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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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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생의 전환점에서 방황 중입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at, 25 Apr 2026 02:25:59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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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의 전환점에서 방황 중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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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 수다 - 나는 백일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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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을이 시작되는 요즘, 자라섬에는 백일홍이 만발했다. 강바람과 산바람을 누리며 울긋불긋 가을 볕에 그을은 빛깔로 꽃천지를 이루었다. 색깔도 모양도 흔한 꽃의 전형으로 특별할 것 없는 보통의, 여리기보다는 든든한 자태가, 건강한 중년의 아낙네를 떠올려 준다. 그래서 결정했다. 나는 백일홍인 걸로.  꽃에 대한 내 태도는 다소 경박했다. 문외한으로서 통칭하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34%2Fimage%2F6ftkQIc3pyIkca6kLJnW84Ml93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5 Oct 2022 11:52:18 GMT</pubDate>
      <author>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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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빅데이터, 내 마음의 -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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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직장 선배님과 오랜만에 연락이 닿았다. 젊은 시절부터 반평생을 한 직종에 종사한 후 작년에 정년퇴직을 맞으신 분이다. 안부인사와 함께 은퇴 후 달라진 자신의 삶을 전하셨다. 일이 없는 낯선 일상 속에서 처음 얼마간은 방황을 했다고 한다. 요즘에는 오래전에 꿈꿔오던 일을 시작했다며, 자신이 만든 음악을 선보여 주셨다. &amp;quot;듣고 감상평 좀 부탁해.&amp;quot; 상기된 목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34%2Fimage%2FN-6FIBgrLs7WU3BzSiNQUMYxods"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19 Sep 2022 13:47:32 GMT</pubDate>
      <author>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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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댁네 냉장고는 안녕하십니까?</title>
      <link>https://brunch.co.kr/@@8a34/102</link>
      <description>우연히 올려다본 하늘에서 진풍경이 벌어졌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목이 길고 하얀 새 한쌍이 날고 있었다. 도심에선 좀처럼 보기 드물게 크고 아름다운 자태를 지닌 것이 두루미나 백로급으로 보였다. 우아한 날갯짓을 뽐내는 어미새가 앞서 날고, 조금은 서툴게 파닥이며 새끼 새가 뒤를 따라 날았다. 어미는 이따금 둥근 동선을 그리며 돌아와 새끼 곁을 살폈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34%2Fimage%2F6qzAhVcB8X9Ey-EjsMW-Ic0Vkr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1 Sep 2022 11:09:39 GMT</pubDate>
      <author>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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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자전거를 탔다. - 자전거도 인생도 코너링은 어려워</title>
      <link>https://brunch.co.kr/@@8a34/100</link>
      <description>자전거를 탔다. 정확하게는 자전거랑 씨름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근 30년 만이다. 당시에도 자전거 타는 솜씨가 서툴렀다. 동네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연습 중에 직진을 하다가 담벼락을 정면으로 들이받고부터는 아예 포기하고 말았으니까. 그 후로는 지금껏 자전거 타기에 아무런 미련을 두지 않았다. 운동화 한 켤레만 신고 나서면 산으로 들로 어디든 누빌 수 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34%2Fimage%2F-6jO8Vg-S7EjXAboCwJ-xTM-2aI"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Mon, 05 Sep 2022 06:49:49 GMT</pubDate>
      <author>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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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사느냐 묻거든 - 그때 그 어른이 지금 내 모습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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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언니가 10대 사춘기 소녀였을 때, 어느 날 내게 말했다. &amp;ldquo;난 나이 먹기 싫어. 마흔 살이 넘으면 죽어버릴 거야.&amp;rdquo; 허공을 바라보며 비장하게 말하는 언니의 옆얼굴이 슬퍼 보였다. 아니 뜻밖의 그 말에 갑자기 내가 덜컥 슬퍼졌던 것 같기도 하다. 푸른 초원을 구르다가 천 길 낭떠러지 앞에 선 듯한 느낌. 믿고 의지하던 언니에게서 삶에 대한 흑빛 절망 같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34%2Fimage%2FuRLcgTe1g8ZHpc9cD6OoOuykOFI" width="347" /&gt;</description>
