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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덕</title>
    <link>https://brunch.co.kr/@@8U9o</link>
    <description>일을 할 때는 카피라이터, 글을 쓸 때는 작가, 나머지 대부분의 시간에는 그냥 서덕입니다. 에세이 &amp;lt;애쓰다 지친 나를 위해&amp;gt;를 썼습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hu, 23 Apr 2026 04:54:34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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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을 할 때는 카피라이터, 글을 쓸 때는 작가, 나머지 대부분의 시간에는 그냥 서덕입니다. 에세이 &amp;lt;애쓰다 지친 나를 위해&amp;gt;를 썼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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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 이 순간, 고양이의 감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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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꽃비의 사진을 찍는다. 9살. 코리안 숏헤어. 치즈태비. 찰칵찰칵 찍는다. 예뻐 보여서 핸드폰을 들면, 녀석은 자세를 망가뜨린다. 못나면 못난대로 사진을 찍는다. 늘어진 뱃가죽. 짧은 다리. 둥근 어깨. 녀석은 나를 보며 시큰둥하거나 방해하거나 한다. 나는 계속 사진을 찍는다. 하품하는 입. 입가 주변에&amp;nbsp;누런 털. 분홍입술 위에 검은 반점. 살짝 깨진 왼쪽</description>
      <pubDate>Tue, 27 Oct 2020 15:00:02 GMT</pubDate>
      <author>서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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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은하수를 보고 싶어서 - 청송의 여름밤</title>
      <link>https://brunch.co.kr/@@8U9o/11</link>
      <description>&amp;ldquo;은하수가 어디 있다는 거야?&amp;rdquo; 두리번거리던 Y가 내게 물었다. 아니, Y였는지 M이었는지 확실하지 않다.&amp;nbsp;확실한 건, 우리 넷은 취했다. 술기운에 뺨이 달아올랐고, 얼굴을 감싸는 공기가 선선했다.&amp;nbsp;밤하늘이 짙었다.&amp;nbsp;반달이 떴어도&amp;nbsp;별이 제법 많이 보였다.  &amp;ldquo;저기 있네&amp;rdquo; 펜션 주인 S가 손가락으로 하늘에 길을 그렸다.&amp;nbsp;가리키는 곳을 보고 있으려니&amp;nbsp;희뿌연 뭔</description>
      <pubDate>Fri, 21 Aug 2020 06:58:33 GMT</pubDate>
      <author>서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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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달 놀기가 아닌, 한 달 살기 - - 편성준 작가의 &amp;lt;아내 없이 제주에서 한 달 살기&amp;gt;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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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선배 카피라이터였던 지인이 전자책을 출판했다.  제목은 &amp;lt;아내 없이 제주에서 한 달 살기&amp;gt;. 북이오라는 플랫폼을 통해 세상에 나왔다.  한동안 책 읽을 심적 여유가 없다가 문득 틈이 생겨 스크롤을 넘겼다.  스르르 편하게 읽힌다.   재미있다.  마지막 문장까지 읽고 책 내용을 돌이켜보니, &amp;lt;삼시세끼 - 작가 편&amp;gt; 같은 인상이었다. 제주에서 한 달 동안 먹</description>
      <pubDate>Mon, 27 Jul 2020 06:32:19 GMT</pubDate>
      <author>서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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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로나19가 일상으로 스며든다. - 선명해지는 우리의 범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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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회사가 발렛파킹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이용이 많지 않아, 비용절감차원이란다. 비단 우리 회사만이 아니다. 강남의 많은 발렛파킹업체들이 제 자리를 잃었다.  한번은 다른 업체가 3개월간 50% 비용만 받을 테니 고용해달라고 우리 회사에 요청했다. 회사는 거절했다.  그들은 뭐 먹고 사나. 하고 넋두리했더니, 그럼 우리는 뭐 먹고 사냐. 라고 상사가 핀잔을</description>
      <pubDate>Wed, 06 May 2020 03:21:10 GMT</pubDate>
      <author>서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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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받고 싶다'의 안쓰러움 - 뒤늦게 본 영화 &amp;lt;파수꾼&amp;gt;</title>
      <link>https://brunch.co.kr/@@8U9o/8</link>
      <description>영화 &amp;lt;파수꾼&amp;gt;을 이제서야 봤다. 역시나 좋다.  수많은 좋은 장면 중에서도, 며칠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장면이 있다. 기태가 자신의 상상을 떠벌이는 대목이다. 상상 속에서 기태는 프로야구선수가 된다.&amp;nbsp;4번 타자로 결승홈런을 날리고,&amp;nbsp;수많은 사람들이 기태에게 열광하고 환호한다.&amp;nbsp;기태의 애정결핍이 진하게 드러나는 부분이다. 기태의 상상에서 가장 중요한 풍경은</description>
      <pubDate>Tue, 14 Apr 2020 12:29:47 GMT</pubDate>
      <author>서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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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유의 숨소리 - &amp;lt;시간의 바깥&amp;gt;이 준 위로.</title>
      <link>https://brunch.co.kr/@@8U9o/7</link>
