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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 를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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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낭만이라도 믿겠어요</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05 Apr 2026 10:46:37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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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낭만이라도 믿겠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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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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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단단한 껍질 뒤에 너는 무엇이 그렇게 두려울까 상큼한 향기 속에 너는 무엇을 그렇게 감췄을까 달콤한 내면 보면 나는 무엇이 그렇게 달라질까  너만의 쌉싸름한 부분마저 알고 싶어 나는 너를 열었을까 아니면 그저 상큼한 향기 속 달콤함만 보고 싶었을까 마지막 작은 조각 한 입 베어 물면 나는 처음과 똑같을까 결국엔 너의 산뜻함만이 여전하게 나의 입가에 남아있을</description>
      <pubDate>Sat, 14 Jun 2025 01:27:31 GMT</pubDate>
      <author>바 를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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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5.04.2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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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25.04.26  나와 그의 관계가 조각난 지 육 개월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헤어진 초반에는 후회하며 나의 집 앞에서 나를 기다리는 그를 상상한 적도 있었고, 갑작스럽게 연락이 오면 좋겠다는 마음도 가지긴 했었다.&amp;nbsp;그러나 이런 이벤트들은 말할 것도 없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동안 난 몇 년 만에&amp;nbsp;만난&amp;nbsp;고향 친구들과 보낸 크리스마스에&amp;nbsp;아주 매운 엽기떡볶이</description>
      <pubDate>Sat, 26 Oct 2024 14:39:55 GMT</pubDate>
      <author>바 를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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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4.11.0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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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24.11.09  그와 가기로 약속했던 내 대학동기 결혼식에 참석한 날이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귄 캠퍼스 커플이었던 그들이 주인공인 결혼식이라 신부와 신랑 모두와 절친했던 나는 그들이 메신저로 청첩장을 보내줬을 때, 당시에 상견례를 마치고 같이 살 아파트를 구하고 있던 그와 같이 동행하겠다고 미리 으름장을 놓았던 그 결혼식이었다. 그와 이별한 지 한</description>
      <pubDate>Sat, 26 Oct 2024 14:39:55 GMT</pubDate>
      <author>바 를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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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4.10.1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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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24.10.13  그와 헤어지고 자취방으로 올라와 여전히 흥분이 수그러들지 않은 채 흔들리는 두 손으로 나의 작은 방 안 구석구석 남겨있던 그의 체취를 지우기로 했다. 먼저 나의 방에만 오면 그가 자주 입었던 편한 티셔츠 몇 가지를 분홍색 쓰레기통에 던져 버렸고 그가 저번에 새로 구매한 검은색 양말 세 켤레도 같이 넣었다. 그가 나를 위해지어 주었던 레</description>
      <pubDate>Sat, 26 Oct 2024 14:39:55 GMT</pubDate>
      <author>바 를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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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2.08.2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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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22.08.27  종종 이유 없이 만나던 지영 언니라고&amp;nbsp;친분이 두터웠던 대학 선배가 있었는데. 몇 달 전 남자친구를 새로 사귄 그 언니와 술을 많이 마시고 근처에 있는 언니의 자취방으로 장소를 이동했다. 늦은 밤 남자친구와 통화하던 지영 언니는 뜬금없이 본인 남자친구에게 이런 말을 꺼냈다.  &amp;quot;오빠, 친구들 중에 키는 백칠십오 센티는 넘고 얼굴도 훈훈한</description>
      <pubDate>Sat, 26 Oct 2024 14:39:54 GMT</pubDate>
      <author>바 를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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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2.09.0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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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22.09.04  내 기억상 아빠가 아닌 외간남자에게 처음으로 꽃을 받은 날이었다. 나와 그가 만난 지 일주일이 갓 넘어을 무렵이라 나는 일부러 나의 생일에 대해&amp;nbsp;일절 말하지 않았다. 구일 사귄 남자친구에게 괜한 부담은 주고 싶지 않았고, 괜한 부담도 가지고 싶지 않았다. 태양도 나의 생일을 축하해 주듯 하늘은 청명했으며 조금씩 가을을 알리는 차가운 바</description>
      <pubDate>Sat, 26 Oct 2024 14:39:54 GMT</pubDate>
      <author>바 를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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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2.12.3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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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22.12.31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amp;nbsp;주문진으로 그와 함께 새 해를 함께 맞으려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기차에 탑승하기 위해 플랫폼에서 기차 출발시간 십 분 전까지 만나기로 약속했다. 청량리역에 그 많은 사람들 속 그를 어렵지 않게 바로 알아볼 수 있었는데, 내가 그의 낡은 가방이 신경 쓰여 그의 생일날 강남에 있는 백화점 컨템퍼러리 브랜드에서 육십만</description>
      <pubDate>Sat, 26 Oct 2024 14:39:54 GMT</pubDate>
