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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민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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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김민재시인의 브런치입니다.시집  「꿈꾸는 불」, 「식빵의 상처」, 「발틱에 귀 기울이다」가 있습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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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2 Apr 2026 19:24:3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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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민재시인의 브런치입니다.시집  「꿈꾸는 불」, 「식빵의 상처」, 「발틱에 귀 기울이다」가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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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빈방에서 나의 그림자 - -기형도 문학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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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80년대 소하동은 안개가 지배했던 변두리 개울가였다고 한다. 지금은 잘 다듬어진 아스팔트길과 치솟은 아파트 단지들이 시인의 &amp;lsquo;안개&amp;rsquo;을 밀어내고 있는 광명시 오리로 기형도 시인의 삶과 문학의 궤적을 찾아왔다. 문학관은 현대적 풍경 한가운데 시인의 짧았던 생애만큼이나 서늘한 표정으로 서 있다.  무엇이 다시 나를 이곳으로 이끌고 있는가. 몇 년 전 왔을 때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vQ%2Fimage%2FWbkze7rEz3aNlr-K19_BsaKV4l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1 Mar 2026 11:26:33 GMT</pubDate>
      <author>김민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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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분노마저 서정이 되는 - -수주문학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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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내가 살고 있는 용인에는 왜 문학관 하나 없을까. 비록 용인지역에서 출생하지는 않았지만 용인을 대표하며 활동하였을 작가들이 많았을 텐데 하는 아쉬운 마음 한구석에 묻어둔 채, 문학은 때로 책 속에서만 머무르지 않다는 생각으로 한 작가의 삶이 스며있는 공간에 나를 가두는 고요한 시간이자, 문학관을 들어설 때마다 그 작가가 남긴 흔적과 발자취를 따라가는 즐거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vQ%2Fimage%2FlZD446UmanUrbzoHOBMZ9ElcFy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0 Mar 2026 10:56:54 GMT</pubDate>
      <author>김민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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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늦가을에서 초겨울 사이 - -백련재&amp;middot;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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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해남역    남해선 철도 해남역이 25년 9월 27일 개통되었다. 2칸짜리 열차는 목포에서 부전역까지 운행한다. 일상의 발이 되어주는 운송수단인 해남역 개통으로 소외된 지역민들에게 편리해진 도시 이동과 주말이면 운행되는 남도해양 관광열차는 다양한 철도 관광 상품으로 발전하겠지.        하지만 해남읍의 외곽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은 떨어지는 듯하다. 물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vQ%2Fimage%2FeJH4WkYX9TGeLtIoEcIj-0Y5wU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3 Feb 2026 09:25:01 GMT</pubDate>
      <author>김민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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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옥매 광산, 118인의 위령들에게 - -백련재&amp;bull;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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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당신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비를 보고서야 깨달알았습니다. 우리들의 망각이 당신들을 얼마나 슬프게 하는지 다 알 수는 없지만, 아픈 역사가 멈춘 시간 속에는 당신들이 있다는 것을 이곳에 와서야 알았습니다. 바다는 더없이 푸르고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투명한데 당신들의 모든 고통을 등 뒤로 보내고 있는 흉물스러운 건축물 앞에 당신들의 영혼을 달래는 &amp;lsquo;11&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vQ%2Fimage%2F5b4x4pWty1b87s3ahdEb2TppkX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9 Jan 2026 09:12:25 GMT</pubDate>
