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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봉수</title>
    <link>https://brunch.co.kr/@@7plb</link>
    <description>[글을 읽다. 쓰다. 그리고 보다.] 저만의 언어와 그 호흡으로 느리지만 간결하게 실감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런 공간을 통해 감정을 공유할 수 있어 너무 반갑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Fri, 17 Apr 2026 20:08:0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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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을 읽다. 쓰다. 그리고 보다.] 저만의 언어와 그 호흡으로 느리지만 간결하게 실감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런 공간을 통해 감정을 공유할 수 있어 너무 반갑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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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적한, 오후의 그린. - 32 Greenery 15-0343</title>
      <link>https://brunch.co.kr/@@7plb/119</link>
      <description>단편소설을 쓰고 나서 항상 그 끝을 정리하고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누군가의 상상을 방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거 괜한 일을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도 됩니다. 그러나 (이 단편소설을 읽어주시는 분들에게는 미안할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이렇게 써 내려간 단편소설 한 권, 한 권을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그 당시의 나는 무슨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lb%2Fimage%2FtYGhj3oxlAUvyQ1hEcSjm0VDDa4.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3 May 2022 10:38:19 GMT</pubDate>
      <author>고봉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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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적한, 오후의 그린. - 31 Greenery 15-0343</title>
      <link>https://brunch.co.kr/@@7plb/118</link>
      <description>오늘은 공터에 찾아가고 싶은 날이었다.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공터에 가보고 싶었다. 이제는 목적을 가졌기 때문에, 공터라고 표현하는 것은 좀 그런가?라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 어디까지나 공터는 말 그대로 공허함이 남아이었야 하는데, 더 이상 그런 곳은 존재하지 않았다. 무거운 콘크리트로, 그리고 딱딱한 콘크리트를 통해 무언가로 탄생을 할 테니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lb%2Fimage%2Fx4wA48WioaTV0FLU5GWaZm_FNR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7 May 2022 00:26:36 GMT</pubDate>
      <author>고봉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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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적한, 오후의 그린. - 30 Greenery 15-0343</title>
      <link>https://brunch.co.kr/@@7plb/117</link>
      <description>이곳에 정확히는 하나의 일그러짐만이 남겨진 이 세상에  더 이상 A가 없다는 그 사실이 조금은 낯설게만 느껴졌다. 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모르는 사람이었을 그녀였지만 나는 이상하게도 그 사실을 온전히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어렵기보다는 이렇게 모든 것이 종료된 것인가? 하는 질문에 대답을 해 줄 그녀가 없다는 사실이 그리고 앞으로도 없을 거라는 그 사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lb%2Fimage%2Foyp-BXLmswk0pNhaaJq3cOVoen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4 Apr 2022 07:51:30 GMT</pubDate>
      <author>고봉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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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적한, 오후의 그린. - 29 Greenery 15-0343</title>
      <link>https://brunch.co.kr/@@7plb/116</link>
      <description>&amp;quot;탁&amp;quot;  메마른 소리가 사방에 퍼져나갔다. 그 소리의 파동은 강하게 시작하여 점차 점차 약해져 갔다. 어쩌면 이 공간이 소리를 먹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그대로 소리는 공간의 어딘가에 부딪혀 하나하나 그 에너지를 잃어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렇게 소리는 사라졌다. 메마른 침묵만이 다시 남았다.   손에 힘을 줌과 동시에 조각은 아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lb%2Fimage%2F9y4ggwDEPBiEGy_7hD1UKZ2YgIo.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2 Apr 2022 04:00:29 GMT</pubDate>
      <author>고봉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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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적한, 오후의 그린. - 28 Greenery 15-0343</title>
