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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제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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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글쟁이. 사진쟁이. 책쟁이를 꿈꾸며 살아갑니다. 사진시집 《아버지의 검은 상자》시조집 《홀가분해서 오히려 충분한》 사진이 있는 수필집 《여기까지》를 펴냈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hu, 16 Apr 2026 13:34:4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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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쟁이. 사진쟁이. 책쟁이를 꿈꾸며 살아갑니다. 사진시집 《아버지의 검은 상자》시조집 《홀가분해서 오히려 충분한》 사진이 있는 수필집 《여기까지》를 펴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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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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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구월이다. 추석이고 연휴 시작이다. 해마다 8월 말쯤이면 패티김의 &amp;lt;구월의 노래&amp;gt;를 듣곤했는데 아니 저절로 어디선가 들려왔었다. 언젠가 나보다 연배가 좀 어린 사람에게 물었더니 그 노래를 모른다고 해서 새삼 내 연식이 꽤 됐구나 생각했다. 아무튼 느리고 고요한 구월 추석연휴 첫날인데, 얼마전까지 내가 살았던 포항에 닥친 재난으로 마음이 무겁다.  집 근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CV%2Fimage%2FcZKda3gkEQu0XmpCUFtlYVBxn08"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9 Sep 2022 00:52:51 GMT</pubDate>
      <author>김제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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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여름의 맨드라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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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여름이 가고 있다.  어릴적엔 시골 친가로 외가로 다닐 수 있고 사촌들과 모여 노느라 여름이 좋았다. 어른이 되고 나서는 땀 흘리는 여름을 썩 즐기진 않았다. 유월 중순쯤부터 올 여름은 또 어떻게 넘겨야하나 아득해지곤 했다. 그럼에도 여름이 가는 건 아쉽다. 이 무슨 마음일까. 담벼락에 피어있는 맨드라미는 아직 건재하다. 기억을 더듬어 유년의 뜰로 돌아가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CV%2Fimage%2FMWeFvoZj1JHHEpwyCqa2L2OtLX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22 Aug 2022 04:28:04 GMT</pubDate>
      <author>김제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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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빅뱅체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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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린 두 손주를 돌보고 있는 요즈음, 올해 여름을 보내는 일이 어려운 숙제처럼 느껴졌다.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라더니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오고나자 견딜만하게 시원해졌다. 하루는 길고 먼데 한 주일, 한 달은 쏜살같이 간다.  그동안 둘째  손주가 태어나 며칠 전 첫돌을 지났다. 시간은 멈추는 법이 없어서 손주들은 자라고 나는 늙어갈 것이다. 흐르는 것은 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CV%2Fimage%2FvqC8JP8SrdeqS0pegVWnCXnnC4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19 Aug 2022 06:22:25 GMT</pubDate>
      <author>김제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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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인의 마을 - 홀가분해서 오히려 충분한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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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시인의 마을   다 늦은 저녁답에 이사 온 낯선 동네 몇 안 되는 말의 세간 빈방에다 부린다 잘 익은 귤빛 등불이 창문마다 걸려있는 곳 일상에서 건져낸 마른 뼈를 추려서 날마다 말의 집을 지었다가 허무는 그 숱한 밤을 쌓으면 내 창에도 어쩌면   *** 며칠 전 첫 시조집을 내었다. 이 시대에 시를 쓰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많은 분들이 갈등을 하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CV%2Fimage%2Fo6l9x2WnNlkLMMgYllE09Dl8oc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9 Sep 2021 05:52:52 GMT</pubDate>
      <author>김제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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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춘 한 봉지 - 홀가분해서 오히려 충분한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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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사진에 목을 메고 있던 시절. 내 사진에 들어갈, 하이쿠처럼 짧은 한 구절이 절실했다. 그래서 학창시절 시집 한 권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는 내가 '시조'에 입문했다. 인생은 참 알 수 없어서 - 그래서 더 매력적인지 모르지만 - 사진은 접고 신춘문예를 통해 시조시인이 되었다. 그럼에도 사진에의 미련은 여전히 가슴 밑바닥에 남아있다. 사진이 먼저인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CV%2Fimage%2FrnkYRJ5saPX_T2ME4Ec5JCDx_Wg.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6 Sep 2021 22:20:42 GMT</pubDate>
