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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들주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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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번거로운 일들을 만들어내고, 나름의 소소한 투쟁을 즐기는 들주키입니다. 들주키의 이야기는 매주 월요일 연재됩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4 Apr 2026 06:50:4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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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번거로운 일들을 만들어내고, 나름의 소소한 투쟁을 즐기는 들주키입니다. 들주키의 이야기는 매주 월요일 연재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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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리에게 말을 건네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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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시리에게 우연히 말을 건네었던 어느 날, 곧잘 받아친다고 생각했다.   또 다른 어떤 날에는  누군가에게 물어보기는 글자 모양만큼이나  민망하고 껄끄러운 것들을 장난스럽게 속삭였다.   역시나 기대하지 않았던  나의 예상 혹은 바람대로  작은 소리를 듣지 못하거나 엉뚱한 소리가 났다.   실존하는 그 어떤 소리보다 어이없는 그 소음에 마음이 진정이 되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fM%2Fimage%2FXFg5Vcc6nvcK6qA7Rx90Nh2_5ck.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07 Apr 2022 15:22:37 GMT</pubDate>
      <author>들주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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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홀로 여행; 서핑, 커피 그리고 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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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광안대교 그림자 아래서 패들보드에 몸을 밀착시킨 채로 대교 위 한쪽 방향으로 흘러가는 자동차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자세히 말하자면, 자동차의 헤드라이트에 불빛이 하나하나 들어오는 것을 관찰하고 있었다. 오랜 시간 움직이는 불빛을 바라보고 있자니, 하얗고 노란 불빛들이 눈가에 스며드는 것이 느껴졌다. &amp;lsquo;이거 불멍인가?&amp;rsquo; 의도치 않은 불멍의 여유도 잠시, 부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fM%2Fimage%2FFVHBIqjNYkLPVJ9i98mIelnTqiU.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4 Oct 2021 10:57:12 GMT</pubDate>
      <author>들주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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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맨틱 코미디가 다시 좋아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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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다시 로맨틱 코미디가 좋아졌고 올해도 어김없이 양양으로 향했다. 그러고 보니, 작년에는 로맨틱 코미디가 싫었던 것 같다. 사실 내가 싫어했던 것은 단지 영화 장르뿐만이 아니었다. 평소 좋아한다고 생각해온 많은 것들이 멀게만 느껴졌던 것 같다. 정확한 원인을 끄집어낼 수는 없었지만, 언젠가 들어본 적 있는 단어와 내 상태가 비슷한 것 같았다. &amp;lsquo;삶태기&amp;rsquo; 정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fM%2Fimage%2F-e497Ldos_tEXqX1f03b3fd_ZB4.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5 Jul 2021 10:12:01 GMT</pubDate>
      <author>들주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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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또한 지나가면 아쉽습니다만 - 공항에서 36시간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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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마법 주문이라도 되듯, 정성스럽게 되뇌던 문장이 있다. &amp;ldquo;이 또한 지나가리라.&amp;rdquo; 누구나 한 번쯤은 앞니가 툭하고 빠지듯, 떨어트려 본 문장일 거라고 생각한다. 손을 다쳐서 운동하지 못할 때 스스로에게 말한 적도 있고,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하는 나를 보며 친구가 했던 말이기도 하다  힘든 상황에서 &amp;lsquo;이 또한 지나간다&amp;rsquo;는 말은 뻔한 말이라는 이유로 더 큰 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fM%2Fimage%2FJs6avAcTdOZH3uCG8cEDL-XWfvA.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7 Mar 2021 05:55:57 GMT</pubDate>
      <author>들주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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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 여행의 기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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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2015년, 신문 기사에 &amp;lsquo;서울시 공유 자전거 등장! 이름하여 따릉이&amp;rsquo;라는 헤드라인을 보고, &amp;lsquo;헉&amp;rsquo;과 &amp;lsquo;헙&amp;rsquo; 사이의 정체모를 소리를 냈다. 놀람과 신남이 섞여있는 소리임이 분명했다. 지금은 흔히 볼 수 있는 공유 자전거가 당시엔 굉장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며 한국에 등장했다. 나도 모르게 괴상한 소리를 낸 것은 그간 동경해오던 해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fM%2Fimage%2FBFC4dRz30erwtphQ6XqDklkpc50.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7 Mar 2021 05:55:56 GMT</pubDate>