      <link>https://brunch.co.kr/@@7plb/115</link>
      <description>나는 나에게서 멀어져 가는 그녀를 더 이상 바라보지 않았다. 저녁이 끝나고 밤이 찾아오는 찰나의 순간, 해가 지는 그 시간과 같이 빠르게, 아주 빠르게 그녀의 발자국 소리는 자취를 감춰나갔다. 나에게서 그리고 이 공간에서. 공간을 울렸던 소리가 완전하게 사라지고 나니 조금은 허무한 (나는 그렇게 생각을 했었다.) 공백이 찾아왔다. 나의 숨소리와 옷깃이 스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lb%2Fimage%2F2lKEMKpqUe77L08878snz1hHsa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0 Mar 2022 10:08:42 GMT</pubDate>
      <author>고봉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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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적한, 오후의 그린. - 27 Greenery 15-0343</title>
      <link>https://brunch.co.kr/@@7plb/114</link>
      <description>&amp;quot;몰라. 뭐, 아마도 내 시간은 어딘가에서 꼬여버리겠지? 아니면 그저 어긋난 시간으로 남을지도?&amp;quot;   A는 고민 없이 대답을 했다. 내 말이 끝나기 무섭게 대답을 한 것으로 보아 아마도, 그녀의 대답에는 고민 자체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심플하게 돌아온 대답이었을 뿐이었다.   &amp;quot;아니, 그러면 안돼. 적어도 어떤 결과가 있을지는 알아야 하니까.&amp;quot; &amp;quot;그건 중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lb%2Fimage%2FonNVWAb39218OfFQPIi_CezacF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4 Mar 2022 09:08:11 GMT</pubDate>
      <author>고봉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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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적한, 오후의 그린. - 26 Greenery 15-0343</title>
      <link>https://brunch.co.kr/@@7plb/113</link>
      <description>&amp;quot;너의 시간을 훔칠 수 없어.&amp;quot;&amp;nbsp;나는 말했다.  이&amp;nbsp;말을&amp;nbsp;머리에서부터&amp;nbsp;목을&amp;nbsp;통해&amp;nbsp;그리고&amp;nbsp;하나의&amp;nbsp;일관된&amp;nbsp;소리로&amp;nbsp;내뱉기까지는&amp;nbsp;정말&amp;nbsp;오랜&amp;nbsp;시간이&amp;nbsp;걸렸다. 나에게는&amp;nbsp;그렇게&amp;nbsp;느껴졌다. 우주의&amp;nbsp;법칙과도&amp;nbsp;같이, 절대적이라는&amp;nbsp;시간의&amp;nbsp;'간격'은&amp;nbsp;가볍게&amp;nbsp;무시하고&amp;nbsp;어떤&amp;nbsp;상황에&amp;nbsp;있느냐에&amp;nbsp;따라서 상대적으로&amp;nbsp;흘러가는 시간의&amp;nbsp;'흐름'을&amp;nbsp;기준으로&amp;nbsp;했을&amp;nbsp;때&amp;nbsp;이는 긴&amp;nbsp;시간이었다.  &amp;quot;아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lb%2Fimage%2FKRTgFK_0TRKdEqhwg54dVfAF0D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9 Mar 2022 11:42:04 GMT</pubDate>
      <author>고봉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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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한적한, 오후의 그린. - 25 Greenery 15-0343</title>
      <link>https://brunch.co.kr/@@7plb/112</link>
      <description>그림자와도 같은, 어쩌면 어둠으로 가득하기만 한 이 공간에도 책의 마지막 페이지처럼 그 끝이 있다는 사실을 나는 전혀 알 수 없었다. A의 걸음이 멈추기 전까지는.   그녀가 걸음을 멈추고 나서야 자연스럽게 나의 걸음도 멈췄다. 그리고 나는 그게 이 공간의 끝이라고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그녀의 손을 놓고 나 혼자서는 더 앞으로 나아가지 않았을 테니까,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lb%2Fimage%2FmJuG__DNSzVA_D4SmyTnKW_TY1U.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1 Mar 2022 09:13:31 GMT</pubDate>
      <author>고봉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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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적한, 오후의 그린. - 24 Greenery 15-0343</title>
      <link>https://brunch.co.kr/@@7plb/111</link>
      <description>그녀의 손을 의지한 채 내려간, 그림자의 아래에는 공간이 있었다. 통로인지 아니면 말 그대로 동굴과 같은 곳인지는 정확하지는 않았지만 느껴지는 것은 우리가 내려갈 만큼의 적당한 공간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시각이 온전하게 적응을 하기 전까지는 확인을 할 수는 없지만.  그리고 무엇보다 축축함의 정도를 말해주는 습기나, 추운지 아니면 따듯한지를 말해주는 온도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lb%2Fimage%2F4kwdCjRqXrkWw7f_g-APCENsjYY.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8 Feb 2022 08:13:11 GMT</pubDate>
      <author>고봉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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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적한, 오후의 그린. - 23 Greenery 15-0343</title>
      <link>https://brunch.co.kr/@@7plb/110</link>
