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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훈자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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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저만의 동경과 낭만을 그립니다.</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4 Apr 2026 10:17:26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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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만의 동경과 낭만을 그립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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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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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description>
      <pubDate>Tue, 10 Mar 2026 11:00:30 GMT</pubDate>
      <author>훈자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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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능소(凌霄)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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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마음 어딘가 매달려있는 추억 한 장을 그린다.  몸과 정신이 멍할 정도로 무더웠던 어느 여름날. 마감 직전의 언덕에 솟은 카페에서 수박주스를 머리가 아플 정도로 마셔도, 곧장 열이 났던 그 흥미롭던 하루에.  자정이 넘어도 잠은 뒷전이고, 갈색 굴다리가 몇 겹이나 엉켜서 미로를 헤매듯이 간신히 어느 역을 빠져나왔던 나에게. 흐트러진 가로등 사이로, 그들의</description>
      <pubDate>Mon, 09 Feb 2026 14:22:19 GMT</pubDate>
      <author>훈자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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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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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딘가에 찍힌 한 점 어디서 짓누른 펜촉, 붓끝  긴 시간에 매달려있던 흰 천장이 저 널린 땅에 낙하하려는 듯 더 수많은 상공의 웃음, 비일지 그대로일지  허공을 가르며 검게 적셔지는가 간절한 의미 같기도 더더욱 허무 같기도  마침내 떨어진 지점에서 대지로 뻗어 가는 망각의 흔적들  한 송이 자존</description>
      <pubDate>Mon, 09 Feb 2026 11:07:22 GMT</pubDate>
      <author>훈자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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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산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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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젊게 꺾인 이의 유일한 취미.  그토록 맑음에도, 꺾이지 않고 활짝인 이들을 만나러 가는 일 맞닿은 발걸음, 둥실 떠오른 마음들  소원(小園), 긴 줄기, 꽃망울, 잎사귀에서 각자 벼려낸 선홍의 마음별에 모양이 달라. 순진하게 미소 가득하니  광경에 달큰한 웃음으로 화답하는 이 한 명.  그 무리 뒤 어딘가, 불분명한 형태 하나 비교할 것은 많되, 당장 위</description>
      <pubDate>Mon, 02 Feb 2026 12:47:20 GMT</pubDate>
      <author>훈자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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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흑흔(黑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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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올곧은 하나의 심지엔 아낌없는 태양빛, 그의 몸도 혼도 붉은 안것들을 태운다. 열정이 그렇게 눈이 부신들, 흰 손바닥으로 누군가는, 눈자위에 그림자를 만들 수 있을까. 그럴 필요도, 그러고 싶지도 않을 테니.  애달픈 심지는 사실, 꺾이라고 태어난 무언가라서. 태웠으나, 아직 꺼내지도 못했지만. 어느덧 없던 존재의 목이 꺾이기 시작한다. 멍울처럼 맺힌 삭흔</description>
      <pubDate>Mon, 26 Jan 2026 10:04:38 GMT</pubDate>
      <author>훈자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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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겉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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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한 톨의 실밥줄을 혐오 담긴 동냥으로 아주 말끔하게 자르는 행위는 어떤 이들은 그것조차 권리이자 행복이라더라  처절한 공감을 일으키지 않을 수가. 땀가득 절여진 흰 원단을 꾸욱 짓누르다가 또 일그러진 거울과 먼 눈두덩이들을 위해 저울 단 듯, 공기 중 먼지 위 윤활제를 내린다  안쪽은 사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해야만 하는데. 할 것이고, 아 그러니까 나는</description>
      <pubDate>Mon, 12 Jan 2026 11:37:24 GMT</pubDate>
      <author>훈자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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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멈춘 숲</title>
      <link>https://brunch.co.kr/@@8hya/195</link>