      <author>김민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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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을 수집한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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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토요일 오후 현혜경, 이서유 작가와 국립중앙박물관 &amp;lsquo;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 -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 로버트 리먼 컬렉션&amp;rsquo; 감상하러 간다.         &amp;lsquo;미술 감상은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즐긴다.&amp;rsquo; 고 미국 작가 &amp;lsquo;노아 차니&amp;rsquo;는 말한다. 그러나 그림을 보고 있지만 무엇을 봐야 할지 모르면서 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vQ%2Fimage%2FKAquyL4QEZRqo8GDLvrQ8FvfB6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8 Jan 2026 11:32:30 GMT</pubDate>
      <author>김민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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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집 살림&amp;bull;2 - -백련재 &amp;bull;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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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밤새 내린 서리가 코끝을 시리게 하는 다음날 새벽 일출 만나러 맴섬 간다. 맴섬은 땅끝 선착장 앞에 있는 두 개의 바위섬으로 일출과 일몰의 성지며 땅끝 마을의 상징적인 장소다. 일출이 뜨기를 기다리며 맴섬 앞 데크에서 서성인다. 하나둘씩 일출을 감상하기 위해 모여드는 관광객들 사이 갈두마을 이장이라 자신을 소개하며 일출 감상 위치를 알려준다.  우리는 일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vQ%2Fimage%2Fm0KGf0jfne9KKKO4JJl6q8Z9pu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3 Jan 2026 13:08:10 GMT</pubDate>
      <author>김민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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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집 살림&amp;bull;1 - -백련재 &amp;bull;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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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squo;두 집 살림&amp;rsquo;은 두 곳에 거주하며 생활하는 현대적 &amp;lsquo;듀얼-레지던스&amp;rsquo; 의미이다. 전통적&amp;middot;법률적 의미는 부정행위&amp;middot;중혼을 가리키는 점과 다르다는 뜻이다. 작가들 또한 2~3개월에서 6개월~1년까지 작품 활동을 위해 작가 레지던스에 입주하여 글을 쓰면서 자연적으로 두 집 살림을 하게 된다. 이제는 &amp;lsquo;두 집 살림&amp;rsquo;이라는 말이 더 이상 특별하지 않은 시대가 된 것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vQ%2Fimage%2FGMlDQ-tx0ZuxMoKntN_pa0l4GJ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2 Jan 2026 12:00:10 GMT</pubDate>
      <author>김민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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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월요일의 녹우당 - -백련재&amp;bull;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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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곳의 휴일은 월요일이다. 작가들 방 문고리도 흔들림이 없다. 외출 중이거나 밤새 글쓰기 작업을 하고 늦잠 혹은 휴식 시간일 것이다. 나는 마루에서 정원의 소나무와 고양이의 아련한 눈빛과 마주하며 차 마시기를 좋아한다. 적막강산 이 고요를 훼손하지 않으려고 바람조차 움직임 없다. 따뜻하게 무릎을 덮어주는 햇볕 이불에 알 수 없는 감정들이 나를 찌른다. 빨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vQ%2Fimage%2FhgbjJpi-KX99E2iO4VvdN3_jhi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7 Jan 2026 07:33:34 GMT</pubDate>
      <author>김민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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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통 춤사위에 묻어난 슬픔 - -백련재&amp;middot;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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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겨울비 추적추적 내리는 주말 백련재 문학의 집&amp;nbsp;상주작가인&amp;nbsp;박인하 시인과&amp;nbsp;서망항에서 구입한 문어 주변 식당에서 삶아 점심으로 질근질근 고소함을 더하며 죽림마을 바다가 보이는 카페 &amp;lsquo;공간 9&amp;rsquo;에서 여유를 마신 후 진도국악원 간다.  국립진도 국악원은 2004년 7월에 개원하였으며 강강술래, 진도씻김굿, 진도 다시래기, 진도 북춤 등 지역민의 문화가 담긴 무형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vQ%2Fimage%2FKVTKyv1hQ3XKxb9MUGKaNOKpSD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14 Jan 2026 10:16:00 GMT</pubDate>
