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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진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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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냥 쓰며 살아 온... 앞으로도 그렇게 살고 싶은...</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29 Apr 2026 22:05:1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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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쓰며 살아 온... 앞으로도 그렇게 살고 싶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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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년 첫 브런치글 - 신년인사 겸</title>
      <link>https://brunch.co.kr/@@84fb/29</link>
      <description>브런치 작가가 된 지 7년이 넘었다.  처음엔 에세이를 써보자는 생각으로 도전했고 글도 차곡차곡 쌓아갔지만 내 이야기이다 보니 치부를 들킨 것 같고 괜히 쑥스러워 몇십 개나 되는 글을 삭제해 버렸다.   당시 인연을 끊은 친구 이야기를 썼었는데 다음 메인에 소개되며 관심을 끌자 인연을 끊었다지만 너무 상대를 비난하는 말을 쓴 게 아닐까 겁이 났던 것 같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4fb%2Fimage%2Fpb3gozxT0SzsWJEnt6SWFbIb0wE.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2 Jan 2026 11:31:46 GMT</pubDate>
      <author>홍진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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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월 8일</title>
      <link>https://brunch.co.kr/@@84fb/22</link>
      <description>눈을 뜨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온몸을 파고드는 한기, 멈추지 않는 오한, 그럼에도 손끝 하나 움직일 수 없는 무기력증, 지승은 여전히 용악산 절벽 아래였다.&amp;nbsp;기운을 차리려 감기는 눈을 애써 들어 올리며 벽에 기대어 앉아 보았지만 상체를 세우고 있어도 눈꺼풀이 자꾸 내려앉았다. 장시간 영양을 공급하지 못한 몸이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휴식 상태에 돌입하기로</description>
      <pubDate>Sun, 07 Dec 2025 14:01:49 GMT</pubDate>
      <author>홍진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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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월 29일(2)</title>
      <link>https://brunch.co.kr/@@84fb/21</link>
      <description>그 후로 다시 단조로운 일상이 이어졌다. 도로 공사가 있는 날에는 현장에 나갔고, 그날 받은 일당으로 간단히 저녁을 때웠다. 그리고 일이 없는 주말이면 전날 술을 마시고 늘어지게 자던가, 그 마저도 질릴 때는 설렁설렁 용악산을 올랐다. 동네 사람들 말대로 터가 안 좋긴 한지 오를 때마다 서늘한 한기가 느껴진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그날따라 유난히도 불길</description>
      <pubDate>Sun, 23 Nov 2025 08:31:30 GMT</pubDate>
      <author>홍진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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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월 29일(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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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주어진 면회 시간은 고작 10분. 하지만 그 짧은 시간 들은 억관의 이야기는 지승이 보낸 지난 15년이라는 시간을 허물어뜨리기에 충분했다. 도박, 폭행, 절도 등 다양한 이력으로 전과 6범인 억관의 말을 전부 믿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억관은 17년 전 용악산 인근에서 잠시 인부 생활을 했던 경험을 빼고는 인평시와는 아무 인연이 없었고, 청수교도소에 수감되</description>
      <pubDate>Sun, 16 Nov 2025 11:29:40 GMT</pubDate>
      <author>홍진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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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월 7일(2)</title>
      <link>https://brunch.co.kr/@@84fb/19</link>
      <description>절벽틈에서 흐른 물이 어느새 생수병의 절반까지 차올랐다. 절반을 채우는 데는 한나절이 걸렸지만 비우는 건 순식간이었다. 단번에 바닥까지 비운 지승은 왼손에 쥐고 있는 로프를 내려다보았다. 머릿속으로는 쉽게 떠올렸지만 막상 줄을 묶고 아래로 내려가려니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그렇게 망설이는 사이 이미 해가 지고 있었다. 이 갈등은 과거의 지승을 해인이 용악산</description>