      <pubDate>Thu, 16 Sep 2021 14:31:37 GMT</pubDate>
      <author>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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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대 잘 가라! - 의병 홍범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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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유튜브에서 한 독립군의 유해가 우리 땅 고국의 품에 안기는 영상을 보았다.        그의 유해를 실은 공군기가 하늘을 날았다. 지상에선 어린 후예가 죽은 노병의 애국가를 열창했다. 고국의 따스한 품속 흙에 묻히는 순간에는 아름다운 음악이 울려 퍼졌다.  ~~ 꽃잎처럼 흘러 흘러 그대 잘 가라 ~~ 대통령은 눈물을 흘렸다. 영상을 통해 지켜보는 사람들처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34%2Fimage%2FFJKaTVQPrDoj-I-1Zd9gOeH7LdY.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at, 21 Aug 2021 07:05:23 GMT</pubDate>
      <author>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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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시가 뒤뚱거린다. - 이곳에 앉지 마</title>
      <link>https://brunch.co.kr/@@8a34/91</link>
      <description>&amp;lsquo;이번에도 무사할 거야.&amp;rsquo; 몇 마리 새들이 서성이는 도로를 느긋하게 달리며 생각했다. 초보운전 시절에는 이런 광경을 만나면 매번 놀라 당황했다. 새들이 시야에서 벗어나 밑으로 사라지는 순간, 바퀴 아래로 빨려 들어가는 그들의 처참한 광경이 그려졌기 때문이다. 동시에 핸들을 잡고 액셀을 밟은 손발은 오그라들었다. 비명횡사 주검이 전해오는 뭉클한 감각은 얼마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34%2Fimage%2FQtf-IShRifmFM5L-Qo0TNfLDJi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4 Aug 2021 11:00:16 GMT</pubDate>
      <author>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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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도 비질이 필요해 - 먼지가 쌓이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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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참 이상하다. 먼지는 어디서 날아와 이리도 쌓이고 또 쌓이는지. 예전과 달리 집안에서 뛰노는 아이들도 없고 아침저녁 시간을 빼면 하루 종일 정적 속에 있을 뿐인데. 어느새 거실 바닥은 물론이고,  책상에도 거울에도 욕실에도 먼지가 내려앉고 묵은 때가 낀다.        마음도 그렇다. 매일 다를 것 없는 일상을 별일 없이 지내는 사이 갖가지 감정과 생각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34%2Fimage%2FaTT_1HSJdeIgdbDzQYA0FMTvvPQ"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26 May 2021 14:10:04 GMT</pubDate>
      <author>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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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익모초는 참으로 달지 아니한가. - 그해 여름</title>
      <link>https://brunch.co.kr/@@8a34/88</link>
      <description>한 입 깨물었다. 으악! X맛이다. 절로 얼굴이 우그러들고 몸이 꼬인다. 서둘러 입을 헹궜다. 헹궈도 헹궈도 남겨진 냄새가 고약하다. 공진단이다.      얼마 전 한방병원에 근무하는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자기네 병원에서 제조한 한약을 직원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단다. 마침 그때 몸이 나른하고 무거워서 나날이 피로를 느끼던 터였다. 평소 같으면 비타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34%2Fimage%2Fs6bS49Cn-HTyTDGxFsc4-pg5R70.jpg" width="340" /&gt;</description>
      <pubDate>Sun, 16 May 2021 09:55:34 GMT</pubDate>
      <author>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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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월을 보내며 - 기억의 촛불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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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산다는 건, 나이를 먹는다는 건 상처와 치유의 흔적을 새기는 일이다. 삶의 고비에서 겪는 고통과 시련의 상처에 깊이 패이고, 기쁨과 깨달음의 치유로 옅어지길 반복하며 생의 고유한 무늬를 그려나간다. 고목이 옹이를 새기고 나이테를 그리듯이.       4월은 탄생의 축포와 함께 시작되었다. 봄은 어김없이 우리 곁에 다시 찾아와 꽃을 피우고 새싹을 틔웠다. 짧&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34%2Fimage%2FPWE2N7wKxV3o88fajxNbq4sZ-Ak"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2 May 2021 09:39:45 GMT</pubDate>