      <author>김민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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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피 향에 11월을 담다 - 백련재&amp;middot;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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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카페&amp;nbsp;&amp;lsquo;비원&amp;rsquo; &amp;lsquo;늙어 간다는 건 계속 새로운 문턱을 넘는 일이다&amp;rsquo; 신현림 시인은 말한다. 나의 늙음도 새로운 나를 넘는 일일까. 무엇으로든 나이와 상관없이 도전하는 것임에 입주 작가로 백련재에 도착한 순간부터 나에게는 새로운 도전일 수도 있겠다. 나를 잃고 슬프게 늙어가지 않기 위해 오늘도 바람의 줄기 따라 걷는다. 외출이다. 순례문학관 양근령 해설사는 &amp;l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vQ%2Fimage%2FqEJIrZkj3-48j24J6ZE5wQ575D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1 Jan 2026 07:50:00 GMT</pubDate>
      <author>김민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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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해남 - -백련재&amp;bull;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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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첫사랑을 만나러 가는 마음처럼 기다림의 시간이었던 오늘. 설렘 가득 싫은 버스는 해남 버스터미널에 날 부려 놓고 완도로 떠난다. 캐리어의 무게만큼 가슴은 뛰었고 일 년 만에 다시 온 해남은 어떤 무게를 나에게 짐 지어줄지 모르겠지만 가벼움이든 무거움이든 두 달이라는 나에게 온 모든 시간들을 가슴에 안으며 백련재 문학의 집으로 향한다.  달리는 택시 창문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vQ%2Fimage%2FTSH1QoJTlKrFj1LPWVmqRJdspN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0 Jan 2026 12:37:55 GMT</pubDate>
      <author>김민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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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경꾼 - -빛의 거장 카라바조&amp;amp;바로크의 얼굴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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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둠 빌려 빛 속으로 들어간다 요한의 목을 든 살로메를 기억하듯이 그의 일생을 담은 천정화 지나 &amp;lt;세레자 요한의 참수&amp;gt;를 구경한다 붉은 망토와 목에 흐르는 피로 함께한 요한 어둡고 습한 공간에 비치는 외줄기 빛에 전능한 그분을 영접하고자 카라바조의 희망이라 적고 읽는다 목 잘린 잿빛 요한의 얼굴 바구니로 들이미는 살로메의 팜 파탈 드러냄과 숨김 사이에 요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vQ%2Fimage%2FKkoeT3DqePlJ3hmJpSpvrlYbUC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5 May 2025 05:52:51 GMT</pubDate>
      <author>김민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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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품정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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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고향집 아버지 유품 정리를 한다.  홀로 단출하게 꾸려온 삶이라 살림살이가 별로 없을 것 같았던, 90 평생의 무게가 집안 가득 고요와 적막으로 쌓였다.  아끼고 아껴 입지 않은 속옷과 새 옷들 서랍장에서 꿈틀거리는 안타까움에 내 감정 함께 뭉쳐 검정 비닐봉지에 담는다. 아껴서 남겨진 슬픔이다.  세탁소 포장 비닐 뜯지도 않은 양복에 핀 곰팡이 입어보지 못&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vQ%2Fimage%2FXl9B4xmN-ZwIH4zIPqQyt-XY8v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31 Mar 2025 04:28:51 GMT</pubDate>
      <author>김민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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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하지 않은 것들이 말하는 곳으로&amp;nbsp; - -쉼이 필요할 때 펼쳐보고 싶은 책, 여행 에세이</title>
      <link>https://brunch.co.kr/@@7hvQ/168</link>
      <description>시와 사진이 있는 여행에세이 『말하지 않는 것들이 말하는 곳으로』가 출간되었다. 오랜 칩거에서 세상 밖으로 나오는 길은 쉽지가 않았다. 출판사와 수정. 보완. 교정 작업 중 갑작스러운 친정아버지의 입원으로 고창과 용인을 오가던 중 급하게 긴 여행을 떠나셨다. 여행 관속은 고요했다. 너무 고요하여 나는 소리 없이 서럽게 울었다.  그제는 &amp;ldquo;곧 퇴원할 거라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vQ%2Fimage%2FtSu-EQ7Y0SBEhv7Gpj64nG5QNf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2 Mar 2025 21:17:36 GMT</pubDate>
      <author>김민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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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사라진 것들은 뒤에 여백을 남긴다 - 9. 토문재의 소소한 이야기 - 9월 23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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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마른땅이 패 인다. 황토 땅 붉은 눈물 쏟아붓는다. 한여름의 열기 식히는 낙숫물이 연주한다.  처마를 바라보며 연 이틀 교향곡처럼 들었다.         비 온 뒤의 하늘은 청명하다. 하루사이 가을바람이다. 카페에서 울리는 피아노 선율로 아침을 여는 심은석 시인의 &amp;lsquo;비목&amp;rsquo;과 &amp;lsquo;아르헨티나 영화 ost&amp;rsquo;가 주는 울림은 가을의 시작을 풍요롭게 한다. 신선한 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vQ%2Fimage%2FyPD6yglp0OuhU-wxsuGgRQLj1S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3 Oct 2024 12:37:47 GMT</pubDate>