      <author>바 를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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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3.04.0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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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23.04.06  그와 작은 말싸움을 했던&amp;nbsp;날이었다. 그날은 날씨만 제외하면 평범한 주말이었는데, 봄이 왔다는 걸 알려주기라도 하는 듯 포근한 햇살과 내 코 끝에 부드러운 바람이 간지럽게 맴도는 4월의 어느 화창한 날이었다.&amp;nbsp;그를 만나지 않고는 못 배길 것 같은 날씨 덕분에 생각난 그에게 뭐 하고 있냐고, 두 시에 만날 수 있냐고 물어봤다. 몇 분이 지</description>
      <pubDate>Sat, 26 Oct 2024 14:39:54 GMT</pubDate>
      <author>바 를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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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3.11.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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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23.11.01  그와 처음으로 간 해외여행이었다. 나와 그 모두 후쿠오카라는 도시에 처음 가보는 거라 사전에 단단히 준비를 하고 갔다. 그는 코로나&amp;nbsp;때문에 몇 년 동안 못 간 일본 여행의 회포를 풀기로 작정했는지 매일 일본 가면 꼭 사야 하는&amp;nbsp;쇼핑리스트를 새로 고침 하곤 했다. 나는 후쿠오카를 가기 몇 달 전 고등학교 친구들과 삿포로를 방문했었는데,</description>
      <pubDate>Sat, 26 Oct 2024 14:39:54 GMT</pubDate>
      <author>바 를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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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3.12.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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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23.12.21  별안간 눈이 자주 내렸던 12월의 하얀 날들은 그의 생일이 가까워졌다고 나에게 속삭여주는 듯했다. 눈이 그친 다음날 맞은 아주 차가웠던 어느 날인 그의 생일을 위해 그가 전부터 가지고 싶어 했지만 한국에는 아직 나오지 않아 해외 직구를 통하여 구매가 가능한 브라운색의 나이키 운동화와 사랑스럽고 아기자기한 연남동의 한 카페에서 크리스마스</description>
      <pubDate>Sat, 26 Oct 2024 14:39:54 GMT</pubDate>
      <author>바 를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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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4.03.1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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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24.03.16  아마 2월쯤인가? 그의 어머니가 그를 통해 나와 한 번 만나보고 싶다고 하여 약속을 잡았다. 나는 그 약속을 위해 오랜만에 간 미용실에서 머리를 다듬고 그의 어머니에게 줄 꽃도 샀다. 하필 내가 방문한 꽃집이 오늘은 부케꽃밖에 없는데 괜찮냐고 양해를 구하는 사장님께 엄마한테 선물할 건데 최대한 조용한데 우아한 꽃으로 작은 사이즈 꽃다발</description>
      <pubDate>Sat, 26 Oct 2024 14:39:54 GMT</pubDate>
      <author>바 를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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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4.08.0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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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24.08.03  나와 그가 함께 하는 두 번째 일본 여행으로 오사카를 방문했다. 나와 그는 전에 지인들과 오사카를 방문했던 경험이 있어서 오사카에서 가장 유명한 도톤보리는 사람이 너무 많고 더울 것 같아 체력적으로 힘드니 거기만 빼고 아무 곳이나 돌아다니기로 상의했고&amp;nbsp;오사카에서 함께 밤을 보낼 숙소와 왕복 비행기만 예약한 채 시작한 여행이었다. 그와</description>
      <pubDate>Sat, 26 Oct 2024 14:39:53 GMT</pubDate>
      <author>바 를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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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4.09.0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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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24.09.04  유독 덥다고 느낀 가을날의 내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나와 그는&amp;nbsp;사람 많은 퇴근길 속에서 서로를 놓칠까 습기가 가득 차 땀으로 미끌거리는 손을 꼭 잡고&amp;nbsp;종로의 작지만 새로 개업한 지 얼마 안 된 소고집을 방문했다. 양식을 즐기지 않는 나를 위한 최고의 만찬이었다. 내 생일이 다가오기 전 그가 가지고 싶은 물건이 있는지 물어봤고 평소에 살</description>
      <pubDate>Sat, 26 Oct 2024 14:39:53 GMT</pubDate>
      <author>바 를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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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4.10.0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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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24.10.04  나의 첫 유럽 여행의 마지막을 향해 가던 날이었다. 그도 내가 들뜬 걸 눈치챘는지 비행기가 베를린에 도착하자마자 그에게 안부를 전하기 위해&amp;nbsp;열어 본&amp;nbsp;나의 핸드폰 안에는 그의 심심한 덕담과 우려 그리고 삼십만 원을 선물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나는 그때 꽤 행복했다. 단순하게 현금을 받아서가 아닌 그가 현금을 선물하며 같이 적었던 메시지가</description>
      <pubDate>Sat, 26 Oct 2024 14:39:53 GMT</pubDate>
      <author>바 를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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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4.10.1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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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2024.10.11  전 남자 친구였던 그 새끼는 그날만큼은 아주 미친 새끼나 다름없었다. 아니 빙의가 된 게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어중간한 시간대에 걸려 온 전화, 그는 나에게 뭐 하냐고 물었다.&amp;nbsp;당시 독일 여행 후 청주에 있는 부모님 집에서 지내고 있었던 나는 서울 자취방으로 가려고 준비 중이라 답했다. 즉시 답을 하지 않고 뜸 들이는 그의 숨소리에서</description>
      <pubDate>Sat, 26 Oct 2024 14:39:53 GMT</pubDate>
      <author>바 를정</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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