      <author>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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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돋보기, 험한 세상에 다리 되어 - 새옹지마 인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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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몇 가지 최하급인 걸 빼면, 모든 면에서 지겹도록 평균, 보통, 중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게 나라는 사람이라 믿고 살았다. 그런데 돌이켜 보니, 굼벵이도 기는 재주가 있다는 말은 내게도 예외가 아니었다. 한창땐 제법 천재적이었다. 시력만큼은.  10대를 지나며 나이가 더해질수록 안경에 의지하는 친구들은 하나둘 늘어 가는데, 내 시력은 민망할 정도로 더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34%2Fimage%2FK6BLkKWO81IlDQ1LP5O__js_jL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18 Apr 2021 05:37:02 GMT</pubDate>
      <author>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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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려한 외출 - 봄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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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squo;따닥 따다닥&amp;rsquo;  오랜만에 나선 산책길을 마중해주는 봄비 소리가 경쾌하다. 주말 늦은 아침, 게으른 태양이 비구름을 덮고 반쯤 눈을 감은 듯 사방이 어두컴컴 고요하다. 며칠 만에 다시 걷는 길은 그새 봄기운이 심상치 않다. 여린 빛의 새싹들, 개나리며 진달래, 목련꽃 봉오리들이 앞다퉈 움트느라 자기들끼리 야단법석이다. 우당탕퉁탕 느닷없이 안겨드는 아기 걸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34%2Fimage%2FcUOTHVeIHVfjMvwaLhbqKptZhzc"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21 Mar 2021 00:58:49 GMT</pubDate>
      <author>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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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종로에는 갈잎이 뒹군다. - 스무 살의 흑백사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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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amp;ldquo;기분전환 어때?&amp;rdquo; 폰으로 전해지는 친구 목소리가 날아갈 듯 가볍다. 입시를 끝낸 고3 엄마로서 짐을 훌훌 벗어던지는 기분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부응하지 않을 수 없다. 맛난 거라도 먹자는 거겠지. 아니면 근거리 여행이라도? 그런 건 아니었다. 그녀의 제안은 평소 내가 생각지 못하던 거여서 생소했다. 철 지난 장신구를 모아 최신 유행하는 걸로 바꾸러 종로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34%2Fimage%2FKGYfnvwWNC74H7zunZy9C9m_Vs0.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9 Mar 2021 12:13:30 GMT</pubDate>
      <author>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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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자와 파랑새 - 삶이 머무는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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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릴 때 살던 동네 골목에는 길을 닮은 긴 의자가 놓여있었다. 그렇다고 요즘 공원에서 볼 수 있는 예쁘고 튼실한 벤치를 상상하면 안 된다. 널빤지 한두 조각에 다리가 될 만한 나무토막 몇 개가 재료의 전부인 만큼 왜소하고 엉성한 모양새였으니까. 의자는 엉덩이를 들썩일 때마다 삐그덕 소리를 내며 비틀거렸다. 조심하지 않으면 표면에 조금 도드라진 못대가리에 옷&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34%2Fimage%2FrWp_q_i7IlGeZRuIuiFDYhcIU9E"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hu, 18 Feb 2021 06:27:01 GMT</pubDate>
      <author>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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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만약 돌멩이라면 - 필경사 바틀비 (허먼 멜빌)-독후감</title>
      <link>https://brunch.co.kr/@@8a34/77</link>
      <description>-내가 만약 돌멩이라면- 반듯한 아스팔트 위에선 사람들 발길에 이리저리 차이겠지. 조각가나 석수장이는 끌과 망치로 내 온몸을 쪼려 덤빌 거야. 공사장에서라면 시멘트 반죽에 섞여 잘생긴 벽돌로 환생하겠지. 강변을 걷다가 두리번거리는 연인 손에 잡히는 날엔 물수제비 뜨느라 냅다 강물에 풍덩        깊은 숲 속 나무 아래 바윗돌이라면 어떨까? 꽃과 나뭇잎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34%2Fimage%2F2shJ9_51yySxcOC9ZM3kgjf_KJw.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Wed, 06 Jan 2021 03:04:20 GMT</pubDate>