      <description>A는 나를 보고 있었다. 나 또한 그녀를 보고 있었다. 우리 사이에 더 이상의 대화는 존재하지 않았다. 나는 나대로, 그녀는 그녀대로 해야 할 일을 생각할 뿐이었다.    우리는 아득히 깊은 그리고 멀게만 느껴졌던 녹색의 공간을 가로질러,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고 있는 그를 뒤로하고 앞으로 걸어 나갔다. 그가 맨 처음 고개를 내밀고 숨어있던 나무로 걸음을 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lb%2Fimage%2F2Vqkv1cqm2T8y-udiUk9wraPca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12 Feb 2022 05:55:16 GMT</pubDate>
      <author>고봉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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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적한, 오후의 그린. - 22 Greenery 15-0343</title>
      <link>https://brunch.co.kr/@@7plb/109</link>
      <description>&amp;quot;가자, 시간을 훔치러.&amp;quot;   나는 자리잡고있던 침묵의 한가운데를 끊고 그녀와 그에게 말했다. 말을 건넨 것이 아니었다. 의견을 묻거나 조율을 하기 위한 것도 아니었다. 이건 말을 던진 것에 가까웠다. 그들이 적당한 속도로 받아들였는지에 대해서는 그 어떠한 고민도 물론, 없었다.   좀처럼, 나는 그런 성격을 지니지 않았다. 크게 보면 어떠한 의지를 가지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lb%2Fimage%2Fkwc16hvn6SbuLWJB8qZkgL82iOg.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3 Feb 2022 01:29:06 GMT</pubDate>
      <author>고봉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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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적한, 오후의 그린. - 21 Greenery 15-0343</title>
      <link>https://brunch.co.kr/@@7plb/108</link>
      <description>시선이 없는 얼굴로, 허공을 바라보고 있는 (아무래도 모순되는 말이었다. 시선은 없지만 허공을 바라보고 있는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하는 점이 참 모순적으로 느껴진다.) 그가 다시 우리를 향해 고개를 돌리기까지는 꽤 긴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적어도 그렇게 느껴졌다. 나에게 있어서는 체감상으로 꽤 길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적으로는 몇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lb%2Fimage%2FTf0ez2SsbG8bWextC1AganYJ51Y.jpg" width="355" /&gt;</description>
      <pubDate>Sun, 30 Jan 2022 05:46:11 GMT</pubDate>
      <author>고봉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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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적한, 오후의 그린. - 20 Greenery 15-0343</title>
      <link>https://brunch.co.kr/@@7plb/107</link>
      <description>강하게 부여잡고자 나름 의지를 다졌던 내 마음과는 다르게, A는 별다른 동요가 없었다. 표정의 변화랄지 아니면 행동의 변화랄지 이런 부분으로의 긴장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녀는, 일종의 과정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진짜는 이제 곧 나타날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길게만 느껴졌던, 오랜 침묵을 뒤로하고 그는 말했다.  &amp;quot;뭐가 어떻게 되었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lb%2Fimage%2FnjG8i7tyzPhcDWXqrc636OFKf8g.jpg" width="355" /&gt;</description>
      <pubDate>Mon, 18 Oct 2021 02:23:52 GMT</pubDate>
      <author>고봉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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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적한, 오후의 그린. - 19 Greenery 15-0343</title>
      <link>https://brunch.co.kr/@@7plb/106</link>
      <description>&amp;quot;날 찾아온 건 자네들인가?&amp;quot; 그는 말을 꺼냈다. 생각보다 짙은 음색의 목소리였다. 하지만 전에도 말했듯이 성별을 알 수는 없었다. 어디까지나 하나의 '음색'에 불과했다.   &amp;quot;응, 맞아. 당신을 찾아왔어.&amp;quot; A는 바로 대답을 했다. 나는 지금 여기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우물쭈물 가만히 있던 찰나에 그는 다시 말했다.    &amp;quot;자네와는 구면이군, 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lb%2Fimage%2FoN3RJdcmnqIIuIb5n4Slfgw6ZZg.jpg" width="355" /&gt;</description>
      <pubDate>Sat, 16 Oct 2021 23:46:31 GMT</pubDate>
      <author>고봉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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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적한, 오후의 그린. - 18 Greenery 15-0343</title>
      <link>https://brunch.co.kr/@@7plb/105</link>
      <description>그가 앞으로 다가오는 과정은 꽤나 직접적으로 느껴졌다. 얼굴도 표정도 그리고 선명한 녹색을 제외하고는 각기 다른 색채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우리에게 다가온다는 그 느낌은 확실한 것이었다. 나무 뒤에서 고개만 옆으로 내밀고 보고 있던 그가 이렇게 직접 앞으로 나오니 조금은 더 그의 존재를 분명히 할 수 있었다.   내 묘사가 얼마나 구체적으로, 섬세하게 그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lb%2Fimage%2FFTnL_ihMAZFIfGyJN0qbGl1l9fQ.jpg" width="355" /&gt;</description>
