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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효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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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일희일비의 달인</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4 Apr 2026 15:13:45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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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희일비의 달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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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과 산책을 섞으면, 『산책자의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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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난한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사치스러운 하루를 계획했다. 아침을 먹자마자 집을 나서 버스를 타고, 20여 분 달려서 다시 한번 버스를 갈아타야만 도착할 수 있는 바다에 가기로.   아침 바다를 천천히 산책하다가, 점심을 하기엔 조금 이른 시간에 식당에 들어가, 소주 두어 잔에 회를 먹겠다는 상상. 그러곤 다시 해변길을 따라 오래도록 걸어 카페에 들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cn%2Fimage%2FcUiEeyQZtvLQkDbxF-27I5QS-gQ.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3 Feb 2026 11:47:54 GMT</pubDate>
      <author>강효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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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 넘고 물 건너, 대전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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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30분을 타고 갈지라도, 기차를 타는 건 참 묘하다. 아주 멀리 떠나는 기분이 되어버리니까. 어릴 때 경주에 사는 할머니를 만나러 갈 때 기차를 탔던 기억 때문일까.  어릴 때 할머니를 만나러 경주에 가려면, 버스 타고 수원역까지 가서 기차를 오래오래 타고, 동대구역에서 시외버스로 갈아탄 다음에, 다시 배차 간격이 엄청 긴 시골 버스를 타거나 승용차나 픽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cn%2Fimage%2FoUn0L2DNvoFTKsmDR455SgBW1H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2 Feb 2026 02:39:50 GMT</pubDate>
      <author>강효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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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에게는 소용있는 일 - - 주차장 관리원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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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일주일에 한 번, 주차장에서 일할 사람을 구한다는 교차로 광고를 보고 아빠가 찾아간 곳은 중심가에 위치한 주차장이었다. 낯선 길을 걷는 내내 아빠의 희끗한 머리칼을 비추던 초여름의 햇살도 2층짜리 철골 구조 주차장 안까지 따라오지는 못했다.    그늘진 내부 조그만 부스 앞에서 여기옥 씨를 처음 만났다.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그녀의 날카로운 눈매가 단숨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cn%2Fimage%2FWM0KoxjawVt8PFa-N2okEv-Jj2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31 Jan 2026 03:00:34 GMT</pubDate>
      <author>강효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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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경과 안경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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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휴일 저녁, 식사 준비를 할 때면 습관처럼 틀어놓는 프로그램이 무심하게 흘러가고 있었다. 문득, 화면의 자막 글씨가 흐릿해 보였다.  시력이 더 나빠졌나, 생각하다가 안경을 맞춘 지 어느덧 4년이나 지났음을 깨달았다. 성인이 된 이후로는 필요할 때만 써오다 보니 시력 변화에 둔감한 편이었다. 영화를 보거나 노트북 작업을 할 때가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cn%2Fimage%2FKDZUHwFJrGQrfDMEQ8k1Asg8ztI.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9 Dec 2025 02:37:48 GMT</pubDate>
      <author>강효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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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뒤죽박죽 꿈 속을 달린 아침 (feat. 사서 선생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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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메시지를 본 순간, 나는 정말 0.0001초만에 정신이 나가버렸다.  &amp;quot;오늘 오전반 모임 안 해요?&amp;quot;  세상에, 나폴리 4부작 마지막 책모임의 오전 모임과 저녁 모임 시간이 어긋나 일정이 변경된 것을 깜빡한 것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오전 모임 있다는 걸 잊을 수 있지, 지금 사람들이 1시간이나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니, 민정님은 왜 이제서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cn%2Fimage%2FYw513gC2DxmuLYT2QpEvcDunKOM.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3 Dec 2025 00:22:57 GMT</pubDate>
