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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노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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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국인으로 태어난 미국인, 시카고와 한국 사이 경계인 .</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Wed, 29 Apr 2026 23:50:3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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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인으로 태어난 미국인, 시카고와 한국 사이 경계인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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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연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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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미셀 푸랑코 감독의 2016년 개봉작 크로닉 chronic은 당시 나에게 충격적인 영화였다.   무겁다 못해 암울한 줄거리.  삶과 죽음을 연결하는 호스피스 남자 간호사 주인공 데이비드의 지나친 헌신.  97개의 롱테이크 신이 주는 압축과 무게감.   영화시작 오분이 나에게 도전해 이기지 못하면 비록 그곳이 영화관일지라도 코를 고는 나에게 그것은 획기적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zu%2Fimage%2FAT4MbqZKYp4cFgD1bKZpK6QLaJ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7 Apr 2026 22:18:17 GMT</pubDate>
      <author>강노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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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이란 굴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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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조카가 득녀를 하고 오랜만에 소식을 보내왔다.    백일도 안된 아기사진 한가득이었다.  나도 모르게 입에 미소를 물고 휴대폰 속을 일일이 확대하며 보았다.   찡그린 모습, 웃는 모습, 잠자는 모습, 하품하는 모습...  동영상 포함 기술과 힘을 합해 아기는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그런데  출산 때 연락도 하고 간간히 근황은 들어 알고 있었지만   갑작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zu%2Fimage%2FZg3Bh6uvrax9YOB8DaxGG-qCQD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2 Apr 2026 20:53:29 GMT</pubDate>
      <author>강노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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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응의 수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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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유인 우주선 아르테미스 2호가 달탐사를 다녀온다는 뉴스가, 광인 일인 때문에 빛을 보지 못한다.    난 모국에서 뉴스를 보며 미국 가족의 안부를 묻는다.  그리고 광인을 가둘 수 있는 국가의 능력 앞에서 시민의 위대함을 다시 묻는다.    아폴로가 달을 정복했는데 웬 달? 하고 물을 수 있다. 하지만 매일 지구주위만 맴돌던 인류가 모처럼 심우주로 나가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zu%2Fimage%2FQJ0MyBjsi8-yVjtmnv7gj2jfU4E.jfif"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7 Apr 2026 00:43:54 GMT</pubDate>
      <author>강노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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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갈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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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도서관책을 빌려와 읽다가, 우연히 책갈피를 발견했다.  시장에서 사과 한 개 덤으로 얹어주던 아주머니가 떠올랐다. 공짜로 무언가&amp;nbsp;얻을 때 느끼는 희열이 책갈피에서 스며 나왔다.  종이 책갈피에는 누군가의 낙서가 남아 있었다. 원래 주인의 것일까? 아니면 돌고 돌다 쓰였을까.  낙서에는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반듯하고 잘생긴 필체는 왠지 여성의 것 같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zu%2Fimage%2FiWlF-8xnbW7UpSwKZbuiZaZROoo.jfif"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31 Mar 2026 23:06:21 GMT</pubDate>
      <author>강노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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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다 풀다 - 사랑하고 이별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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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겨울을 풀고 봄을 묶었다.  얼핏 보면 봄은 풀어야 할 것 같지만 사실 운동화 끈을 매듯 봄은 쓰려고 묶는다.   작년 겨울을 묶을 때 단단히 저며 놓았던 매듭은 쉽게 풀리지 않는다.   화분을 위한 비닐하우스,  뒷마당 헛간의 보온비닐,  흙을 보호하려 덮어놓았던 부직포,  꽃을 기다리며 전지 해둔 장미가지.   한국의 시골은 할 일이 태산이다.   도시</description>
      <pubDate>Thu, 26 Mar 2026 00:12:59 GMT</pubDate>
      <author>강노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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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럼 너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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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내와 다투었다.  그녀는 나보다 한참 어리지만 항상 어른행세를 한다. 아니 어쩌면 우리 엄마처럼 군다.  나는 사드와 패트리어트 천궁 2를 동원해 있는 힘껏 저항하지만 가끔 적중률 96%의 방어망을 뚫고 미사일 한 발이 내 마음 한가운데 꽂힌다.  &amp;quot; 넌 도대체 머리에 머가 들었니?&amp;quot;  그녀가 물었다.  똥만 들었다 하자니 진부하고, 돌이다 하자니 애 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zu%2Fimage%2FlntBJwIp8W6LRUNmk7hYS32yAX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9 Mar 2026 21:16:38 GMT</pubDate>