      <pubDate>Sun, 09 Nov 2025 06:04:28 GMT</pubDate>
      <author>홍진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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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월 7일(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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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용악산 절벽에서의 두 번째 밤이 지나가고 있었다. 이곳에서 세 번째 밤을 보내게 될지 여부는 전적으로 해인에게 달려있었다. 과연 해인이 지승의 말을 믿고 경찰서로 향했을까? 지승과 해인이 강우의 전화로 통화를 한 건 어떤 지식을 가져다 댄다 해도 설명하기 힘든 현상인 건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해인이 10일 후 미래의 지승과 통화를 하고 있다는</description>
      <pubDate>Sun, 02 Nov 2025 13:30:14 GMT</pubDate>
      <author>홍진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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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월 28일(2)</title>
      <link>https://brunch.co.kr/@@84fb/17</link>
      <description>지승이 자신의 정체까지 밝혀가며 악의적인 장난을 거는 건, 오래전 해지한 핸드폰으로 걸려온 전화만큼이나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머릿속으로 수없이 많은 가설을 세우며 이유를 곱씹어 봤지만 그 많은 가설 중에 이지승이 현명우의 아들이라는 가설은 전혀 없었다. 현명우의 아들이 성까지 바꾸며 살고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할 정도의 관심조차 없었으니까. 아니 애초에</description>
      <pubDate>Sun, 26 Oct 2025 11:13:41 GMT</pubDate>
      <author>홍진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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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월 28일(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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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무것도 없었다. 통화를 하는 내내 틈틈이 확인하며 녹취를 했는데도 기계에 남은 건 11분가량의 노이즈 낀 소음뿐이었다. 또다시 자정에 끊겨버린 전화. 이지승이라는 사람은 이번에도 말도 안 되는 소리만 늘어놓았다. 그럼에도 해인은 전화를 끊지 못해다. 거짓이라는 게 드러난 마당에도 지승의 호소가 퍽이나 간절했기 때문이었다. 경찰서를 찾아가 현명우의 무죄를</description>
      <pubDate>Sun, 19 Oct 2025 12:19:41 GMT</pubDate>
      <author>홍진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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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월 6일</title>
      <link>https://brunch.co.kr/@@84fb/14</link>
      <description>이 사람은 왜 묶여있지? 까만 밤하늘이 서서히 푸른빛으로 물들자 랜턴의 가는 불빛으로는 파악하지 못한, 백골사체를 감고 있는 등산용 로프가 보였다. 로프는 힘없이 바닥에 늘어져있었지만 시신이 백골화되기 전에는 육체를 단단히 결박했던 용도라는 걸 한눈에 알 수 있었다. 로프는 사체뿐 아니라 시신이 기대어 있는 뒤편의 바위까지 감겨있었다. 아마도 바위에 시신을</description>
      <pubDate>Sun, 12 Oct 2025 06:19:01 GMT</pubDate>
      <author>홍진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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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월 27일(4)</title>
      <link>https://brunch.co.kr/@@84fb/15</link>
      <description>밤 11시 45분. 벌써 한 시간 가까이 해인은 구형 핸드폰에 충전기를 꽂아둔 채 화면 속 시계의 숫자가 변하는 걸 노려보고 있었다. 어제도 이맘때쯤 연락이 왔던 것 같다는 생각에 무심코 통화목록을 열어보던 해인은 멈칫하며 짜증 섞인 탄성을 내뱉었다. 지승에게 전화가 왔었던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는 걸 경찰 앞에서 확인했으면서 또 통화목록을 열어본 스스로가</description>
      <pubDate>Wed, 08 Oct 2025 04:45:46 GMT</pubDate>
      <author>홍진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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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월 27일(3)</title>
      <link>https://brunch.co.kr/@@84fb/12</link>