      <author>김제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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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 하나의 별 - 새사람이 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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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래 전, 내가 첫 아이를 낳았을 때, 아직은 젊었던 친정 엄마가 아기를 보고 &amp;quot;새사람 왔는가?&amp;quot; 했다. 엄마는 오래 전 돌아가시고 친구들의 말에 의하면 엄마랑 꼭 같은 모습으로 늙어가는 내가 둘째 아이를 낳은 며느리에게 가서 아기에게 이렇게 말했다.  &amp;quot;새사람 왔는가?&amp;quot;  예정일을 일주일이나 넘기고서야 둘째 손녀가 우리 곁으로 왔다.  나도 새사람 이야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CV%2Fimage%2Fm-DpSmh93jzp20hKTHgItFX6S1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3 Sep 2021 12:55:38 GMT</pubDate>
      <author>김제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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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의 풍경 - 나를 위로하는 사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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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0일이 넘게 매일 글을 올린 탓인지 겨우 이틀 쉬었는데 금단현상이 온다. 습관이란 이래서 무서운 거다. 바꿔 말하면 좋은 습관은 삶에 유익하겠다는 생각이다.  밤 늦은 시간, 불을 밝히고 홀로 책상앞에 앉아 만지다 밀쳐두었던 시조 두 편을 들여다보고 있다. 비대면 수업 중이어서 단체톡에 이 주간 쓴 시조를 올려야 하는데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은 조짐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CV%2Fimage%2FFitXqVEsJ1RkKfXMuXSVCHKUIb4"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9 Feb 2021 23:30:18 GMT</pubDate>
      <author>김제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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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22 - 2021.2.7.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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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t;아무튼, 3시&amp;gt; 매거진에 올린 글이 오늘로서 222 편이 되었다. 2020년 7월1일에 시작해서 오늘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3시 언저리에서 하고 있는 일들을 글과 사진으로 기록해왔다.  나는 무슨 일이든 시작하는 일보다 끝내는 일이 더 어렵다. 이 일도 그렇다. 222번째 이야기로 아무튼 3시는 막을 내리려고 한다. 그날이 그날 같은 일상이지만 자세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CV%2Fimage%2FDiWgUeUu1ER7Y5FZglwtM-Y8lL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7 Feb 2021 07:45:56 GMT</pubDate>
      <author>김제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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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형산에서  - 2021.2.6.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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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봄날씨 마냥 포근하다. 내가 사는 곳은 시내와 가깝긴 하지만  뒤쪽, 옆쪽이 모두 산이다. 오늘은 산 마니아를 대동하고 우리 집 옆산 정복에 나섰다. 곧 아지랭이가 가물가물 피어날 듯 하다. 입춘이 지났으니 곧 봄 소식이 산을 넘어 당도할 터이다.   새봄엔 다시 사람사는 세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산에 올라 내가 사는 도시를 내려다 보니 평화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CV%2Fimage%2FyCrKjgEyHGcqYEguNA7gqa-4i0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06 Feb 2021 07:01:12 GMT</pubDate>
      <author>김제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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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쟁의 기술 - 2021.2.5.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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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얼마전 읽은 《돈의 속성》을 사무실에 두고 다른 분들에게 읽히고 싶어서 - 그런데 잘 안 읽는다 - 주문했더니 오늘 왔다.  우체부 아저씨가 친절하게도 현관문앞까지 배달해주는 바람에 남편에게 들켰다. 그 책은 남편이 사라고 한 거였다. 매사 지적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인지라 내가 책이름을 말했음에도 또 되풀이 하는 말,  남편 &amp;quot;제발 책 좀 그만 사, 이사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CV%2Fimage%2FPpF99a8mL5s0B-Bc2HxJVNOh4g0"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05 Feb 2021 07:33:57 GMT</pubDate>