      <author>강효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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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을 건네는 손 - -김장하러 갔다가 김치만 챙겨온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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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나에게 김장 김치는,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선물 꾸러미였다. 결혼 후 오랫동안 친정엄마가 챙겨주던 김장 김치가, 그리고 엄마가 뇌출혈로 치료받은 후로는 시어머니가 보내주는 커다란 택배 상자가 그랬다. 김칫국물이 새지 않게 몇 겹이고 꽁꽁 싸맨 어머니의 김치를 꺼내어 김치냉장고에 차곡차곡 넣고 나면, 내가 김장이라도 한 듯 뿌듯했다. 나는 그저, 겨우내 김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cn%2Fimage%2FxZe8fW0sDNxk7A391cUK94NakW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5 Dec 2025 23:02:20 GMT</pubDate>
      <author>강효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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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멀리 가고 싶은 날의 생체 실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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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 멀리서 온 것이 분명한 향기. 그런데 커피는 그 향보다 더 멀리서 왔다는 걸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저걸 마시면 나는 더 멀리 가겠지.&amp;quot;  - 고명재,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 중에서  맞다. 더 멀리 가고 싶어서 커피를 마셨다. 원두를 갈고, 물을 끓여 천천히 붓는 동안 향기가 조심스레 피어오르면 짙은 숨결이 겹겹이 쌓였다. 그 향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cn%2Fimage%2F8a2_9sGxMPr8zN4z7CBOU3vBPIs.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7 Dec 2025 23:31:20 GMT</pubDate>
      <author>강효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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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을빛 시금치를 맛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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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처참한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책장을 덮은 후에도 &amp;quot;시의 옷&amp;quot;을 입은 고통의 감각이 가슴 속에서 이상하고도 황홀하게 피어났다. 고통이 황홀하다니. 그 모순은 헤르타 뮐러의 소설 『숨그네』가 남긴 흔적이었다.  소설은 한겨울 밤, 열일곱 살 소년 레오가 소련으로 떠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루마니아에 살던 독일인들은 나치의 침공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cn%2Fimage%2FfmljqicZpjn81Qcl4G2bITmxd-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1 Dec 2025 00:36:43 GMT</pubDate>
      <author>강효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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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맛, 해피 버스데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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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미역이었다. 여덟 살 아이 키만 한 길쭉한 택배 상자를 열자 두툼한 기장 미역이 모습을 드러냈다. 바다가 가까운 동네로 이사 후 처음 받는 선물이었다. 미역국을 좋아하느냐는 친구의 말에, 흔쾌히 대답했었다. &amp;quot;물론이지!&amp;quot;. 하지만 산후 조리를 해야 하는 산모에게 어울릴 법한 커다란 미역 앞에서, 순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커다란 미역을 적당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cn%2Fimage%2F-ceKxcVZBasx7XIN0TgBxqg6lZ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4 Nov 2025 12:46:57 GMT</pubDate>
      <author>강효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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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눈부신 친구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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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책을 읽다 보면, 마음 깊이 잠들어 있던 기억이 불쑥 깨어난다. 오랜 시간 꺼낸 적 없던 기억이 책 속의 문장 한 줄로 생생히 되살아날 때면, 내 경험이 분명한데도 다른 이의 기억을 훔쳐본 듯 낯설다. 그래서 오히려 오래도록 곱씹게 된다.       세계대전이 끝난 1950년대, 이탈리아 나폴리를 배경으로 한 엘레나 페란테의 소설 『나의 눈부신 친구』 속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cn%2Fimage%2FSZvKVtp04btTVVTCdt0WzjrXxR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7 Nov 2025 02:45:26 GMT</pubDate>