      <description>아직도, 어떤 것이 애석하게도. 순풍에 감싸지기만을 기다리는 이 지겹고 정든 숲에서  이제는 사치스럽더라 많은 것들이. 명주, 탁주처럼 내리던 그 친숙한 비와 밝음을 머금었던, 많은 이들의 지저귐에 달콤함만 전해주던 다람의 안부들까지  휜 마음 지반이 쩌쩍하며 붕괴하는 듯, 처절하게 덤덤하더라.  소려한 바람을 맞이하려고 항상 내밀었던 손에게, 어떠한. 죄</description>
      <pubDate>Mon, 29 Dec 2025 11:35:56 GMT</pubDate>
      <author>훈자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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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녹은 것에는</title>
      <link>https://brunch.co.kr/@@8hya/192</link>
      <description>얼어붙은 안락함은 쩌적이며 피껍질을 만들더라  꽁꽁 언 발에 어딘가를 나아갈 의지도 깨진 손으로 무언갈 잡지도 그러고 싶지 않아서  녹은 들, 무엇할까.  그저 차갑고 고요한 생존 침투한 온정과 따스함은 동상으로 째진 것과는 비교도 안될 시린 단절이 있어야만 하니.  안타깝게도, 녹아서 대체, 어쩌자는 걸까.</description>
      <pubDate>Mon, 22 Dec 2025 16:07:09 GMT</pubDate>
      <author>훈자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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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류(小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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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제와 다를 것 없던 그곳에서 보인 작은 돌틈 하나. 그곳에서 나는 무엇을 보려고 홀린 듯 머리를 비집었을까  잠깐 보인 빛깔 정겨웠나, 더욱 어색한 한 줄기가 나를 끌어당기더니  역시, 앞선 두려움이 덜컥.  그래도 나아가야겠더라. 그 느낌만으로.  작은 물줄기, 몸을 맡겼더니 세찬 일렁임  그리고 산소 가득 머금은 반주검 그림자.</description>
      <pubDate>Mon, 15 Dec 2025 12:03:55 GMT</pubDate>
      <author>훈자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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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휘청대는 걸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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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일렁이는, 따스한 물풍선 같은 날씨를 지이익 하며 살포시 찢고 난입한 그렇게 차갑지 않은 바람.  겨울와 가을 사이에서 노을을 닮은, 포슬한 그 낙엽들 황금손들을 주춧둘 삼아  어느 이는 과거를 대견스레 토닥이고 현재를 뜨겁게, 노을을 한낮으로 되돌리며 미래로 도약  붕 뜬 이를 바라보는 또 다른 이는  그저 바스락거려 깨지고 미온한 하늘에도 어깨가 녹아내</description>
      <pubDate>Mon, 24 Nov 2025 08:55:04 GMT</pubDate>
      <author>훈자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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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뜨는 황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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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유일한 노을의 인사를 목격할 수 있는 그때를 좋아했다  하루 중 가장 밝은 하늘이 아쉬운 뜻을 세상에 비출 때 그제야 찾아오는 보라색의 물결에 온 마음을 적시고 싶었다  새벽별의 찬란한 웃음에 떨리는 심장소리를 애써 숨기며 이른 하루를 맞이하러 나간 어느 날  와아. 또 하나의 보랏빛  누군가의 선물인가 눈을 비비며 저 멀리에 떠있는 걸린 황혼을 눈부시게,</description>
      <pubDate>Mon, 10 Nov 2025 12:32:03 GMT</pubDate>
      <author>훈자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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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숱한 기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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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잠깐의 기대에 뒤따르는 무언가들.  보통 시퍼런 멍울이지만 안먹을 수도, 지나칠 수도 없어서 되려 더욱 숨을 참는 공갈빵이 된다  한두 방울의 팥앙금에 그리 행복한 웃음을 지었을까  목구멍을 넘어가는, 그 염주알은. 내 온몸을 점박이로 장식하였는데도  그 단맛을 도저히 못 잊어  침잠하니 감내하고 결국 고요마저 초월하는 철가면의 수도승이.  어디론가 조용히</description>
      <pubDate>Mon, 27 Oct 2025 13:14:47 GMT</pubDate>
      <author>훈자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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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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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떤 이는 말하더라 화려한 꽃봉오리에 아픔과 걱정의 가시가 돋아나는 것이 참 고민이라고  나는 맑은 창이었다 괜찮은 사람이구나 밝고 즐거운, 아 정말 좋은 사람이구나 누구에게도. 그렇게 보이고 싶었다.  바스락하더니 쨍그랑 하는 비산은 가히 주위의 모든 이에게 위협적이었다 절대 깨지지 않는 창은 없다고 해도.  나는 말할 수밖에 없다 깨져도 그게 나라고.</description>
      <pubDate>Tue, 21 Oct 2025 12:19:08 GMT</pubDate>
      <author>훈자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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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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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깊어진 마음이 무서워 언젠가 보았던 그 세상에 그곳은 사람은 없지만 하얀 직사각형에는 검은 뱀들의 춤이, 흥미로워서  또 투박해진 세계가 두려워 물질로 가둬진 그 세상에 어느 사람과 함께 했을까 아, 에메랄드 눈동자가 반짝이더니  암전일까? 사실 그 물결은 달콤한. 나를 살리는 독의 바다 진정 바랬던 건가  향했던 발걸음과 도망친 그림자는 결국 같은 아름다</description>