      <author>김제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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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에서 바다까지 - 2021.2.4.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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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늘은 걷는 날. 가끔 자전거를 타던 길이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이라 강 또한 푸른 색이다.  일행 중 한 명이 강도 있고 바다도 있고 산도 있는 우리 도시가 참 아름답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정말 그렇다.   부산에서 태어난 나는 학창시절 대부분을 대구에서 보냈다. 가끔 바다가 그리웠다. 바다를 보기 위해 완행열차를 타고 부산에 가곤했다. 역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CV%2Fimage%2Fp4iWyQ6x3EoAwDDcGAmXYb9dSU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4 Feb 2021 07:16:23 GMT</pubDate>
      <author>김제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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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  조지아! - 2021.2.3.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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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떡라면으로 점심을 먹고 나니 졸린다. 잠을 쫒기 위해 부지런한 개미는 산책을 가고 게으름뱅이 베짱이는 Tv를 켰다(알파벳 v를 치다보니 하룻밤새 유명인사가 되어버린 이가 떠오른다, 아무튼!). 채널을 돌리다가 여행프로에서 멈췄다.  조지아.   2019년 7월에 코카서스 산맥자락에 있는 세 나라를 여행했었다.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여행 인프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CV%2Fimage%2FJReijsxLSlsj1TSE-5LrJvcTeB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3 Feb 2021 07:36:44 GMT</pubDate>
      <author>김제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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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어등 - 2021.2.2.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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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전에 독서수업 갔다가 시조동인의 부군되시는 분의 유작전에 갔다. 가끔 그 선생님은 애틋한 망부가를 시조로 녹여낸 작품을 쓰곤했다. 자세한 사연은 몰랐는데 오십을 갓 넘기고 타계하신 모양이다. 젊은 시절은 아이들을 키워내느라 치열하게 살다가 이제 한숨 돌리나 싶을 때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버렸으니 남은 사람의 애틋함과 황망함은 어떠했을까.    관람객이 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CV%2Fimage%2F3OzTtrApART3Wf-lp4NRJR6Xz6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2 Feb 2021 07:15:06 GMT</pubDate>
      <author>김제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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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보담 - 2021.2.1.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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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버나드 쇼의 묘비명엔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고 쓰여있다는데 그건 오역이란다. 나도 오역으로 읽힌다. 95세까지 살았으니 '우물쭈물'은 어울리지 않는다. 그것보다 오래 살긴 했지만 나도 이 따위 것(죽음)이 닥칠 줄은 알고 있었어, 정도가 바른 해석일 듯 싶다. 그런데도 오역된 묘비명은 너무 유명해졌다. 여튼, '우물쭈물' 하다보니 2월이 되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CV%2Fimage%2Fp-RISxzCHSz2bIeZaNuY-093PRM.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1 Feb 2021 07:06:14 GMT</pubDate>
      <author>김제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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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게으름을 위하여 - 2021.1.31.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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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게으른 아내에게 부지런한 남편이 점심 먹고 산책을 다녀오더니 오늘은 봄날씨처럼 따뜻하다고 한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정말 따스해 보인다. 봄이 오고, 그 봄이 다가기 전에 마스크를 벗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전문가들은 아직 일년을 더 기다려야 할 지 모른다고들 하는데 그건 너무 가혹하다.  손주 설빔을 미리 샀었다. 오늘은 일요일이니 별일없이 쉬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CV%2Fimage%2FkmoW0RjfmMcSCOhf-gYuzN4xaM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31 Jan 2021 07:26:14 GMT</pubDate>