      <author>강효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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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숨은 아빠 찾기-유스호스텔 식당 청소 - - 유스호스텔 식당 청소 업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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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골프장 사우나에서 10개월 가까이 일하던 중, 아빠는 직장 건강검진에서 결핵 진단을 받았다. 일하는 동안 피곤하긴 했지만, 별다른 증상이 없었기에 그 결과는 너무나도 뜻밖이었다고 했다. 그 때를 회상하며 아빠는 조용히 말했다.  &amp;quot;나는 다시 실업자가 되었어.&amp;quot;  아무리 힘든 기억도 담담하게 이야기하던 아빠였는데, &amp;quot;실업자&amp;quot;라는 말을 발음하는 목소리는 이상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cn%2Fimage%2FJWz1tsJ_G35TVLaWvCfA4X9c-b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6 Aug 2025 07:39:10 GMT</pubDate>
      <author>강효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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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못 말리는 아빠에게-골프장 사우나 청소 업무 - - 골프장 사우나 청소 업무</title>
      <link>https://brunch.co.kr/@@8Bcn/25</link>
      <description>아직도 선명하게 떠올라요. 우리 가족이 처음으로 경주에서 추석을 함께 보냈던 연휴 마지막 날, 그 어둡기만 했던 새벽이요.  귀경길 정체를 피하려고 새벽 네 시에 경주 집을 나섰을 때, 아빠도 출근을 한다며 우리와 함께 나온 참이었어요. 출근 시간이 일러도 너무 이르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기도 전에, 아빠는 말했어요. 일찍 나가는 날에는 오후 두 시면 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cn%2Fimage%2FZ3ZFsRSXGLTl0aHmXT48ZJB0lS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0 Jul 2025 02:58:15 GMT</pubDate>
      <author>강효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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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그루 나무를 닮은 민정에게 - 반달서림 대표님이자 나의 시벗, 민정에게 띄우는 답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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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22년 3월 8일 화요일이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그날은 반달서림에서 열리는 시창작 모임에 처음 참석한 날이었고, 그 자리에서 민정 님을 처음 만났다. 민정 님은 독립서점 반달서림을 운영하는 서점 대표이기도 했지만, 내게는 무엇보다도 시를 함께 읽고 쓰는 소중한 시벗이었다. 그가 시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는, 자그마한 서점안에 가득 찬 시집 서가만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cn%2Fimage%2F_0ncz-s8rw9bdWiI6S6cMlCsf40.pn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9 Jun 2025 14:48:34 GMT</pubDate>
      <author>강효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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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나기 - 냉동.냉장 창고 - 지시 받은 적 없는 업무들</title>
      <link>https://brunch.co.kr/@@8Bcn/15</link>
      <description>아빠는 돼지국밥이 먹고 싶다고 했다. 원룸에서 혼자 생활하는 아빠와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싶었는데, 고작 돼지국밥이라니. 더 맛있는 걸 먹으러 가자는 내 말에 아빠는 빙글빙글 웃으며 목소리를 높였다. &amp;quot;그 집 돼지국밥이 얼마나 맛있는데!&amp;quot; 아빠가 신출내기 공무원이던 시절부터 가곤 했던, 50년도 넘은 오래된 식당이라고 했다. 의기양양한 눈빛의 아빠를 따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cn%2Fimage%2FiFCeB0MReGhseI2jhPhsk3gRzW8.JPG" width="463" /&gt;</description>
      <pubDate>Wed, 11 Jun 2025 03:06:27 GMT</pubDate>
      <author>강효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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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나기 - - 냉동.냉장 창고 야간 경비</title>
      <link>https://brunch.co.kr/@@8Bcn/23</link>
      <description>이사를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기 위해 집주인은 집을 내놓았고, 우리집은 비상사태다. 두 사람만으로도 복작대던 집을 생판 모르는 사람들에게 내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전 하나 부쳐도 기름이 튀기 마련이라 언젠가부터 무신경하게 넘기던 가스렌지 주변 타일에 묻은 기름때를 박박 문질러 광을 내고, 평소엔 들여다본 적도 없었던 창틀, 가구와 가구 사이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cn%2Fimage%2F9_ykc9wKgQaZRZ54HOr9a9Clpk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Jun 2025 03:01:02 GMT</pubDate>