      <pubDate>Mon, 13 Oct 2025 17:32:54 GMT</pubDate>
      <author>훈자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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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우(海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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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가만히, 비를 기다리는 일.  낮의 흰 구름을 툭툭 두드리고 꽤 말랑한 탄성을 좋아했다 그 낭만도, 웃음도  간지럼에 격하게 몸이 흔들릴 때 소소한 비가 내렸다 그러곤 온 얼굴로 만끽했다 어쩌면 기다림이 많이 내린다는 변명이었을지도 모른다 그저 우두커니 서서 안기만 했을 뿐  그러다가, 놀랍게도 진득한 갈증이.  아, 나는 바다가 내리기를 기다리고 있었던</description>
      <pubDate>Mon, 06 Oct 2025 12:21:32 GMT</pubDate>
      <author>훈자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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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믿지 못한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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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딘가 맹목적으로 기대진 않았으나 그래도 거대한 것에 때때로. 혹은 자주. 짐을 던지곤 했는데  어깨의 절망이든, 마음의 신이든 간에 돌림판이니 갈림길이니 누군가의 쪼아대는, 또는 매료될 만한 잡설 혹은 지저귐을 원망하되 믿었는데  흔히 말하는 운명애는 돌아가는 비겁한 고개이자 겁쟁이의 도망이었을 뿐.  또렷한 나침반과 정겨운 햇살을 쥐었대도  그저 설원</description>
      <pubDate>Fri, 03 Oct 2025 15:31:04 GMT</pubDate>
      <author>훈자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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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 온 뒤 장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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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빨간 레일의 긴 잠수에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다 후우.  그 소식에 턱이 돌아갈 만큼의 호들갑으로 기쁜 몸뚱아리를 시작선으로 옮길 수 있었다  가린 태양의 멀찍한 아래 걸린 인공의 흐릿한 행렬에 숨 한 번을 내리깔고 발목을 고쳐 잡고  그러자 쏴아 하니. 퍼엉한 마음에 감정의 장마가 내린다, 와아. 생각의 깊은 골짜기도, 칙칙한 동굴도, 척추를 굽힌 활나무들</description>
      <pubDate>Thu, 02 Oct 2025 09:47:12 GMT</pubDate>
      <author>훈자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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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건넨 시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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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마음의 솔직함은 분명한 독이 된다, 쓸쓸하게도. 거창하게 두른 매력 혹은 마력이. 그것의 근원이 샘이든 금이든, 과하면 무력하게 녹여버린다. 흐물흐물거리는 이미지를 좋아하는 이는 없을 테니. 호르몬이니, 본능이니, 그래도 인간인데. 아, 어쨌든 동물이었지.  한 차례의 시선이 가면을 쓰고 겹친다. 아직은, 건재한 거리감. 그보다 더욱 튼튼한 호기심과 약간의</description>
      <pubDate>Tue, 23 Sep 2025 12:05:08 GMT</pubDate>
      <author>훈자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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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일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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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어렵게 피워낸 꽃 한 송이.  하늘 아래 근사한 옷을 입고 산들바람과 춤을 추네   이번 여름은 아주 깊은 폭염이었나, 어느덧 축 처진 팔과 어깨가 보인다. 그래, 고생 많았지 참. 열정적이고 즐거웠던 그 춤사위도 이제는, 그만둘까 해서요. 지금 선선한 가을이 오는데 그 길고 더웠던 때에 그렇게 불태우고선 이제야 사그라진 제 몸짓이 참 아이러니하죠? 옆에선</description>
      <pubDate>Mon, 15 Sep 2025 10:50:10 GMT</pubDate>
      <author>훈자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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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폭염 지는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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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하나의 여름별을 담는다. 어느 때와 같은 폭염이 올 때면, 그 일렁이는 붉음을 꿰뚫고. 미색의 반짝임에 매료된다. 지금 해의 별도, 캄캄한 수증기와 같은. 뜨거운 물안개 속에서 누구보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구나.  과거 언젠가. 망연자실의 현실을 부둥켜안고자 했을 때, 진녹색의 수의를 입고 누구보다 아득한 환상향을 설파하던 그때의 누구야. 너는 지금 별에</description>
      <pubDate>Fri, 12 Sep 2025 13:33:43 GMT</pubDate>
      <author>훈자까</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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