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rss version="2.0">
  <channel>
    <title>Stella by Starlight</title>
    <link>https://brunch.co.kr/@@8NNW</link>
    <description>도시의 해상도</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03 May 2026 08:10:39 GMT</pubDate>
    <generator>Kakao Brunch</generator>
    <image>
      <title>도시의 해상도</title>
      <url>//img1.kakaocdn.net/thumb/C100x10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NNW%2Fimage%2FQ7_a08zg5w-z2xCeIg8xajx8thM.jpg</url>
      <link>https://brunch.co.kr/@@8NNW</link>
      <width>100</width>
      <height>100</height>
    </image>
    <item>
      <title>패배자 선언</title>
      <link>https://brunch.co.kr/@@8NNW/35</link>
      <description>수영장에서 항상 뒤에 선다. 천천히 헤엄을 친다. 25m 잠영은 10번 내외로 돌핀킥을 차다가 호흡이 채 가빠지기 전에 수면으로 올라온다. 다시 잠수하지 않고 남은 구간을 자유형으로 끝낸다.  나에게는 논리가 있다. 인내심 총량의 법칙. 아침 수영에서 인내심을 쓰면, 회사에서 누군가에게 화를 내고야 말 것이다. 스스로 수영장 경쟁에서 물러나 평화를 찾았다.</description>
      <pubDate>Sun, 05 Apr 2026 12:00:11 GMT</pubDate>
      <author>Stella by Starlight</author>
      <guid>https://brunch.co.kr/@@8NNW/35</guid>
    </item>
    <item>
      <title>이런 시</title>
      <link>https://brunch.co.kr/@@8NNW/33</link>
      <description>이런 게 내 글.  밝은 이야기를 쓰지 못해. 여행의 기쁨도 따뜻한 가족의 이야기도. 건져 올리지 못해.  감정의 조각을 끄집어내 예쁘게 깎으려는데 글로 써내지 못해. 내 글은 묵은 된장 같아서 몇 년을, 십수 년을 머릿속에서 가슴속에서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고 간신히 둥글게 삭힌 감정. 조물조물 만지면 그 냄새마저도 글이 된다니까.  밝은 이야기는 처음부</description>
      <pubDate>Thu, 05 Mar 2026 13:00:05 GMT</pubDate>
      <author>Stella by Starlight</author>
      <guid>https://brunch.co.kr/@@8NNW/33</guid>
    </item>
    <item>
      <title>시작</title>
      <link>https://brunch.co.kr/@@8NNW/34</link>
      <description>우붓의 어느 민박. 사진 속 야자수는 싱그러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나무 그늘 속 건물은 다소 음침했고 구멍을 내 장식한 벽 뒤로 길거리가 훤히 보였다. 가장 괴로운 건 청결도를 판단하기 어려운 현란한 담요였다. 덮지도 치우지도 못한 채 뒤척인다. 내일 아침 떠날 생각만한다.  요란한 빗소리가 구멍을 통해 날 것처럼 들린다. 선잠에서 깬다. 동남아</description>
      <pubDate>Thu, 26 Feb 2026 13:00:06 GMT</pubDate>
      <author>Stella by Starlight</author>
      <guid>https://brunch.co.kr/@@8NNW/34</guid>
    </item>
    <item>
      <title>평형이론</title>
      <link>https://brunch.co.kr/@@8NNW/32</link>