      <description>차를 타고 움직이다 보면, 세상에 나만 존재하는 듯한 순간이 온다. 보통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그러하다. 익숙한 풍경, 익숙한 길, 브레이크와 악셀을 밟고 눈은 앞을 보지만, 그저 멍하여 무엇 하나도 제대로 느껴지지 않는 순간이다. 그 순간에 들어서고 조금 시간이 흐르면, 노래가 또렷하게 들려온다. 볼륨을 키우지 않아도 카오디오의 노랫소리가 커진다. 작은</description>
      <pubDate>Mon, 06 Apr 2020 09:56:18 GMT</pubDate>
      <author>서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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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텐동, 행복의 최소 단위</title>
      <link>https://brunch.co.kr/@@8U9o/6</link>
      <description>때마침 텐동을 떠올린 나에게 감탄한다.    세상에, 이렇게 적절한 메뉴를 생각해내다니. 덕아 대단해.    나는 나의 기억력을 대견해하며 식당으로 향한다. 발걸음이 사뿐하다.     텐동 한 그릇에 설렌 까닭은, 코로나 19 때문이었다. 며칠째 집밥만 먹고 있었다. 김치찌개를 한솥 끓여 이틀을 먹고, 카레를 끓여 사흘을 먹었다. 회사상사는 재택근무를 마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9o%2Fimage%2FpE6LrMoGMT24ck_p7AYh4MP1Hu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9 Mar 2020 09:39:09 GMT</pubDate>
      <author>서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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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례식이 끝나고, 나는 즐거웠습니다</title>
      <link>https://brunch.co.kr/@@8U9o/5</link>
      <description>나는 바다로 향했다. 공기가 적막해서 집에 있을 수가 없었다. 집에 사람은 많았다.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외삼촌들, 외숙모, 다른 친척들. 다들 말이 없었다. 쟁반에 놓인 사과에 갈색이 번져가고 있었다. 말수가 적은 사람들은 아니었다. 며칠 동안 장례식장에서 많은 말이 쏟아졌다. 짙은 호곡. 새된 울음.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국 더 드릴까요. 저쪽 테이블</description>
      <pubDate>Sat, 14 Mar 2020 12:33:38 GMT</pubDate>
      <author>서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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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싸를 위한 공놀이는 어디에 - 스쿼시는 즐겁다. 스쿼시는.</title>
      <link>https://brunch.co.kr/@@8U9o/4</link>
      <description>문득, 2000년대 초반 드라마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남자 주인공은 영앤리치앤핸섬. 직업은 대기업의 실장. 당연히 그를 질투하는 경쟁자가 있고, 당연히 그와 다투다 정이 드는 여자 주인공이 있다. 그를 노리는 모략으로 남자의 미간에는 주름이 지고, 꼬이는 연애로 주름은 더 깊어진다. 카메라는 남자의 찡그린 표정을 클로즈업하다가 스포츠센터로 화면을 전환한다</description>
      <pubDate>Sun, 08 Mar 2020 03:30:44 GMT</pubDate>
      <author>서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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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은 영상 14도로 완성된다 - 딸기 생크림 케이크와 영상 14도와 행복의 상관관계</title>
      <link>https://brunch.co.kr/@@8U9o/3</link>
      <description>그날의 우울을 위로해준 건 온도였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amp;lsquo;영상 14도. 바람 조금. 구름 조금. 미세먼지 보통.&amp;rsquo;이었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선선한 바람과 따스한 햇볕 사이의 14도였습니다.  그날의 사무실 공기는 갑갑했고, 나는 옥상으로 올라가려 계단으로 통하는 문을 열었습니다. 계단 입구는 그늘이 졌고, 계단의 절반 정도는 사선으로 햇빛의 영역</description>
      <pubDate>Sun, 23 Feb 2020 07:47:35 GMT</pubDate>
      <author>서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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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올해는, 더 느슨해지자 - 목욕탕에서의 새해 다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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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온천에 갔다. 몸을 씻고 탕에 자리를 잡았다. 명절 전날이라 사람들은 가득했고, 나는 평소보다 다소곳하게 몸을 구겼다. 찌르르 한기가 돌다가 이내 온기가 몸을 채웠다. 나는 &amp;lsquo;뜨겁다&amp;rsquo; 따위의 감각을 느끼다가, 앞에 앉은 사람을 흘끔 쳐다보다 문신을 보고서 눈을 깔다가, 물 튀기는 꼬마를 보며 속으로 혀를 차다가, 별별 잡생각을 하다가 심심할 때쯤, 낯선 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U9o%2Fimage%2F02A9KtyjcZy1doWlA28co23IBb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6 Jan 2020 03:06:48 GMT</pubDate>
      <author>서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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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어떤 날에도, 이불은 나를 안아준다. - 세상 모든 이불은 '소락하다'를 품고 있다</title>
      <link>https://brunch.co.kr/@@8U9o/1</link>
      <description>소락하다.라는 말을 처음 들은 때는 일곱 살 즈음 어느 봄날이었다. 그날을 떠올려본다.    집안일을 마친 나의 할머니 강순옥은 자리에 드러눕는다. 나는 쪼르르 다가가 강순옥을 주무른다. 딱딱하게 굳어 쩍쩍 갈라진 손끝을 뽑듯이 잡아당긴다. 엎드린 그녀 위로 올라가 허리를 지근지근 밟는다. 하지정맥류로 핏줄이 구불구불 도드라진 종아리를 주무른다. 발가락을</description>
      <pubDate>Tue, 21 Jan 2020 07:41:17 GMT</pubDate>
      <author>서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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