      <author>강효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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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날 사라지는 것-유기 동물 배달원 - 유기 동물 구조원이 아니라, 유기 동물 배달원</title>
      <link>https://brunch.co.kr/@@8Bcn/22</link>
      <description>보호소에&amp;nbsp;도착하자&amp;nbsp;싸리눈이&amp;nbsp;날리기&amp;nbsp;시작했다. 아빠는&amp;nbsp;헐벗은&amp;nbsp;산자락&amp;nbsp;아래에서&amp;nbsp;혼자&amp;nbsp;있던&amp;nbsp;강아지&amp;nbsp;한&amp;nbsp;마리를&amp;nbsp;데리고&amp;nbsp;온&amp;nbsp;참이었다. 아빠가&amp;nbsp;즐겨&amp;nbsp;마시는&amp;nbsp;밀크커피&amp;nbsp;색깔의&amp;nbsp;곱슬거리는&amp;nbsp;털을&amp;nbsp;가진&amp;nbsp;조그만&amp;nbsp;녀석이었다. 주차를 하고나서 강아지가 담긴 켄넬을 꺼내들고 보니, 보호소 앞에 커다란 냉동 탑차가 서 있었다. 한 남성이 보호소 뒤쪽 냉동고에서 자루들을 꺼내 카트에 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cn%2Fimage%2Fr_yWyirQW93jj4etbzk0vtV0aW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1 May 2025 08:51:49 GMT</pubDate>
      <author>강효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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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존재를 읽는 시간-유기 동물 구조, 혹은  - - 유기 동물 배달원</title>
      <link>https://brunch.co.kr/@@8Bcn/21</link>
      <description>아침 7시, 숲으로 둘러싸인 외곽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신호등도 없는 한적한 도로에서 60km의 제한속도를 지키며 달리는 차는 없었다. 핸들을 움직여 커브길을 지나고 나자, 새 몇 마리가 도로 바닥에 내려앉아 바쁘게 무언가를 쪼아 먹는 게 보였다. 가느다란 새들의 발밑으로 시커멓고 커다란 것이 누워있었다. 밤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것 같았다. 급히 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cn%2Fimage%2FjJPZWFyD6LIzYV4FUML2LZzi4W8.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5 Apr 2025 00:46:12 GMT</pubDate>
      <author>강효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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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주 배고픈 사람의 쫄깃한 요리 수업 - - 두 달간 다닌 요리 학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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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나는 여전히 배고프다.&amp;quot;      히딩크 감독만 그랬던  아니다. 아빠는 자주 배가 고팠다. 밥 먹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그 많은 음식들은 위장을 그저 스쳐지나가버린 건지, 밥때가 돌아오기도 전부터 배가 고파왔다. 누구보다 든든히 속을 채워도 한두 시간 가벼운 운동 후에는 여지없이 참을 수 없는 허기가 달려들었다. 양껏 식사를 마친 후 느긋하게 떡이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cn%2Fimage%2FkWnIgcfuHSGtqiib_yEghZfMQzI.JPG" width="499" /&gt;</description>
      <pubDate>Mon, 14 Apr 2025 06:40:31 GMT</pubDate>
      <author>강효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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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의 마지막 장면-시장 경선 출마2 - - 시장 경선 출마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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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빠는 시청사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 회의실에 가는 중이다. 이미 동료들은 그곳에 모여 아빠를 기다리고 있을 터다. 기나긴 복도를 걷고 걸어도 아빠가 늘상 드나들던 회의실은 보이지 않는다. 그때, 낯익은 문 하나가 보인다. 다급히 문을 연다. 아니다. 불도 켜지 않은 캄캄한 방에서는 한번도 맡아본 적 없는 낯선 냄새만 날 뿐이다. 서둘러 문을 닫고 다시 걷&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cn%2Fimage%2FZd_k375JL7Eos81HSWf4JJfDJX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1 Apr 2025 04:37:56 GMT</pubDate>
      <author>강효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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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으로 꾸는 꿈-시장 경선 출마 - - 시장 경선 출마</title>
      <link>https://brunch.co.kr/@@8Bcn/18</link>
      <description>&amp;quot;피아노를 치면 손이 예뻐진대.&amp;quot; 마디가 굵고 크기만 한 내 손을 걱정하던 엄마는 기막힌 해결 방법을 찾은 것처럼 말했다. 진주처럼 고운 엄마 손에 이끌려 처음 피아노 학원에 갔던 게 일곱 살이었다. 외계인의 암호 같기만 했던 악보가 눈에 읽히고, 엄마가 자주 듣던 이용 아저씨의 '잊혀진 계절'을 듣고는 내 멋대로 더듬더듬 칠 수 있게 되면서부터 피아노 앞&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Bcn%2Fimage%2FqSDJVT4VIjLKU5eP99ZbWXX_VB8.PNG" width="355" /&gt;</description>
      <pubDate>Wed, 19 Mar 2025 03:00:11 GMT</pubDate>
      <author>강효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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