      <author>김제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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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전, 미니시리즈! - 2021.1.30.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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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느 해인들 그렇지 않을까마는 올 한해는 내게 정말 중요한 해다. 이것저것 벌여놓은 일들을 마무리하고, 앞으로 해야 할 일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려면 시간을 아껴써야 하는데 어젯밤 기어이 미리시리즈를 새로 열고 말았다. &amp;lt;빨강머리 앤&amp;gt;을 끝내고 &amp;lt;그레이스&amp;gt;를 보았다. 6부작이었으니 삼사일 걸렸다. 여기에서 끝을 냈으면 좋았을텐데.  어릴 적 서너 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CV%2Fimage%2FSJwLKwQronS4-0ZJynLPs1mEI6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30 Jan 2021 07:19:26 GMT</pubDate>
      <author>김제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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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피와 고구마와 시집이 있는 겨울 오후 - 2021.1.29.금</title>
      <link>https://brunch.co.kr/@@8CV/299</link>
      <description>추운 날씨다. 방과 거실, 주방만 오간다. 집에 있을 때는 마당에 나가지도 않는다. 암만 추운 날씨라도 오전, 오후 산책을 거르는 일 없는 남편은 이런 나를 보며 쯪쯔, 한다. 한마디로 게으르다는 것이다.  그전에는 그 '게으르다'는 말에 분기탱천하여 내가 절대 안 게으르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전쟁을 하곤 했지만 요즘은 전의를 상실했다. '그래, 나 게으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CV%2Fimage%2FBlwKA2JmRsd4BGL064vcX5Y7GR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9 Jan 2021 08:13:14 GMT</pubDate>
      <author>김제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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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라카미 하루키와 알랭 드 보통 - 2021.1.28.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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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얼마 전까지 우리 집엔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은 한 권도 없었다. 알랭 드 보통의 책은 《여행의 기술》과 《불안》 , 《행복의 건축》은 내 서재에서 기약없는 연인을 기다리는 신세였다.     중고서점을 뒤져 하루키 수필집 2권과 보통의 미술책과 에세이를 샀다. 이 글을쓰고 있는데 알람이 운다. 보통의 《슬픔이 주는 기쁨》이 중고로 올라왔단다. 조금 전까지 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CV%2Fimage%2FhVNDFI0XoE2MxI9JNeZgvRPYw8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28 Jan 2021 08:01:46 GMT</pubDate>
      <author>김제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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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란 하늘 - 2021.1.27.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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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1월 말까지 끝내야 하는 일을 마무리 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걷기에 나섰다. 우체국에 잠시 들렀다가 운전을 하고 가다보니 평소보다 부쩍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다.  무슨 일인가 봤더니 코로나19 검사 때문에 오가는 사람들이었다. 내가 사는 곳은 한 가구당 한 명 이상 필히 검사를 받아야하는 행정명령이 떨어졌다.  말을 안듣는 사람들 때문에 정말 힘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CV%2Fimage%2FkO4gMBN7E8j_H8oRJ7dOttJaYIs.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7 Jan 2021 07:31:25 GMT</pubDate>
      <author>김제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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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빨강머리 앤 - 2021.1.26.화</title>
      <link>https://brunch.co.kr/@@8CV/296</link>
      <description>넷플릭스를 돌아다니다가 &amp;lt;빨강머리 앤&amp;gt;이 미니시리즈로 올라와 있는 것을 보았다. 1월엔 해야할 일이 많아서 굳세게 마음 먹고 패스한 채 지났는데 구독하고 있는 브런치 작가의 글을 읽고 대장정을 시작하고 말았다. 자그마치 3부작 27편에 달한다. 중간에 손주 보기 1주일이 끼여있었는데 오늘 마지막 편을 끝냈다. 다이어리를 찾아보니 1월 9일에 시작했다. 그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CV%2Fimage%2FdkUFPy6KeCCG8Y8b5hXHb5Fsq-A.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6 Jan 2021 07:10:58 GMT</pubDate>
      <author>김제숙</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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