      <author>들주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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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인 엄마는 이렇습니다 - 꽃의 사서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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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글을 쓸 때 글감은 보통 아이폰 메모장에서 꺼내곤 한다. 서랍장에 물건을 넣고 잊어버리듯, 출퇴근 길에 생각난 것들을 메모장에 기록해놓는 버릇이 있다. 이 버릇은 꽤 오래된 버릇인데, 그래서 별 문장이 다 있다.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의 메일 주소(아마 사진을 보내준다고 했겠지만 누가 누군지 모르겠다.) 노래방에서 부르려고 적어둔 노래들 고민이라는 제목(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fM%2Fimage%2FjB82GjOKaS3G9miJeDEHrM15SKs.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7 Mar 2021 05:55:56 GMT</pubDate>
      <author>들주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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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공지능의 낭만적 기록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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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squo;작은 카메라 들고 올 걸&amp;hellip;&amp;rsquo; 목에 건 카메라가 유독 무겁게 느껴졌다. 무식하게 생긴 렌즈가 부착된 카메라가 무거운 것도 사실이었지만, 그보다 여행 마지막 날까지 누적된 피로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숙소 골목 끝 코너에 위치한 카페에 앉아 고장 난 로봇처럼 멍하니 거리를 보고 있었다. 사실 거리의 풍경을 본 건 아니었다. 하늘.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초점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fM%2Fimage%2FcdztSBXSaXor77GIUUqERSf_svM.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7 Mar 2021 05:55:56 GMT</pubDate>
      <author>들주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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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력 없는 버스커만이 살아남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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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소파에 앉아서 잠시 TV를 지긋이 응시했다. 그 앉은 자세가 어색하게 느껴졌던 건 다른 매체들 때문에 좀처럼 TV 프로그램을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시간이 나면 핸드폰으로 찾아보는 프로그램이 있다. 딱히 특별한 컨셉의 프로그램은 아니다. &amp;lsquo;실력파 보컬들이 외국에 나가서 버스킹을 한다&amp;rsquo;라는 한 줄 요약이 가능한 &amp;lsquo;비긴 어게인&amp;rsquo;이다.  늘 들어온 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fM%2Fimage%2F-NV4GSwM4SXptC8uNR-CgkmQo1o.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7 Mar 2021 05:55:56 GMT</pubDate>
      <author>들주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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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old out 되기 전에, 고민고민하지 마 Bo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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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올해도 어김없이 깊숙한 곳에서 잠들고 있던 카톡방 알람이 울렸다. 졸업한 지금까지도 후배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는 Y선배의 연락이다. &amp;quot;이번에도 할인쿠폰 들어왔는데 살 사람은 말해, 같이 주문할게!&amp;quot; &amp;quot;와- 형 고마워요.&amp;quot; &amp;quot;오빠 최고!&amp;quot; &amp;quot;선배, 저는 이거 부탁드릴게요&amp;quot;  구매대행과 해외 직구 전문가로 소문난 Y는 대학시절 엄마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fM%2Fimage%2FGmKgsl-V2QcIAcUmlskkqJze6Fw.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7 Mar 2021 05:55:56 GMT</pubDate>
      <author>들주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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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런 도움은 딱히 필요 없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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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아. 걱정하지 말고 하고 싶은 거 다하고, 지갑만 좀 조심해!&amp;quot; J와 함께 런던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낸 후, 한 해의 마지막 날 숙소 주변에서 헤어지기로 했다. J와 마음을 터 놓는 친구가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그가 오래 사귄 여자 친구와 헤어진 뒤로 나를 정말 많이 찾아왔다. 그 무렵의 나는 여대 앞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fM%2Fimage%2FXizD02PCO0tXXjBEbR1vUC7fwHI.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7 Mar 2021 05:55:56 GMT</pubDate>