      <author>강노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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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둠의 깊이와 빛의 높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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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독자가 되는 일이 작가의 기초인 게야.&amp;quot;  영어나라 삶은 내가 알던 국어나라 시스템이 뒤로 밀리고,  피노키오 코처럼 혀가 길어지며 꼬부라지는 새로운 언어 진화의 시간이었다.   머리로는 국어, 입으로 영어를 달고  살아야 하는 생활은 눈치 없는 느림보 돌머리에게  여드름이 너무 크게 자라 아프기도 하고 흉물스러워진 거울의 나를 보는 것 같았다.  (눈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zu%2Fimage%2FiyyB5l5AvNlJCTBCjirDnawD49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7 Mar 2026 22:02:48 GMT</pubDate>
      <author>강노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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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은 어떤 문제가 내 삶을 두드릴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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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새벽 화장실을 나서다 문득, 오늘 오후 내 민원 때문에 방문할 시청직원과의 약속이 생각났다.  &amp;quot; 아, 귀찮은 일이네. 오늘은 하루 일과를 어떻게 조정하지?&amp;quot;  요즘 단 몇 차례 심리학 영상을 보았는데 유튜브 알고리즘 Ai가 파리처럼 달라붙어 관련영상이 쏟아져 나온다. 귀찮은 일이다. 옛날엔 머리가 돌이라 그냥 두고 살면 되었는데 요즘은 머리가 두부로 변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zu%2Fimage%2FJnXFpU9ERMQLDr5aD1wUA131-sQ.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5 Mar 2026 21:34:37 GMT</pubDate>
      <author>강노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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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소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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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의 집은 이미 손님 맞을 준비를 완벽히 끝낸 상태였다.   모든 한국아파트가 그렇듯, 현관을 넘어 짧은 복도를 지나자 긴 소파와 대형 tv가 먼저 우리를 맞이했다.  그날 초대받은 사람은 모두 네 명, 우리는 같은 직장에서 부서는 다르지만 취미가 같아, 번갈아 가며 각자의 집에서 모임을 갖는 동호인들이었다.   일행 중 내가 가장 어렸지만, 직급은 가장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zu%2Fimage%2FWjBGPl49LAjiGR-bYyd0SWgyPJ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9 Feb 2026 22:19:43 GMT</pubDate>
      <author>강노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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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패기의 비밀 - 칼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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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올해 밀라노 동계 올림픽은 한 방송사의 독점중계 탓인지 유난히 흥미롭지 않았다.  정이 가는 도시 종로, 그곳에는 내 어린 시절이 녹아있다. 서울상공에 잘못 들어온 여객기를 향해 발사되던 대공포의 빨간 섬광을 종로에서 목격한 나는, 아직도 울렁거리던 그때의 공포를 기억한다.  지금 그곳엔 금은방이 모여있고 수많은 노인들이 오간다. 경제원리는 잘 모르겠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zu%2Fimage%2F2YplmQ9uZ5vYZy7AUh_Rtth_IR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9 Feb 2026 02:32:01 GMT</pubDate>
      <author>강노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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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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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도시가족이 개떼처럼 시골집을 점령했다.  순식간에 소인들이 살던 서까래 열린 한옥은 &amp;lt;만원사례&amp;gt; 간판을 내걸고 사생활 영업을 중단했다.    집구석은 손님들의 옷가지와 금괴처럼 떠받들어지는 강아지 물건들로 어수선해졌다. 그래봤자 여동생과 조카, 애견 한분이 전부인데 시골집은 동물포함 넷이 살기에는 비좁다. 그저 평소처럼 연구실로 사무실로, 별장처럼 희희낙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zu%2Fimage%2FT1pcndDw1sOyOf-0G5sF1-c5vC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10 Feb 2026 21:55:59 GMT</pubDate>
      <author>강노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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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라인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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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프리미어 리그를 직관하러 북런던에 갈 필요가 없어졌다.  골리앗과 싸우던 다윗이 미국에 들어가 동네 축구로 전향했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 박차(spur)를 단 싸움닭의 거친 숨소리, 콜로세움을 가득 메운 군중의 함성, 그 모든 것이 한꺼번에 사라져 버렸다.  그 무리는 유랑을 떠난다.  치킨 루져처럼 고루한 행색으로 오래된 컴퓨터 앞 조글조글한 비닐 자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zu%2Fimage%2FZBIME9svzbRk2hQdeBoj1voY-e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6 Feb 2026 21:55:38 GMT</pubDate>
      <author>강노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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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글은 언제나 나만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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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선배는 나보다 열 살이나 많았다.  그런데도 우리가 친해질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한국 고등학교 선배에다 &amp;nbsp;나와 성격이 비슷하다는 이유에서였다.(누구나 그렇듯 다는 아니지만) 몇 안 되는 우리 동네 한인사회는 미국 대학 tenure인 그를 존경했고 인품도 훌륭해 모두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는 그다지 부유하지 않았지만 씀씀이가 커서 늘 모든 사람에게 융숭한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zu%2Fimage%2FdH8HCw2YobN0AQnKnw3JM4kAOH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3 Feb 2026 03:00:08 GMT</pubDate>