      <pubDate>Mon, 11 Oct 2021 02:57:41 GMT</pubDate>
      <author>고봉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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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적한, 오후의 그린. - 17 Greenery 15-0343</title>
      <link>https://brunch.co.kr/@@7plb/104</link>
      <description>&amp;quot;알고 있었어?&amp;quot;  &amp;quot;응, 어느 정도는. 나한테도 찾아왔던 존재니까.&amp;quot; A는 무심하다는 듯이 대답을 했다.   그리고는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amp;quot;근데, 이번에는 좀 다를 거야. 그때는 나에게 휘어져버린 물건을 주고만 떠났으니까, 하지만 오늘은 많은 이야기를 들어야 돼.&amp;quot; A가 말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저 멀리 나무 뒤에서 우리를 보고 있는 그를 주시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lb%2Fimage%2FQZw2qalmPBv7vF2JnBKVryj0N4Y.jpg" width="355" /&gt;</description>
      <pubDate>Sun, 10 Oct 2021 02:00:36 GMT</pubDate>
      <author>고봉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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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적한, 오후의 그린. - 16 Greenery 15-0343</title>
      <link>https://brunch.co.kr/@@7plb/103</link>
      <description>거기에는 분명히 '누군가' 있었다. 원래부터 있었던 존재는 확실히 아니었다. 만약에, 나무 뒤에 숨어서 조용히 우리가 나눴던 대화를 듣고만 있었다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고개를 옆으로 내밀고 우리를 보고 있다. 어쩌면 공터의 바닥에 구멍을 뚫고 갑자기 튀어나온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공터의 바닥에는 어떤 흔적도 없었다. 구멍도, 통로도 그리고 계단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lb%2Fimage%2FluLBGShm9mLFYkUoSoJlpEW83cM.jpg" width="355" /&gt;</description>
      <pubDate>Mon, 04 Oct 2021 02:41:46 GMT</pubDate>
      <author>고봉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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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적한, 오후의 그린. - 15 Greenery 15-0343</title>
      <link>https://brunch.co.kr/@@7plb/102</link>
      <description>내 생각을 알았던 걸까?  불현듯 A가 내 손을 잡았다. 한없이 따듯하고, 확실한 무게를 지닌 그 손으로 나를 잡아주었다. 모든 것이 녹색으로 변한 이 세계에서 그녀와 나는 유일하게 구분이 가능한 존재들이었다. 너무나 선명했던 녹색에 비해서 다소 선명하지 않은 색감을 가진 우리일지라도 상관없었다. 이 순간만큼은.  그 손에 단단히 힘을 주었다. 나도 A에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lb%2Fimage%2FVr0rz6Uz5aC7FmjhCHq3LWe7g90.jpg" width="355" /&gt;</description>
      <pubDate>Sat, 02 Oct 2021 23:01:48 GMT</pubDate>
      <author>고봉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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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적한, 오후의 그린. - 14 Greenery 15-0343</title>
      <link>https://brunch.co.kr/@@7plb/101</link>
      <description>멀리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떨어지는 나뭇잎을 바라보며 잠깐 그 시선을 다른 곳에 두었을 때였다. 선명한 녹색이 찾아온 순간은 그 정도로 아주 찰나에 불과했다. 하지만 찰나의 시간이 가져온 변화는 한순간에 이를 알아차릴 만큼 상당했다.  나와 A를 제외한 모든 것의 색은 말 그대로 녹색으로 변해있었다. 공터의 짙은 흙색도, 나무의 움푹 들어간 갈색도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lb%2Fimage%2F9nEi6xX-yqGASaNGt47cAmyQKnI.jpg" width="355" /&gt;</description>
      <pubDate>Mon, 27 Sep 2021 00:51:12 GMT</pubDate>
      <author>고봉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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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적한, 오후의 그린. - 13 Greenery 15-0343</title>
      <link>https://brunch.co.kr/@@7plb/100</link>
      <description>일그러진 공간에서 새어 나온 '선명한 녹색'을 따라 A는 나에게 온 것이다. 이 사실, 이 하나의 설명만이 순차적으로 일어난 두 개의 일그러짐을 연결할 수 있었다. '왜 녹색이지?'따위의 궁금함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았다. 이제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 어차피 세상은 쌍방향으로 흐르지 않으니까.  &amp;quot;이제 조금은 알 것 같아, 뭐가 뭔지 그리고 어떻&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7plb%2Fimage%2FyGmLwAIwjvQhbaFmW_izeEl6MYs.jpg" width="355" /&gt;</description>
      <pubDate>Sat, 25 Sep 2021 23:15:22 GMT</pubDate>
      <author>고봉수</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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