      <author>들주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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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칼 맞을 뻔한 마라케시의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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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마라케시Marrakesh에&amp;nbsp;도착한 건, 거의 다 채워진 달이 내 정수리를 바라볼 때쯤이었다. 영화 속 주인공이 든든한 동료를 모으듯, 혼자 온 모로코에서도 동료가 점점 늘어나고 있었다. 나의 모험을 함께 하게 된 동료는 네덜란드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R과 멕시코에서 오페라 가수를 하고 있는 S였다.ㅡ외모와 직업이 어울리지는 않았으나, 직업에 맞게 R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fM%2Fimage%2FSpoNvu2nUGFNPcb2a6ja27rvDiE.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7 Mar 2021 05:55:56 GMT</pubDate>
      <author>들주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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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칼 맞을 뻔한 파리의 새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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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때 좋아했던 여자 친구와 헤어지고 며칠 후 파리로 떠나는 비행기 티켓을 무작정 예매하고, 이틀 뒤에 파리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내가 여행을 준비하는 태도는 늘 이런 식이다. 사진 한 장에 빠져서든 바다표범이 보고 싶어서든 갑자기 어떤 여행지가 나를 부르는 순간이 있는데 그때를 목놓아 기다렸다가 나를 불러주려는 기척이 느껴지면, 그게 나를 부르는 건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fM%2Fimage%2FI_Hfz3xQCywzqoXpzsOru3S7XpM.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7 Mar 2021 05:55:55 GMT</pubDate>
      <author>들주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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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크한 척 하지만, 여전히 동화 속 주인공을 꿈꾼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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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squo;위잉-&amp;rsquo; 달과 해가 비슷한 높이에 있던 초저녁, 핸드폰이 탁자와 부딪혀 일정한 간격의 소리를 냈다. 진한 흑갈색 나무로 만든 바Bar&amp;nbsp;자리여서 그런지 진동소리가 평소보다 컸다. 약속 장소에 빨리 도착해서 시간을 때우기 위해 찾아간 곳은 서촌 &amp;lsquo;코블러&amp;rsquo;였다. 눈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라곤 낮은 조도의 빛과 나무로 된 실내 인테리어뿐이었지만, 어딘가 따뜻함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fM%2Fimage%2FV3mZEXwA2fMQu4ff6F41txiUVA4.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7 Mar 2021 05:55:55 GMT</pubDate>
      <author>들주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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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리 서핑캠프에서 배운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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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오늘도 꿈을 꿨다. 작년 여름, 발리에 다녀온 이후로 자주 꾸는 꿈이 있다. 햇빛을 가둔 100피트 정도 높이의 코랄 빛 파도가 머리 위로 덮치는 꿈이다. 실제로 발리에서 만났던 파도는 100피트는 아니었으나, 강원도에 거주하는 녀석들보다 힘이 세고 키가 컸다. 서핑 후 마사지받는 동안 온몸 구석구석에서 외친 외마디 비명이 동굴 깊숙한 곳에서부터 울려서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fM%2Fimage%2FMGFoPCklrYCo7Re-rvexhsiHfpc.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7 Mar 2021 05:55:55 GMT</pubDate>
      <author>들주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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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날로그 여행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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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핸드폰을 잃어버린 날이 있었다. 스피커의 검은 천을 뚫고 스믈스믈하는 소리와 함께 좋아하는 노래가 흘러나왔다. 술기운이 적당히 올라온 탓에 어쩔 수 없이 몸을 흔들었다. 그 틈을 타 탈출을 계획하던 주머니 속 핸드폰이 자유를 찾아 돌고래처럼 비상하고 말았다.  핸드폰의 어딘가로 날아올랐다는 사실은 날이 밝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어젯밤 벼락이라도 맞은 듯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fM%2Fimage%2Ff8EurjRRU61PqPwfHtkZL2GPC5k.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7 Mar 2021 05:55:55 GMT</pubDate>