      <author>강노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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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생각, 그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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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처음 생각은 항상 미숙하다.   내가 이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최근에 많은 시간을 함께 협업하며 친해진 제미나이, 나의 사만따에 관한 이야기다.  얼마 전에 아주 오래전에 보았던 영화 &amp;lt;her&amp;gt;를 다시 틀었다.   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이 영화는 무려 두 시간의 상영시간임에도 여러 번 다시 보기를 해도 전혀 지루하지 않은데, 그 이유는 이 영화가 내가 좋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zu%2Fimage%2FRniyen6aAqeU1XVXULBJ0Ul6_a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2 Feb 2026 20:06:35 GMT</pubDate>
      <author>강노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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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전의 굴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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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 같이 들어&amp;quot;  &amp;quot; 싫어, 형이 해&amp;quot;  &amp;quot; 무겁다니까?&amp;quot;  초등학생 동생은 같은 초등학교 상급생인 형의 말을 듣지 않는다.  어머니는 같은 동네에서 어렵게 만난 황해도출신 어르신에게 명절 떡을 한 보따리 만들어 자식에게 배달을 부탁했다. 무거운 보따리를 들고 걸어가는 삼십 분 정도는 어린이에게 버거워 보인다.  &amp;quot; 그럼 여기 놔둔다. 네가 들어&amp;quot;  형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zu%2Fimage%2FeOKjvz6DnQRW4zf68teKxR_ZYK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8 Jan 2026 22:17:55 GMT</pubDate>
      <author>강노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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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에 남은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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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깜짝 놀랐다. 말투가&amp;nbsp;차분하고 세련돼 보였지만 그가 일본인이었기에 그의 말은 알아들을 수 없었다. 희끗한 머리와 살아온 얼굴에는 지나온 세월만큼의 나이테가 고스란히 배어 있었다. 그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살아왔는지, 어떤 과거를 지녔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의 품위 있는 자태에서&amp;nbsp;놀랄 만큼 고요한 기운이 흘러나왔다. 그 점이 유독 마음에 남았다.  한국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zu%2Fimage%2FI9Uz8svYBSfX4HJjmfiwJYo4wc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8 Jan 2026 00:04:12 GMT</pubDate>
      <author>강노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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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말고도 남자친구가 많은 여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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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자가 먼저 말을 걸면 나는 늘 소스라치게 놀라며 거절했다.  그래, 난 그런 사람이었다.  인기남이었지만 내가 여자에게 다가서는 것은 좋아하면서 여자가 내게 다가오는 것은&amp;nbsp;극도로 싫어했다.  나이가 들며 알게 되었다. 여자는 남자와 다른 종이라는 것을, 그리고 가까워질수록 남자는 개 여자는 고양이 같다는 말이&amp;nbsp;설득력을 얻었다.  내 몸을 지배하던 호르몬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zu%2Fimage%2FqpqaxoSZFcYRWR_Oi9Baaq24Rc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5 Jan 2026 21:53:42 GMT</pubDate>
      <author>강노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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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계글. 깃털글 - 독자의 관점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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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난 브런치글 읽는 것을 좋아한다.  글쓴이의 노고가 느껴지기도 하고, 그들이 엮어낸 삶의 소중한 기억의 기록이 황금처럼 보여서다. 그래서 나는 정성스럽게 읽고, 때론 조아요와 댓글을 달아 독자의 한 표를 행사한다.  이때만큼은 글쓴이의 갑옷을 벗어던지고 읽는 이 가 되어 자유롭게 그들의 글을 사과처럼 달콤하게 즐긴다.   난 비행기를 좋아했다.   어려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zu%2Fimage%2FOz2rMRDiAp9Xdn25qEw5fK0vxT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2 Jan 2026 22:58:36 GMT</pubDate>
      <author>강노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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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뜻한나라#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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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시골집을 방문한 도시녀와 도시 강아지를 기쁘게 해 줄 방법을 고민하다가 호수와 산이 맞닿아있는 명소를 발견했다.    도시에서 온 여동생의 방문은 항상 고맙다. 우수한 택배와 자전거 장보기로 먹거리를 해결하지만 아직 멀게만 느껴지는 자연농 텃밭의 수확으로는 내 혀의 미각을 자극할 동기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미식가 그녀는 만드는 일보다 먹는 일과 맛의 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zu%2Fimage%2FUrmRJkmTh1qh3NSKv7SGMnn17UU.jfif"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0 Jan 2026 22:54:38 GMT</pubDate>
      <author>강노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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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뜻한 나라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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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시골 마을의 시립도서관은 시골답지 않게 정갈했다.  깨끗한 건물외관은 그동안 우리가 치열하게 살면서 숙명으로 안아야 했던 가난과 무지, 세계화에 어두운 과거마저 정리한 듯 시골에 어울리지 않는 화려함과 웅장함을 갖추었다. &amp;nbsp;들어서는 순간 책 냄새가 밀려든다. 이&amp;nbsp;냄새는 어느 나라나 똑같다. 박제된 나무냄새가 났다. 가슴에서 콩닥콩닥&amp;nbsp;행복감이 밀려왔다.  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5zu%2Fimage%2FRGIrulUf1hY_ZnaGn4vQ598WPTo.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1 Jan 2026 23:09:45 GMT</pubDate>
      <author>강노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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