔적은 없어지고 자연은 유유히 자기만의 겨울을 보낼 것이다.  앵커리지에서 호머로, 호머에서 알래스카 산맥을 넘어 페어뱅크스로,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ZY%2Fimage%2F7PCcuKLEm-2gL6YOzNMvjKys6A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3 Nov 2019 14:23:41 GMT</pubDate>
      <author>서정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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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사한 하루 - 여행의 마지막 나날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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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날이 밝아와도 오로라는 쉬이 사라지지 않았다. 파르스름한 하늘을 바탕으로 붓칠을 한 것처럼 흔적은 오래도록 남아 있었다. 디날리 산이 비치는 연못의 기슭에서 초콜릿바와 견과류를 까먹으며 밝아 오는 빛이 산에 다다르길 기다렸다.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곰이 뭔가 먹을 게 있나, 수풀에서 불쑥 고개를 내밀지는 않을까 문득 겁이 났다.   다른 곳과는 달리 이 곳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ZY%2Fimage%2Fz5swO3mjPUuiDPRNtdjzscWTt0Q.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3 Nov 2019 12:25:32 GMT</pubDate>
      <author>서정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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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로라와 고래 한 마리 - 우리를 이끄는 소리를 따라</title>
      <link>https://brunch.co.kr/@@7fZY/18</link>
      <description>다음 날 비행기는 아침 아홉 시에 칸티슈나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나는 텐트로 돌아와서&amp;nbsp;오로라 예보를 확인했다.&amp;nbsp;오로라 등급의 평균은 2~3점 정도인데 이날은 6점이었다. 아래 써진 설명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amp;quot;오늘의 오로라 활동 수준은 매우 높습니다(+). 날씨가 허락한다면 북극해 연안의 배로우에서부터 호머 남쪽의 코디악 섬까지 머리 위를 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ZY%2Fimage%2Fm3og6y07RqWGV5cIy4jPT5_-Sw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3 Nov 2019 11:04:05 GMT</pubDate>
      <author>서정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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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날리, 디날리 - 높은 이의 이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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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날 나의 목적지는 원더 레이크(Wonder Lake)라는 캠핑장이었다. 원더 레이크는 디날리 산과 가장 가까운 캠핑장이자 국립공원 안쪽으로 들어가는 도로의 종착점이다. 그 너머로는 문명에 밟힌 적 없는 대지가 베링 해협에 이르기까지 망망한 삼림과 산맥으로 펼쳐진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처음 맡아보는 서늘한 냄새가 숨길 깊숙이 빨려 왔다. 차가운 바닷물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ZY%2Fimage%2F2NfufraFSl8wr5dm9cbdmA3iTik.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2 Nov 2019 04:42:13 GMT</pubDate>
      <author>서정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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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우가 물고 간 카메라 - 호시노 미치오가 남긴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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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미국에 있는 국립공원들의 크기를 순위로 매기면 1위에서 4위까지는 모두 알래스카에 있다. 1위는 랭겔 세인트-엘리아스 국립공원(Wrangell-St.Elias)으로 알래스카 동남쪽의 수많은 빙하들을 거느린 국립공원이며, 오늘 내가 깊숙이 들어가게 될 디날리(Denali) 국립공원은 그 목록에서 3위를 차지한다.  페어뱅크스에서 다시 알래스카 산맥 방향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ZY%2Fimage%2FZMoP5yPW393uiqTAx7PQ5cxqwx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1 Nov 2019 10:10:59 GMT</pubDate>
      <author>서정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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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삼만 육천 년 전의 스튜 - 호시노 미치오와 알래스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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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낮잠을 자 두었다고 해도 늦게 잠에 든 몸이 일찍 일어나지지는 않는다. 나는 거의 점심시간이 다 되어서야 텐트를 걷고 차에 올랐다. 일요일이라 페어뱅크스에 있는 식당들에서는 브런치 뷔페를 제공하고 있었다. 달콤한 연어 샐러드와 신선한 버섯, 드라이 에이징을 거친 소고기 등을 뱃속 가득 채워 넣었다.&amp;nbsp;다음 여정을 위해 든든히 먹고 난 다음, &amp;nbsp;나는 알래스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ZY%2Fimage%2FnBvbidcCLU-t1rnEFH1qRIXDMc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1 Nov 2019 05:53:58 GMT</pubDate>
      <author>서정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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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로운 여행의 의미 - 오로라를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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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산맥 너머 강들은 북극해로 흘렀다. 오래전 평야를 갈아엎던 빙하는 군데군데 호수로만 남았다. 페어뱅크스는 강들과 빙하호 사이에 있었다. 여기서는 이틀을 머물 터라 도시 구경은 내일로 미뤄두고 우선 캠핑장을 찾았다. 나는 혹시나 밤에 오로라가 나타난다면 오로라가 호수에 비치는 반영을 보고 싶었다. 체나 호수라는&amp;nbsp;페어뱅크스 근교&amp;nbsp;빙하호&amp;nbsp;호숫가에&amp;nbsp;차를 대고&amp;nbsp;텐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fZY%2Fimage%2FFuQozvCWOeLHolYIXb0Srg1mEC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1 Nov 2019 00:05:58 GMT</pubDate>
      <author>서정국</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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