      <author>들주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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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뚜벅이의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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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동안 좋아했던 친구들은 다른 신발들보다 운동화를 좋아했다. 어쩌면, 내가 그렇게 만든지도 모르겠다.  고등학교 시절 취미 삼아 보던 패션 잡지를 대충대충 넘기다가도, 운동화 신은 모델이 등장하는 순간, 페이지를 넘기려던 검지 손가락이 잠시 동작을 멈추곤 했다. 하이힐이 주는 위태로움 보다는 운동화의 쿠션감과 플랫한 바닥이 주는 안정감이 좋았고, 어떤 옷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fM%2Fimage%2FZtFiVqzYSQ6HgNs3hN4xL8ywnis.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7 Mar 2021 05:55:55 GMT</pubDate>
      <author>들주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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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월의 비를 좋아하시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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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누군가는 사월의 비가 잔인하다고 말했지만 사월의 비를 좋아한다.&amp;nbsp;커피를 내릴 때 원두를 흠뻑 적셔 진한 향기를 만들어내는 90도 정도의 물처럼, 사월의 비는 겨우내 얼어붙어 있던 땅속 깊숙이 스며들어 잠자던 흙의 냄새를 코 끝까지 올려 보내준다. 나는 그 향을 좋아하는데 콧속을 괴롭히던 미세먼지까지 해치워주니 여간 고마운 존재가 아닐 수 없다.&amp;nbsp;사월의 비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fM%2Fimage%2FcoCQuFW7_DuZX3T9kzyo3o9oSAU.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7 Mar 2021 05:55:55 GMT</pubDate>
      <author>들주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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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남녀가 건너면 사랑에 빠지는 다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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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서울에는 한강을 따라 많은 이름의 다리가 있다. 시간이 나면 거리가 떨어진 곳에서 다리를 바라보거나, 다리를 건너며 강가를 보는 걸 좋아하는데,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마도 유년시절, 아버지와 자전거를 타고 한강대교를 건너며 느꼈던 이미지&amp;nbsp;⏤무겁지만 부드러운 회색의 철골구조물, 그 사이로 반짝이는 물결과 햇살, 머리칼을 스치는 바람⏤&amp;nbsp;덕분에 다리를 좋&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fM%2Fimage%2FP1dWidk5B-z4lZpjiNsdPgJCmXU.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7 Mar 2021 05:55:55 GMT</pubDate>
      <author>들주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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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걸음에도 조율이 필요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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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평소와는 다른 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읽던 책의 마지막 장에 등장하는 작가의 감사 인사말에 &amp;lsquo;제가 더 감사해요&amp;rsquo;하고 대답한 후 완전한 작별을 했기 때문이었다. 광화문 교보문고에 가려고 했지만, 청계천에서 내려 좀 걷기로 했다. 6월 초저녁 공기의 온도와 같이 하늘도 푸른색과 붉은색의 중간의 색으로 물들어 있었고, 부드러운 감촉의 공기가 코끝에 어슬렁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fM%2Fimage%2FCWqV7q0T5NTaMwTI8KuS5aAaBog.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7 Mar 2021 05:55:54 GMT</pubDate>
      <author>들주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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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개팅에 처음으로 마음에 드는 사람이 나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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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quot;네가 평소에 말한 이상형이랑 똑 닮은 사람을 발견했어.&amp;quot;&amp;nbsp;사무실에 앉아있는데 내 마음 깊은 곳까지 들여다볼 수 있을 있을 만큼 친한 친구 녀석에게 카톡이 왔다.&amp;nbsp;&amp;nbsp;&amp;quot;응? 누군데?&amp;quot;&amp;nbsp;&amp;quot;내 지인의 지인의 지인인데 소개팅이 들어왔어! 근데 정말 네가 좋아할 만한 사람인 것 같아.&amp;quot;&amp;nbsp;그런 사람이 없는 걸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심지어 지인도 아니고 지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KfM%2Fimage%2FE0Kxu3WGepAgtRGH__fi_3Iz-s8.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7 Mar 2021 05:55:54 GMT</pubDate>
      <author>들주키</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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