      <description>서로 다른 밀도의 액체가 든 U자관&amp;nbsp;평형을 맞춘다. 업무를 향한 한없이 가벼운 나의 의지와 이미 무거운 스트레스. 둘의 수위가 같아지기 전에는 업무를 시작할 수가 없다. 이리저리 따르며 높이를 맞춘다. 월요병을 이기기 위해 일요일 오후 6시에 잠자리에 듭니다. &amp;bull; 12시간 수면으로 자는 게 지겨워집니다. &amp;bull; 출근 의지가 약간 증가하고 스트레스가 크게 감소했</description>
      <pubDate>Fri, 20 Feb 2026 13:50:28 GMT</pubDate>
      <author>Stella by Starlight</author>
      <guid>https://brunch.co.kr/@@8NNW/32</guid>
    </item>
    <item>
      <title>공포의 형상</title>
      <link>https://brunch.co.kr/@@8NNW/30</link>
      <description>밤새 폭설이 쏟아지고 있었다. 성탑의 좁은 복도 나는 창문에서 가능한 멀리 떨어져 몸을 웅크렸다. 곧 굉음과 함께 눈사태가 밀려들었다. 산산조각 난 창문 사이로 들어온 차가운 눈보라가 복도를 휘젓는다.  잠깐의 고요.  안도할 틈은 없었다. 복도 끝 육중한 문이 열리며 눈더미가 쏟아져 나온다. 그 속에서 어렴풋이 사람의 형상을 보았다. 심장이 얼어붙는다.</description>
      <pubDate>Thu, 05 Feb 2026 13:00:04 GMT</pubDate>
      <author>Stella by Starlight</author>
      <guid>https://brunch.co.kr/@@8NNW/30</guid>
    </item>
    <item>
      <title>헐값의 치유</title>
      <link>https://brunch.co.kr/@@8NNW/21</link>
      <description>써지지 않는 보고서를 잡고 앉아 씨름한다. 퇴근 시간이 지난 지 오래, 마음이 초조하게 타들어 간다.  푹 파묻힌 선홍색 손톱을 물어 뜯다가 기어이 사무실 구석 과자 바구니를 찾는다. 바구니 속에는 머리가 아플 정도로 단 싸구려 수입 초콜릿이 쌓여 있다.  하나를 까서 입에 털어 넣는다. 아슬아슬하게 솟아 있던 긴장이 순식간에 툭 떨어진다. 몇 개를 더 쑤</description>
      <pubDate>Thu, 29 Jan 2026 13:00:03 GMT</pubDate>
      <author>Stella by Starlight</author>
      <guid>https://brunch.co.kr/@@8NNW/21</guid>
    </item>
    <item>
      <title>하늘을 나는 법을 알았다</title>
      <link>https://brunch.co.kr/@@8NNW/28</link>
      <description>나는 하늘을 나는 법을 알았다. 정신을 집중하고 기운을 모으면 몸이 서서히 떠올랐고, 5-6층 높이까지 가뿐히 닿을 수 있었다.  동네를 날아다니는 것은 의외로 어렵다. 이리저리 날다 보면 어느새 고도가 떨어져 눈앞에 전깃줄이 있거나 옥상에 부딪힐 뻔하기 일쑤였다.  그날은 평소보다 높이 날고 있었다. 끝없이 펼쳐진 망망대해, 작은 모래섬에서 엄마를 발견했</description>
      <pubDate>Thu, 22 Jan 2026 13:00:02 GMT</pubDate>
      <author>Stella by Starlight</author>
      <guid>https://brunch.co.kr/@@8NNW/28</guid>
    </item>
    <item>
      <title>바다와 춤</title>
      <link>https://brunch.co.kr/@@8NNW/25</link>
      <description>해는 이미 지고 있다.  그녀는 바지를 걷어올리고 바닷물을 차올린다. 발끝에 걸리는 물의 감촉이 좋다. 튕겨 나가는 물방울이 아름답다.  그녀의 심장과 발, 그리고 물이 이어져 하나의 선을 만든다.  직선으로 곧게 뻗다 어느새 곡선으로 휘감고 하나의 움직임이 채 끝나기도 전에 다음을 시작하며 끊임없이 선을 연결한다.  발이 더 이상 빠르게 움직일 수 없자</description>
      <pubDate>Thu, 15 Jan 2026 13:00:01 GMT</pubDate>