      <author>김민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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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갈두 항(땅끝)에서의 하루 - 8. 토문재의 소소한 이야기 - 9월 13일</title>
      <link>https://brunch.co.kr/@@7hvQ/166</link>
      <description>송정실 신미송 작가와 갈두 항 간다. 이 폭염에 길을 나선 게 무리였을까. 쏘아대는 태양 열기에 얼굴이 빨갛게 익어간다. 비 오듯이 등줄기에는 땀이 주룩주룩 흐른다. 내가 나서지 않아도 알아서 잘 구경하고 다닐 텐데 굳이 안내하겠다고 땡볕을 머리에 이고 다니는 나의 오지랖은 사서 고생이다.  쉴 곳이 없다. 해양 자연사 박물관 입장료 5,000원의 에어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vQ%2Fimage%2F0Z3G000AkrNqL2TdsED0R5jd7o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3 Oct 2024 11:32:27 GMT</pubDate>
      <author>김민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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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詩를 읽다 - 7. 토문재의 소소한 이야기 - 9월 11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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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정찬 소설가가 퇴소한 자리 비바람이 입주한다. 소낙비 거세게 쏟아 붙는다. 콸콸 쏟는 낙수 물소리 참 오래 만에 듣는다. 맑은 날 곱게 모셔두었던 빨래를 비 예보 무심히 넘기고 빨았다. 건조대의 젖은 옷들이 툇마루까지 들이치는 빗줄기에 또 젖는다. 내가 빨아 넌 깨끗함 보다 빗줄기가 빨고 있는게 더 깨끗하였음 좋겠다. 어릴 적 엄마는 처마 낙수물을 모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vQ%2Fimage%2Fsnf1Q40vyJg3uP1yYFKhblnr8P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2 Sep 2024 23:13:05 GMT</pubDate>
      <author>김민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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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받아쓰는 글 - 6. 토문재의 소소한 이야기 - 9월 10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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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후 4시 아스팔트의 열기가 온몸을 휘감긴다. 뙤약볕 화살처럼 내리 꽂힌다. 바다로 가는 길 걸을 때마다 풍겨오는 걸음냄새와 김장 배추 모종으로 바쁜 황토밭을 바라보다 산정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서로 옳다고 옥신각신 할매들&amp;nbsp;모습이 떠오른다.  &amp;ldquo;비 와야 배추모종을 하것는디&amp;rdquo; &amp;ldquo;뭔 소리여, 비가 안 와도 지금 모종 할 때제&amp;rdquo; &amp;ldquo;비 온 뒤 조금 늦게 심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vQ%2Fimage%2FyS1IxD56DRxUltrX_OFpXoUMTK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2 Sep 2024 14:03:09 GMT</pubDate>
      <author>김민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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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인은 문 밖에 소설가는 문 안에 있다 - 5. 토문재의 소소한 이야기 - 9월 8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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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제도 오늘도 시인은 외출중이다.         무더위 뚫고 두 발로 시 쓰러 갔나보다. 댓돌 위의 신발이 부재중임을 알린다. 그가 쓰는 시는 신발 밑창 닳아서 쓴 시라 발끝에서 오는 큼큼한 향기로 퍼질 것이다. 폭염주의보에도 어쩌지 못하듯 열정으로 쓰는 시라서 칸나의 붉음을 닮은 선홍의 피 뚝뚝 떨어지는 시를 마음 밭에 심을 것이다.         오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vQ%2Fimage%2FKrkqjhFaNKXiGiXpDe7j_Av84H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9 Sep 2024 23:25:32 GMT</pubDate>
      <author>김민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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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화과 주막 - 4. 토문재, 소소한 이야기 - 9월 6일</title>
      <link>https://brunch.co.kr/@@7hvQ/162</link>
      <description>토문재 입주 닷새째이다. 방파제로 아침 산책 나간다. 마을 옥수수 밭 정리된 밭두렁에 엉덩이 하늘로 치켜들고 무엇인가를 심고 있는 호미처럼 굽은 허리 둘. 그 뒤를 이어서 무릎은 황토 땅에 부딪히며 바스락거리는데 엉금엉금 기어가며 마늘쪽 심는다. 바튼 숨결소리에 길 멈추고 바라보다 한쪽 끝이 아려오는 억척같이 살다 간 엄마를 본다. 나의 학창 시절에 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hvQ%2Fimage%2FoImA4vyelw2fzAysJivBXEmbdV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8 Sep 2024 05:45:03 GMT</pubDate>
      <author>김민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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