      <author>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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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따뜻한가요? - 사랑의 온도</title>
      <link>https://brunch.co.kr/@@8a34/75</link>
      <description>12월의 창가. 겨울 햇살이 따사롭다. 다가가 등을 붙여 앉는다. 잔뜩 움츠렸던 몸이 햇살의 온기를 한껏 품는다. 수억의 세포들이 기쁨의 함성이라도 지르는 듯 간질간질 웃음이 새어 나온다. 따스함이 사무치는 날들이다.  바야흐로 갱년기를 맞았다. 평소의 몸 상태는 느리게 규칙적인 시계 초침의 흐름처럼 세월의 변화를 감지하지 못한다. 그런데 지금은 계단식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34%2Fimage%2F6i16Ltj1tl0lDrwF9ReGFw7m6I4.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25 Dec 2020 07:33:42 GMT</pubDate>
      <author>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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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근길, 겨울 숲을 거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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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숲의 매력은 울창함에만 있지 않다. 호젓한 겨울 숲길은 한창때 못지않은 내밀한 향기로 내 발길을 유혹한다. 요즘은 틈만 나면 집 앞 숲길을 걷는다. 젊음을 막 통과한 나와 겨울 숲은 딱 어울리는 한 쌍이지 싶다.  뜨겁게 타올랐던 계절 생의 잔재는 낙엽으로 쌓여 발아래서 바스락거리며 지난날을 속삭인다.&amp;nbsp;무성한 잎사귀를 벗어버린 가지는 생의 지향점을 말하듯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34%2Fimage%2Fmxj53AgqpcD6p9i-hT6nr920vmc.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01 Dec 2020 13:29:32 GMT</pubDate>
      <author>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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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년 이맘때 함박눈이 내렸지. - 첫눈을 기다리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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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첫눈. 온 세상이 조용해진다. 소음으로 복닥이는 공간이지만, 온 사위 음이 멈춘 듯. 시큰둥하던 내 컨디션도 첫눈이 주는 새롭고 반갑고 들뜬 기분을 기꺼이 붙잡는다. 모처럼 소복한 첫눈을 행여 놓칠세라 마음들이 부산하다. 어른들은 너그러워지고 아이들은 제 모습을 드러낸다.      뿌연 하늘에서 송이를 드러내고 땅으로 사라지기까지 시선으로 따라가 마음에 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34%2Fimage%2FJ0vUvxqu32jiUOrtGid8a2ifZbE.jp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Tue, 24 Nov 2020 07:33:28 GMT</pubDate>
      <author>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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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하루는 반 잔 - 순간을 배회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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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9 to 5. 직장인의 하루는 딱 숫자로 요약된다. 나도 여기에 순응하며 산다. 일주일 중 5일은 계획된 하루의 쳇바퀴 안에서 기계처럼 착착 돌아간다. 기상을 재촉하는 알람과 씨름하며 아침을 맞고 출근하고 일하고 퇴근, 저녁 시간의 여유를 잠깐 방황하다 보면 하루가 저문다. 주어진 일정을 따라 돌아가는 평일의 시간은 막힘없이 흐른다.       눈을 뜬 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34%2Fimage%2FpCpNY4X0o8msFPPTRvAEGd1OsKc.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Sun, 01 Nov 2020 12:07:56 GMT</pubDate>
      <author>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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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날까요? '톡'할까요? - '접속'. 그 아날로그적 이야기</title>
      <link>https://brunch.co.kr/@@8a34/63</link>
      <description>&amp;quot;우리 만나.&amp;quot;  스마트폰 저편에서 친구가 내게 말했다. 그 말은 마음 깊은 곳으로 날아들었다. 거기엔 그리움과 기다림이 있었다.      스마트폰 시대를 산다. 가상공간 속 &amp;lsquo;톡&amp;rsquo;의 소통에 익숙해진 지 오래다. 그사이 내 마음도 단단한 금속성으로 디지털화되었던 걸까? &amp;lsquo;만남&amp;rsquo;이란 친구의 속삭임은 잠시 생소하다가 이내 냉랭한 마음에 따스함으로 번졌다. &amp;lsquo;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8a34%2Fimage%2FTPKfk97eV2td0TyWXI0BfkpK2uk.jpeg" width="500" /&gt;</description>
      <pubDate>Fri, 30 Oct 2020 15:56:29 GMT</pubDate>
      <author>은이</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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