      <author>Stella by Starlight</author>
      <guid>https://brunch.co.kr/@@8NNW/25</guid>
    </item>
    <item>
      <title>슈토스에서 쓴 유언장</title>
      <link>https://brunch.co.kr/@@8NNW/20</link>
      <description>6인용 리프트를 혼자 탄다. 기울지 않게 조심하며 정가운데에 앉는다. 점점 산 아래 마을이 보인다. 안전바는 끝내 내려오지 않는다. 희끗희끗 바위가 보이는 경사면 위로 발받침도 없이 덜렁덜렁 매달려간다.  엉덩이를 앉음판 안으로 깊숙이 밀어 넣는다. 의자를 뒤로 잡는다. 뒤늦게 화살띠를 보고도 감히 당겨보지 못한다. '덜컹' 리프트가 로프 연결부를 지나는</description>
      <pubDate>Thu, 08 Jan 2026 13:00:01 GMT</pubDate>
      <author>Stella by Starlight</author>
      <guid>https://brunch.co.kr/@@8NNW/20</guid>
    </item>
    <item>
      <title>주차와 소나타</title>
      <link>https://brunch.co.kr/@@8NNW/17</link>
      <description>'주차칸 중앙이 사이드미러 한가운데 오면&amp;nbsp;멈추고...'  선을 넘지 않으려 애쓰며 차 뒤꽁무니를 조금씩 주차칸에 밀어넣는 일은 힘들다. 앞뒤로 열 댓번 수정 운전을 하고 있자니 부아가 치밀어 오른다.  '그냥&amp;nbsp;주차선 밟고 서 있으면 안 되나' '자유롭고 싶어서 운전&amp;nbsp;배우는데,&amp;nbsp;규칙에 얽매인다면 오히려 운전을 하지 않는 게 자유 아닐까?'  그러다 문득 생각</description>
      <pubDate>Sat, 03 Jan 2026 13:00:01 GMT</pubDate>
      <author>Stella by Starlight</author>
      <guid>https://brunch.co.kr/@@8NNW/17</guid>
    </item>
    <item>
      <title>몸이 병원체를 기억하는 방식</title>
      <link>https://brunch.co.kr/@@8NNW/22</link>
      <description>오랜만에 만난 너는 15년의 두께만큼 편안했다.  몇 주가 흐르고 설핏&amp;nbsp;비친 네 짜증에서 낯설지 않은 까끌함을 발견했을&amp;nbsp;때,  몸은 모든 것을 기억해 냈다.  사라진 줄 알았던&amp;nbsp;상처가 항체처럼 증폭되어 어제의 감정처럼 생생하게 뿜어져 나온다.  두 번째 면역 반응은 첫 감염보다 빠르고 강력하다.  '우리 이래서 헤어졌지'  그렇게 또 멀어진다.</description>
      <pubDate>Wed, 31 Dec 2025 13:00:02 GMT</pubDate>
      <author>Stella by Starlight</author>
      <guid>https://brunch.co.kr/@@8NNW/22</guid>
    </item>
    <item>
      <title>좋지 아니한가</title>
      <link>https://brunch.co.kr/@@8NNW/19</link>
      <description>멀리 산호초에 파도가 부딪친다.눈앞에서 마주한다면 15m도 훌쩍 넘을 것이다.거북이를 보러 온 아라구스쿠 해안에서두 시간째 파도만 노려보고 앉아 있다.용기를 내어 발을 조금 적셔보지만,이내 겁이 나서 돌아선다.오가는 발자국에 아쉬움이 꾹꾹 눌러 담긴다.이뤄지지 않는 만남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만타 가오리 떼를 만나러 온 코모도에서는&amp;nbsp;사흘을 뛰었건만새끼 만</description>
      <pubDate>Sat, 27 Dec 2025 13:00:05 GMT</pubDate>
      <author>Stella by Starlight</author>
      <guid>https://brunch.co.kr/@@8NNW/19</guid>
    </item>
  </channel>
</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