      <description>&amp;quot;용악산에서 야수를 만났다고&amp;hellip;&amp;hellip; 조난당했으니까 신고해 달라며. 내가 분명 장난치는 거면 가만 안 둔다고 했잖아요.&amp;quot; 당혹감에 막혀버린 해인의 목구멍은 두서없는 말만을 간신히 쥐어짜 냈다. 상대는 헛웃음인지 한숨인지 알 수 없는 서늘한 숨소리를 내뱉었다. &amp;quot;당신이 누군데요?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한테 제가 그런 부탁을 어떻게 하는데요?&amp;quot; 해인과 통화 중인 이지</description>
      <pubDate>Sun, 05 Oct 2025 06:06:38 GMT</pubDate>
      <author>홍진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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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월 27일(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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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용악산 일대는 - 험준한 지형 - 다수의 실종 사고 발생 - 전자기기 및 통신 기기 작동 이상 등의 이유로 각종 사고가 반복되고 있으며 구조가 지연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입산 시 어떠한 안전도 보장되지 않으며 적발 시 '산림보호법 제15조 및 제57조'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강한 어조의 경고문 앞에 선 해인의 머리</description>
      <pubDate>Sun, 28 Sep 2025 05:22:25 GMT</pubDate>
      <author>홍진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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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월 27일(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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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자정을 넘긴 인평시는 정지된 모노톤의 풍경사진처럼 보였다. 듬성듬성 선 가로등의 미미한 주황빛이 이 도시가 아직 살아있다고 호소하고 있었지만 이곳에서는 불빛마저 생기 없는 사진처럼 보일 뿐이었다. 모든 게 멈춰있는 도시에 균열을 내며 성급하게 달리는&amp;nbsp;차 한 대.&amp;nbsp;운전석의 해인은 자꾸만 힘이 들어가는 액셀 위 오른발에 신경을 쓰며 애써 초조함을 달랬다.  &amp;quot;</description>
      <pubDate>Sun, 21 Sep 2025 04:12:15 GMT</pubDate>
      <author>홍진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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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day</title>
      <link>https://brunch.co.kr/@@84fb/9</link>
      <description>빛조차 빠져나갈 수 없는 완벽한 어둠. 거대한 블랙홀이 빛을 빨아들이듯 절벽 아래 어둠은 지승을 아래로 아래로 끌어당기고 있었다. 지승은 바닥을 향해 추락하는 게 아니라 어둠 속으로 흡수되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기분도 잠시. 빠르게 어둠 속으로 잠식되어 가던 지승의 뒷덜미를 무언가가 거칠게 낚아챘다. 곧이어 몸이 덜컹거리더니 반동과</description>
      <pubDate>Sun, 14 Sep 2025 05:51:37 GMT</pubDate>
      <author>홍진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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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월 26일</title>
      <link>https://brunch.co.kr/@@84fb/8</link>
      <description>열두 번. 해인은 이제는 얼굴조차 희미한 고등학교 동창으로부터 온 전화를 끊으며 한 시간 전부터 받은 전화의 횟수를 세었다. 곧이어 열세 번째 상대가 전화를 걸어왔다. 오늘 오는 전화를 전부 받았다가는 이대로 방송국 주차장에서 밤을 새워도 모자를 거란 생각에 해인은 수신거부를 누른 후 벨소리를 무음으로 변경했다.   「우리에게는 야수로 더 잘 알려진 용악산</description>
      <pubDate>Sun, 07 Sep 2025 05:01:30 GMT</pubDate>
      <author>홍진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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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day</title>
      <link>https://brunch.co.kr/@@84fb/3</link>
      <description>탕! 짧고 굵은 폭발음에 암흑 속에 가라앉아있던 의식이 꿈틀거렸다. 그 소리를 이정표 삼아 지승은 몽롱하게 여기저기 부유하는 정신을 한 군데로 집중해 보려 노력했다. 간신히 무겁게 내려앉은 눈을 깜빡여 봤지만 눈꺼풀 근육의 움직임만 느껴질뿐 시야에 들어오는 거라고는 여전히 어둠뿐이었다. 덫, 그건 분명 덫이었다. 양쪽으로 선 큰 나무 두 그루를 연결한 가늘</description>
      <pubDate>Sun, 31 Aug 2025 13:02:54 GMT</pubDate>
      <author>홍진희</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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